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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40화 (140/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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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아무런 소득도 없이 돌아오게 되었다.

    “전 재성은 이미 전신불구가 되어 조사를 할 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아니? 전신불구가 되었다는 소리는 무슨 말이야?”

    “얼마 전에 전신불구가 되어 집에 버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놈들이 전 재성도 그렇게 만들었다는 말이잖아?”

    “제 생각에도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아니 대한민국은 법치 국가인데 놈들은 도대체 누구인데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 거야?”

    남자는 바로 이번 사건을 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박 혜성 부장검사였다.

    그동안 사건에 대한 단서가 없어 아무런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망치의 증언으로 단서를 얻게 되어 수사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다.

    그런데 처음부터 난관에 걸렸기 때문에 인상을 쓰고 있었다.

    “그러면 김성호를 먼저 조사를 하는 것이 어떤가?”

    “저기 부장님 김성호는 우리가 조사를 하기에 조금 걸리는 것이 많습니다.”

    “왜? 무슨 일인데?”

    “사실은 김성호에 대해 좀 알아보았는데 말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소리를 들어보니 이거는 그 배경이 엄청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김성호는 지난 장남의 정 회장과 재판까지 간일을 알게 되었고 검찰에도 자신보다도 직급이 높은 차장 검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검찰에도 라인이 있는데 원 정현 차장 검사의 라인이 상당히 막강하여 자신이라고 해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곳이었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 갈 수는 없는 일이잖아? 우선 그 친구 사진을 들고 가서 망치에게 보여주고 확인을 해봐. 아니라면 그냥 우리의 선에서 약식으로 조사를 하고 그날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알리바이를 알아보면 되잖아.”

    사건의 중인인 망치의 증언이 있으니 성호를 조사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알리바이가 있으면 자신들도 더 이상은 성호에 대한 조사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우선은 성호에 대한 약식 조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도망을 가려는 인물도 아니었고 그 신분도 확실하기 때문에 기소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했다가는 자신의 검사라는 직책을 걸어야 하는 위험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알겠습니다. 우선 망치에게 확인을 먼저 하기로 하지요.”

    그렇게 성호의 사진을 입수하고 망치에게 확인 작업을 하였지만 망치는 진짜로 모르는 눈치였고 이 사람은 아니라고 직접 증언을 해주기도 했다.

    “이 사람은 그날 온 놈들과는 다른 인물입니다. 이 사람은 저희도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도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들은 성호의 청부를 받았기 때문에 성호에 대한 조사를 하였고 그러다가 강남의 정 회장과 재판까지 하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바로 보류를 하였기 때문에 성호의 사진은 이들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성호는 공포심을 유발시키기도 했지만 우선은 변장을 하였기 때문에 망치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어서 다른 인상으로 기억을 하게 만들었다.

    “김성호는 아닌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범인들과 관계가 없다고는 볼 수 없으니 우선 그날 그의 알리바이를 확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지. 나도 보고를 해야겠네.”

    검찰과 경찰은 망치의 증언에 성호는 일단 아니라고 보고 있었다.

    그러나 알리바이를 확인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었기에 결국 성호에게 직접 연락을 하기로 하였다.

    드드드

    “여보세요?”

    성호는 아침부터 걸려온 전화에 이상한 느낌을 받았지만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박 혜성 검사라고 합니다. 김 성호씨.”

    “검사요? 그런데 아침부터 검사님이 무슨 일로 전화를 거셨나요?”

    성호의 목소리는 의문스러움이 가득 담겨 있었다.

    박 검사는 이것이 연기라면 정말 대종상을 탈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조사를 하고 있는 사건에 김 성호씨가 연루가 되어 조사를 해야 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조사요? 무슨 조사요? 그리고 무슨 사건에 제가 연류 되어 있다는 겁니까?”

    성호의 반문에 박 검사는 진짜로 성호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전재성이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알지요. 협회에 총무로 있다가 저 때문에 그만 두었던 사람입니다. 그 사람 덕분에 제가 유명하게 되었으니 잊을 수가 없지요.”

    “사실은 그 전쟁성이 김 성호씨를 신세기파에 폭력을 청부를 하였습니다.”

    “청부라고요? 아니 내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자신이 잘못하여 그만 두었는데 청부를 했다고요?”

    성호의 놀란 목소리로 물으니 박 검사는 성호는 진짜 모르고 있다고 판단이 되었다.

    ‘이 사람은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것이 확실하네. 그러면 놈들은 왜 김성호라는 이름을 말한 거지? 그리고 전 재성을 그렇게 만든 이유는 무엇이고?’

    박 검사는 의문스러운 일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지만 이해가가지 않았다.

    “아무튼 그런 일이 생겨 부득불 김 성호씨의 그날 알리바이를 저희가 조사를 해야 합니다. 그 점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건 때문에 그렇다고 하니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기분은 그리 좋지 않군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성호는 불만이 있는 말투로 박 검사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박 검사도 지금 성호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이해는 했다.

    잘 나가는 한의사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에 연류가 되어 있다고 하면 누가 좋게 생각 하겠는가 말이다.

    거기에 성호가 가지고 있는 배경을 보면 살인을 해도 무죄로 나올 정도로 막강했기 때문이다.

    “오늘 시간이 되시면 저희 검찰에 잠시 출두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그날 알리바이만 증명을 해주시면 됩니다.”

    “음, 우선 병원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 바로 가기로 하지요.”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면 오전에 오시는 것을 알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실 위치는 문자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지요.”

    전화를 끊은 성호의 얼굴에는 차가운 미소가 그려지고 있었다.

    “아무리 조사를 해도 없는 얼굴이 나타나지는 않지.”

    성호는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며 나가고 있었다.

    병원에 출근한 성호는 바로 박 원장을 만나 검찰에 잠시 다녀오겠다는 말을 전하고는 나갔다.

    북부지검에 도착한 성호는 용무를 말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박 혜성 검사가 있는 304호실에 도착하자 문을 노크하였다.

    똑똑

    “누구세요?”

    문이 열리면서 성호가 안으로 들어왔다.

    “김성호라고 합니다. 여기서 오라고 해서 왔습니다.”

    박 혜성은 성호를 보고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

    “하하하, 이거 미안합니다. 바쁘신 분을 노시게 해서 말입니다. 우선 커피라도 한잔 하시겠습니까?”

    “예, 그렇게 하지요.”

    성호는 박 검사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 검사는 그런 성호의 표정과 행동을 유심히 보았지만 정말로 죄를 지은 사람이 아닌 것 같이 태연하게 행동을 하고 있었다.

    결국 박 검사는 자신들이 무언가 지금 잘못 수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우리가 이렇게 할 것을 염두에 두고 한 짓이 아닐까?’

    박 검사는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성호가 있는 자리에서는 표정관리를 하고 있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박 검사는 질문을 하였다.

    “전 재성의 일 때문에 이런 일을 당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희도 조사는 해야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니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름이 아니라 그날 어디에 계셨는지 알라바이를 증명해주시면 됩니다.”

    성호는 이미 알리바이를 조작해 놓았기 때문에 박 검사를 보고 술술 진술을 하였다.

    박 검사는 성호가 병원을 마치고 만난 사람의 신분을 보고는 놀라고 있었다.

    바로 중국 대사관에 있는 대리대사였기 때문이다.

    성호는 박 검사가 있는 자리에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김성호입니다. 거기 대리대사님 부탁합니다.”

    “아, 연락이 오시면 바로 연결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김 선생님.”

    아가씨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바로 전화를 연결해 주었다.

    성호가 거는 전화는 검찰에 있는 일반 전화였고 지금 성호는 모두가 들을 수 있게 통화를 하고 있었다.

    박 검사도 중국어를 확실하게는 모르지만 어느 정도 알아 들을 정도는 되었기에 성호가 통화를 하는 것을 들으면서 성호가 중국에 상당한 인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잠시 후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 신의님이 어쩐 일로 전화를 거셨습니까?”

    남자는 성호에게 상당히 깍듯하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박 검사는 설마 상대가 대리 대사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였다.

    “하하하, 이거 보고 싶어서 연락을 했는데 왜 전화를 하였냐고 하니 앞으로는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대사님.”

    성호가 하는 호칭을 듣고는 박 검사는 기겁을 하고 말았다.

    진짜로 대리 대사와 하는 통화였기 때문이다.

    “허허허, 제가 감히 신의님에게 그럴 리가 있습니까? 저는 언제든지 신의님의 연락이라면 환영입니다. 언제 시간 좀 내주십시오. 얼마 전에 보고도 또 신의님이 생각이 나서 죽겠습니다.”

    “하하하, 그렇게 하지요. 제가 조만간에 차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저녁 약속이나 잊지 마십시오.”

    “허허허, 그 약속을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언제든지 오시면 제가 가장 잘하는 음식점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대사가 하는 말에 성호는 박 검사를 보았다.

    이제 확인이 되었는지를 묻는 것이다.

    박 검사는 성호가 자신을 보자 바로 머리를 끄덕였다.

    성호는 박 검사의 행동에 전화기에 다시 말을 하였다.

    “대사님이 그렇게 말하시니 바로 찾아가야겠습니다. 이번 주말에 뵙도록 하지요.”

    “아이고 영광입니다. 그러면 저는 신의님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주말이라 시간이 참 길게 느껴지겠습니다. 허허허.”

    “그럼 저는 이만 끊겠습니다. 주말에 정말 좋은 곳을 장소나 잘 잘아 두세요.”

    성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박 검사는 성호가 통화를 마치자 바로 번호를 확인해 보았는데 중국 대사관이었다.

    더 이상 확인이고 뭐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거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의 거물이었기 때문이었다.

    “이거 죄송합니다. 이제 그만 돌아 가셔도 됩니다.”

    성호는 박 검사의 태도를 보고 금방 눈치를 챘다.

    아마도 대사관의 대사와 통화를 한 것을 보고는 바로 꼬리는 내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사우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성호였다.

    사전에 사우가 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곤란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사우님에게는 나중에 은혜를 갚을 기회가 있을 거다. 아무튼 나중에라도 전화를 해서 고마움을 표시는 해야겠다.’

    성호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박 검사를 보았다.

    “저는 이제 가도 되는 겁니까?”

    “예, 그만 가셔도 됩니다. 확인이 필요한 것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럼, 수고 하십시오.”

    “예, 살펴 가십시오.”

    성호가 나가고 나자 박 검사는 한숨을 쉬었다.

    박 검사가 있는 곳에는 다른 검사들도 있었고 수사관들도 있었는데 이들도 지금 한숨을 쉬고 있었다.

    “김성호씨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거물인 것 같습니다. 부장님.”

    “자네는 중국 대사관의 대사가 신의님이라고 하며 존칭을 받는 것을 듣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나? 저 사람은 그냥 거물이 아니고 엄청난 거물이라는 말이야. 우선 이번 수사에서 김성호는 제외를 하고 수사를 하자고 어차피 더 조사를 할 것도 없잖아. 이미 알리바이도 증명이 되었으니 말이야.”

    “예, 그러면 그 무인들을 조사를 해야 하는데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조사를 할 것이 아닙니까?”

    “우선 한국에 비공식적인 무인협회가 있는지를 먼저 조사를 해보고 있으면 바로 공문을 보내서 협조를 부탁하고 몽타쥬를 가지고 가서 비슷한 인물이 있는지를 먼저 조사를 하고 무인들 중에 수련을 한다고 하며 산속에도 있다고 하니 그런 인물들이 있는 장소도 알아봐.”

    ============================ 작품 후기 ============================

    거물과 일반인의 차이 ㅋㅋㅋ

    오늘부터는 추천으로 일등 좀 해보아야겠습니다.

    투베 순위는 밀리지만 무언가는 일등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해 결국 추천으로 정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추천 많이 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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