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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68화 (16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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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은 모두 그런 태수를 보고는 저희들끼리 그런 소리를 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와서 자기자랑을 할 때는 잘나가는 것처럼 행동을 해서 정말 보기 싫었는데 오늘 아주 제대로 당하고 있네. 성호 선배가 정말 멋져 보인다.”

“그래, 실력도 없으면서 잘난 척만 하는 것이 꼴보기 싫었는데 저렇게 당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다 시원해지고 있다.”

그동안 정 태수의 자랑하는 모습에 짜증이 나있던 후배들은 태수가 당하는 것을 보고는 아주 통쾌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선배들도 마찬가지였는데 일부 선배들은 정말 통쾌한 얼굴을 하며 얼굴이 환해지는 이도 있었다.

정 태수는 집안을 거들먹거리는 인물 중에 대표적인 놈이었는데 그런 정 태수가 저렇게 바지에 실례를 하는 모습이 공개적으로 보였으니 앞으로는 아마도 동문회에 나오는 일이 없을 것 같아서였다.

“야, 어서 찍어라. 저거 인터넷을 올리면 완전 대박이겠다.”

“그래 찍어서 이번에 확실하게 보내 버리자.”

그런 정 태수의 모습을 몰래 핸드폰으로 찍은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그런 사진을 나중에 인터넷에 올렸는데 제목이 참 재미있게 지어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바로 있는 자의 굴욕 이라는 제목이었기 때문이다.

서민들은 있는 자들의 굴욕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보며 한 남자가 잘 차려 입었지만 바지에 실례를 한 모습을 보고는 모두 크게 웃었다고 한다.

아무튼 성호는 태수에게 한 짓이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태수의 몸에 있는 혈을 성호는 치료의 힘으로 강하게 압박을 하였고 그로인해 태수는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삼개월 정도가 지나면 점점 사지가 마비가 오는 증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정신은 말짱한데 사지만 마비가 되니 아마도 그런 증상을 경험하면 태수가 어떻게 변할지가 성호도 모르는 일이었다.

“태수야 그만 나가자.”

영환은 쓰러진 태수를 부축하여 밖으로 나가려고 하였다.

정 태수는 자신이 성호에게 얻어맞아 쓰러ㅓ졌다는 사실에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영환은 그런 태수의 어깨를 흔들었다.

“정신 차려. 여기 더 있다가는 쪽팔려서 죽을 맛이다.”

그렇게 흔드니 정신이 들었는지 태수는 머리를 흔들었다.

정신을 차린 태수는 성호를 보며 눈에서 불이 나고 있었지만 더 이상 공격을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이미 자신은 성호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확인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 개새끼가 감히 나를 건드렸다는 말이지? 두고 보자. 가자.”

태수는 정신을 차렸지만 얻어맞고 쓰러진 자신이 창피해서 여기에 더 있을 수도 없었다.

태수와 영환이 나가자 동문회의 모임은 아주 분위기가 좋아졌다.

성호는 오늘 모임에 중심이 되어 선후배들에게 아주 인기인이 되었지만 성호에게는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복수를 아주 통쾌하게 해주었다는 것이 기분을 좋게 해주고 있었다.

“성호야 오늘 정말 아주 통쾌하게 복수를 했다.”

민성은 성호가 태수를 한방에 보내는 장면을 보고 정말 짜릿한 전율을 느낄 정도였다.

그리고 가장 통쾌한 부분은 바로 태수놈이 오줌을 지린 부분이었다.

그 장면을 보고 민성은 웃음을 참기 위해 손으로 입을 가리며 킥킥 거리며 웃었으니 말이다.

“그만 하자. 남들이 들으면 우리가 그런 일 때문에 온 것으로 오해를 하겠다.”

성호는 민성이 자꾸 태수의 이야기를 하자 그만 하라고 하였다.

태수에게 한 복수는 지금의 창피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시간이 지나면 더욱 엄청난 벌을 받아야 하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돌면 좋을 것이 없어서였다.

“알았다. 그만 할게. 오늘 선후배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데 소감이 어때?”

“소감이라고 할 것도 없지 나도 선후배들을 만나 좋았으니 말이야.”

“그래도 좋은 분들도 많잖아. 그리고 학교에는 어떻게 할래?”

“나중에 시간이 되면 그 때 가야지 지금은 연구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잖아.”

성호가 요즘 연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민성도 더 이상은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그 연구가 어떤 것인지를 알기 때문이었다.

둘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마이크를 잡은 사회자가 성호를 호출하였다.

“자, 오늘 우리 동문모임에 아주 특별한 동문이 와주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알고 있는 동문으로 이번에 전국으로 알려진 분이시지요. 방송국에 출연을 하여 암을 정확하게 진단하였던 김성호 동문을 모시겠습니다. 여러분 박수로 환영해 주세요.”

짝짝짝

성호는 갑자기 그렇게 소개를 하자 솔직히 조금 쑥스러웠기에 바로 나가지를 않았는데 옆에 있는 민성이 등을 미는 바람에 할 수없이 나가게 되었다.

성호가 나오게 되자 박수소리는 더욱 크게 들렸다.

짝짝짝

“자, 우선 자신의 소개를 부탁할까요?”

사회자의 말에 성호는 호흡을 크게 쉬며 마이크가 있는 곳으로 갔다.

물론 가면서 운기를 하여 마음을 평안하게 하면서 걸었다.

성호는 많은 사람들이 앞에 서기는 처음이었지만 운기를 하고 나니 떨리는 마음도 안정이 되었고 앞으로는 이런 기회가 많아 질것이라고 생각을 하니 적응을 해야 한다고 판단이 들어 용기를 내고 있었다.

“안녕 하십니까. 경진 한의대 출신인 김성호라고 합니다. 오늘 동문으로는 처음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이처럼 과한 대우를 해주시니 참으로 영광입니다. 처음이기도 하지만 제가 말주변이 없어 인사는 간단하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여러분과 만나게 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성호의 인사는 간단하지만 이들에게 한가지는 약속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앞으로는 동문회에 자주 오겠다는 약속이었다.

짝짝짝

동문들은 성호가 겸손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통은 저 정도의 명성을 얻으면 동문들 앞에서 조금은 자랑을 하는 것이 정상이었는데 성호에게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동문들이 그런 성호의 인사에 박수를 치고 있었다.

사회자는 성호의 인사가 끝이 나자 바로 말을 이어갔다.

“예, 김성호 동문의 간단하지만 우리에게 이제는 동문회에 자주 오겠다는 약속을 해주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되면 동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겠군요.”

사회자는 성호가 한 말을 잡고 동문회에 앞으로는 자주 오라는 압박을 하고 있었다.

성호는 동문회에 참석을 하여 많은 이들과 인사를 하였지만 성호의 마음에 드는 몇을 빼고는 그렇게 친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동문들이 자신과의 친분을 과시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민성아 언제 마치냐?”

“이제 시작인데 가려고?”

“아니 그거는 아닌데 말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말이야.”

“조금 이따가 우리 학번만 따로 만나기로 했으니 친구들을 보고 가자. 여기 모임을 마치고 따로 만나기로 했다. 아차, 우리 학교 다닐 때 후배들도 온다고 해서 참석을 하라고 해주었다.”

성호는 나중에 친구들과 따로 만난다고 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그들과 따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선배들은 곤란하지만 친구나 후배는 자신이 새롭게 짓는 병원으로 데리고 가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민성아 그런데 정민이는 오지 않은 거냐?”

“정민이는 동문회에 참석을 안온지 조금 되었어.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집안에 일이 생겼다고 이야기만 들었어. 연락처도 모르니 연락을 할 수가 없어 친구들도 다들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야.”

성호는 학창시절 그나마 친하게 지낸 친구라고 하면 정민이였다.

민성과 정민이 그리고 자신 이렇게 세 명은 항상 같이 다녔던 일명 삼총사로 불렸다.

“아무도 모르는 거야?”

“응, 그렇다고 하네. 나도 연락을 하려고 알아보았는데 정민이 연락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드라.”

“아니 그놈은 무슨 일이 있으면 친구에게 연락을 해야지 왜 잠수를 타고 그러냐?”

성호는 동문에 나와서 친구들도 보려는 마음이었는데 정작 보고 싶은 놈은 오지 않는다고 하니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그러게 말이다. 그런데 정민이는 왜 찾는 거냐?”

“너도 알고 있잖아 이번에 우리 병원 새로 짓고 있는 것 말이야. 병원은 커지는데 한의사들이 없으면 그게 말이 되겠냐? 그래서 이번 모임에 와서 실력이 있는 놈들 중에 골라 이야기를 하려고 그러는 거지. 다른 학교 출신 보다는 그래도 우리 학교 출신이라면 내가 부족한 실력은 조금 가르쳐주고 하려고 그러는 거지.”

성호의 말에 민성은 지금 성호가 아주 좋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판단이 되었다.

선배가 후배들을 그렇게 이끌어 주면 이는 성호에게도 좋고 학교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반길만한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런 일이라면 나는 대 찬성이다. 그리고 그런 일은 동문회에 건의를 하여 대대적으로 모으는 것이 좋지 않냐?”

“나도 그러고 싶지만 솔직히 후배나 친구는 그냥 편하게 할 수 있지만 선배들은 좀 그렇지 않냐?”

성호의 대답에 민성은 충분히 이해가 갔다.

성호도 그렇고 선배들도 입장이 곤란해지면 이는 병원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만들어지는 병원의 원장은 처음부터 성호가 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민성도 그런 성호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었다.

“무슨 말인지 알았다. 그러면 이따 친구들과 후배들을 만나면 그 때 이야기를 해서 다른 애들에게도 전하라고 하면 금방 될 거다.”

경진 출신들이 다른 병원에서는 사실 요즘을 빼고는 그리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민성도 그런 일을 모르고 있지는 않았기에 찬성을 하는 것이고 말이다.

“그렇게 하자. 동문들과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전하면 선배들도 생각이 있는 분은 연락이 올 것이니 말이다.”

성호도 선배를 완전히 배척을 하자는 말은 아니었다.

단지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싶지 않아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솔직히 지금 성호의 명성은 출신 학교의 모든 이들도 감히 따르지 못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런 성호가 운영을 하는 병원이라면 누구라도 가려고 안달이 나는 곳이기 때문에 힘들게 선배들을 영입하고 싶지 않은 성호였다.

단지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스스로 결정을 하게 하여 오고 싶은 이들은 따로 연락을 하게 방법은 남겨 두려고 이런 조치를 하였다.

민성과 성호는 동문회에 온 이유가 가장 우선은 놈에게 멋지게 복수를 하는 것이었는데 결국 복수는 해결이 되었고 이제 남은 것은 동문들을 설득하는 일만 남았는데 이도 크게 문제가 없었기에 두 사람의 얼굴이 환해지고 있었다.

동문회의 파티가 끝나자 성호와 민성은 따로 만나기로 한 장소로 이동을 하기 위해 입구로 나가니 이미 성호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차가 막 도착을 하고 있었다.

성호는 차키를 받으며 지갑에서 수표 한 장을 꺼내 주었다.

“수고 하셨어요.”

“예, 감사합니다. 손님.”

민성은 그런 성호를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이제 성호는 저렇게 하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상당한 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전과는 다르게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생활을 할 수가 있다는 이야기였다.

한편 성호의 차를 보고 있던 동문들의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저 차가 성호선배의 차라네.”

“야, 역시 잘나가는 선배라 타고 다니는 차도 다르네.”

“하기는 우리하고는 클라스가 다르지 우선 명성을 따져도 그렇잖아.”

“하기는 그렇기는 하지.”

후배들은 그렇게 성호를 보며 부러움의 눈빛을 하고 있었지만 선배들은 조금 달랐다.

“자식이 잘 나간다고 자랑 할라고 저런 차를 가지고 온 모양이네.”

“잘나가기는 하지만 솔직히 조금 그러네.”

이들은 성호가 유명인이 되어 있으니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하는 소리였다.

그러면서 성호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면서 말이다.

============================ 작품 후기 ============================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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