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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성호가 나이가 있어 원장이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 박 원장이 대신 원장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오늘도 만원이네. 아침부터 저렇게 몰려오니 말이야.”
박 원장은 성호의 진료는 모두 예약제로 실시를 하고 있어서 다른 한의사들이 조금 바쁘게 진료를 하고 있지만 지금은 그래도 조금 일손이 늘어서 약간은 쉴 수가 있었다.
한의사들이 전부 발벗고 나서서 학교와 인맥을 동원하여 실력있는 한의사들을 영입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성호는 예약으로 오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었다.
“환자분은 어디가 아파서 오신 겁니까?”
성호는 진료를 하고 나서 이해가 가지 않아 물었다.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중년의 여자는 몸이 아주 정상이었기 때문이었다.
“호호호, 정말 실력이 대단하시네요. 사실 저는 김 선생님에게 좋은 인연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오게 된 거에요.”
그러면 서 여자는 하나의 명함을 성호에게 주었다.
성호는 명함을 보고 여자의 직업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좋게 말해서 커플 매니저이고 나쁘게 말해서 마담 뚜였다.
성호는 명함을 보고는 바로 얼굴이 굳어졌다.
“여보세요? 여기는 병원입니다. 그리고 저는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일을 하는 시간이고요? 그런데 그런 시간을 방해를 받게 되니 지금 상당히 불쾌하군요. 그만 나가 주세요.”
성호의 목소리가 차갑게 변하자 여자는 약간 당황하고 있었다.
성호에게 접근을 하려고 하니 이거는 시간이 없었기에 여자는 예약을 하며 성호에게 접근할 시간을 기다렸던 것이다.
그런데 성호의 반응이 좋지 않자 여자도 그런 예상은 하지 못했는지 당황하는 얼굴이 되었다.
“저기, 김성호씨, 저에게 시간을 좀 내주세요.”
“지금 당장 나가지 않으면 경비를 부르겠습니다. 나가주세요.”
성호의 목소리가 커지자 밖에 있던 김 간호사가 들어왔다.
“김 선생님 무슨 일이세요?”
김 간호사가 들어오자 여자는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명함으로 연락을 주시면 제가 언제든지 달려오겠습니다. 수고 하세요.”
여자는 그 말을 전하고는 빠르게 진료실을 나가버렸다.
성호는 그런 여자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는 손에 들고 있던 명함을 조용히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성호의 행동에 김 간호사는 묘한 눈빛을 하며 쓰레기통을 보고 있었다.
‘저거는 분명히 명함인데 왜 버리는 거지?’
김 간호사는 눈빛을 빛내며 나중에 확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진료실의 휴지통은 수시로 자신이 비우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했다.
성호가 점심을 먹기 위해 나가고 없을 때 김 간호사는 쓰레기통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 안에는 하나의 명함을 찾았고 그 내용을 보고는 웃고 말았다.
“호호호, 우리 선생님이 유명하기는 유명한 모양이네. 이런 마담뚜가 오는 것을 보면 말이야.”
김 간호사는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는 눈빛을 하며 웃고 있었다.
김 간호사 덕분에 병원에는 성호가 마담뚜의 목표가 되었다고 소문이 나게 되었다.
물론 성호는 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확실한 사람들만 골라 선을 보게 하는 마담뚜였기에 그만큼 성호가 유명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한편 정 상무는 정 회장과 성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서 연구실을 새로 만들 생각이냐?”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버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우선 그 신약이라고 개발한다는 약의 효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느냐? 정말 신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적의 약이라면 보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니 말이다. 그리고 이번에 김 선생이 신약을 개발하면 우리가 제약회사를 설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다.”
“아이고 아버지 지금 있는 것들도 골치가 아픈데 또 늘리자고요?”
“이놈아 우리가 가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김 선생에게 주자는 것이다. 나도 더 이상 기업을 크게 하는 것은 그리 좋게 생각지를 않으니 제약회사를 만들어서 김 선생이 대주주가 되면 문제가 없지 않느냐?”
제약회사의 명의는 한국그룹으로 하고 실질적인 주인은 성호를 만들자는 이야기였다.
한국그룹의 이름을 빌리게 되면 그만큼 한국에서는 먹어주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아버지 제약회사가 고작 한 개의 약만 만들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다른 제약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더 좋지 않습니까?”
정 상무는 이와 주려면 확실하게 해서 주고 싶은 생각에 하는 소리였다.
정 회장도 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러면 한 번 알아보아라. 적당한 제약회사가 있으면 바로 인수를 해서 이름을 우리 그룹의 이름을 사용하게 하면 될 것이다.”
“알겠습니다. 제약회사를 인수하고 김 선생의 연구실은 그룹의 연구소에 따로 만들어 주겠습니다. 거기라면 보안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한국그룹의 연구소에는 국내 최고의 보안 전문가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보안은 걱정이 없는 곳이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하기도 했고 말이다.
정 회장도 아들의 의견이 마음에 드는 아주 밝은 표정이 되었다.
“그렇게 해라. 그리고 김 선생의 경호는 누가 하고 있느냐?”
정 회장은 성호에게 자꾸 이상한 일이 생기고 있어 성호의 안전도 걱정이 되어 물었다.
“아, 제가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바로 경호원을 알아보겠습니다.”
“근거리에서 하지 말고 김 선생이 모르게 조금 떨어져서 경호를 하는 것으로 해라. 우리가 보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김 선생이 모르게 말이다.”
“예,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일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정 상무는 성호의 경호를 한 태봉에게 부탁을 할 생각이었다.
그를 경호하고 있는 이들의 실력을 정 상무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한 태봉도 성호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성호를 부탁하여도 거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김 선생을 조금 더 신경을 쓰도록 해라. 내가 개인적으로 보기에 아마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니 말이다.”
정 회장은 성호를 보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성호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실력으로 상당한 명성을 얻을 것이고 그로인해 엄청나게 유명한 인물로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정 상무는 아버지의 말에 자신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성호와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있으면 한국그룹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버지.”
정 상무의 대답에 정 회장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이미 성호에게 자신과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을 소개를 해주었고 그들도 성호에 대해서는 아주 좋게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이제 성호의 주변은 어느 정도 형성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었다.
정 회장은 성호에게 정치인은 소개를 해주지 않았는데 이는 성호를 이용하려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놈들과 성호가 만나는 것을 그리 달갑게 생각지를 않아서였다.
정치인은 아니지만 그런 계통은 한 태봉 하나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였다.
한 태봉은 정 회장이 유일하게 형님으로 모시고 있는 사람이었고 그 성품을 알고 있어서 정 상무를 통해 성호에게 소개를 해주게 하였던 것이다.
정 상무는 성호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자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선은 성호가 개인적으로 연구를 하며 개발을 할 수 있는 개인 연구소를 먼저 만들었고 그 다음에는 바로 제약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었다.
성호는 지금 정 상무의 연락을 받고 움직이고 있었다.
“김 선생 전에 이야기하였던 연구실이 준비되었으니 지금 바로 와 줄 수 있겠나?”
“아니 벌써 준비를 하셨습니까?”
“하하하, 자네의 부탁인데 어찌 시간을 걸리겠나? 바로 준비를 하라고 지시를 하니 금방 연구실을 준비 하였네.”
“아무튼 상무님의 추진력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성호는 정 상무가 자신의 일을 먼저 처리를 하였다는 것을 알고는 내심 상당히 고마움을 느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열심히 이동을 하고 있는 중이었고 말이다.
성호가 도착을 하자 정 상무는 그런 성호를 아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어서 오게. 자네 연구실이 만들어졌으니 우선 자네가 가장 먼저 보아야 하지 않겠나?”
“감사합니다. 상무님.”
성호는 정 상무를 보며 정말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다.
“하하하, 인사는 연구실을 보고 하기로 하고 바로 가세.”
“예, 상무님.”
성호도 자신의 개인 연구실을 보고 싶은 마음에 정 상무를 따라 이동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 상무와 가는 곳은 한국그룹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이었다.
바로 그룹의 비밀 연구를 하는 장소로 거의 접근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곳이었다.
“저기 상무님 제 연구실이 여기에 있는 겁니까?”
“자네가 신약을 개발한다고 하여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해보았는데 국내에는 우리 연구소처럼 보안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없다고 판단이 들었네. 그래서 아버지와 의논을 하여 자네의 연구실을 여기로 정하게 되었네.”
정 상무의 대답에 성호는 지금 정 상무가 얼마나 자신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가 있었다.
‘상무님 지금은 고맙다는 것을 말로만 하지만 조만간에 정말 크게 보답을 하겠습니다.’
성호는 신약이 개발이 되고 나면 아마도 세계가 놀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동안은 자신의 힘을 치료를 하는 것에만 사용을 하였지만 이제는 약에도 자신의 힘을 사용하게 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인생을 살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직 확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성호는 환약을 만들면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았기에 이런 결심을 하게 되었다.
“제가 정말 여러 가지로 신세를 지게 되는 군요.”
“하하하, 그런 소리하지 말고 어서 안으로 들어가세. 자네 연구실은 다른 이들과는 다른 곳이 있으니 우리하고는 크게 만나는 일도 없을 것이네.”
정 상무의 말대로 연구소 내에 있지만 성호의 연구실은 따로 만들어져 있었고 그룹의 연구소 직원과는 별로 만나게 될 일이 없는 장소에 성호의 개인 연구실을 만들었다.
성호는 연구실에 도착을 해서 보니 정말 마음에 들게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각종 개발에 필요한 기계들도 구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정 상무가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이 정도의 시설을 준비하려면 상당한 자금이 소모를 하였을 것인데 정 상무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있었다.
“어떤가? 마음에 드는가?”
“예,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네요.”
성호는 시설에 대해서 말을 하자 정 상무는 크게 헛기침을 하였다.
“흠, 사실 시설은 내가 준비를 한 것이 아니고 아버지가 준비를 한 것이네. 내가 신약의 개발에 뭐가 필요한지를 알아야 준비를 하지 않겠나?”
“회장님께도 조만간에 가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상무님.”
성호의 대답에 정 상무는 바로 얼굴이 환해졌다.
“하하하, 알겠네. 그러면 내가 그렇게 이야기를 전해주겠네. 그리고 여기 카드를 받게.”
성호는 정 상무가 주는 카드를 받았는데 이 카드가 없이는 연구소에 출입을 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연구소는 모든 것이 컴퓨터로 처리가 되기 때문에 성호의 지문과 안구를 먼저 등록을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성호만 출입을 할 수가 있게 된다는 말이었다.
정 상무는 카드의 사용방법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여기는 이제 성호를 빼고는 아무도 출입을 할 수가 없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성호는 정 상무의 이야기를 듣고는 머릿속으로 기억을 하고 있었다.
이제 구경을 마치면 바로 카드를 등록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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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편 올라갑니다. 휴일 잘 보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