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두려워 하지마-179화 (179/290)
  • 0179 / 0290 ----------------------------------------------

    .

    이는 환자들이 원하기는 하지만 박 원장의 지시로 전과는 다르게 지급을 하지 말라고 하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지금은 아직 정리를 하는 중이라 그러니 조금만 참아라, 이제 정리가 되고 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환약이 명품화로 자리를 잡게 되면 아마도 우리 병원은 바로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게 되니 말이다.”

    성호의 말대로 환약은 지금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었고 조금만 더 있으면 확실하게 명품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그 때는 다른 병원에서도 환약을 구입하기 위해 세기로 찾아오게 될 것으로 보고 있는 성호였다.

    물론 그들에게 어느 정도 마진율을 주어야 하지만 성호는 병원이라고 해서 싸게 줄 생각은 없었다.

    저들은 결국 자신과는 경쟁을 하는 관계이기 때문이었다.

    세기는 그렇게 서서히 약진을 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성호가 그러고 있을 때 공장은 모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제 마무리를 했으니 바로 생산을 할 수가 있을 겁니다. 사장님.”

    “그래요. 수고 하셨습니다.”

    성호가 주문하였던 화로도 대형화가 되어 준비가 되었기에 이제 성호에게 연락만 하면 되었다.

    그리고 공장에는 생산인원들이 따로 배치를 하였고 그들에 대한 보안의식은 따로 하고 있었고 설사 이들이 배신을 한다고 해도 문제는 되지 않았다.

    약재의 비율은 성호가 직접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연단을 하기 위해 환약을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공장과 인원이 준비가 되자 박 사장은 바로 성호에게 연락을 하였다.

    드드드

    “여보세요?”

    “여기 세진의 박 철호입니다. 대회를 나눌 수가말씀을 있습니까?”

    “예, 지금은 괜찮습니다. 말씀 하세요.”

    “그럼, 먼저 공장의 상황에 대해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박 사장은 성호에게 지금의 상황을 세부적으로 알려주었다.

    공장에 대한 준비는 모두 마쳤다고 말이다.

    한참의 설명을 듣고 있던 성호는 공장이 준비를 마쳤다고 하니 마음이 든든해지기 시작했다.

    환약을 제조하는 것도 혼자 개인적으로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제는 대량으로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공장에는 인원이 얼마나 배치가 되었나요?”

    “모두 이십명의 인원이 배치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보안 교육은 한국그룹에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성호는 한국그룹에서 보안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하니 안심이 되는 얼굴이었다.

    한국그룹이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보안에 대해서는 국내 제일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철저하게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말이었다.

    성호는 이제 보안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을 하니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수고 하셨습니다. 제가 오늘은 힘들 것 같고 이번 주 안에 공장에 방문을 하겠습니다. 박 사장님.”

    “하하하, 그렇게 하세요.”

    박 사장은 성호가 공장이 급하다고 하여 급하게 만들었는데 다음 중에 온다고 하니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신약을 개발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좋게 생각하기로 하였기에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고 있었다.

    개발이라는 것이 생각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고생을 하는 일이기 때문에 박 사장도 이해를 하려고 하였다.

    성호는 박 사장과 통화를 마치고는 혼자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 준비를 하였으니 크게 문제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고 환약을 대량으로 생산하여 병원에서 필요한 양을 바로 줄 수가 있게 되었으니 우리 병원이 이제는 날아오르기만 되겠다.”

    성호는 그동안 혼자 환약을 만들려니 이거는 정말 죽을 맛이었는데 환약을 만드는 공장을 만들고 나자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있었다.

    성호가 그러고 있을 때 성호와 동생이 된 가연과 하나는 성호에게 열심히 전화를 걸었지만 성호와 통화를 하지 못해 그리 좋은 얼굴은 아니었다.

    “아니 이 오빠가 지금 나의 연락을 받지도 않고 무엇을 하고 있는 거야?”

    가연은 성호가 연락을 받지 않아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지금까지 남자에게 먼저 연락을 하지도 않았지만 기분 좋게 생각을 하고 먼저 연락을 하였는데도 아직까지 전화가 오지 않아서 가연이 지금 은근히 열이 받아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가연이 뿐만 아니라 하나도 마찬가지로 지금 성호 에게 화가 나 있었다.

    그 때 만나고 헤어지고 나서는 전화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두 여인이 화가 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성호는 지금 공장에 보낼 약재를 주문하고 있었다.

    “휴우 이제 마쳤네. 무슨 양이 이렇게 많은 거야?”

    대량으로 생산을 한다는 생각만 하였지 실지로 이렇게 많은 양을 주문하고 나니 성호도 예상과는 다르게 상당한 양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직 대량 생산에 대해서는 성호도 확실하게 양을 정하지 못하니 우선은 예상 보다는 조금 더 많은 양을 주문할 수밖에 없었다.

    산삼도 마찬가지였는데 한 가지 산삼은 대량으로 주문을 하니 다행이도 가격을 더욱 싸게 해주어 조금 금전적으로는 이득을 볼 수가 있었다.

    성호는 품에 있는 핸드폰이 울리는 바람에 받게 되었다.

    “여보세요?”

    “오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난대없이 들려온 소리에 성호는 목소리의 주인이 하나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하나야 무슨 소리니?”

    “어떻게 오빠는 그날 이후로는 전화 연락 한 번 하지 않냐고요? 그리고 어제 연락을 드렸는데도 전화도 해주지 않고 말이에요.”

    하나는 상당히 화가 난 음성으로 따지기 시작했다.

    성호는 어제는 자신이 일이 있어 전화를 확인하지 않아 하나가 전화를 하였는지도 몰랐었다.

    “하나야, 미안하다. 오빠가 요즘 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시간을 낼 수가 없을 정도라 전화기를 확인을 하지 못해서 하나가 전화를 한 사실도 모르고 있었네. 미안해.”

    성호는 하나를 달래기 위해 아주 부드러운 음성으로 달래기 시작했다.

    하나는 처음보다는 조금 누그러진 음성으로 말했다.

    “그래도 오빠 너무해요. 동생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전화도 하지 않아요?”

    “그래, 내가 죽일 놈이다. 우리 착하고 귀여운 하나에게 전화도 하지 않고 말이야. 이번 달만 지나면 오빠도 조금 한가해지니 우리 그 때 놀러가자. 어때?”

    성호는 이달은 공장 때문에 자신이 시간을 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다.

    “정말이지요? 이번에는 확실하게 지킬 거지요?”

    “그럼, 우리 하나 같이 귀여운 동생에게 한 약속은 절대 어기지 않지. 오빠가 전화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지만 그만큼 바빠서 그런 것이니 하나가 오빠를 이해 좀 해주었으면 좋겠어.”

    성호가 하나를 달래기 위해 한 약속이지만 하나는 성호가 놀러가기로 하였다는 것에 이미 마음이 모두 풀려 있었다.

    “좋아요. 이번은 오빠가 바빠서 그렇게 했다고 믿고 용서를 해주겠어요. 하지만 약속을 어기면 정말 국물도 없는 줄 아세요.”

    하나의 야무진 말에 성호는 입가에 절로 미소가 그려지고 있었다.

    “하하하, 우리 하나에게 오빠가 약속을 하였으니 절대 어기지 않을 것을 하늘에 맹세를 합니다. 어때 이 정도면 충분하지?”

    “예, 알았어요. 그러면 다음 달에는 무조건 시간을 내서 놀러 가는 것으로 알고 있을 게요.”

    “그래, 그렇게 하자. 하나야 미안해.”

    성호는 그렇게 하나와 통화를 마칠 수가 있었다.

    그리고는 빠른 속도로 핸드폰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그 안에는 부재중 전화가 또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바로 가연이의 전화였다.

    “이런 가연이도 화가 나 있겠는데?”

    성호는 그렇게 생각이 들자 빠르게 가연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가연은 성호에게 연락이 오자 화가 나 있는 것이 금방 사라졌는지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호호호, 그러면 그렇지 나는 전화가 없어 나에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알고 혼자 신경질을 내고 있었는데 오빠도 나에게 관심이 있으니 이렇게 전화를 하는 거야.’

    가연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성호 오빠?”

    “어, 가연아 어제 전화를 받지 못해 미안하네. 어제는 정말 바빠서 핸드폰을 확인하지도 못해서 그랬어.”

    “괜찮아요. 일이 바빠서 그런 것이니 이해는 해요.”

    가연은 아까와는 다르게 아주 참하게 대답을 하고 있었다.

    성호는 가연이 이런 성격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그래, 가연이가 이해를 해주니 고맙네. 이번 달은 내가 개인적으로 시간을 낼 수가 없는데 어쩌지?”

    “그러면 언제 시간이 나시는데요?”

    “응, 이달은 힘들고 다음 달이 되어야 시간이 날 것 같아 우리 그때 식사나 하는 것이 어때? 내가 아주 맛있는 집을 알고 있는데 거기서 맛난 식사를 사줄게.”

    성호가 식사를 사주겠다고 하자 가연은 바로 수락을 하게 되었다.

    “정말이지요? 맛난 음식을 사주겠다는 약속이요?”

    “그럼, 당연하지, 이번 달은 도저히 내가 개인적인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그러니 다음 달에 약속은 무조건 지킬게.”

    “알았어요. 오빠가 바쁘다고 하니 그렇게 해요. 저도 담달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그래, 담달 약속은 꼭 지킬게 가연아.”

    성호는 그렇게 가연에게도 약속을 해주게 되었다.

    가연이나 하나는 성호에게 여동생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어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게 그냥 편하게 대하고 있었다.

    물론 인물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마음이 그렇게 간다는 말이었다.

    사실상 가연이 정도면 어디를 가도 눈길을 끌 정도로 대단한 미인이었다.

    하지만 성호에게는 미인이라는 것 보다는 정 상무의 관계 때문에 만나게 되었고 솔직히 정 상무의 작전에 말려들고 싶지 않은 성호였기에 결국은 그냥 편하게 동생처럼 생각하기로 해서 친하게 되었다.

    성호에게는 마음속에는 비록 한번이었지만 천사 같은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가 존재하고 있어서였다.

    “하아, 이거 다음 달에는 더 바빠지는 것이 아냐? 그렇게 되면 정말 골치 아프게 되는데 말이야.”

    성호는 혼자 그렇게 중얼 거리며 있었다.

    세진 제약에서 준비한 공장은 새롭게 자리에 만들어진 곳이었다.

    성호는 그런 공장의 소식을 듣자 가장 먼저 약재를 주문하였는데 이는 공장에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놀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약재를 꾸준하게 보내 줄 것을 예약을 하였기 때문에 약재상에서는 그런 성호에게 조금은 싸게 해주었다.

    공장에는 지금 약재가 도착을 하여 직원들이 약재를 모두 약재 창고에 입고를 시키고 있었다.

    “어이 이거는 전부 한약재 같은데?”

    “여기서는 환약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한약재만 들어오는 거지.”

    “그러면 우리는 조금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건가?”

    “아직 모르지 본사 공장과는 다르다고 하였으니 일단 두고 보자고.”

    이들은 공장에 근무를 하게 된 생산직 직원들이었다.

    여기는 업무를 볼 사람은 한명만 있으면 되기에 나머지는 모두 생산직 직원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기계를 만지는 기술자 한명이 공장의 전부였다.

    성호는 공장이 완공이 되었다고 하여 빠르게 공장으로 가고 있는 중이었다.

    약재가 도착을 하였는지도 궁금하고 공장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공장에 도착한 성호는 제법 큰 공장을 보며 조금은 놀라고 있었다.

    “아니 환약을 만드는 공장이 왜 이렇게 크게 한 거지?”

    성호는 인원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사실 자신이 원한 사람은 열명정도였지만 박 사장은 두배의 인원을 배치를 하였기 때문에 성호가 그들을 놀지 않게 하려면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환약을 만드는 일은 일단 수작업을 하기로 하였는데 환약의 재료를 만들게 되면 직원들이 하는 일이 바로 무게를 다는 저울을 옆에 두고 환약처럼 동글동글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물론 저울로 무게를 재서 일정하게 만들어야 하는 일이었다.

    아직은 자동화로 만들기에는 양이 그리 많지가 않아 생산설비를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양을 만들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