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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62화 (16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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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비록 치료의 힘을 이용하여 환약을 만들기는 했지만 정말 암에 특화된 그런 약이 되는지를 솔직히 몰랐고 자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 이제 약을 먹고 병이 완치를 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기를 바라자. 나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니 약효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

성호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는 병원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병실에 남은 환자는 성호가 주고 간 환약을 보다가 옆에 있는 물컵에 물을 따라서 조심스럽게 환약을 천천히 씹어 먹기 시작했다.

한약이라 확실히 쓰기는 했지만 이상하게 입안이 청량한 느낌이 은은하게 퍼지고 있어 아주 기분을 좋게 해주고 있었다.

“으음, 몸에 좋은 환약을 만들었다고 하더니 정말 기분까지 맑아지는 기분이네. 확실히 약은 좋은 것 같네.”

환자는 환약을 씹어 먹으면서 정말 좋은 약을 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환자는 약을 먹고 조금 지나니 서서히 졸음이 몰려왔다.

이는 약 기운이 환자의 몸을 서서히 퍼져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었다.

“으음, 약을 먹으니 설설 졸리기 시작하네. 우선 한숨 자자.”

환자는 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니 바로 잠에 빠져 들었다.

하지만 환자의 몸속으로 들어 간 약의 기운과 성호의 치료의 힘은 지금 열심히 환자의 몸을 치료하고 있었다.

먼저 치료의 힘은 환자의 몸에 있는 이 물질들을 제거하기 시작하였고 약기운은 그런 환자의 몸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분담을 하여 하고 있었다.

환자는 아무런 통증도 없이 서서히 몸이 치료가 되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도 모르게 병은 점점 치료가 되고 있었다.

성호가 환약에 치료의 힘을 주입하면서 중간 정도의 힘을 주입하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타나고 있었다.

즉 치료의 힘은 암은 물론이고 사람의 몸에 있는 이 물질들은 모두 제거를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인체에 해로운 것들은 치료의 힘이 치료를 하여 원상복구를 시켜 준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약기운들은 치료를 하면서 약해지는 신체를 다시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환약은 정말 말 그대로 만병통치약이었다.

이는 산삼의 효능과 성호의 치료의 힘이 아주 절묘한 조화를 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성호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환약을 개발하기는 했지만 그로 인해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아직은 모르고 있었다.

성호는 다시 병원으로 출근을 하고 오후에는 환약을 만드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런 성호의 일상에 변화가 생겼다.

“이번 동문회에는 너도 참가를 하자.”

“동문회? 내가 언제 동문회에 참가를 했어야지.”

“아니 이번 동문회에는 조금 다른 모양이다. 그리고 너를 반드시 데리고 오라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내가 죽을 맛이니 이번에는 나를 생각해서 한번만 참석을 하자.”

성호는 민성이 우는 소리를 하며 애걸복걸을 하자 차마 외면을 할 수가 없었다.

이는 친구이기도 하지만 자신도 그 학교를 졸업한 사람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성호도 사실 나중에는 동문회에 참가를 할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일이 바빠서 참석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솔직히 이제는 동문회에 참가를 하여도 자신이 다른 친구들에게 꿀릴 일이 없어서이기도 했다.

“그렇게까지 말을 하는데 가지 않겠다고 하면 안되겠지? 그래, 이번 동문회는 나도 참가를 한다.”

“고맙다. 너밖에 없다. 친구야.”

민성은 아주 감격을 하는 눈을 하며 성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있었다.

사실 민성이 이러는 이유는 이번 동문회에 성호를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을 하게 하라는 동문과 선후배들의 강력한 말이 있어서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을 절대로 그냥 두지 않겠다고 하는데 민성이 빠져 나갈 방법이 없었기에 성호를 찾아와 이렇게 애원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성호는 이번 동창회에 가서 가장 궁금한 것이 자신과 악연을 가지고 있는 놈이 어찌 지내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같은 한의사이기는 하지만 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수준이 다른 위치에 있는 성호였다.

“그런데 언제 가는 날이야?”

“이달 말에 모이기로 했으니 아직 시간은 넉넉하다.”

“알았다. 그런데 이번 동문회에 그놈도 오는 거냐?”

민성은 성호가 말하는 그놈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다.

바로 학창시절에 성호를 가장 괴롭혔던 일당들인 정 태수와 박 영환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놈들은 매번 동문회에 참석을 한다고 하였는데 이번에는 모르겠다.”

“이번에는 제발 나왔으면 좋겠다. 이번에 제대로 복수를 좀 해주게 말이다.”

성호는 차가운 눈빛을 하며 그렇게 말을 했다.

민성은 성호가 그러는 이유를 알고 있었고 성호에게는 그렇게 해도 정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놈들은 성호를 힘들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놈들은 네가 참석을 하는 사실을 모르니 참가를 할 거다. 나도 너의 참석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면 되니 우리 같이 가서 아주 박살을 내주자.”

민성도 놈들에게 당한 일을 생각하면 이를 갈았다.

놈들은 돈도 많았지만 그 집안의 인맥이 좋아 당시에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주먹을 사용할 수도 없었기에 성호와 민성은 놈들에게 당하고 살게 되었다.

그런 과거가 기억이 나자 민성도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마음에 분노가 생각이 나서였다.

“아무튼 놈들이 나오게 되면 그 때 상황을 봐서 개망신을 주게 해보자.”

“그래, 나도 찬성이다.”

민성은 성호의 말에 기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런 성호의 호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성호는 핸드폰을 꺼내 보았는데 자신이 모르는 번호였다.

“응? 누구지? 여보세요?”

“김성호 한의사님이세요?”

전화기 안에서는 굵직한 중년의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예, 그렇습니다. 누구십니까?”

“혹시 전 종섭씨를 아시고 계십니까?”

성호는 전 종섭이라고 하자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아 고개를 갸웃거렸다가 이번에 자신이 다녀온 암 환자의 이름이 전 종섭이라는 것을 기억해 냈다.

“예, 알고 있습니다. 무슨 일로 그러십니까?”

성호는 혹시 환자에게 무슨 일이 생겨서 전화가 온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목소리가 조금 다급해지고 있었다.

“저는 이 병원에 근무를 하는 지 창수라고 하는 의사입니다. 오늘 전 종섭씨가 내일 수술 때문에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환자분이 완쾌가 되어 있어서 이상하게 생각이 들어 그분께 질문을 하였는데 자신은 자신을 진료한 한의사님이 몸을 보하라고 주는 환약을 먹은 것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성호는 환자가 완치를 하였다는 이야기를 듣자 속으로는 상당히 놀라고 기뻤다.

우선 암을 완치하였다는 것은 환약이 그만큼 효능이 좋다는 것이었고 이제 환약을 만들기만 하면 엄청난 돈과 명성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걸려온 전화기에 대고는 무엇이라 말을 해야 할지를 몰랐다.

“저기 제가 드린 환약은 산삼으로 만들은 특별한 보신용 환약이었습니다. 물론 가격으로 따지면 상당한 금액이기는 하지만 다른 성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암을 치료했다고 하는 말이 믿어지지가 않네요?”

성호는 딱 잡아 떼기로 마음을 먹고는 그렇게 말을 하였다.

자신이 신약을 개발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발표를 할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저기 죄송하지만 그 환약을 제가 구입을 할 수는 없겠습니까? 정말 죄송하지만 저에게 한 개만 팔아 주십시오.”

의사는 진심으로 환약을 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그에게는 환약이 절실하게 필요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성호는 의사에게는 미안하지만 치료의 힘이 담긴 환약을 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제가 환약을 직접 만들었지만 아직 판매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환자분은 제가 직접 진료를 하였고 암이라는 병명을 알아냈지만 방송으로 전 국민에게 알려지게 되어 제가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그분을 위해 환약을 드린 것이지 팔라고 만든 것이 아닙니다.”

성호의 대답에 지 창수는 다급하게 말을 했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급해서 이런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만약에 환약이 치료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절대 불평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제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남자는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말을 들어보니 몹시 급한 모양이었다.

성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지금 환약에 대해서 알려지게 되도 상관은 없지만 병원이 완공이 되어 알려지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리고 저 의사가 급하다고는 하지만 치료의 힘이 단긴 것이 아닌 그냥 환약을 주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성분을 조사를 해도 저들이 알아낼 것은 없으니 말이다.’

성호는 내심 그렇게 결정을 하고는 상대 의사에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이게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은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호인이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인간이었기에 이런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어쩔 수없다고 생각하고 말았다.

“제가 가지고 있는 환약은 전부 다섯 알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세알이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간 재료가 오십년이 된 산삼과 각종 약재들입니다. 그 재료값만 따져도 수천만원이 들어간 환약입니다. 어떻게 가격을 주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지 창수는 성호의 말을 듣고는 환약의 재료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았다.

오십년 된 산삼만 해도 수천만원의 가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재료를 사용하여 힘들게 환약을 만들었기 때문에 암을 치료하였다는 생각이 들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환약을 사고 싶었다.

지 창수도 제법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돈에는 구애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제가 삼천만원을 드리겠습니다. 환약을 한알만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성호는 삼천이라는 거금을 주면서까지 환약을 사려는 것에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비싸게 사주겠다는데 거절을 할 이유는 없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제 환약이 암을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몸을 보신하는 것에는 많은 도움이 되니 그 점을 분명히 하셔야 합니다.”

장 창수도 성호의 말에 다른 바로 대답을 해주었다.

“알겠습니다. 저는 몸을 보신하는 환약을 사는 겁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저도 더 이상 다른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내일 점심시간에 저희 병원으로 오시면 됩니다. 그 시간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예, 그러면 내일 뵙겠습니다.”

성호는 상대가 전화를 끊으려는 것에 문득 생각이 난 것을 급하게 물었다.

“아참 그 환자분은 어떻게 되셨습니까?”

“오늘 검사를 하고는 지금 회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조만간에 퇴원을 하시게 될 겁니다. 저희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리벙벙 합니다. 하하하.”

“그렇군요. 잘 알았습니다.”

성호는 전화를 끊었고 옆에 있던 민성은 성호가 하는 소리를 모두 들었기 때문에 지금 얼굴에는 놀람이 가득했다.

성호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설마 그 약이 암을 치료하는 약이라고는 생각지 못하고 있었는데 암을 치료하였다는 말을 듣고는 지금 성호를 놀람이 가득한 눈으로 보고만 있었다.

“너 진짜 암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한 거냐?”

성호는 민성이 들은 이야기 때문에 곤란한 얼굴이 되었지만 친구인 민성을 속이고 싶지는 않았다.

“환약을 개발하기는 했지만 아직은 완성이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환약은 암과 다른 질병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가 있는 약이야.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어?”

“문제라니?”

민성은 다급하게 물었다.

성호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는 민성에게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이번에 오십년 된 산삼을 구입한 것은 너도 알고 있지?”

“어, 알고 있지 상당한 금액을 주고 구매했다고 알고 있는데 왜?”

“이번에 만들은 환약이 바로 그 산삼을 이용해서 만든 거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고 해도 재료가 없으면 무슨 소용이냐?”

============================ 작품 후기 ============================

건드리지 마를 완결하고 나니 시원섭섭하네요 ㅎㅎ

사실 건드리지 마를 처음 시작할 때 집 사람이 입원을 해서 고생을 많이 하였거든요.

힘들 때 시작한 작품이라 조금 성의가 없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어쩔 수 없어서 그런 것이니 양해를 해주세요.

이제 새로운 작품을 쓰고 있는데 조금 보충이 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작도 현대물이니 많이 사랑해 주세요.

두려워하지마는 길게 가자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작품이라는 것이 인기가 있으면 길게 가는 거고 인기가 없으면 고만 쓰게 되서요.

사실 재미없는 글을 길게 쓰고 싶은 작가는 없을 겁니다.

힘만들고 하는데 말이죠.

아무튼 신작이 나오면 많이 사랑해주시고 두려워 하지마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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