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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64화 (16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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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는 산삼의 약효가 더욱 강해지는 이유가 바로 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호의 생각대로 불도 약효에 많은 역할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약재들이었다.

    약재들이 상호 보완을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삼의 기운이 최고조로 올려주게 되었던 것이다.

    거기에 불이 삼일간이나 약하게 이들이 조화롭게 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삼의 기운이 근 열배나 강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던 것이다.

    성호는 자료를 보며 많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 가장 깊이 보게 된 것은 바로 치료의 힘이었다.

    자료에는 그냥 신비한 현상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치료의 힘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으니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과학으로 증명이 되지는 않지만 신비한 현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라 최 실장도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그냥 신비한 현상이라고만 적어 둔 것이다.

    “남은 산삼을 이용하면 다시 이십 알의 환약을 만들 수 있으니 우선은 만들어둔 환약에 치료의 힘을 전 보다는 적은 양으로 주입을 하서 만들자.”

    성호는 치유의 힘을 이용하여 환약을 만들어 두려고 하였다.

    여기는 다른 것은 몰라도 보안에서는 전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치료의 힘을 주입하면 약효가 놀랍게 증폭이 된다는 사실에 성호도 기대가 되고 있었다.

    이미 약효에 대한 검사는 이미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덩 강한 힘을 주입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남은 일곱 개의 환약은 모두 치료의 힘을 주입하였고 삼분의 이만 남은 환약은 그냥 보관을 하기로 하였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약으로 말이다.

    치료의 힘이 주입이 된 환약들은 이번에 구입한 고급 상자에 모두 포장이 되어 보관이 되었다.

    “이제 약재를 다시 구매를 해야겠다. 그리고 산삼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아야겠네. 오십년을 먹은 산삼이 없으면 다른 삼이라도 대신 사용할 수가 있어야 하니 이참에 다른 산양산삼을 구입해서 환약을 만들어 보아야겠다.”

    성호는 산삼이 없어 환약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산양산삼을 이용하여 환약을 만들어 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원래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는다는 속담이 생각이 나서 하게 되었지만 자신이 생각하고도 아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성호였다.

    성호는 남아 있는 오십년 묵은 삼은 지금도 아주 잘 포장이 되어 보관을 하고 있었기에 이제 약재를 구매하여 그것들도 환약을 만들고 산양 산삼들을 구매하여 새로운 환약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오십년 먹은 산삼과는 조금 약효가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산양산삼도 몸에 좋은 것은 사실이었기에 일단은 구입을 하여 실험을 해보고 그 다음에는 대량으로 구매를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 창구는 성호에게 환약을 사서는 바로 자신의 고향 집으로 가고 있었다.

    “이제 이 환약을 드시면 다시 건강하게 되실 겁니다. 어머니.”

    고향에는 지 창구의 모친이 살아계시는데 지금 몸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암 환자를 치료한 신비한 환약을 구매하여 어머니에게 먹이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자 창구에게는 아내도 모르는 비밀이 있었는데 바로 지금 만나려고 하는 어머니의 문제였다.

    아내는 지 창구의 모친이 이미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사실은 어머니가 젊었을 때 남편과 싸우고는 집을 나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후로 어머니는 모진 고생을 하며 돈을 벌려고 하였지만 자식과 남편을 버리고 가서는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돈을 벌수가 없었다.

    결국 돈도 벌지 못하고 몸만 버리고 말았고 몸이 좋지 않아 병원으로 갔다가 지 창구를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지 창구는 어머니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자신들을 버리고 갔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모질게 대하려고 하였지만 어머니의 몸이 정상이 아니고 그동안 살아온 세월을 알게 되자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결국 고향의 집으로 모시게 된 것이다.

    “어머니 여기 함께 살고 있는 아내는 어머니가 죽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고향에 있는 집에서 사시는 것이 어떠세요?”

    “내가 무슨 면목으로 그 집에 가서 살겠냐? 나는 그냥 내가 살고 있는 집으로 갈란다.”

    어머니는 집을 나와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억척스럽게 일을 하였지만 돈을 모아 자식들을 만나려는 꿈이 단방에 박살이 나는 사고가 생기게 되었다.

    바로 어머니와 언니 동생을 하는 여자가 어머니의 돈을 가지고 도망을 갔기 때문이었다.

    그 후로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몸이 점점 좋지 않게 되었고 이제는 자식들도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는 상실감에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이다.

    지 창구도 어머니의 뒷조사를 하고 나서야 어머니를 용서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지 마시고 고향으로 가세요. 자식이고는 저와 인영이 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인영이는 어머니를 만나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어린 시절 엄마가 바람나서 가출을 하였다고 소문이 나는 바람에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그 후로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만 나와도 인영이가 화를 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인영이 앞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어요.”

    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가슴이 미어졌지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눈물을 삼키고 있었다.

    자신이 집을 나서게 된 이유는 바로 남편 때문이었는데 집안에 돈을 가지고 와야 생활을 하는데 돈은커녕 가지고 있는 땅까지 팔아먹으면서 노름과 여자에 빠져 사는 것을 보고는 만정이 다 떨어져서 집을 나서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살다가는 아이들까지 굶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이 가출이었고 그 덕분에 자신이 지금 이렇게 되었지만 모든 선택은 자신이 하였기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었다.

    “인영이도 잘 살고 있지?”

    “예, 신랑을 잘 만나서 지금은 아주 잘 살아요. 그러니 다른 생각은 하지 마시고 시골로 내려가세요.”

    그렇게 창수의 부탁으로 결국 시골로 내려가게 되었던 것이다.

    창수는 그런 어머니를 위해 약을 구한 것이고 그 약을 지금 복용을 시키려고 하는 것이었다.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외부에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지만 창수도 나중에 시간이 되면 말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언제까지 저러고 사시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시골의 집에 도착한 창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안에는 어머니가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계셨다.

    “어머니 저 왔습니다.”

    창수의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돌린 여인은 어머니가 아니라 자신의 동생이었다.

    어머니의 옷을 입고 있어 착각을 하였던 것이다.

    “오빠, 어서 와. 우리 할 말이 참 많을 것 같지 않아?”

    동생인 인영은 오빠인 창수를 보며 웃으면서 말을 하고 있었지만 그 안에는 결코 좋은 의도가 아니라는 것을 창수는 느낄 수가 있었다.

    “어, 그런데 여기는 어떻게 온 거냐?”

    창수도 시간이 지나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였는데 이미 동생이 먼저 알았으니 더 이상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오빠, 나에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야?”

    창수는 동생의 얼굴에 눈물이 어리는 것을 보고는 한숨이 나왔다.

    “인영아 나는 어린 시절에 엄마 때문에 고생을 하여 엄마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때문에 나중에 시간을 두고 말하려고 한 것이다.”

    “오빠는 어떻게 하나만 알고 다른 것은 모르는 거야? 내가 엄마 때문에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

    동생의 발언에 칭수는 멍한 얼굴이 되고 말았다.

    자신은 동생이 엄마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것만 생각했지 동생도 그런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창수는 자신이 실수를 하였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미안하게 되었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고 그냥 엄마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만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여 이렇게 모시고 있었던 거다.”

    창수는 진심으로 동생인 인영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런 마음은 인영에게도 전해졌다.

    “나도 엄마가 보고 싶었어. 나도 엄마가 아빠 때문에 집을 나간 것도 알았고 엄마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였지만 항상 늦는 바람에 엄마를 만나지 못해서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었다고. 그런데 오빠는 그런 엄마를 혼자만 모시고 있었잖아.”

    인영은 결국 그렇게 말을 하고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창수와 인영이 그러고 있을 때 이들의 어머니는 사위와 함께 들어오고 있었다.

    “어? 형님 언제 오셨어요?”

    창수는 동생이 우는 것을 달래고 있었고 인영의 울음은 그치지 않았다.

    이들 가족은 그날 정말 원없이 울었고 그 덕분에 가족들의 묵은 감정들이 모두 사라지고 있었다.

    창수는 어머니에게 가지고 온 환약을 먹게 하였다.

    “어머니 이 환약을 드시고 건강을 회복하세요.”

    “이거 먹는다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지 않냐?”

    “그래도 드세요. 이번 약은 다른 것과는 다른 약입니다.”

    창수는 억지로 어머니가 환약을 드시게 하였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의 정성이 먹지 않을 수가 없어 먹었고 환약은 사람이 복용을 하자 바로 그 몸에서 자신의 기운을 마음대로 움직이게 되었다.

    다음날 창수는 아침이라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그런데 평소에는 지금도 주무시고 게셔야 할 어머니가 주방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어머니 뭐하세요?”

    “아니 오늘 이상하게 몸에 아주 개운한 것이 일찍 일어나게 되네. 어제 먹은 약이 좋기는 한 모양이다.”

    창수의 어머니는 몸이 허약해져 있었기 때문에 환약의 기운만으로도 몸을 회복할 수가 있었기 때문에 히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창수는 성호에게 산 환약이 정말 만병통치약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고 말이다.

    ‘김성호 한의사가 개발하였다는 환약이 정말 약효가 있네. 비싸기는 하지만 확실한 효능이 있다면 돈 많은 이들이 사지 않을 수가 없겠네.’

    창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성호가 만든 환약은 이렇게 알게 모르게 소문이 나기 시작하였다.

    이는 치료의 힘이 주입이 된 것과 그렇지 않은 환약이 분명히 차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몸의 보신용으로는 최고라는 인식을 줄 수가 있게 되었다.

    창수가 그러고 있을 때 성호는 오늘도 열심히 환약에 들어가는 재료 중에 가장 중요한 산삼의 가격을 알아보고 있었다.

    “아니 산양삼이 그렇게 비쌉니까?”

    성호가 원하는 것은 30년산의 산양삼이었는데 이거는 생각 밖으로 가격이 바싸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산양산삼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오래 된 산삼은 보통 그 정도는 받습니다.”

    성호는 뿌리당 천만원을 달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품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장담을 할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산삼이었다.

    요즘은 중국산도 많았기 때문에 성호도 고민이 되었다.

    이거는 실험을 하는 것이니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밖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약재가 산삼이 아니면 약효를 볼 수가 없으니 산삼을 구해야 하는 것이지만 이거는 너무 많은 자금이 들어가니 이것도 문제가 되겠네.’

    성호는 산양산삼을 구입하는 것을 다시 생각을 해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을 하고 있다는 십년산의 산삼으로 실험을 하는 것으로 방법을 변경하고 있었다.

    어차피 실험이니 십년산부터 차분히 하면 과연 어떤 약이 가장 적합한지를 알 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리고 솔직히 아무리 산삼이라고 해도 모든 삼이 약효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성호는 오년산 산삼부터 구입을 하여 천천히 실험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오년산의 산삼은 그리 가격이 비싸지 않았기에 만약에 오년산으로 암을 치료하는 환약을 만들게 되면 이는 말 그대로 대박이기도 하지만 대량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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