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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97화 (197/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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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말을 들으며 무력을 키운 무인들이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무력을 빼고는 다른 말로는 설득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런 강자들을 만들었기에 일본이나 중국의 무인들이 한국에 오지를 못하게 하였던 것이고 말이다.

    이들이 없었다면 아마도 한국이 다른 무인들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특히 무인들이 가지고 있는 무력으로 암살을 하게 되면 이를 당할 재주가 없었다.

    치우회는 그런 조직들이 한국에 오지를 못하게 미리 적들을 찾아 모두 제거를 하고 있었다.

    치우회가 음지에서 그런 일을 하고 있지만 한 태봉은 이들이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 무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한 태봉은 성호가 과연 그런 자리를 좋아 하는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성호는 한 태봉과 약속이 되었기에 일을 마치고 바로 한 태봉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가면서 우선 정 상무에게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전화를 걸었다.

    드드드

    “무슨 일로 이 시간에 전화를 걸었나?”

    “상무님 오늘 한 태봉 어르신을 만나려고 가는 중입니다.”

    “응? 그 어르신과 만난다고 무슨 일로?”

    “저도 모르지요. 그냥 오늘 오라고 해서 가는 중입니다. 아마도 환자가 있는 모양이겠지요.”

    성호는 환자가 있어 가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정 상무는 성호의 대답을 듣고는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성호에게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러면 조심해서 다녀오게. 마치고 나서 전화를 하고 알겠지?”

    “알겠습니다. 상무님. 나중에 시간이 되면 식사나 하지요.”

    “그렇게 하지.”

    성호는 전화를 마치고는 느낌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정 상무와 하는 통화에서 평소와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흠, 상무님이 무슨 걱정이 있어서 그런가?”

    성호는 잠시 그런 생각을 하였지만 이내 머리를 흔들고는 바로 잊어버렸다.

    자신이 아무리 고민을 해도 알지 못하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경우에는 가서 해결을 보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였다.

    한 태봉이 무언가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성호가 먼저 묻지는 않았던 이유는 본인의 입으로 직접 듣고 싶어서였다.

    성호가 도착을 하자 입구를 지키고 있던 무인이 성호를 안내해 주었다.

    “어르신 김 선생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안으로 모시게.”

    문이 열리면서 안으로 들어가니 한 태봉과 여러명의 인물들이 있었다.

    성호는 안에 많은 이들이 있었지만 놀라지 않고 한 태봉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인사를 하였다.

    “어르신 안녕하셨습니까.”

    “허허허, 오신다고 고생했네.”

    “아닙니다. 오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아서 괜찮습니다. 그런데 저를 보시자고 한 이유를 듣고 싶네요.”

    성호는 다른 이들에게는 신경도 쓰지 않고 한 태봉에게만 인사를 하였다.

    “허허허, 너무 직설적으로 물으니 내가 오히려 당황이 되는군 그래.”

    한 태봉은 성호의 성격이 조금 직선적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지는 몰랐기에 하는 소리였다.

    성호의 말에 모여 있는 이들 중에 오십대의 남자가 입을 열었다.

    “그 대답은 내가 해주고 싶소.”

    성호는 말을 듣자 고개를 돌려 상대를 보았다.

    오십대의 나이를 먹은 남자지만 상당한 수련을 하였는지 몸이 아주 단단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누구신지요?”

    성호는 우선 상대의 정체를 먼저 물었다.

    “나는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이들 중에 한명이오. 오늘 그대를 오라고 한 이유는 그대의 실력을 알고 싶어서요.”

    오라고 하고는 갑자기 실력을 알고 싶다는 소리를 하자 성호는 의문스러운 눈빛을 하며 한 태봉을 보게 되었다.

    막말로 이게 무슨 개똥 밟는 소리인지를 묻는 눈빛이었다.

    한 태봉은 성호의 그런 눈빛에 불쾌함이 담겨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저렇게 하면 오히려 반발심만 생기게 한다는 것을 알기에 우선은 성호를 달래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자네들 너무 성급하게 굴지 말게 본인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무조건 실력을 보자고 하면 누가 좋아라 하겠나?”

    한 태봉의 말에 말을 한 남자는 자신이 실수를 하였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바로 성호에게 사과를 하였다.

    “내가 모르고 실수를 하였으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김 선생님.”

    오십대의 남자가 정중하게 실수를 사과를 하자 성호도 약간은 상한 기분이 돌아왔다.

    “그 사과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런데 저도 무슨 이유인지를 알고나 당했으면 하는 군요. 어르신.”

    한 태봉은 그런 성호를 보며 조용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자네도 눈치는 있으니 어느 정도는 알고 있겠지만 나는 한 단체를 이끌고 있다네.”

    한 태봉은 그러면서 치우회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해주었다.

    자신이 어떻게 치우회를 이끌게 되었는지부터 치우회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하였다.

    성호는 한 태봉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한국에도 무인들이 단체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자신도 전통 무예를 익히고 있었지만 그동안 무인을 보지를 못했고 무인이 있다고 해도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성호였기에 신경을 쓰지도 않고 있었다.

    한참을 한 태봉의 설명을 들으니 자신을 오라고 한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들을 수가 있었다.

    “어르신은 어떤 생각으로 저를 오라고 하신 겁니까?”

    성호가 한 태봉의 이야기를 들으며 느낀 것은 실력을 확인하고 싶어서 인 것 같지는 않았기에 하는 소리였다.

    “나는 자네에게 우리 치우회를 물려주고 싶어서 오라고 한 것이라네. 자네라면 충분히 치우회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판단이 들어서였네. 물론 그렇게 하려면 자네의 실력을 먼저 알아보아야겠지만 말이야.”

    성호는 한 태봉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한편으로는 자신도 모르게 호승심이 생기고 있었는데 자신이ㅐ 아닌 다른 무인들이 있다는 것과 그들이 오랜 시간을 수련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자신의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고 싶어서였다.

    실질적으로 성호도 자신의 무력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하고 있어서였다.

    그렇다고 치우회를 이끌고 싶은 마음은 지금도 없었다.

    “어르신이 원하시는 실력을 알아보는 것에는 저도 찬성을 하지만 치우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하였으면 합니다. 저는 한 단체를 이끄는 직책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도 몸이 벅차서 힘이 들어서입니다.”

    성호가 하는 말에 무인들은 조금 화가 난 얼굴이었지만 성호가 하고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바로 화를 내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들도 성호의 실력을 알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무조건 그렇게 말을 하지 말고 우선은 실력을 먼저 보고 다음 이야기를 하면 어떻겠는가?”

    무인들의 눈빛에는 성호의 실력을 알고자 하는 간절한 빛이 담겨 있었다.

    성호도 그런 무인들을 보니 자신도 모르게 호승심이 생겼고 말이다.

    “좋습니다. 하지만 미리 말하지만 저는 지금 하고 있는 병원만도 몸이 벅찬 상태입니다. 수련을 하는 것이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할 수가 있지만 실질적인 치우회에 가입을 하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성호가 아주 몫을 박듯이 말을 하였지만 한 태봉은 성호를 충분히 설득할 수가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허락을 하였다.

    “그렇게 하게, 자네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 많으니 지금 바로 실력을 보기로 하세.”

    성호도 바라고 있는 것이라 바로 수락을 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성호와 무인들은 그렇게 자리를 이동하게 되었다.

    한 태봉이 있는 지역은 인왕산이 있는 깊은 곳에 있어서 외지인들이 오지 않은 장소였기에 대련을 해도 문제가 없는 곳이었다.

    대련을 하는 장소는 실내였지만 상당히 큰 곳이었다.

    성호가 보기에는 마치 운동을 하려고 만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무인들만 있어서 그런지 엄청 크네.”

    성호가 혼자 그렇게 중얼거리며 둘러보고 있으니 한 태봉이 다가와 설명을 해주었다.

    “여기는 치우회의 무인들이 수련을 하는 장소중 하나라네.”

    “아니 그럼, 여기 말고도 또 있다는 말씀이세요?”

    성호는 놀란 음성으로 물었다.

    “허허허, 치우회에 속해 있는 무인만 삼백여명이 넘는다네. 그 많은 이들이 수련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면 여기로는 부족하지 않겠나.”

    한 태봉이 말하는 무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무인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어느 정도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실력을 가진 무인들이 대거 수련을 하는 곳을 여러개 소유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치우회가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상당히 규모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우회의 규모가 제가 생하는 이상인 것 같습니다. 어르신.”

    “허허허, 자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자네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은 이들이 치우회에 속해 있다네. 아직 수련생만 해도 그 수가 상당하니 말일세.”

    한 태봉의 말대로 아직 무인이라는 말을 하지 않지만 수련생이라는 이름을 받고 있는 이들도 상당한 수가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무인을 양성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인재라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 수련을 해야 실력이 늘기 때문에 이들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고 말이다.

    무예는 중국이나 일본도 어린 시절부터 수련을 하도록 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어린 시절에 무예를 몸에 익히게 되면 더욱 쉽게 실력이 늘기 때문에 무인들은 자질이 있어 보이는 아이들을 모아 수련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

    성호는 아직 삼국의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설명하여도 이해를 하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한 태봉은 성호가 입을 수련복이 도착을 하자 성호에게 주었다.

    “여기 수련복을 입도록 하게.”

    성호는 한 태봉이 주는 수련복으로 갈아입게 되었다.

    이미 다른 무인들도 수련복으로 갈아입는 것을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도 모두 수련복으로 갈아입자 그중에 가장 젊어 보이는 남자가 먼저 나왔다.

    성호는 자신이 나가야 하는 때라는 것을 알고 남자의 정면으로 걸어갔다.

    남자는 그런 성호를 보며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다.

    “비선문의 무예를 이은 성 국진이라고 합니다. 대련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호는 이들이 대련을 하기전에 하는 약식의 인사라는 것을 알았다.

    자신이 익힌 무예는 고대의 무예이기는 했지만 아직 그 이름만 알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을 할 수가 없었기에 성호는 머릿속으로 빠르게 생각을 하였다.

    ‘내가 익힌 무예는 가전의 무공이니 그냥 이름을 하나 정하도록 하자.’

    성호는 그렇게 결정을 하고 대답을 했다.

    “고구려의 백두 선문을 이은 김 성호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성호가 그렇게 말을 하자 무인들이 놀란 얼굴을 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성호는 순간적으로 생각해 낸 이름이었는데 이들이 갑자기 웅성거리는 바람에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한 태봉은 갑자기 성호의 말을 듣고는 얼굴이 굳어지고 말았지만 우선은 그 실력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상대 남자도 성호의 말을 듣고는 얼굴색이 달라졌지만 이내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오신 손님이니 먼저 출수를 하세요.”

    남자의 말에 성호는 상대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럼, 먼저 공격을 하겠습니다.”

    성호는 그렇게 대답을 하고는 조용히 몸에 내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사실 성호가 이들과 대련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내기를 어느 정도를 사용하는지를 알고 싶어서였다.

    무인들이 가지고 있는 내기의 양은 얼마나 되는지 또 그 내기를 가지고 얼마의 파괴력을 보여주는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 작품 후기 ============================

    쓰다보니 어느사이 200회가 되었네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바람에 이렇게 올 수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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