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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47화 (147/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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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의 진단에 환자는 절로 입이 벌어졌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병명을 정확하게 잡아냈기 때문이다.

사회자는 그런 성호의 진단에 환자에게 다가갔다.

환자와는 이미 이야기가 되었는지 환자는 품에서 진단서를 꺼냈다.

거기에는 정확하게 위궤양환자라고 나와 있었다.

사회자는 놀라운 눈을 하며 성호를 보았지만 지금 성호는 마음을 차분하게 하기 위해 눈을 감고 있어서 말을 붙이지는 못했다.

이는 성호가 진료를 하기 전에 사전에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자신이 진료를 할 때는 말을 걸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정신이 집중이 되어야 진맥을 제대로 할 수가 있다고 하여서였다.

“하하하, 대단하지 않습니까? 지금 진단을 받았는데 정확하게 병명이 나왔습니다. 김성호 한의사님에게 질문을 하고 싶지만 지금은 진료를 하고 있고 그 시간에는 집중을 해야 한다는 본인의 부탁으로 질문은 나중으로 미루겠습니다. 이 점은 시청자분들께서도 양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다음 분 부탁드립니다.”

사회자의 말에 다음 환자가 성호의 앞에 앉았다.

그렇게 성호는 모든 환자를 진맥하였는데 여섯의 환자들 중에는 암 환자가 없었다.

성호가 진맥을 하는 동안 전국의 시청자들이 모두 성호의 진맥결과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한 사람을 진맥하고 결과를 말할 때 그 환자의 품에서는 진단서를 꺼내 확인을 하였는데 모두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어서 시청자들도 놀라고 있었다.

진맥만으로 이렇게 정확하게 병명을 알 수가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이들이 생각하는 한의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기 때문이다.

전국의 시청자들은 지금 성호의 엄청난 실력을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었다.

이는 정 회장과 정 상무도 마찬가지였다.

“허허허, 그러면 그렇지 김 선생의 실력이라면 저 정도는 금방 알 수가 있지. 안그러냐?”

“예, 맞습니다. 아버지.”

정 회장과 정 상무는 성호의 실력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성호가 공개적으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하자 내심 아주 기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 회장은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성호를 소개하였기 때문에 이번이 성호에게는 상당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정 회장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바로 중국의 황노인도 성호가 지금 공개적으로 방송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역시 신의의 실력이야. 한 번도 틀리지가 않잖아.”

“신의님은 어르신의 생각처럼 확실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르신.”

“허허허, 내가 신의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나는 지금 신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고 신의를 노리는 무리들을 걱정하고 있다네.”

황노인의 말에 사우의 눈빛이 갑자기 날카롭게 변해버렸다.

이는 누가 감히 신의를 노린다면 절대 그냥 두지 않을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사우의 반응에 황 노인은 웃으면서 보고 있었다.

“허허허, 너도 별수 없이 신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구나.”

“죄송합니다. 저는 신의님이 어르신을 구하는 순간부터 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우의 대답에 황 노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을 따르고 있는 사우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주 잘 알고 있는 황 노인이었기에 성호에 대한 사우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신의에게 더 많은 시련이 닥칠 것이니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거라.”

황 노인의 알 수 없는 말에 사우는 눈빛이 달라지고 있었다.

황 노인이 이런 말을 하였을 때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사우는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중국에서는 성호를 두고 무언가 알 수 없는 일이 진행이 되고 있었다.

이들이 성호를 어찌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이들도 지금은 성호가 자신들에게 중요한 인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성호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려고 하는 것이었다.

성호는 진맥을 마치고 나서는 의문의 눈빛을 하고 사회자를 보았다.

사회자도 성호가 그런 눈빛을 하는 이유를 알기에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해주었다.

“지금 김성호 한의사님은 암환자가 없는 것에 의문이 들겠지요?”

“그렇습니다. 저는 사실 환자분들에게 이런 짓을 하는 것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를 치료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그들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들은 지금 아파서 저러는 것이지 다른 이들과 다를 것이 무엇입니까? 그리고 환자의 상태를 알지는 못하지만 만약에 치료가 급한 환자라고 하면 그 책임은 누가 지려고 합니까?”

성호의 발언에 사회자는 얼굴에 당황이 어리고 있었다.

성호가 이런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성호의 말에 전국에서 시청을 하고 있던 전 국민은 아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방송국에 출연을 하고 있는 이름이 있는 의사들도 조용히 있는데 신출내기 한의사가 저렇게 말을 하고 있으니 모두들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야아 저 한의사 완전 짱인데?”

“그러네. 한의사라면 저 정도의 생각은 가지고 있어야지.”

방송국은 곤란하게 했을지 몰라도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성호였다.

이는 정 회장과 정 상무 그리고 성호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었다.

특히 박 원장은 성호와 함께 와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박 원장의 심장은 터지기 일보직전의 상황이 되어 있었다.

‘흐흐흐, 이거 완전 대박이다. 이제 우리 세기는 확실히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박 원장은 성호가 저렇게 멋진 말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완전히 대박이 터졌다고 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세기 한의원에서는 오늘 진료를 하면서도 티브이를 키고 있었는데 성호의 마지막 말에 병원 전체식구들이 환호성을 터트리고 있었다.

“와우, 역시 우리 김 선생이이시다.”

“김 선생님은 확실히 환자들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이시니 저런 말을 하시는 거지.”

간호사들이 모두 인정을 하고 있었고 그 말을 듣고 있는 환자들은 그런 병원의 분위기를 보고는 놀라고 있었다.

모든 병원 직원들이 성호의 말에 인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도 티브이를 보고 있었지만 이런 상황을 보니 평소에 하는 행동을 알 수가 있었다.

방송국을 빼고는 모두 성호의 말에 환호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방송국에서는 지금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김 피디님 어떻게 합니까?”

“나라고 방법이 있겠어? 당장 암 환자분 모시고 나가서 진료를 받게 해.”

“예, 알았습니다.”

결국 방송국에서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만들려고 하다가 성호에게 호되게 야단을 상황이 되고 말았다.

성호는 갑자기 누구의 부축을 받고 나오는 환자를 보고는 눈빛이 빛냈다.

눈으로 보기에도 상당히 심각한 환자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성호는 가만히 있지 않고 자신이 먼저 다가가 환자를 부축하였다.

“힘드시죠?”

“아닙니다. 이렇게 진찰을 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저는 영광입니다.”

환자의 대답은 성호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었다.

성호는 우선 환자를 부축하여 자리에 앉게 하고는 바로 진맥을 하기 시작하였다.

환자의 진맥을 하는 성호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고 있었는데 이는 환자의 상태가 상당히 심하게 진행이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암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아직도 수술을 하지 못한 것을 보니 아마도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한 것 같은데 지금 이 상태로는 절대 환자를 살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성호는 지금 암 환자의 상태를 진료하면서 느낀 것은 지금 환자의 거의 말기로 판정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방송도 좋지만 환자를 이렇게 방치를 하였다고 생각하니 성호는 정말 화가 났지만 지금은 그런 개인적으로 화를 낼 상황이 아니었기에 우선은 자신의 힘을 믿고 환자를 조금이라도 회복을 시키려고 하였다.

성호는 치료의 힘을 이용하여 환자의 몸을 회복시키려고 하였지만 환자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치료의 힘만으로는 힘이 들었다.

결국 성호가 생각한 방법은 한가지였는데 바로 요상술을 이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이었다.

“저기 죄송하지만 지금 환자분의 상태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이대로 가면 환자분이 목숨이 위험하니 잠시 치료를 하였으면 합니다.”

성호의 말에 전국의 모든 시청자들이 놀라고 있었다.

암 환자를 치료한다는 말로 들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성호의 이야기를 듣고는 시청자들도 이해를 가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제가 하는 치료는 환자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병 때문에 환자분이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하려는 것이니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성호의 말에 환자는 눈빛에 고마움을 가득 담고 있었는데 그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성호는 바로 긴급으로 준비한 침상에 환자를 눕히고 환자의 몸에 침을 사용하여 요상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성호의 이마에는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주변에 모여 있는 방청객들과 의사들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상황을 보고만 있을 정도로 지금 분위기는 긴장이 되어 있었다.

성호는 치료의 힘을 이용하여 환자의 몸을 치료하게 되었다.

물론 전부를 치료할 수는 없었기에 일부 암이 전이 된 것만 치료하고 있는 중이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도록 치료를 한 성호는 환자의 몸에서 침을 제거하고는 환자의 손을 잡아주었다.

“아까와는 다르게 고통이 조금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성호의 질문에 환자는 정말 몸에 느껴지는 통증이 아까와는 다르게 상당히 약하게 느껴지고 있었기에 놀란 눈을 하며 성호를 보았다.

“선생님 정말 몸에 고통이 줄어들었어요?”

환자의 얼굴은 자신의 몸에 고통이 줄었기에 정말 놀랍다는 그런 얼굴을 하며 성호를 보고 있었는데 이 장면은 전국에 그대로 방송이 되고 있었기에 전국의 모든 국민들이 그 장면을 볼 수가 있었다.

국민들도 환자의 표정이 가짜가 아니라 진심으로 고통이 줄어서 저런 얼굴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낄 정도였으니 말이다.사람이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 보는 눈이 생기는데 지금의 상황은 진짜로 환자가 고통이 줄었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기에 국민들도 성호의 치료에 정말로 고통이 사라졌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성호는 그런 환자를 보며 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지금 환자분도 병명을 알고 나오셨겠지만 지금 환자분의 병은 암입니다. 대장에 암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제가 진료를 해보니 지금 암이 중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아마도 수술을 하시면 암을 치료하실 수가 있을 겁니다.”

성호의 진료에 환자는 크게 놀란 얼굴을 하며 자신의 품에 있는 진단서를 꺼냈다.

“선생님 정말 제가 중기에 해당하는 겁니까? 그런데 제가 검사를 하였는데 말기라고 하면서 가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기 진단서를 보세요.”

환자는 성호의 말에 희망이 가득한 눈빛을 하며 성호에게 진단서를 보여주었다.

원래는 이렇게 진행이 되지 않는 것인데 지금 환자의 상태는 누가 보아도 희망의 눈빛을 하며 간절하게 성호를 보고 있었기에 사회자도 이를 막지 못하고 있었다.

사회자도 방송을 진행하기는 하지만 사람의 생명이 걸려 있는 문제라 나서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도 사람이었고 지금의 장면은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가 없는 진솔한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성호는 환자가 주는 진단서를 보았다.

그 안에는 대장암 말기라고 나와 있었지만 성호는 속으로 차갑게 웃고 있었다.

진단서를 만든 병원이 바로 자신이 이런 일을 하게 만들었던 곳이기 때문이었다.

성호는 사회자를 보았다.

“여기 오늘 환자의 상태를 바로 검사를 할 수 있게 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 작품 후기 ============================

아이고 어제는 친구가 찾아 오는 바람에 술을 너무 마셔서 글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정신이 오락가락한 것이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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