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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27화 (227/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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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에 도착을 하여 성호는 연단에 바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성호가 운기를 하니 이상한 느낌이 포착이 되었다.

    “응? 이거는 또 뭐지?”

    성호는 운기를 하다 이상한 느낌이 들자 빠르게 주변을 확인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상이 없어 보였는데 자세하게 살피기 시작하자 성호의 눈에 이상한 물건들이 보였다.

    성호는 물건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는데 가서 보니 카메라였다.

    “여기에 카메라를 설치하였다는 말이지? 아주 지랄들을 하고 있네. 그런다고 너희들이 연단을 할 수 있을 것 같냐?”

    성호는 카메라로 연단을 하는 과정을 확인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자 속에서 열불이 났지만 아직 누군지 확인을 하지 않았기에 화를 가라앉히고 있었다.

    “연단 과정을 모두 확인했으면 아마도 자신들이 직접 연단을 해보았을 것이고 아마도 그 약효가 다르니 저들도 이제는 무언가 다른 것이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겠지? 그러면 이제 어떻게 나올 것인지가 궁금해지네.”

    성호는 연단을 실패하면 과연 저들이 어떻게 할지가 궁금해 졌다.

    한 태봉이 한의학계의 일을 처리하였다고 하였으니 지금 카메라를 설치한 이들은 또 다른 존재라는 것을 성호는 알고 있었다.

    저들은 감히 한 태봉의 말을 듣고 다른 짓을 할 정도로 간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아서였다.

    그렇다면 다른 존재들이 환약을 노리고 있다는 것인데 과연 누구인지를 지금부터 확인을 해야 하는 일이 남은 것이다.

    “흠, 치우회에 이번 일을 하라고 할까? 아니면 차 오민이 좋을까?”

    성호는 두 조직을 두고 고민을 하였다.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니 치우회가 조금은 더 강하게 힘을 사용할 수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차 오민도 부족하다고 생각지는 않았기에 가지는 고민이었다.

    “나의 환약을 노리는 이들이 내가 생각하기로는 한국인이 분명한 것 같으니 우선은 치우회에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한국인의 치부를 다른 곳에 말하는 것도 그리 좋은 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결국 성호는 치우회에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부탁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보력이라면 한국에서는 차 오민 보다는 치우회가 막강하기 때문이었고 이런 일은 치우회의 정보력이라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떤 놈들이 그런 것일까?”

    성호는 한국의 어느 기업에 환약을 노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국에 있는 제약 회사들이 한 두 개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곳인지는 몰랐다.

    그리고 치우회가 개입을 하게 되면 이번에도 좋게 해결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불만이 생기는 성호였다.

    자신을 건드리고 그냥 넘어 가는 것은 성호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냥 차 오민에게 조사를 하라고 하고 내가 처리를 할까?”

    성호는 치우회가 조사를 하면 아마도 그냥 설득을 하거나 경고를 주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였기에 자신이 직접 처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가득이나 스트레스가 가득차고 있어 어디 풀어야 할 곳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가지는 생각이었다.

    성호는 혼자 그런 상상을 하다가 결국은 치우회에 조사를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성호는 연단을 마치고 나서 바로 한 태봉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어르신 저희 공장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연단을 하는 방법을 알아가려고 하는 곳이 있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한 태봉은 성호의 말에 지난번에 처리를 한 곳이 한의사 협회였기에 이제 더 이상은 그런 곳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그런 곳이 있다는 말에 조금 인상을 쓰게 되었다.

    “미안하네. 우리는 지난 일을 처리하면서 이제는 그런 곳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 조금 미흡하게 일을 처리한 모양이네. 이번에는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겠네. 그런데 공장에 설치가 된 카메라는 아직 있는가?”

    “예, 저희도 발견을 하지 못했는데 제가 오늘 발견하게 되어 알게 된 사실입니다.”

    성호의 말에 한 태봉은 카메라는 다른 곳이라는 말을 이해 하게 되었다.

    아마도 먼저와는 다르게 따로 성호의 연단 과정을 알아보려고 한 모양이었다.

    성호의 환약이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였지만 성호가 개인적으로 불편함을 당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면 우리 사람을 보내면 그 카메라를 가지고 갈 수 있게 해주게.”

    성호는 카메라를 가지고 가려는 것을 보니 확실하게 처리를 할 생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전과는 다르게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직접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저를 건드리는 놈들을 그냥 두지 않을 생각입니다.”

    성호의 말에 한 태봉은 조금 놀란 눈빛을 하였다.

    그동안 자신이 보았던 성호는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 남자로 알았는데 적에게는 정말 사나운 사자와 같은 존재로 돌변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실하게 알게 되어서였다.

    “걱정하지 말게, 이번에는 확실하게 정리를 하여 앞으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해주겠네.”

    한 태봉도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한번은 그냥 경고로 넘어 가지만 두 번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였다.

    치우회가 그렇게 만만한 곳도 아니고 그런 치우회를 건드린 것과 마찬가지였기에 이번에는 확실하게 정리를 해서 차후에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게 하려고 하였다.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어르신.”

    성호는 한 태봉이 그렇게까지 말을 하니 우선은 상대를 믿어 보기로 하였다.

    성호의 부탁으로 치우회는 바로 성호의 공장으로 사람을 보냈고 성호가 없지만 공장에 근무를 강 과장이 연단실로 안내를 해주어 바로 카메라를 회수할 수가 있었다.

    치우회는 카메라를 회수하면서 누가 설치를 하였는지에 대한 조사를 정밀하게 하게 되었다.

    치우회의 조사는 치밀하여서 그런지 바로 카메라를 설치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찾았고 이들은 상대를 찾기 시작했다.

    비록 숨었다고 하지만 치우회의 정보는 전국에 걸쳐 있어서인지 놈들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집에만 숨어 있다면 찾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돈이 있는 자들이 숨어 있지는 않았기에 이들을 찾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이 되었던 것이다.

    “놈들이 지금 술집에서 놀고 있습니다.”

    “가서 바로 데리고 본부로 오라는 명령이다.”

    “예, 알겠습니다.”

    자갈치 칼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지 창훈은 이번에 청부를 마치고 받은 금액으로 아주 편하게 인생을 즐기고 있는 중이었다.

    동생인 한 정국과 거의 매일을 술집을 다니면서 아가씨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지 창훈이 방으로 가는 이들이 있었다.

    “칼잽이 어디에 있지?”

    술집에 도착한 무인들은 바로 행동대원들이었기에 조금은 거칠은 이들이었다.

    술집이라고는 하지만 여기에 근무를 하는 이들도 나름 조폭 흉내를 내는 놈들이 있는지 그런 무인들을 보고 코웃음을 치고 있었다.

    “여기는 조직에서 관리는 하는 업소인데 여기서 소란을 피우면 곤란합니다.”

    이들은 무인들을 보고 손님이 아니라고 판단이 들어서 그렇게 말을 하였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은 무인이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이놈들이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양이네. 손 좀 보고 시작해야겠다.”

    그 말이 떨어지자 옆에 있던 무인들이 바로 웨이터 놈들을 손보기 시작했다.

    세명의 무인이 와서 다섯의 웨이터를 구타하고 있었지만 이들에게는 아주 장난 같은 일인지 너무도 쉽게 이들을 두들겨 패주고 있었다.

    퍼퍼퍼퍽

    “커억!”

    “으윽! 여기 관리를 하는 형님들이 오시면 너희들도 무사하지 못할 거다.”

    웨이터 중에 하나가 그렇게 소리를 쳤다.

    “여기 관리는 누가 하냐? 어서 전화를 해봐라.”

    세명 중에 가장 인상이 더러운 인물이 그렇게 말을 했다.

    “시간이 없는데 오는 놈들까지 손을 봐야 하는 거야?”

    “여기는 내가 처리를 하고 안에 있는 놈만 데리고 가면 되지 않나?”

    이들은 모두 친구인지 반말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자. 칼잽이 지금 어디에 있어?”

    무인의 질문에 웨이터들은 지금 자신들이 엄청난 실수를 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바로 대답을 하였다.

    “백합실에서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백합실로 가자.”

    무인 둘이 백합실로 가고 남은 인물은 인상이 더러운 인물만 남아 있었다.

    “관리는 하는 곳이 어디냐?”

    “예, 지성파의 청호형님이 관리를 하십니다.”

    무인인 남자는 지성파라는 조직을 알고 있는지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지성파라면 태성이가 보스로 있는 조직인가?”

    남자의 입에서 보스의 이름이 나오자 웨이터는 진심으로 놀란 얼굴을 하고 말았다.

    “헉! 보스를 아십니까?”

    남자는 그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드드드

    “여보세요?”

    “태성이냐? 나 인성이다. 기억할라나 모르겠다. 치우회라면 기억이 나겠지?”

    “헉! 당연히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어쩐 일이십니까?”

    한국의 조폭치고 치우회를 모르는 이들은 없었다.

    그만큼 저들에게 걸리게 되면 거의 반죽음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개인으로 상대를 해도 절대 상대가 되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엄청나게 많은 곳이 바로 치우회였기에 조폭들에게는 거의 금단의 영역으로 알려져 있었고 절대로 치우회에 대해서는 비밀로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공포스러운 인물에게 연락이 왔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름이 아니라 여기 업소에 볼일이 있어 왔는데 여기를 관리하는 자가 너희 조직에 있는 놈이라고 하는데 처리 좀 하라고 연락을 했다.”

    “거기가 어디입니까? 바로 조치를 하겠습니다.”

    “여기 가계이름이 뭐냐?”

    무인이 웨이터를 보고 물었다.

    이들은 지 창훈을 찾아오기는 했지만 아직 가계의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

    “파라다이스라고 합니다.”

    웨이터는 무인이 지금 보스와 통화를 하는 것을 보고는 겁을 먹고 재빠르게 대답을 하였다.

    “여기 파라다이스라고 하는데 말이야.”

    무인의 말에 보스인 태성은 바로 대답을 하였다.

    “제가 바로 조치를 하겠습니다. 하시는 일에 절대 방해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좋은 말이야. 나중에 한 번 보도록 하자.”

    “예, 영광입니다.”

    무인이 전화를 끊자 태성은 바로 다른 곳으로 연락을 하게 되었다.

    무인은 연락을 하였으니 이제 더 이상은 귀찮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아주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무인과는 다르게 갑자기 안에는 무언가 박살이 나는 소리가 들렸다.

    “이 새끼가 그냥 가자고 하면 될 것을 꼭 매를 벌어요.”

    그러면서 지 창훈을 두들겨 패는 소리가 들렸다.

    와장창 꽈광!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지 창훈과 동생은 만신창이가 된 몸을 질질 끌려 나오고 있었다.

    지 창훈의 얼굴에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상당히 심하게 손을 본 모양이었다.

    두 놈을 끌고 나온 이들은 바로 문을 발로 차고는 나가버렸다.

    두 사람이 나가자 남아 있던 무인은 웨이터들을 보며 차가운 음성으로 말했다.

    “지금까지 너희들은 아무 것도 본 것이 없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무인의 말에 웨이터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주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예, 당연한 말씀이십니다. 저희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반응이야. 그래야 오래 살지 그렇지?”

    “예? 예, 그렇습니다.”

    웨이터들은 마지막 말에 공포를 느끼게 되었을 정도로 두려움에 빠졌다.

    그 음성에는 진득한 살기가 담겨 있어서 이들이 감히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되면 다른 무엇을 해도 저들은 절대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무인은 조용히 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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