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두려워 하지마-201화 (20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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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는 자신도 책으로 무예를 익혔기 때문에 이들이 자신들이 익히고 있는 무예의 책을 준다고 하자 얼굴이 환해졌다.

    이들이 익히고 있는 무예에 대하여 알게 되면 그만큼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좋습니다. 그러면 서책을 먼저 주시고 앞으로 일주일 후에 제가 오는 것으로 하지요. 주말을 끼고 오면 저도 삼일 정도는 시간을 낼 수가 있을 겁니다.”

    삼일 동안 성호에게 지도를 받을 수 있다고 하자 무인들도 얼굴이 환해졌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지도를 받게 되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자신들의 정체된 실력이 늘어 날 것으로 이들은 믿고 있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총 사범님.”

    무인들은 성호가 직접 지도를 해주겠다는 말에 아주 환한 얼굴을 하였다.

    한 태봉도 그런 성호를 보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고 말이다.

    성호는 그런 이들을 보며 자신도 기분이 좋아졌다.

    아직 도움을 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무언가 자신이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하니 기분이 좋아진 것이다.

    한 태봉은 그런 성호를 보며 아주 흡족한 기분이 되었다.

    ‘허허허, 자네가 아무리 도망을 가려고 하여도 결국 자네도 무인이기 때문에 이들을 버릴 수는 없을 것이네. 처음이 중요하지만 그 처음에서 이들의 진심을 알게 되니 아마도 자네라도 절대 빠져 나가지 못할 것이네.’

    한 태봉은 무인들이 단순하기는 하지만 이들에게는 한가지 진심이라는 것이 있었다.

    남자라면 그런 진심을 보고 절대 거절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어 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성호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이기도 했고 말이다.

    성호가 중국의 무인들과 만나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고 있었다.

    성호가 그들을 만날 때에는 무인이라는 것 보다는 한의사로 만났기 때문이기에 자신들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서였다.

    치우회의 무인들과 함께 하다 보면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성호는 치우회를 외면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것이 한 태봉의 계획이었다.

    성호도 한국인이고 그런 한국의 무인이 다른 나라의 무인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을 보고 있을 정도로 성호가 마음이 좋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어르신 오늘 아주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만 가보겠습니다.”

    성호는 무예가 적혀 있는 책자를 받고는 바로 가려고 하였다.

    시간이 너무 늦었기 때문에 집에 가서 책을 보다가 잠을 자려고 하였다.

    “그렇게 하게. 이제 무예에 대한 토론도 해야 하니 앞으로는 자주 좀 오도록 하게.”

    성호는 한 태봉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는 입가에 웃음이 지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제는 자주 뵙겠네요.”

    성호가 웃으면서 그리 말하자 한 태봉도 마음에 드는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성호는 그렇게 치우회를 나오게 되었다.

    물론 성호에게 치우회의 무예서가 전해졌고 말이다.

    성호는 집에 도착을 하자 가장 먼저 무예서를 보게 되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치우회가 배우는 것의 차이점을 알고 싶은 마음이 급해서였다.

    “치우회의 무예서를 보니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드네? 어째서 이렇게 만들었지?”

    성호는 치우회가 익히고 있는 무예서를 보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익힌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였다.

    자신이 익힌 무예는 자연을 이용하는 방식인데 치우회가 익히는 것은 내기를 이용하는 방식이지만 한국 고유의 운기법이 아닌 중국의 무술과 비슷하였기 때문이다.

    성호가 보기에는 한국과 중국의 무예가 반반씩 섞여 있는 그런 무예였기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혹시 과거의 무예를 모두 전해지지 않아 그런가? 아니면 이런 무예를 익히고 있을 수가 없을 것인데 말이야?”

    성호는 치우회가 익히고 있는 무예가 내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라면 제법 강하지만 내기를 사용하는 무예로서는 일순간은 강해지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 수준이 정해지기 때문에 더 이상은 발전이 없을 것 같아 보였다.

    치우회가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유를 성호는 무예서를 보고서야 확실히 알 수가 있었다.

    “나에게 도움을 달라고 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치우회가 익히고 있는 무예는 절대 한국의 무예가 아니기에 저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더 이상은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네.”

    성호는 치우회가 익히고 있는 무예서를 보며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있는지를 먼저 찾게 되었다.

    자신의 능력으로 새로운 무예를 만들 수는 없으니 기존의 무예에서 조금 변형을 시킬 수는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다면 한국의 무예로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익히고 있는 무예는 한국의 무예가 아니라 중국의 무예라고 보아야 했기에 그 부분이 가장 걸리기는 했다.

    성호는 그런 문제를 생각하면서 집중을 하며 보았고 시간이 지나자 성호의 눈에 그런 결점을 찾을 수가 있었다.

    성호는 결점을 보안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는데 하루 아침에 고칠 수는 없었기에 우선은 머릿속으로 기억만 하게 되었다.

    성호의 그런 노력 덕분에 성호의 초식에는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는데 그동안 성호가 익히고 있는 박투술과 검술에 부족한 부분을 확실하게 보안을 할 수가 있게 되어 성호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에게는 도움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나의 무예를 알려줄 수는 없는 일이지. 치우회에게는 지금 가지고 있는 무예서를 조금 더 연구를 하여 저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

    성호는 그렇게 결정을 내리고는 피곤한지 기지개를 켰다.

    “아우, 무예서를 보니 이거 시간이 가는지도 몰랐네.”

    한편 중국에서는 사우가 성호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었다.

    “어르신 신의님이 한국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계신다고 합니다.”

    “한국인이니 아마도 한국의 여인을 본처로 삼고 싶어 그렇겠지.”

    황 노인은 성호에 대해서 조금의 변화가 생겨도 보고를 하라는 이야기를 하였기 때문에 사우가 보고를 하고 있었다.

    황노인은 사실 성호가 중국에서 아주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그렇다고 강제로 성호를 데리고 올 생각은 없었다.

    신의라는 이름 그대로 그런 인물은 강제로 하면 절대로 자신의 고집을 꺽지 않을 것을 알고 있어서였다.

    그만큼 그런 이들은 신념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말이었다.

    황 노인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기에 성호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소미라는 여인이 성호와 인연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바로 소미를 최대한 포장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말이다.

    “그러면 소미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할까요?”

    “우선은 하는 그대로 진행을 하라고 해라. 소미라는 아이가 신의와 인연이 있으니 그 아이 때문에 우리 중국에 악심을 먹지는 않을 것이니 말이다.”

    황 노인은 성호가 무인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신의를 최대한 자신의 이득을 위해 이용을 하려고 하였다.

    물론 성호가 가지고 있는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황 노인도 알고 있었기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소미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기초적인 소양에 대한 교육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흠, 처음부터 그런 교육을 받은 아이가 아니니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준비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된다.”

    “예,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간이 걸려도 확실하게 진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신의가 여인을 만난다고 하니 그 여인에 대해 조사를 해보도록 해라.”

    황 노인에 말에 사우는 바로 대답을 하였다.

    “이미 조사를 해두었습니다. 어르신.”

    사우는 현아에 대한 보고를 하였다.

    현아의 가족사항은 부친이 중소기업의 상무로 재직을 하고 있었고 어머니는 지금 전업주부로 있었다.

    그렇게 가정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재물을 가지고 있는 집안도 아니었다.

    황 노인은 사우에게 현아에 대한 보고를 들으면서 성호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허허, 신의가 아주 마음에 드는 여인을 구하게 된 모양이구나. 집안으로 보아도 신의가 부족하지 않으니 말이다.”

    “제가 보기에는 집안을 보고 고른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냐? 하기는 신의가 조금 독특하기는 하지.”

    황 노인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 입을 다물었다.

    그렇지만 지금 황 노인의 머릿속은 맹렬하게 굴러가고 있는 중이었다.

    성호의 실력이라면 어디를 가도 절대적으로 대접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실력 하나는 확실하기 때문에 그 인연을 절대 놓칠 수가 없었다.

    성호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생명이 하나 더 가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였다.

    그만큼 황 노인은 성호의 실력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저기 어르신 다른 사천왕들이 어르신이 신의님을 너무 감싸고 있는 것인 아닌가라고 하면 불만이 생기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사우를 포함하여 오천왕이 있었는데 사우는 다른 사천왕들과는 다르게 독자적인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사천왕들은 각 문파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저들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사우도 물론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사천왕과는 조금 달랐다.

    사천왕들은 한국의 무인들과 좋지 않은 관계이기 때문에 성호와 같은 실력을 가진 신의가 있다는 사실에 그리 좋게 생각지는 않았다.

    당장은 황 노인이 그런 성호를 감싸고 있으니 저들도 가만히 있지만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게 되면 아마도 성호를 암살하러 사람을 보낼 수도 있었다.

    저들이 황 노인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황 노인의 세력 때문이었다.

    그만큼 황 노인은 상당한 세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인맥을 이용하면 사천왕도 하루 아침에 박살이 날 수가 있을 정도였다.

    “감히 그놈들이 나에게 불만을 가진다는 말이냐?”

    황 노인의 기세가 갑자기 달라졌다.

    사우는 그런 황 노인의 기세를 보고는 아직은 정정하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어르신이 행보에 저들이 감히 간섭을 하지는 않지만 한국의 무인들과의 관계 때문에 조금 불편해 하는 것 같습니다. 신의님이 한국의 무인들과 친분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서인 것 같습니다.”

    황 노인은 무인이 아니기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지만 저들의 도움을 받을 때도 있기 때문에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자네가 조사를 해보니 한국의 무인들과 어떤 친분이 있던가?”

    “저희의 조사 결과는 한국 무인들과는 어떤 친분도 없었습니다. 어르신.”

    “아무 사이도 아닌데 미리 겁을 먹고 저러는 것을 보니 정말 한심하구나. 신의와 같은 이는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도 절대 도움을 주지 않으려고 할 것인데도 말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황 노인은 성호는 직접 만났기 때문에 성호가 가지고 있는 성격을 어느 정도는 파악을 하고 있었다.

    황 노인이 보기에 성호는 은원에 대한 보답이 확실한 인물로 보았다.

    사우도 중국의 무인이지만 이미 황 노인을 모시기로 하면서 무인이기 보다는 황 노인의 수족으로 사는 것에 만족을 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성호를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고 말이다.

    사우가 개인적으로 세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황 노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지 무인들과의 세력 싸움에 이용을 하려고 만든 세력이 아니었다.

    “저도 신의님에 대한 판단을 저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신의님이 한국 무인들과 관계가 있다고 해도 제가 보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 무인들과 나쁘게 지낼 이유도 없고 말입니다. 이제 무인이라고 해도 그리 많지도 않은데 그런 무인들이 서로 파벌을 나누고 있어 그런 것이지 실질적으로 많은 무인들이 저들의 행동에 동참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르신.”

    ============================ 작품 후기 ============================

    오늘은 영화 명량을 보고 왔네요.

    명량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주말인데 독자분들도 시간이 되시면 영화 한편 보시는 여유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전에는 일주일에 영화는 한편 정도는 보면서 생활을 하였는데 지금은 무려 삼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를 보았다는 것이 문제이지만요 ㅎㅎㅎ

    여러분들도 없이 살아도 영화도 보고 나름 문화 생활을 즐기면서 살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선작, 추천, 댓글, 쿠폰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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