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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61화 (16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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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딸이 저렇게 밝은 얼굴을 하고 들어오는 것을 보니 무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에게 오빠라고 부르기로 했니?”

“응, 엄마.”

“우리 가연이가 처음으로 남자를 만나 오빠라고 하네? 엄마는 오늘 정말 놀라운 광경을 보는 것 같다.”

“호호호, 그치? 나도 그래 엄마. 그 오빠를 만나서 대화를 하면 이상하게 즐거운 거야. 나도 모르게 말이야.”

희연은 가연이 지금 자신의 마음을 모르고 있지만 아마도 처음으로 만났지만 성호라는 남자가 아주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정 상무가 소개를 해주었기 때문에 가연이 상처를 받을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안심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엄마의 마음이 그렇지 많은 않은지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가연아 아무리 편하고 좋아도 여자는 항상 몸가짐을 잘해야 한다. 알겠지?”

“알았어. 엄마는 나도 알고 있으니 걱정 하지 마.”

가연은 지금까지 몸가짐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희연도 알고 있었기에 그런 가연의 말에 희연은 안심이 되었다.

그렇게 마음이 안심이 되자 이제는 성호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도대체 어떤 남자이기에 가연이 저렇게 변하게 만들었는지가 궁금해서였다.

“그 남자는 어떠니?”

“음, 유쾌하면서도 남자답고 그러면서 멋과 세련미가 흐르는 남자라고 하면 될까? 아무튼 여자를 참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야.”

가연의 칭찬에 희연은 더욱 성호에 대해 궁금하게 만들었다.

저 정도의 칭찬이라면 거의 극찬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었다.

가연이 처음 보고 저렇게 말을 할 정도라면 멋진 남자라는 것을 틀림이 없는 것 같았다.

자신의 딸이기는 하지만 가연도 남자는 보는 눈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시 만나기로 했니?”

“응, 이제 자주 만나기로 했어. 엄마.”

가연의 대답에 희연도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자식이지만 연애를 하는 것에 관여를 하고 싶지는 않아서였다.

물론 이상한 자식과 만나는 것이라면 절대 이러지 않았겠지만 성호는 정 상무가 인정을 하는 남자였고 아버지도 인정을 하는 남자였기에 희연도 어느 정도는 인정을 하고 있었다.

“그래, 만약에 잘 되면 엄마에게도 소개를 해주어야 한다.”

“호호호, 알았어, 엄마.”

가연은 엄마의 말처럼 정말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자신도 있었다.

자신의 미모라면 어느 남자라도 충분히 유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는 가연이었다.

단지 성호에게는 그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연이 아직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말이다.

성호는 오전에는 병원에서 진료를 하고 오후에는 연구실로 출근을 하여 약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다.

오늘은 드디어 환약이 완성을 하는 날이었기에 성호는 기대를 하는 눈빛을 하고 화로를 보고 있었다.

이제 한 시간이 지나면 환약이 완성을 하는 시간이라 성호는 그 한시간이 마치 일년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일정하게 흐르고 있었고 마침내 뚜껑을 열 시간이 되었다.

성호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천천히 뚜껑을 열었다.

쏴아아아아

뚜껑이 열리자 그 안에는 김이 새어나왔고 순식간에 주변은 수증기로 인해 자욱한 연기가 사방을 덮쳤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자 수증기가 사라지면서 화로의 안이 보였다.

그 안에는 성호가 심열을 기울여 만든 환약이 완성이 되어 은은한 빛을 뿌리고 있었다.

“잘 만들어진 것 같은데 말이야.”

성호는 환약을 보면서 은은한 빛이 나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정말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제부터 환약에 자신의 기운을 주입하는 것이었다.

성호는 한알의 환약을 들고는 아주 세밀하게 치료의 힘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치려의 힘을 환약에 주입을 하니 환약의 색깔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였는데 영롱한 청록색의 빛깔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이거는 환약이 아니라 무슨 구슬 같은 그런 빛깔을 만들고 있어서였다.

“치료의 힘을 주입하면 환약이 이렇게 변하게 되는 건가?”

성호는 색상이 변하는 환약을 보며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치료의 힘이 환약에 주입을 하여도 이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로서 환약에 치료의 힘은 문제가 없이 주입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문제는 과연 환약의 약효가 얼마나 되는지였다.

책에 의하면 환약으로 암도 치료를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었기에 성호가 환약을 만들은 것이지만 아직은 확인이 되지 않았기에 성호는 환약을 조심스럽게 포장을 하기 시작했다.

남은 9알의 환약도 포장을 하였는데 이것은 아직 치료의 힘을 주입하지 않았다.

치료의 힘이 주입이 된 환약과 그렇지 않은 환약의 성분을 검사하여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분이 이상이 없으면 성호는 바로 환약을 암환자에게 복용을 시켜 보려고 하였다.

어차피 보약의 성분이었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면 되었지 피해를 입히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거 만들기는 했지만 솔직히 너무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

성호는 혼자 그렇게 중얼 거리며 환약을 두알만 가지고 나가고 있었다.

남은 환약을 잘 포장을 하여 안에 보관을 하였고 두 알은 치료의 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었다.

성호는 두 알의 환약을 가지고 지금 바로 성분을 검사하기 위해 가려고 하였다.

이미 정 상무가 약의 성분을 검사하려면 어디로 가라고 하면서 알려준 곳이 있어서였다.

아직 정 상무기 제약회사를 인수를 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인수에 마무리를 하고 있는 중이었기에 그 제약회사의 연구소로 가는 성호였다.

연구소의 소장은 정 상무도 아는 얼굴이라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성호가 도착을 한 곳은 세진 제약이라는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회사였다.

중소기업이기는 하지만 제법 많은 약들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였다.

다만 운영진들이 비리로 인해 지금은 회사가 많이 힘들어졌지만 한 때는 대기업이 부럽지 않은 그런 회사로 이름을 날리던 회사였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정문의 경비는 성호를 보며 정중하게 물었다.

“예, 여기 연구소의 소장님에게 볼일이 있어서 왔습니다. 김 성호라고 하면 아실 겁니다.”

성호는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며 선약이 있다고 말을 해주었다.

경비는 성호의 말대로 연구소로 연락을 하였고 소장의 말에 바로 성호를 통과하게 해주었다.

“안으로 들어가셔서 왼쪽으로 가시면 연구소라고 커다란 간판이 보일 겁니다.”

“예, 감사합니다. 수고 하세요.”

성호는 그렇게 인사를 하고는 바로 연구소로 갔다.

연구소에 도착을 하니 입구에는 연구소의 소장이 나와서 성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정 상무님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소장은 정 상무가 성호를 차후 회사의 오너가 될 사람이라고 이미 이야기를 해두었기 때문에 아주 정중하게 성호를 맞이하고 있었다.

“예, 반갑습니다.”

성호도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다.

이는 상대에 대한 예의였기에 처음 인사가 중요하였기 때문이다.

인사를 마치고 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갔다.

성호는 소장에게 두 개의 환약을 주었는데 온전한 것이 아니고 잘라 놓은 것이었다.

“소장님 여기 있는 약의 성분을 좀 검사해 주십시오.”

“성분만 검사를 하면 되는 건가요?”

“예, 성분을 검사하고 그 성분의 효능을 알아주시면 됩니다.”

연구 소장은 약의 성분과 효능을 검사하는 일이야 늘 하는 일이었기에 그리 시간이 걸리는 일은 아니었기에 바로 수락을 하게 되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내일 오후에 오시면 바로 검사를 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성호는 그렇게 빨리 나오는지를 몰라서 속으로는 놀랐지만 겉으로는 웃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소장님이 계시는 바람에 빨리 해결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성호는 약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고 검사만 부탁을 하였다.

“하하하, 검사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이야기를 하시면 바로 해드리겠습니다.”

연구 소장은 성호가 오너가 된다고 알고 있기에 이렇게 친절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사실 회사의 오너가 바뀌면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 연구 실장과 같은 자리였기에 실장은 짤리기 싫었기에 지금 성호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물론 정 상무와 친분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그냥 친분일 뿐이지 성호와 친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성호는 그렇게 환약을 검사하게 하고는 바로 병원으로 가고 있었다.

남은 약은 직접 환자에게 복용을 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성호가 가는 병원은 세기 한의원이 아닌 지난 방송 때 입원을 하였던 환자를 찾아가고 있었다.

그 환자는 아직 수술을 하지 않아서 약을 복용하기에는 아주 적당한 분이었기 때문이다.

설사 암이 치료가 되지 않아도 약의 기운으로 몸은 건강해질 수가 있으니 이거는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는 약이었기 때문에 가고 있었다.

병원의 주차장에 도착한 성호는 빠르게 차를 주차시키고 환자분이 입원을 한 병실로 올라갔다.

환자는 방송국에서 지원을 해주는 금액으로 입원을 하여 지금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성호는 환자가 입원한 병실로 들어갔다.

환자는 갑자기 성호가 나타나자 놀란 얼굴을 하며 성호를 보았다.

“아니 당신은?”

“안녕 하세요. 아직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들어서 인사나 드리려고 왔습니다.”

성호는 환자가 놀라지 않게 하려고 차분하게 말을 하였다.

“여기를 어떻게 아시고 오신 겁니까?”

“제가 출연을 하여 만난 분인데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지요. 어떻게 지내시는지 보고 싶어 왔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하실 때 도움이 되는 환약도 가지고 왔습니다.”

성호의 말에 환자는 감격한 눈빛을 하며 성호를 보았다.

잠시의 인연이지만 그 덕분에 자신이 지금 입원을 하여 수술을 받을 수가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호가 그날 자신에게 한 말은 평생 잊지 못하고 있었기에 성호는 보는 그 시선이 다른 이들과는 달랐다.

“선생님 같은 분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환자들이 참 좋아 할 것 같네요. 그 날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환자는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던 말을 성호를 보자 하게 되었다.

성호는 환자의 진심이 담긴 말을 들으니 정말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만족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면서 품에서 환약을 포장한 약을 꺼내고 있었다.

“오늘 제가 온 이유는 바로 이 환약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수술을 하시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체력인데 그 체력을 보강해주는 한약입니다. 지금 드시고 수술을 하시기 전에 검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 도움이 되라고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면서 성호는 치료의 힘이 들어가 있는 환약을 환자에게 주었다.

물론 온전한 것은 아니었고 삼분의 일은 검사를 위해 주었기 때문에 지금 환자에게 주는 환약은 원래 크기의 삼분의 이의 양이었다.

환자는 성호가 자신을 위해 이런 환약을 가지고 왔다는 사실에 크게 감격을 하였다.

“서...선생님 정말 저 같은 놈에게 이런 약을 주시기 위해 오신 것을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환자는 방송국에서 찾았을 때 혼자 거의 노숙이나 마찬가지로 살고 있었다고 하였다.

가족들이 있는지를 물었을 때는 환자는 눈물만 흘리고 있었는데 아마도 그 가족들에게도 버림을 받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성호도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아무튼 빠른 쾌유를 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드리는 약을 드시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예,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환자의 눈에서는 눈물을 참으려고 하였지만 약을 받으면서는 결국 주르륵 흐르고 말았다.

성호는 그런 환자를 보고 더 있으면 곤란할 것 같아 인사를 하고는 병실을 나오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자 한편 더 올라갑니다.

앞ㅇ로 일일 이연재는 이렇게 할 생각입니다. 야간에 올리니 천수도 적고 해서 주야로 나누어서 올리려고 합니다.(사실은 원고 때문에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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