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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48화 (14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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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의 질문에 사회자는 바로 의사들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한 의사가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오늘 암에 대한 확실한 검증을 하기 위해 암을 진단하는 기계를 방송국에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물론 방송국에서 상당한 경비를 지불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었다.

“예,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바로 검사를 해보지요. 여기 진단서는 제가 보기에도 이상하게 되어 있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제가 틀렸는지 아니면 진단서가 잘못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바로 검사를 하도록 하지요.”

성호의 발언으로 인해 방송국이 소란스럽게 되었다.

지금 성호의 발언은 검사를 하였던 병원에서 오진을 하였다고 하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방송국의 사람들도 성호의 말에 순간 당혹하게 만들었다.

자신들도 환자를 모시기 전에 학인을 하기 위해 검사를 하였는데 그것이 오진이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회자는 바로 김영욱 피디를 보았고 김 피디는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대목이었기 때문이었다.

성호가 진료를 하면 정확성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에 수락을 하게 되었다.

이는 성호를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방송국을 시청하는 국민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검사를 하기로 하였다.

처음부터 검사를 하려고 하였던 것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욱 검사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으니 김영욱이 반대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국의 입장과는 다르게 의사들은 지금 상당히 곤란한 입장이 되고 말았다.

분명히 병원에서 검사를 하였을 것인데 오진이라고 밝혀지면 이거는 전국의 병원들이 망신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검사를 하지 않겠다고 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기에 지금 상당히 난처한 입장이 되고 말았다.

‘크크크, 김 선생이 아주 확실하게 놈들에 대한 복수를 하고 있구나. 그런데 정말 오진일까? 김선생이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말이야?’

박 원장은 이번 검사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조금 불안감이 들기는 했다.

박 원장만 그런 것이 아니라 민성도 성호의 발언에 놀라고 있었다.

‘저놈이 저런 소리를 했다는 것은 분명히 오진일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인데 저걸 방송국에서 밝히게 되면 나중에 의사들과 척을 지게 될텐데 말이야.’

민성은 친구인 성호의 실력을 믿고는 있지만 나중에 일어날 파장이 더 걱정이 되어 성호를 보고 있었다.

김 간호사는 성호가 오진이라고 하자 속으로 빨리 검사를 하였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세기 병원의 사람들은 지금 어서 검사를 하여 환자의 상태가 공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이는 이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국민들도 마찬가지로 검사를 빨리 진행을 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극도로 긴장을 하고 있었다.

김영욱 피디는 자신의 옆에 와서 해주는 말을 듣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김 피디님 지금 시청률이 72프로라고 합니다.”

“헉! 그렇게 많이 보고 있다는 거야?”

“아마도 국민들의 관심이 이번 검사에 집중이 된 모양입니다.”

김 피디도 이번 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는 있었지만 전국의 삼분의 이가 보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이거는 대박을 넘어 초대박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이런 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때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는 날에는 자신과 오늘을 준비한 이들이 한방에 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검사를 하는 것에 절대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보조를 하라고 전해. 잘못하면 우리 모두 사표를 내야 할지도 모르니 말이야.”

“걱정 하지 마십시오. 이번에는 전부 베테랑들만 구성을 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 수고 좀 해줘. 나중에 내가 아주 진하게 한잔 살게.”

“하하하. 기대하겠습니다. 김 피디님.”

김영욱은 지금 자신이 준비한 방송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득을 얻을지는 모르지만 이로 인해 엄청나게 유명한 사람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김성호 한의사의 진단이 진짜라면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유명한 인물로 이름을 날리게 될 것이고 그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바로 나라고 알려지게 되니 나에게는 엄청난 소득이지.’

김영욱은 내심 잔득 기대를 하고 있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욕심이 없지는 않았고 지금 김영욱도 마찬가지였다.

방송 홀에는 갑자기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장비들이 있는 곳으로 환자를 모시고 있었다.

장시간이 될지도 모르지만 환자는 성호의 말에 더욱 희망을 가지게 되었는지 얼굴에는 환한 빛이 보였다.

그런 환자의 모습은 카메라의 클로즈업이 되어 전국에 방송이 되고 있어 국민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있었다.

“저 사람 정말 한의사의 말대로 수술을 하면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네.”

“저분 얼굴에 어려 있는 희망이 그대로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국의 방송을 보고 있는 이들이 가지는 생각은 한가지였는데 바로 환자가 수술을 받아 치료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사는 진행이 되었고 제법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결과가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성호의 진단과 일치하는 결과였다.

의사들은 검사결과를 발표하게 되었지만 그리 좋은 얼굴은 아니었다.

마치 자신들이 오진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였다.

검사결과를 들은 국민들은 그 자리에서 환호를 하였는데 이는 성호의 진단이 정확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환자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에 환호를 하고 있었다.

방송국에 검사를 받은 환자는 이제 살 수 있게 되었다는 말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크허엉, 서...선생님 정말...감사합니다. 어허엉.”

환자는 눈물을 흘리며 성호의 손을 잡고 울고 있었다.

그런 장면으로 인해 전 국민들도 눈에서 눈물을 적시는 결과를 만들었다.

인간의 생명이 걸려있는 방송이었는데 환자의 반응에 국민들이 울어 주고 있었다.

그만큼 이번 결과는 모든 국민들이 감동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성호는 그런 환자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저에게 감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한 일은 지금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을 해드렸고 그로 인해 환자분이 수술을 받아 건강하게 되시면 저는 그것에 만족하니 말입니다.”

성호의 대답에 환자도 울었고 출연을 하였던 의사들도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은 울고 있었다.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도 사람이었기에 지금 눈으로 보고 있는 환자를 보고 울지는 않았지만 환자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었다.

방송국에서는 환자의 치료를 책임지는 조건으로 출연을 해달라는 부탁을 하였기 때문에 환자는 방송을 마치고 바로 국내의 암전문 병원으로 옮기게 되었다.

바로 수술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성호가 강력하게 의견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방송국에서도 약속을 지켜야 했다.

성호는 방송을 마치고 의사들과도 인사를 하게 되었다.

“안녕 하십니까? 김성호입니다. 오늘 모두 수고들 하셨습니다.”

“수고는 우리가 아니고 김 한의사가 수고를 하였지요. 아무튼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인연인데 자주 보도록 합시다.”

“하하하, 맞습니다. 수고는 김 한의사가 가장 많았지요. 한의사나 의사나 마찬가지로 환자를 치료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그동안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군요. 김 선생 이렇게 만나게 되었지만 앞으로는 친하게 지내봅시다.”

“저야 영광이지요. 이렇게 저명한 분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성호는 스스로 낮추고 있었지만 이들은 그렇게 생각지를 않았다.

“김성호 한의사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한의사가 될 겁니다. 오늘 방송으로 자신의 실력을 전국에 소문을 냈으니 말입니다. 이거 우리가 오히려 잘 보여야겠습니다. 허허허.”

“그러게 말입니다. 하하하.”

의사들도 성호와 대화를 나누면서 성호가 편협한 인물이 아니고 예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는지 조금은 성호를 편하게 대하게 되었다.

성호도 이들이 그렇게 말을 해주고 있으니 조금은 편하게 대할 수가 있었고 말이다.

방송에 출연한 이들과 그렇게 인사를 마친 성호는 박 원장과 일행이 있는 곳으로 갔다.

“김 선생 수고 하였네. 정말 자네가 전 국민을 감동시켰어.”

박 원장은 환자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오늘처럼 이렇게 뜨거운 감동을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정말 내 친구라는 것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수고 했다. 친구야.”

민성은 성호를 강하게 안아주며 그런 말을 하였다.

민성은 방송을 보면서 성호의 실력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성호가 환자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앞으로는 저렇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런 성호가 자신의 친구라는 사실에 감격을 하고 있었다.

“고맙다. 나도 너 같은 친구가 있어 좋다.”

둘은 그렇게 안으면서 웃어 주었다.

누가 보아도 포근한 우정을 느낄 수가 있는 장면이었다.

성호는 그렇게 일행들과 방송국을 떠나게 되었다.

방송에 출연을 하여 정확하게 암을 진단하게 되면서부터 성호의 일상은 완전하게 달라지고 말았다.

세기 한의원에 대한 명성은 전국으로 소문이 났기 때문에 엄청난 문의전화가 빗발치듯이 오고 있었다.

“예, 세기한의원입니다.”

“거기 김성호 한의사가 있다고 들었는데 언제 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나요?”

한 중년의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죄송합니다. 김 선생님은 지금 예약이 밀려있어서 바로 진료를 하실 수가 없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시면 제가 날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지금 예약을 하면 언제 가능한가요?”

“지금 하시면 일주일 후에나 가능합니다. 만약에 급하시면 다른 분에게 진료를 받게 해드리겠습니다.”

병원 직원을 대답에 여자는 황급히 대답을 하였다.

“아니에요. 늦어도 좋으니 일주일 후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성호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수많은 환자들이 예약을 하고 있었지만 일부는 다른 한의사들에게 진료를 받기도 하였다.

특히 자신이 암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환자들이 성호에게 많이 몰렸는데 정확하게 진찰을 해주니 이들에게는 조그만 희망을 가지고 오고 있었다.

혹시라도 아니라는 말을 듣게 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희망을 말이다.

세기 한의원은 성호의 방송 출연 이후로는 엄청난 환자들이 몰려들어서 한의사들이 환자를 진맥하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원장님 제발 한의사들 더 고용하세요. 정말 죽을 것 같습니다.”

한의사들은 박 원장을 보고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지금 하루에 자신들이 진료를 하는 환자가 너무도 많아서 하는 소리였다.

이거는 잠시도 쉴 시간이 나지 않으니 이들도 힘이 들어서였다.

의사라고 사람이 아니지는 않았고 이들도 쉬지 않고 진료를 하니 정말 마음과 몸이 고생을 하고 있었다.

“나도 알아보고 있으니 조금만 참자고. 나라고 힘들지 않겠는가?”

박 원장은 자신도 요즘은 정말 힘들어 죽을 맛이었다.

그리고 한의사를 고용하기 위해 인맥을 이용하여 알아보고 있지만 생각처럼 바로 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세기 한의원에 근무를 하려면 어느 정도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소문이 나고 부터였다.

병원의 명성이 커지니 이상한 소문이 나게 되어 한의사를 구하는 일이 힘들어지고 있었다.

박 원장은 그런 소문을 들어 알고 있지만 실력이 있는 한의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그런 소문도 필요하다고 보고 그냥 방치를 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헥헥, 아고 몸하고 손구락이 따로 노네요 ㅠㅠ

그래도 오늘도 두편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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