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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65화 (165/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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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성호가 만들고 있는 환약은 막말로 있는 자들만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 없는 사람들도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자. 나에게 이런 힘이 생긴 이유도 아마 그렇게 하라고 주신 능력일 것이다.’

성호는 그렇게 결정을 하고 나니 마음이 아주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아주 마음이 개운해지고 있었다.

이는 치료의 힘이 성호의 의지에 반영이 되고 있어서였다.

성호가 밝은 생각을 하면 치료의 힘도 그런 성향으로 움직이고 어두운 생각을 하면 치료의 힘도 그렇게 변하기 때문이었다.

성호는 그렇게 년수가 얼마 되지 않은 산양산삼으로 구입을 하고는 돌아왔다.

우선은 이것들로 환약을 만들어 보고 과연 약효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성호가 구매를 한 삼은 5년, 7년. 10년, 15년 이렇게 구매하였고 이를 이용하여 각기 환약을 제작하려고 하고 있었다.

삼의 기운이 시간에 따라 다르다고 하였으니 환약을 제작하면 아마도 각기 다른 효능을 보일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치료의 힘을 주입하여 환자에게 효과가 있으면 환약은 더 이상 곤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열심히 환약을 실험하고 있는 성호의 핸드폰이 울렸다.

성호는 핸드폰이 울리자 마음에 갈등이 일어났지만 그래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김성호 한의사님 저 지창수입니다. 전에 주셨던 그 환약이 정말 기적의 환약인 것 같습니다. 산삼이 들어간 환약이라 그런지 정말 약효가 확실하게 보였습니다.”

지 창수는 그러면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성호에게 아주 자세하게 해주었다.

어머니의 몸이 어떤지 그리고 자신은 그런 어머니를 위해 환약을 구입을 해서 먹이니 하룻밤에 회복을 하셨다는 것을 모두 이야기해주었다.

성호는 지 창수가 하는 말을 모두 듣고만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환약에 치료의 기운을 주입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런 효능이 있다는 것이 의문이 생겼다.

‘아니 산삼이 아무리 영약이라고 해도 환자의 몸을 하룻밤만에 회복을 시켜 줄 수가 있는 걸까? 치료의 힘이 주입이 된 것이라면 몰라도 말이야? 이거 무언가 이상한데?’

성호는 자신이 만들었지만 환약에 대해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통화를 마치고 가지고 있는 환약 중에 아직도 치료의 힘을 주입하지 않고 보관을 하던 환약을 꺼내게 되었다.

“어? 이거 색상이 변했네?”

성호는 환약의 생상이 변한 것을 보고는 갑자기 생각이 난 것이 있는지 자신의 이마를 손바닥을 쳤다.

딱!

“나 정말 똑똑해진 것이 맞나? 환약을 제작하고 나면 자동으로 숙성이 된다고 하였는데 그 중요한 부분을 잊고 있었으니 미치겠다. 정말.”

처음 환약을 만들면 아주 부드럽고 말랑말랑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환약은 부드럽기는 하지만 말랑 거리지는 않고 조금은 굳어지고 있었다.

이게 바로 숙성을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었다.

숙성의 과정을 마친 환약은 완전한 약효를 발휘한다는 글이 생각이 난 성호였다.

“아니 어떻게 그 내용을 잊고 있었지?”

성호는 자신이 만드는 과정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나온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 등한시 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흠, 그러면 약을 제작하는데 삼일의 시간이 걸리고 숙성을 하는 단계가 삼일 정도 걸리는 것이니 대략 일주일의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네.”

성호는 약효가 완전하게 발휘하는 시간이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지 창수의 전화가 아니었으면 성호도 중요한 부분을 모르고 그냥 넘어갔겠지만 이제 알면서도 실수를 하는 바보는 아니었다.

성호는 환약을 만들고 숙성의 기간을 알았기에 이제 본격적인 환약을 만들기 시작했다.

우선 가장 년수의 환약을 만들어서 따로 보관을 하려고 하였다.

세기 한의원은 오늘 아침부터 성호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손님 때문에 간호사들이 놀란 눈을 하고 있었다.

“저 분은 전에 방송에 나온 암환자분이 아니니?”

“맞아. 나도 보았는데 그 분이 확실해.”

간호사들은 전 종섭이 이미 방송을 타는 바람에 얼굴을 아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다른 곳은 몰라도 세기 한의원의 사람들은 그 방송을 직접 보았기 때문에 기억을 하고 있었다.

“저기 한의사님은 아직 출근을 하시지 않은 겁니까?”

“아니요. 조금 있으면 출근을 하실 거에요. 그런데 무슨 일이세요?”

“아, 제가 개인적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병인 암을 이번에 모두 치료가 되어서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온 겁니다.”

전 종섭도 병원에서 암이 완치가 되었다고 할 때는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 얼굴을 하였지만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의사들이 검사를 계속해서 하였지만 암은 이미 사라지고 없어서 의사들이 그런 전 종섭을 집요하게 추궁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 가장 지독한 사람이 바로 지 창수였다.

전 종섭은 결국 지 창수와 합의를 하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하고 성호가 준 환약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게 되었다.

전 종섭은 자신의 암이 치료가 된 이유가 바로 성호가 준 환약 때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었다.

암이 치료가 되었으니 전 종섭은 더 이상 병원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었기에 연일 줄기차게 퇴원을 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병원측에서는 이런 현상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하며 검사를 강행하였지만 전 종섭의 거부로 인해 더 이상은 검사를 할 수가 없게 되었고 결국은 병원에서도 더 이상은 전 종섭을 병원에 데리고 있을 수는 없어서 퇴원을 하게 해주었다.

그 덕분에 병원에서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지금 이렇게 멀쩡한 모습으로 성호를 만나러 올 수가 있게 되었다.

자신이 당한 일들은 정말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지만 전 종섭은 무엇보다도 성호에게 감사의 인사는 꼭 전하고 싶어 이렇게 아침부터 찾아오게 되었다.

“어머나, 정말 암을 치료 하신 거에요?”

“하하하, 예, 그러니 이렇게 왔지요.”

“어머, 어머, 정말 축하 드려요.”

정 종섭이 축하의 인사를 받고 있으니 주변에 있던 간호사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세상에 암을 완치하고 왔다고 하네?”

“저분은 정말 행운아라고 해야겠어. 남들은 암을 치료하려면 정말 많은 돈이 들어가는데 저분은 무료로 치료를 받았잖아.”간호사들은 성호의 덕분에 치료를 받았다고 생각을 하고 하는 소리였다.

전 종섭은 그런 간호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저 웃는 얼굴로 간호사들을 보고 있었다.

정 종섭도 성호 덕분에 자신이 병원에 입원을 할 수가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하는 소리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그 때 문이 열리면서 성호가 들어오고 있었다.

“저기 김 선생님이 오시네.”

“안녕 하세요. 김 선생님.”

“예,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성호는 웃는 얼굴을 하며 인사를 받아 주고 있었다.

전 종섭은 성호를 보자 감격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서...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전 종섭이 간호사의 뒤에 있는 바람에 성호가 발견을 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자신의 앞에 와서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인사를 하자 성호는 난감한 표정이 되고 말았다.

“아니 언제 퇴원을 하신 거에요?”

“어제 퇴원을 하고 오늘 바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에게는 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선생님의 저의 은인이십니다.”

성호는 주변에 간호사들이 자신과 종섭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는 바로 수습을 하였다.

“이러지 마시고 저와 함께 가시죠.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지요.”

전 종섭도 간호사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 있었기에 바로 대답을 하였다.

“예, 선생님.”

성호는 종섭을 데리고 진료실로 급하게 갔다.

하지만 성호가 사라졌지만 간호사들의 수다는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었다.

“어머머, 우리 김 선생님 정말 능력 있다.”

“그걸 이제 알았어요? 김 선생님이야 지금 전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실력 있는 한의사님이시잖아요.”

“아마도 김 선생님이 저분의 치료에 도움을 주신 모양이에요. 그러니 저렇게 감격을 하고 인사를 하지 않겠어요?”

그 말에 다른 간호사들도 모두 인정을 하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성호는 전 종섭이 병원으로 찾이오는 바람에 졸지에 엄청난 인기인이 되고 말았다.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에 그 환자가 감격을 하게 만드는 그런 인물로 말이다.

성호는 전 종섭과 진료실에 도착을 하여 가볍게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선생님이 주시고 간 그 환약을 먹고 나니 처음에는 졸음이 와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자고 일어나니 몸이 예전과는 다르게 아주 개운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수술 때문에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암이 완치가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 종섭은 자신이 약을 먹고 일어난 현상들과 병원에서 어떻게 퇴원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특히 지 창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아주 곤란한 얼굴을 하며 말을 하고 있었는데 성호는 그런 전 종섭을 보며 웃음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고 있었다.

“제가 드린 환약은 우선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암을 완치시킬 정도는 아닙니다. 환약을 드시고 건강을 회복할 수는 있지만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 창수 의사도 여기에 와서 환약을 가지고 갔습니다. 왜 가지고 갔는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좋은 일에 사용하여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아무튼 오해는 없으시기를 바라고 건강을 회복하셨다고 하니 무엇보다도 축하를 드립니다.”

성호의 긴 이야기를 들은 전 종섭은 성호가 지금 자신이 한 일에 대해 감추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기는 암을 치료한 약을 개발하였다고 하면 전 세계의 암 환자들이 절대 그냥 있지를 않을 것이니 충분히 이해는 갔다.

“선생님이 무슨 말씀을 하셔도 저는 환약을 먹고 암을 치료한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저의 은인이시고요. 저의 마음속에는 그렇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 종섭은 진심으로 성호에게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성호는 전 종섭의 그런 마음이 고맙기는 했지만 솔직히 부담이 가기도 했다.

암이야 어차피 시간이 지마면 치료가 되는 약이 개발이 되었다고 소문이 나게 될 것이다.

물론 아직은 아니었지만 이도 시간 문제였기 때문에 성호도 그리 크게 생각지는 않고 있었다.

하지만 개인의 마음은 성호에게도 부담이 되었다.

마치 자신이 시키는 일은 목숨을 걸고 하겠다는 그런 눈빛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마음 감사히 생각하겠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성호는 전 종섭이 그동안 거의 노숙자와 같은 생활을 하였다는 사실을 알기에 묻는 것이다.

이대로 병원을 나가면 갈 곳도 없는 신세라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전 종섭도 성호가 그런 말을 하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하하하, 선생님 저는 이미 직장을 구했습니다. 이제는 전과 같이 살지 않을 겁니다. 더욱 열심히 일을 해서 자식들을 만나러 가야지요.”

전 종섭은 사실 가족들이 있었지만 암에 걸리고 나서는 아내에게 구박을 받다가 집을 나온 것이다.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오니 아내는 날마다 불만이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생활이 어려워지자 그런 일이 자주 생기게 되었고 하루는 집에 처가의 식구들이 찾아와 아내와 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 충격에 집을 나서게 된 것이다.

“전 서방은 어차피 틀렸으니 이번에 새로 남자를 만나는 것이 어떠냐? 돈도 없는데 계속 저렇게 두면 나중에 더 힘들어지니 이번에 정리를 하는 것이 좋지 않니?”

“그래도 어떻게 그래요?”

“내가 보기에는 치료를 할 수가 없다고 들었다. 수술을 해도 절반의 가망성도 없다고 하는데 무슨 수술을 하겠니? 그리고 돈은?”

============================ 작품 후기 ============================

오후 분량 올라갑니다.

선작 댓글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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