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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12화 (21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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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을 만나는 자리라면 성호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기에 긴장이 되었다.

    “어머니께서 나를 궁금해 하신다는 말이지?”

    “네에, 누군지 대게 궁금해 하세요. 그리고 언제 시간이 되면 함께 식사나 하자고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시네요.”

    현아는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말을 하지만 듣고 있는 성호는 마음이 달라졌다.

    “현아를 만나게 되면 부모님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어머니가 나를 궁금해 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말이야.”

    “그러면 오빠 시간을 내주실 거에요?”

    현아는 기쁜 얼굴을 하며 성호를 보았다.

    “그래, 내가 시간을 내볼게, 한 번은 만나야 하니 말이야.”

    성호도 현아와 정식으로 교제를 하는 것이니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이 비록 고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태어나서부터 고아는 아니었고 지금 하는 일을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서였다.

    “아이, 기뻐라, 언니에게도 이제는 큰 소리를 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오빠.”

    “왜 언니에게 말을 못하고 살아?”

    “사실은요.”

    그러면서 현아가 하는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현아의 가족은 부모님과 언니 그리고 남동생이 전부였다.

    남 동생은 조금 나이 차이가 있는 동생이었기에 누나들을 잘 따른다고 했지만 언니와는 두 살 차이라 자주 싸우면 컸다고 했다.

    그런 언니가 요즘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한다고 하도 자랑을 하고 있어 현아가 조금 심술이 나기도 했는데 이제는 자신도 그런 상대가 생겼으니 언니에게 큰 소리를 칠 수가 있다고 하는 것이었다.

    성호는 현아의 말을 들으면서 현아가 참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현아도 언니에게 나도 멋진 남자가 생겼다고 자랑을 하면 되겠네.”

    “네에, 저도 그럴 거에요. 이제는 언니에게 큰 소리를 칠 수가 있으니 말이에요.”

    현아는 성호를 보며 정말 기분이 좋은지 얼굴이 화사하게 변하고 있었다.

    사실 현아는 언니에게 자랑을 하는 것으로 끝을 낼 생각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언니가 결혼하려는 남자와 성호를 비교하면 이거는 하늘과 땅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언니는 자신의 남자에 대한 자랑을 매일 하면서 현아를 보고 너는 저런 남자를 만날 수가 없을 것이라는 혹평을 하고는 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현아는 자존심이 상했는데 이제는 그런 자존심이 상할 이유가 없었다.

    언니의 남자보다는 자신의 남자가 더 우월하기 때문에 자랑을 할 수가 있어서였다.

    성호는 현아가 그렇게 말을 하자 기분이 좋은지 입가에 미소가 가득 담겼다.

    “현아가 나를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니 기분이 좋네.”

    “왜요? 오빠는 어디를 가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성호는 아직 본인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만 지금 성호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대단한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었다.

    단지 본인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뿐이지 말이다.

    “고마워 그렇게 말을 해줘서.”

    “오빠는 정말 자신이 지금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모르고 있는 모양이네요?”

    현아는 성호의 대답에 지금 본인만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하는 이야기였다.

    성호가 얼마나 지금 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주고 있는지를 말이다.

    전국에 환자를 대하는 모습부터 시작해서 그 실력도 소문이 나 있었고 환약이 알려지면서 성호는 지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 되어 있었다.

    물론 아직 성호의 얼굴을 모르고 있어 알아보는 이가 얼마 없다는 것이 성호가 느끼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성호는 현아가 그렇게 말을 해주니 놀란 얼굴을 하며 현아를 보았다.

    “내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 인물이야?”

    성호는 진짜로 자신이 현아가 말하는 대단한 사람인지를 모르고 있어서 묻는 말이었다.

    현아는 성호의 대답에 본인이 진심으로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었다.

    “호호호, 본인이 모르게 전국으로 유명한 인물이 되었다는 사실이 저는 너무 웃겨요.”

    현아는 진짜로 웃으면서 성호가 정말 모르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있었다.

    “내가 유명한 사람이라면 거리를 걸어도 아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데 나는 아직도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해 그런가?”

    성호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그렇게 말을 하였다.

    실지로 성호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성호가 얼굴을 많이 알리지 않아서였다.

    성호도 연예인처럼 거리를 다니는 것이 불편할 정도인 것은 사양하고 싶은 사람이라 그런지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최대한 자신을 숨기고 있어 많은 이들이 그런 성호에 대한 궁금증은 있지만 아직 얼굴을 모르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였다.

    “호호호, 오빠 정말 웃겨요. 나는 이런 오빠를 만나고 있는 것도 재미있고요.”

    “그게 그렇게 웃기는 거야?”

    “정말 오빠를 만나 가장 재미있는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현아는 진심으로 하는 소리였다.

    성호와 현아는 그런 상황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시간은 잡을 수 없는 것이라는 말이 맞듯이 어느 덧 늦은 시간이 되자 성호는 현아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늦은 것 같은데 어서 집으로 가자. 집까지 데려다 줄게.”

    “네에 오빠.”

    성호는 현아를 차에 태워 이동을 하였다.

    둘은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정말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성호도 남자이기 때문에 사실 성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아는 최대한 지켜주고 싶었고 지금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현아야 집에 도착을 했어.”

    “오빠, 아까 이야기한 것을 잊지 마세요.”

    현아가 하는 말은 엄마와의 약속을 말하는 것이다.

    성호도 이미 예상을 하고 있는 일이었기에 그저 담담한 눈빛을 하며 현아를 보며 대답을 해주었다.

    “이미 약속을 했으니 걱정하지 말고 어서 들어가.”

    “고마워요. 오빠. 쪼옥!”

    현아는 성호의 대답에 바로 키스를 해주었다.

    성호는 현아의 입술을 느끼면 참 달콤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현아의 입술이 이렇게 달콤했나? 정말 좋네.’

    성호는 내심 현아와 키스를 하는 것이 좋아 하고 있었다.

    단지 아직은 시간이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 절재를 하고 있지만 결국 성호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현아가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성호는 차를 출발하게 되었다.

    현아는 집에 가는 중에 갑자기 나타난 인물로 놀라 비명을 지르려고 하다가 놀란 눈으로 상대를 보게 되었다.

    “아니 언니?”

    “요즘 데이트를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서 누군지 궁금했는데 오늘 확인을 하였네. 꽤 멋진 남자인데 어떻게 만나게 된 거니?”

    현아의 언니인 현미는 지금 현아가 만나고 있는 성호에 대해 상당히 궁금해 하고 있었다.

    엄마에게 듣기로는 한의사라는 말은 들었지만 실지로 그런 것인지는 현미도 아직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동생인 현아가 지금까지 남자를 사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은 내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조금은 수정이 되어 있었다.

    “언니 그게 궁금한 거야?”

    “아니 그거만 궁금하면 이상한 거지 나는 저 남자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싶어.”

    “언니 내가 왜 그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현아는 그동안 언니에게 당한 서러움을 이번에 풀려고 하는 것인지 언니인 현미를 보며 물었다.

    “현아야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 거고 결혼을 해도 당연히 내가 먼저 해야 하니 어서 이실직고 하기를 바란다.”

    현미의 말대로 결혼을 해도 현미의 신랑과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었기에 현아도 고민이 되었다.

    언니의 신랑과는 비교를 해도 성호가 꿀리지는 않지만 집안의 서열은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현아도 말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이는 자신을 생각하기 보다는 성호를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들어가서 이야기 할게, 엄마도 들어야 하니 말이야.”

    현아는 언니인 현미에게만 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엄마가 있는 자리에서 아주 통쾌하게 복수를 해주고 싶었고 말이다.

    현아가 만나고 있는 성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분명히 현미는 삐질 것이 눈에 선한 현아였다.

    그렇다고 현미가 만나고 있는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이 만나고 있는 남자 보다 현아가 만나는 남자의 위상이 크면 조금은 기분이 나쁘기 때문이었다.

    현아는 그런 생각을 하니 괜히 기분이 좋은지 입가에 미소가 그려지고 있었다.

    현미는 그런 사실도 모르고 동생이 집에 가서 이야기를 해준다고 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안으로 들어가자. 현아가 하는 말을 들어야 하니 말이야.”

    언니인 현미와 현아는 다정한 모습을 하며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현아의 가족들이 모여 있는 거실에는 현아가 하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두 집중을 하고 있었다.

    “우선 제가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많이 궁금해 하는 것 같으니 그 사람에 대해 먼저 말할게요.”

    현아는 그러면서 성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런 현아의 말을 들으면서 가족들의 얼굴은 수시로 변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생각하는 이상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성호가 자신을 모르지만 실질적으로 전국에서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런 유명한 인물과 사귀고 있다고 하니 가족들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성호가 아직은 미혼이라는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는 가족들이었다.

    한참의 이야기를 들은 가족들은 아직도 얼굴에 놀람이 가득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현아의 아버지는 현아를 보며 물었다.

    “현아야 그 사람과 정식으로 교제를 하기로 한 거니?”

    “예,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아빠.”

    현아의 대답에 현아의 아빠는 고민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신이 아는 현아는 아직도 연애를 경험하지 않은 초보자였고 그런 현아가 나중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런 대단한 배경을 가진 남자가 무엇이 아쉬워 현아를 만나고 있는지가 솔직히 조금은 의심이 가서였다.

    “그러면 그 사람과 만난지는 얼마나 되었니?”

    “이제 두달 정도 되어 가요. 그리고 엄마가 하신 말을 전해주었는데 오빠가 시간을 내보겠다고 했고요.”

    현아의 말은 결정타를 먹이고 있었다.

    현아의 엄마와 만나겠다는 말은 결혼도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현아야 정말이니?”

    현아의 엄마는 놀란 음성으로 물었다.

    “응, 엄마하고 만나겠다고 하면서 자신이 내일 연락을 하겠다고 했어. 정말이야 엄마.”

    현아는 엄마의 얼굴에 부정적인 표정을 짓고 있어 사실이라고 다시 말을 하였다.

    그런 현아의 얼굴을 보는 아빠는 믿음이 갔지만 그래도 솔직히 상대가 조금은 꺼려지는 입장이었다.

    그만큼 자신의 딸이 순진하기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였다.

    아마도 누구라도 지금은 자신과 같은 심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지금 만나고 있는 것을 만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라 우선은 엄마와 시간을 내주겠다고 하였으니 가족들이 직접 성호를 만나보고 결정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엄마와 만나겠다고 하는 것을 보니 본격적으로 너와의 사이를 인정받고 싶다는 이야기겠지?”

    “아빠,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현아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하는 말이었다.

    그런 현아의 얼굴을 보는 아빠의 심정이 답답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가장 기쁘게 생각하는 현아에게 나쁜 말을 할 수는 없었다.

    “그래, 그러면 엄마와 시간을 낼 때 아빠도 참석을 했으면 하는데 어떠니?”

    현아는 엄마와 시간을 내는데 아빠가 함께 참석을 요구하자 조금은 곤란한 얼굴이 되었다.

    ============================ 작품 후기 ============================

    항상 응원을 해주시는 독자분들이 계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조아라는 유독 악플을 다는 분들이 많기로 소문이 났지만 그래도 좋은 댓글이 있으면 그런 것이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단지 글에 대한 비평을 하시는 것은 상관이 없는데 항상 누군가과 비교를 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누구든지 비교를 당하게 되면 기분이 좋지 않겠지요.

    저의 글이 마음에 드시지 않으면 그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는데 이상하게 평가를 하는 분들이 참 많네요.

    요즘은 새롭게 신간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거를 올려야 할지가 고민이 되네요.

    아무튼 그런 독자분들도 악플을 다는 재미로 글을 보시는 것이라 생각이 하기로 했습니다.

    무언가 자신의 재미를 느끼고 하시는 일이니 만족하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독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요.

    저도 열심히 노력하는 글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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