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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23화 (22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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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아는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소리가 나왔다.

    “아음..”

    현아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나왔고 성호는 그런 현아의 신음소리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빠르게 입술을 철수하게 되었다.

    방이라고 하지만 방음이 그리 잘 되어 있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급하게 움직인 것이다.

    현아는 갑자기 성호의 입술이 사라지자 허전한 느낌에 눈을 뜨게 되었다.

    감미로운 느낌에서 갑자기 허전함을 느끼는 현아는 성호를 보았지만 부끄러움에 이내 고개를 숙이며 얼굴이 붉히고 말았다.

    “현아야, 우리는 이제 성인이니 키스 정도는 할 수 있는 나이잖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성호는 현아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를 아는지 부드러운 음성으로 그렇게 말을 하였다.

    현아도 성호와 키스를 처음 하였지만 정말 그 느낌이 좋았다고 생각하였다.

    “알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오빠의 얼굴을 보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요.”

    성호는 그런 현아를 따뜻하게 안아 주었다.

    현아의 가슴이 제법 큰지 성호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는 느낌을 주어 성호를 흥분되게 하였지만 성호는 속으로 열심히 애국가를 외우며 본능을 잠재우려고 하였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성호의 그런 내심을 모르는 현아는 더욱 성호의 품으로 파고 들었고 성호는 그런 현아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다.

    자꾸 아래동네에 있는 놈이 발광을 하려고 하고 있어서였다.

    결국 성호는 운기를 선택하였고 운기를 시작하자 몸의 흥분은 서서히 가라앉게 되었다.

    천하무적의 운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휴우, 다행이다. 정말 망신을 당할 뻔 했네.’

    성호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현아를 안아주고 있었다.

    둘은 방에서 은밀히 신체접속을 하고 있었지만 약간은 불안한 상황이었다.

    똑똑

    아니나 다를까 밖에서 바로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둘은 화들짝 놀란 얼굴을 하고는 일어섰다.

    “왜요?”

    “나와서 식사를 하자고 해라.”

    “알았어, 엄마.”

    성호와 현아는 식사를 하라는 말에 방에서 나오게 되었다.

    현아의 엄마는 성호에게 대접을 하려고 상당히 신경을 써서 음식을 장만하였고 그 음식을 성호가 먹으면서 무슨 소리를 할지를 기대하고 있었다.

    성호는 식사를 하려고 갔는데 차려진 음식을 보고는 진심으로 놀란 눈을 하였다,

    “우와, 정말 진수성찬이 무슨 말인지를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이런 대접은 처음 받아 봅니다. 정말 감사하게 먹겠습니다. 어머니.”

    성호는 음식을 보고는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있었다.

    “호호호, 신경을 써서 차렸다고 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앉아요.”

    “예, 어머니.”

    성호는 자리에 앉았고 식구들도 모두 자리를 잡자 식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성호는 현아의 어머니가 만든 음식을 맛보면서 진심으로 놀라고 있었다.

    눈으로 보는 것도 맛있어 보였는데 실질로 입에 넣어 보니 이거는 정말 맛이 있어서였다.

    “이거 정말 맛있네요. 이런 음식은 정말 처음 먹어 봅니다.”

    성호는 음식을 먹으면서 계속 감탄을 하였고 그런 성호의 칭찬은 현아의 어머니를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현아네 가족은 식사를 할 때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식사를 하였는데 오늘은 성호가 혼자 떠들고 있었다.

    하지만 성호는 진심으로 식사를 하며 감탄을 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이니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호호호, 천천히 먹어요. 음식은 많이 있으니까요.”

    현아의 어머니는 성호가 맛있다는 말을 자주 하자 기분이 좋은지 입에 미소를 달고 있었다.

    사실 자신이 만든 음식을 가족들은 매일 먹으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는데 성호가 와서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완전히 업이 되었다.

    현아의 어머니도 성호를 좋게 보고 있었는데 그런 호감도가 칭찬으로 인해 극도로 높아지고 있었다.

    “네에, 너무 맛있어서 천천히가 되지 않네요. 이거는 손이 자동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예술적인 맛입니다. 어머니.”

    이 정도면 거의 신급의 아부라고 할 수 있었지만 현아의 어머니는 그런 성호의 칭찬에 얼굴이 싱글벙글이 되었다.

    “호호호, 그렇게 말을 해주는 가족들은 없었는데 앞으로 자주 와요. 내가 모든 실력을 발휘하여 맛있게 해줄게요.”

    현아의 어머니 입에 걸려있는 미소를 보고 있는 가족들은 신기한 눈빛을 하였다.

    현아는 엄마의 저런 모습을 오늘 처음 보는 것이라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고 아빠는 아내의 모습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아무튼 가족들에게는 아주 신기한 구경을 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한참의 시간을 그렇게 식사를 한 성호는 거실로 와서 가볍게 차를 마시게 되었다.

    “오빠, 그렇게 맛있었어요?”

    “응,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맛난 음식을 먹은 것 같아. 정말 맛있고 좋았어.”

    성호는 진심으로 이런 맛있는 만찬을 먹게 되어서 하는 말이었다.

    자신의 식사량을 이미 초과하여 먹은 것도 정말 맛이 있어서 먹은 것이고 말이다.

    “호호호, 엄마는 좋겠네. 성호오빠가 아주 음식솜씨에 푹 빠졌으니 말이야.”

    “현아야 솔직히 엄마가 음식은 잘 하잖니.”

    현아의 아빠는 딸이 하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아내의 편을 들고 있었다.

    “에이 아빠는 언제나 보면 엄마만 편들고 그러잖아요.”

    현아는 아빠에게 투정을 부리듯이 말을 했다.

    “험, 아빠는 언제나 엄마의 편이니 당연한 이야기지 너도 이제는 애인이 생겼으니 달라질 것이다.”

    “당신도 그만 하세요. 김 선생이 이상하게 생각하겠어요.”

    현아의 엄마는 성호에게 그냥 편하게 김 선생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성호의 이름을 부르라고 하였지만 그렇게 부르는 것이 편하다고 하여 결국 성호는 김 선생으로 불리게 되었다.

    성호도 병원에서 그렇게 불리고 있어 부담이 되지 않았기에 그냥 편하게 하시라고 하였고 말이다.

    “아닙니다. 저는 가족들이 그렇게 편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기만 합니다.”

    성호는 현아의 가족들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니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도 가족들이 남아 있었다면 아마도 이들처럼 즐거운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호호호, 우리 가족들은 항상 이러고 지내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요.”

    “예, 전혀 그런 생각하지 않으니 걱정 하지 마세요. 저는 이런 분위기가 좋기만 하네요.”

    “호호호, 앞으로는 김 선생도 자주 오면 되잖아요. 언제 우리 가족이 될지는 모르지만 자주 와서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요.”

    성호는 현아의 엄마가 하는 말에 솔직히 마음이 편안해 졌다.

    저렇게 작은 것도 챙겨주려는 마음이 성호에게는 편함을 주어서였다.

    “그렇게 하고 싶지만 당장은 힘들 것 같습니다. 내년에 병원을 이사를 해야 해서요.”

    성호의 말에 현아네 식구들은 모두 놀란 얼굴을 하였다.

    “아니 병원을 어디로 이사를 하려고 하는 건가?”

    “예, 지금 새로운 병원을 새롭게 짓고 있는데 내년에는 완공을 한다고 하여 지금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면서 성호는 자신의 사정에 대해 현아의 가족들에게 숨김없이 모두 알려주었다.

    새롭게 지은 병원은 종합병원처럼 운영을 할 생각이었기에 많은 이들에게 소문이 나야 했는데 성호는 우선 현아의 가족들에게 먼저 선전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성호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현아의 아빠는 그런 성호를 참 대단하다는 눈빛을 하며 보았다.

    “그러면 병원을 키워서 가는 것이니 이거는 축하를 해주어야겠다. 오늘 이참에 축하주를 한잔 하는 것이 어떤가?”

    “축하주요? 좋습니다. 아버님.”

    성호는 술을 마시자고 하니 바로 좋다고 했다.

    성호도 이런 분위기에서는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였기 때문이다.

    “허허허, 당신이 안주를 준비해야겠어, 저 친구와 오늘 즐겁게 한잔 해야지.”

    현아의 엄마는 남편이 술을 마신다고 하였지만 이내 환하게 웃으면서 일어났다.

    “어머, 그러면 내가 안주를 특별하게 준비를 할게요. 술은 있으니 당신이 술만 꺼내세요. 현아는 상만 펴라.”

    역시 모친의 위력이 강해서 그런지 몰라도 현아의 어머니가 지시를 하자 가족들은 일사천리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성호는 그런 모습을 보며 자신도 일어섰지만 이내 다시 앉게 되었다.

    “자네는 그냥 그대로 있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니 그냥 편하게 있게.”

    “예, 알겠습니다. 아버님.”

    성호는 그렇게 현아의 아버지와 술을 마시게 되었고 술을 마시면서 병원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하게 되었다.

    현아네 가족들도 성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호가 엄청난 거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고 말이다.

    그중에 현아의 언니는 성호가 한국 그룹의 회장님과 친분이 있다는 이야기에 눈빛이 빛났다.

    “정말 한국그룹의 회장님과 친하게 지내세요?”

    “예, 사실입니다. 회장님과도 친하지만 상무님과도 상당히 친합니다.”

    회장도 친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정 상무와 더 친하게 지내고 있어 하는 소리였다.

    현아의 언니는 그런 성호를 보는 눈빛이 반짝였다.

    자신이 결혼을 하려고 하는 남자가 바로 한국그룹에 근무를 하고 있어서였다.

    승진을 하려면 가장 우선 인맥이 강해야 하는데 지금 성호가 그런 인맥을 가지고 있으니 현아의 언니 입장에서는 무조건 성호와 현아가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성호만 잡고 있으면 승진은 걱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가 결혼을 할 남자가 한국 그룹에 근무를 하는데 나중에 부탁을 하면 들어 주실 거지요?”

    “하하하, 어려운 일만 아니면 지금 당장이라도 들어 드리겠습니다.”

    성호는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현아의 언니가 하는 부탁 정도는 자신이 충분히 들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에 자신있게 대답을 해주었다.

    물론 인사 청탁과 같은 일은 부탁하기도 그렇지만 만약에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승진을 하게 해줄 수도 있었다.

    성호도 개인적으로 능력이 있는 사람을 좋아 했고 말이다.

    “진기 문제로 청탁을 할 생각이면 하지 마라.”

    현아의 아빠는 현미를 보며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말을 했다.

    인사 청탁이 얼마나 하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성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미리 선수를 친 것이다.

    “아이, 아빠는 그런 부탁이 아니에요. 나중에 진기씨가 다른 부서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하면 부탁을 하려고 하는 거에요.”

    “험, 그런 부탁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말이다.”

    현아의 아빠는 딸을 보며 조금 민망한 얼굴을 하며 헛기침을 했다.

    성호는 현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남자가 한국 그룹에 근무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금 사귀는 남자분이 한국그룹에 근무를 하시는 모양이네요?”

    “예, 지금 자재과에 근무를 하는데 자신은 기획실 같은 곳이 어울린다고 해서 나중에 진짜로 능력이 되면 그 때 부탁을 하려고요.”

    현미도 인사에 대한 청탁을 할 생각은 없었다.

    단지 현재 사귀고 있는 남자가 만날 때 마다 하는 이야기가 있어 진짜로 그 정도의 능력이 있다면 부탁을 할 생각이었다.

    현미는 능력도 되지 않는 사람을 부탁하고 싶지는 않아서였다.

    “나중에 이름과 부서를 알려주시면 제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그 정도는 저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아, 그러면 제가 이름을 알려드릴게요. 조사를 하시고 저에게 알려주세요. 자신감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솔직히 아직 저도 자세히는 모르고 있어서요.”

    “그 정도는 충분히 알아볼 수 있으니 걱정 하지 마세요.”

    성호의 대답에 현미는 얼굴이 환해졌다.

    사실 집에서는 큰소리 치고 있지만 사귀고 있는 남자의 집안을 빼고 남자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현미도 모르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며칠이 지나면 추석이니 시골에 가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날이 아침 저녁에는 이제 쌀쌀해지는 것 같네요.

    갑자기 날이 변하니 아직 적응이 되지 않는지 몸이 영 부실합니다.

    연재를 이달부터는 일일 2연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손구락이 따라올지는 저도 장담을 못하겠네요 ㅎㅎㅎ

    그래도 응원해 주시는분들을 생각해서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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