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두려워 하지마-193화 (19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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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는 현아를 보며 마음속에 있는 말을 했다.

    현아는 성호의 말에 가슴이 떨리는 기분이었다.

    자신도 지금 그 말을 하려고 하였는데 성호가 먼저 말을 해주니 고마움이 생겨서였다.

    “저도 오빠가 좋아요. 그래서 오빠하고 사귀고 싶어요.”

    “호호호, 두 사람이 이제 고백을 했으니 나는 그만 사라져야겠다. 처음에는 고백하기가 힘들어도 하고 나면 마음 편하게 사귈 수가 있으니 그게 더 좋은 거에요. 오빠, 현아하고 좋아 하는 사이가 되어도 나를 잊으면 안되요. 알았죠?”

    “어, 당연하지 오늘의 일은 솔직히 정아가 도움을 줘서 된 것인데 어떻게 잊겠니.”

    “호호호, 오빠의 그 말을 들으니 이거 완전 제가 중매를 하고 있는 기분이에요. 아무튼 저는 이제 사라지고 두 사람이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기세요.”

    정아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서둘러 몸을 일으켰다.

    지금은 자신이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서였다.

    정아가 서둘러 사라지자 현아는 그런 정아에게 고맙다는 말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성호를 보았다.

    “정아에게 고맙다고 했어야 하는데 그런 말도 하지 못했어요.”

    “다음에 만나서 해주면 되지 오늘은 그런 생각하지 말고 우리만 생각하자.”

    성호의 따사로운 눈빛에 현아는 마음이 행복함을 느끼게 되었다.

    “알았어요. 오빠.”

    현아는 자신을 다정하게 보고 있는 성호의 눈길이 참 좋았다.

    “식사도 마쳤는데 이제 어디로 갈까?”

    “음, 우리 영화를 보러 가요. 저는 전부터 애인이 생기면 같이 영화를 보았으면 했어요.”

    현아의 부탁에 성호는 바로 수락을 했다.

    “그렇게 하자. 우리 현아가 영화를 보자고 하는데 감히 거부를 할 수는 없으니 말이야.”

    성호의 말에 현아는 부끄러우면서도 기분이 좋은지 얼굴이 붉어지면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이제는 성호를 보고 있어도 웃을 수가 있는 용기가 생긴 것인지 고개를 숙이지는 않았다.

    성호는 그런 현아를 보며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고 말이다.

    둘은 그렇게 다정하게 영화를 보기 위해 움직였다.

    현아와는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성호와 현아는 본격적인 데이트를 하면서 서로간의 정을 느끼게 되었다.

    성호는 자신이 좋아하는 현아와 사귀게 되어 정말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었다.

    병원의 일과 회사의 일 때문에 항상 바쁘게 살아왔는데 현아와 사귀게 되면서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가 있었다.

    둘의 데이트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둘다 아주 만족한 얼굴을 하였다.

    ‘현아하고 만나니 그동안 없었던 여유도 생기게 되고 좋네.’

    성호는 그동안 바쁘게 생활을 한다고 여유를 가지지 못했는데 현아를 만나게 되면서 여유를 찾을 수가 있었다.

    여유를 가지게 되니 성호는 그동안 자신이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도 생각이 나게 되었기에 성호의 입장에서는 아주 만족한 결과이기만 했다.

    한편 성호가 현아와 만나는 것을 목격한 이들이 있었는데 바로 중국의 사우의 수하들이었다.

    이들은 성호가 소미와 잘 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소미에게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소미는 지금 중국의 연예인이 되어 세계적인 배우로 새롭게 태어나려고 하고 있는 중이었다.

    성호와 어울리려면 어느 정도는 수준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우가 직접 지시를 하여 소미를 챙기고 있었다.

    “신의님이 한국 여성과 연인관계가 되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니 그 여성을 철저하게 감시를 해라. 아직 소미가 유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우선은 감시만 하고 있어라.”

    “알겠습니다.”

    “신의님은 무조건 우리 중국과 인연을 가지게 해야 한다. 무슨 말인지 알겠냐?”

    “그렇게 하겠습니다.”

    중국에서는 성호가 현아를 만나는 것을 확인하고는 본격적으로 현아에 대해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성호가 혼자 있을 때는 그리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여자가 생기게 되면 문제가 달라질 수도 있었기 때문에 현아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되었다.

    물론 성호에게는 절대적인 비밀이었기에 성호가 알지 못하게 철저하게 비밀리에 현아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었다.

    현아와 성호는 그런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평소에도 전화를 하며 서로간의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성호에게는 절대 걸리면 안되는 일이기 때문에 조심을 하고 있었지만 이들도 성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면 성호가 알 수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았다.

    성호가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 그 실력을 감추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성호가 화를 내면 엄청난 일이 생긴 사실을 알고 있기에 이들도 그런 성호를 상당히 무서워하고 있었다.

    그만큼 성호에 대해서는 이들에게는 특급으로 처리를 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성호의 비밀스러운 일도 처리를 하고 있는 이유도 성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면서 호감을 사려고 하는 것이었고 말이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성호는 오늘도 퇴근을 하고 현아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빠, 오늘은 우리 해산물을 먹어요.”

    “해산물? 그게 먹고 싶어?”

    “예, 제가 해산물을 좋아 해서요. 헤헤.”

    “그러면 어디가 잘하는지 알아?”

    현아는 성호의 말에 고민을 하는 얼굴을 하였다.

    현아도 좋아는 하지만 아직 어디가 잘하는지를 몰라서였다.

    “음, 저도 어디가 잘하는지를 몰라요.”

    “그러면 오늘은 잘하는 집이 어디인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가자.”

    “아, 그러면 되겠다. 역시 오빠는 머리가 좋아요.”성호는 그런 현아를 보며 웃고 말았다.

    현아에게 머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상하게 느낌이 묘한 기분이 들어서였다.

    사실 성호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저렇게 성호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

    성호는 웃으면서 현아와 같이 인터넷을 찾았고 맛집으로 보이는 곳을 찾았다.

    “여기 이 집은 리뷰가 좋은 것 같은데 여기로 가자.”

    “응, 그래요.”

    둘은 인터넷으로 찾은 집으로 가게 되었다.

    맛집이라 그런지 그 집에는 상당히 많은 손님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손님이 많다는 것은 우선 맛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성호는 손님이 많아도 찾아 오기는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으로 찾은 맛집에는 가끔 소문과는 다르게 정말 맛이 없는 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였다.

    성호와 현아는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였고 다행이도 이들의 입맛에 맞는지 해산물은 아주 맛나게 먹을 수가 있었다.

    식사를 마친 현아는 아주 기분 좋았는지 입가에 즐거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오빠 정말 맛있지 않았어요? 우리 다음에도 여기 또 와요.”

    “그래, 음식이 아주 좋았어.”

    둘은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아주 마음에 들었기에 다음에 오자는 약속을 하게 되었다.

    성호는 요즘 저녁시간이 되면 현아를 만나고 있었는데 이는 자신이 크게 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는 없었고 현아를 만나면서 성호에게 여유를 가지게 되니 제약이나 병원의 문제도 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 지금은 편하게 생각을 하고 있어서였다.

    급하다고 해서 바로 문제들이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었기에 성호의 입장에는 요즘처럼 여유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아는 이번 주말에 어디 약속이 있어?”

    “아니요. 아직 약속은 없어요.”

    “그러면 주말에 나하고 산에 갈 생각이 없어?”

    성호는 현아와 같이 산에 가보려고 하였다.

    산하고는 성호가 친해서인지 성호는 산에 가는 것을 좋아 했다.

    하기는 성호가 수련을 한 장소가 산이었기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성호는 산에 가는 것을 상당히 좋아 했다.

    현아도 산행을 하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았기에 바로 수락을 했다.

    “그렇게 해요. 그런데 어디 산에 갈 생각이에요?”

    “가까운 곳으로 가야 현아가 갈 수 있지 않나?”

    “헤헤헤, 산이라면 어디를 가도 갈 수 있어요.”

    현아는 성호와 같이 가는 산이라면 어디를 가도 좋았기에 하는 소리였다.

    현아의 마음속에는 성호가 그만큼 비중이 커졌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면 우리 지리산으로 갈까? 일박이일로 갈 생각인데 말이야.”

    “좋아요. 그 정도는 저도 갈 수가 있으니 그렇게 해요.”

    “좋아, 그러면 이번 주에 출발을 하는 것으로 하고 준비를 할게.”

    “예, 좋아요.”

    성호는 현아가 기분 좋게 산행에 동참을 한다고 하니 기분이 좋았다.

    보통은 여자들이 산행을 가는 것에 반대를 많이 하는데 이는 일박이일이라는 시간 때문이었다.

    산에서 잠을 잔다고는 하지만 남자와 같이 잔다고 생각을 하면 누구라도 바로 허락을 하기 쉬운 일은 아니었다.

    성호는 이번 산행에 산장에서 잘 생각이었고 산장에는 여자와 남자가 잠을 자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지만 그런 성호의 생각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딱 오해를 하기 쉬운 일이었다.

    성호와 현아는 즐거운 데이트를 마치고 성호가 현아의 집까지 배웅을 해주었다.

    “자, 다왔으니 그만 내려야지.”

    “오빠, 고마워요.”

    현아는 그렇게 말을 하고 차에서 내렸다.

    그런데 현아는 차에서 내리고는 다시 성호가 운전을 하는 반대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아닌가?

    성호는 의아한 얼굴을 하고 현아를 보았다.

    “바로 안 들어가는 거야?”

    “아뇨, 들어가야지요. 그런데 오빠에게 줄 선물이 있어서요.”

    현아가 선물이 있다고 하자 성호는 현아를 보았다.

    “나에게 줄 선물이야?”

    성호가 그렇게 말을 할 때 현아는 고개를 숙여 성호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하였다.

    쪽!

    성호는 현아를 정면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키스를 하는 것이 힘들지 않게 성공할 수 있는 현아였다.

    어벙하게 있다가 당한 성호는 현아와의 가벼운 키스에 본인도 놀랐지만 한편으로 기분이 아주 묘했다.

    현아는 성호에게 가볍게 키스를 해주고는 바로 몸을 돌려 달려갔다.

    “오빠, 감사의 선물이에요. 잘 가세요.”

    현아가 뛰어 가면서 하는 소리에 성호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후후후, 현아에게 당했는데 기분이 묘하기만 하네.’

    성호는 잠시 묘한 기분을 느끼기 위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현아와 사귀기로 하고 이제 일주일만에 이런 공격을 받게 되었지만 느낌이 달라서였다.

    내면적인 충만감이라고 할지는 모르지만 이상하게 그 느낌이 아주 묘하면서 기분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성호는 차를 움직여 이동을 하면서 스스로 현아를 어찌 생각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호도 솔직히 아직까지 연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연애를 하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는 모르지만 서로가 좋아하는 사람이 만나게 되면 상처를 주지 않고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단지 아직 성호는 연애라는 것을 해보지 못해서 그런지 어찌 해야 할지를 아직은 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 하는 여자를 놓칠 정도로 성호가 무식하지는 않았다.

    성호는 현아에 대해 생각하면서 진심으로 자신이 사랑을 하는 여자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게 말로 표현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영혼의 동반자와 같은 그런 존재가 바로 현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산행을 하면서 현아에게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언제까지 숨길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니 말이야.”

    성호는 현아와 만나면서 현아가 아직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현아에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현아가 자신을 부담스럽게 생각지 않아야겠지만 말이다.

    현아의 성격을 보며 그 정도로 변할 사람은 아니라고 판단이 들었기에 성호는 이번 기회를 이용하려고 하였다.

    물론 그렇다고 중국의 소미에 대해서는 언제까지나 비밀로 할 생각이었다.

    자신이 좋아 하는 남자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좋아 할 여자는 없었고 성호도 그 사실에 대해서는 숨기려고 하였다.

    ============================ 작품 후기 ============================

    오늘도 한편을 올립니다.

    놀러와서 글을 쓰려고 하니 마누라에게 눈치가 보이네요 ㅎㅎ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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