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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진 소룡이 인터넷을 감사를 한다고 올린 글을 직접 보여주게 되었다.
성호는 진 소룡이 진심으로 고마움을 글로 남겼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 달린 댓글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볼 수가 있었고 인터넷의 검색순위 일위가 자신과 세기 한의원이었다.
한국에서 명의가 탄생하였다고 하면서 인터넷이 난리가 난 것이다.
하루아침에 유명인이 되어 버린 성호는 얼떨떨한 얼굴을 하며 박 원장을 보았다.
“하하하, 어떤가? 인터넷이 자네를 아주 시원하게 알려주지 않았나?”
“에이 원장님 농담하시지 말고요. 이걸 어떻게 합니까?”
“어떻게 하기는 이제 유명인이 되었으니 자네를 잘 이용해서 병원의 이름을 날려야지.”
“예에?”
성호는 원장이 자신을 이용해서 이름을 알린다는 말에 놀란 얼굴을 하고 말았다.
성호의 이름이 갑자기 유명하게 되었지만 박 원장은 이미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그만큼 성호의 실력에 대해서는 박 원장도 인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호의 실력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기다리고 있던 박 원장에게는 절호의 기회였기에 이번 기회를 이용하여 한의원을 이름을 알리려고 하고 있었다.
어차피 새롭게 병원을 짓고 있으니 지금이 최고의 기회일 수도 있었다.
나중을 위해서 지금 미리 유명세를 치루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자네 이름이 오늘부로 상당히 유명해졌으니 이제 우리 병원의 간판 한의사로 자네가 좀 나서 주어야겠네.”
“아니 원장님 간판 한의사라는 것도 있나요?”
성호는 간판 한의사라는 말은 처음 듣는 소리였다.
“그냥 편하게 말해서 가판 한의사라고 하는 것이고 이제부터 우리 세기 한의원에 많은 환자들이 몰려오게 될 것이네. 그중에 신분이 높은 분들도 있을 것이고 말이네. 자네는 그런 분들의 진료를 책임져 달라는 이야기일세.”
박 원장은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분명히 성호가 반발을 할 것이라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방법이 없었다.
“원장님 아무리 유명해도 저는 환자들을 골라 치료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성호의 답변에 박 원장은 자신의 예상대로 성호가 대답을 하자 속으로 웃고 말았다.
‘허허, 어떻게 저렇게 딱 대답이 정해져 있는 걸까?’
박 원장은 성호가 고직식하기는 해도 윤통성이 없는 인물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네에게 환자를 골라서 치료를 하라는 말이 아니고 환자들이 이제부터는 모두 자네에게 치료를 받기를 원하게 되는데 그 많은 환자들이 모두 자네에게만 치료를 받게 할 수 있겠나?”
박 원장의 말대로 자신이 유명해지니 그런 문제가 생기다는 것을 성호는 아직 생각지 못했다.
정말로 많은 환자들이 자신에게만 치료를 받으려고 한다면 이도 골치아픈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성호의 질문에 박 원장은 바로 대답을 해주었다.
“다른 병원에는 유명한 의사가 있어도 그 의사에게만 진찰을 받지는 못하네. 그 이유는 환자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네. 그러니 자네도 이제는 환자를 진료할 때 예약제를 받아서 해야 한다는 말이네.”
박 원장은 말은 이렇게 하고 있지만 실지로 예약전화가 오면 그중에 일부는 가려서 받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차피 성호는 많은 환자들을 진료를 해야 하고 예약은 따로 받기 때문에 성호가 알 수도 없는 일이었다.
다만 일반 환자도 그중에 일부 섞어서 받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었다.
당장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 것을 박 원장을 예상하고 있었다.
유명해지는 것이 쉬운 일인 것 같지만 실지로는 그렇지가 않는 것이 그만큼 관리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성호는 스스로 자신을 관리하지 못하니 박 원자은 자신이 그런 관리를 해주려고 하고 있었다.
물론 그로 인해 세기 한의원이 그만큼 명성을 가지게 되었고 말이다.
“음, 예약제를 하면 그날 받을 환자만 받고 다음으로 예약을 하면 되니 문제가 되지는 않겠군요.”
“그렇지 그날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라면 다른 한의사에게도 받을 수가 있으니 말이야. 자네 혼자 모든 것을 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이지.”
성호도 박 원장의 말을 듣고는 이해는 했다.
다른 한의사들도 같이 고생을 하는데 자신만 찾으면 그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감정이 생길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남이 아니고 자신의 병원에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니 자신이 챙겨주어야 할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려면 성호도 박 원장의 말에 협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알겠습니다. 원장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저도 따르겠습니다.”
“고맙네. 자네가 협조를 해주면 아마도 병원의 명성도 상당히 올라가게 될 것이네. 그러면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니 다른 한의사들도 좋은 일이지 않겠나.”
박 원장이 하는 말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성호는 무언가 찜찜함을 느끼고 있었다.
‘지금 말하는 것 말고 무언가 다른 것이 있는 것 같은데 말이야.’
성호는 그렇게 생각을 하였지만 우선은 원장이 하자는대로 해줄 생각이었다.
원장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고 병원의 명성이 올라가는 일인데 그런 일에 협조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성호가 협조를 약속하자 박 원장은 바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바로 전화로 예약만 전문으로 받을 사람을 구하라는 지시를 내렸던 것이다.
지금 근무를 하는 사람들도 바빠서 그 업무를 따로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힘은 역시 달랐는지 세기 한의원의 위치가 알려지게 되면서 한의원에는 갑자기 엄청난 환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김성호 한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환자들이 하는 말은 가장 먼저 성호를 찾는 말이었다.
“저기 죄송하지만 김 선생님의 예약을 받아서 진료를 하십니다. 환자님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갑자기 너무 많은 분이 오시는 바람에 하루에 진료를 할 사람은 정해져 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오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해주십시오.”
접수를 받고 있는 아가씨는 하루 종일 하는 말이 이 말이었다.
하지만 접수를 하는 환자들 중에 일부는 수긍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부의 환자들은 그런 말을 하면 대번에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니 이제 이름이 알려졌다고 그 따위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이름 조금 유명해졌다고 유세를 떠는 거야 뭐야? 당장 접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환자님.”
병원에서는 저런 환자에게는 방법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니었기에 결국은 그냥 가게 되고 말았다.
요즘 세기 한의원이 유명하게 되면서 와서 행패를 부리면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것으로 대처를 하니 더 이상은 그런 환자가 생기지 않고 있었다.
결국 세기 한의원은 성호의 진료를 모두 예약제로 돌렸기 때문에 다른 한의사들이 매우 바쁘게 진료를 하게 되었지만 이들은 힘들기는 해도 마음은 아주 흐뭇해하고 있었다.
“김 선생님 때문에 이거 몸이 두 개라도 진료를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하하, 저도 그렇습니다. 아무튼 우리 병원의 명성이 좋아지니 이거 대접이 다르네요.”
이들은 세기에 근무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남들이 전과는 다르게 생각해 주기 때문에 입가에 미소가 생기고 있었다.
하지만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따른다고 성호의 명성에 좋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
바로 의사들이었는데 일부의 의사들이 성호에 대한 좋지 않은 말을 하고 다니고 있었다.
이들이 하는 말은 한의사가 암을 발견하게 된 것은 우연히 알게 된 것이지 결코 진맥으로 알게 된 것은 아니라고 하며 비방을 하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들은 철호도 듣게 되었고 철호는 성호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다.
드드드
“정 선생님 어쩐 일이십니까?”
“하하하, 요즘 김 선생님의 유명세가 하늘을 찔러 연락을 드렸습니다. 유명인을 자주 보아야 저도 인기를 가지지요.”
“에이, 왜 그러십니까? 정 선생님이야 그 실력을 이미 인정을 받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하하,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니 고맙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시간이 되시면 좀 만났으면 합니다.”
성호는 정 철호가 만나자고 하자 자신이 선약이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내 오늘은 약속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바로 대답을 해주었다.
“오늘은 시간이 되니 어디서 볼까요?”
“우리 병원 근처에 아주 껍데기를 잘하는 집이 있는데 거기 가서 소주라도 한잔 하지요.”
정 철호도 소주를 잘 마시기 때문에 하는 소리였다.
“그거 좋지요. 그러면 퇴근 시간에 맞추어 가겠습니다.”
“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전화를 마친 성호는 정 철호가 술을 마시자고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자신과 술을 마시자고 하는 것을 보니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였다.
“흠,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이제부터는 당하고만 살지는 않을 거니 걱정하지 마세요. 정 선생님.”
성호는 자신에게 해를 입히려는 존재들에게는 지옥의 사자와 같은 사람이 되어 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남에게 해를 입히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이기주의적인 사고방식이기는 해도 자신의 선을 그어 놓고 대처를 하려고 하는 성호만의 방식이었다.
적과 아군 그리고 친구
현재 성호가 생각하는 구분이었다.
자신에게는 힘이 있었고 그 힘을 주정하게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존재에게는 사용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성호는 주변의 인물들의 도움도 받을 생각이었고 말이다.
인맥이라는 것이 필요할 때 써먹어야지 그냥 김치처럼 묵혀 두려고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호와 철호는 소주집에 도착을 하여 기분 좋게 주문을 하고는 서로를 보고 있었다.
“자, 한잔 받으세요.”
“예,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 술은 오늘 처음 마시네요?”
“하하하, 그런가요? 이거 앞으로 김 선생님과는 자주 마셔야겠습니다.”
철호는 성호의 말에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정 선생님 오늘 저를 보자고 하신 이유가 따로 있으시지요?”
성호가 철호를 보며 진지하게 물었다.
“예, 사실은 의사들 중에 일부의 의사가 지금 이상한 소리를 하고 다닌다고 해서요.”
그러면서 성호에게 철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었다.
철호도 의사이기 때문에 들은 소문이었지만 이는 소문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었기 때문이다.
한참을 철호의 이야기를 들은 성호는 속으로 참 가소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력도 없는 놈들이 꼭 그렇게 말로만 떠들고 다니는 거지 아무리 그러고 다녀도 내가 확실한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 너희들은 그렇게 살다가 인생을 망치게 될 거야.’
성호는 내심 그렇게 생각을 하고는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는 자신의 실력을 만인들이 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진료를 하려고 말이다.
한의사들의 실력도 다른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대단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였다.
물론 그렇게 하면 한의사들이 성호를 그냥 두지는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 이유는 박 원장이 한 이야기대로 자신들도 그런 비기를 알고 싶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암을 발견하는 진맥은 다른 한의사들은 할 수가 없었다.
진맥을 하고 이상하니 정밀검사를 해보자는 말은 해도 암이라고 확정을 하는 한의사는 없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성호는 암이라고 확정을 해주고 있으니 이는 성호만 알고 있는 다른 비기가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성호가 불편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정 선생님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그런 소리를 해도 저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사실이 알려지게 되니 말입니다. 아무튼 그런 사실을 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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