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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39화 (13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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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의 말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고 성규는 그런 성호의 진심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알았어. 성호형.”

    “하하하, 그래 그렇게 말하니 얼마나 좋냐.”

    성호는 아주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하나는 두 오빠를 보며 무엇이 그리 좋은지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성호는 파티에 와서 이상한 년을 만나서 기분이 상한 것도 있지만 하나와 성규와 같은 동생들이 생겨 더 기분이 좋았다.

    파티를  마치고 모두가 돌아가고 난 다음에 정 회장은 정 상무를 보며 묻고 있었다.

    “아까 파티장에서 미친 짓을 한 여자들은 누구냐?”

    “제가 조사를 해보니 사채업의 서 회장의 딸과 정 진호 의원의 딸이었습니다. 둘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로 지낸 사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아니 고작 사채업을 하는 놈과 이제 겨우 정계에 입문한 놈의 딸들이 감히 내가 주최한 파티를 그렇게 망치고 있었던 거냐? 내일 당장 그놈이 밥숟가락 놓게 만들어 버려.”

    한국그룹이 총력을 기울이면 서 회장과 정 진호 정도는 바로 박살을 낼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 제가 서 회장과 정 의원에게 전화를 하여 딸 관리를 잘 하라고 하겠습니다. 서 회장이 비록 사채업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있고 사회에 봉사를 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 주변의 평판이 제법 좋은 인물입니다.”

    “아니 그런 인물이 그럴게 자신의 딸도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죄송합니다. 그 아가씨는 평소에도 자신의 주장이 강한 모양입니다. 제가 알아서 처리를 하겠습니다.”

    비록 파티를 망치기는 했지만 그로 인해 아버지들까지 망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정 상무도 이번 기회를 이용하여 그룹이 이득을 보기 위해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생각이었다.

    오늘 파티에는 많은 이들이 참석을 하였는데 한국그룹에 조용히 넘어가면 이는 체면이 구겨지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아버지인 정 회장이 직접 나서게 되면 일의 파장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자신의 선에서 적당하게 조절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정 회장은 그런 아들을 보며 이제 생각하는 것이 조금은 마음에 드는지 조금은 안색이 풀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는 것이 다른 것은 다 잘하면서 결정적일 때 눈치가 없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정 회장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을 가르침을 준다고 해서 배워지는 것이 아니었기에 그저 한숨만 나왔다.

    “휴우, 그만 나가봐라.”

    “예, 아버지 쉬십시오.”

    정 상무가 나가자 정 회장은 오늘 성호가 한 행동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성호는 정말 생각이 깊은 놈이라는 생각이 드는 정 회장이었다.

    상대가 예의를 잃고 있어도 성호는 의젓하게 상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파타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바로 성호가 주인공이 되었기에 정 회장은 비록 의도적으로 한 짓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주 성공적으로 파티를 마치게 되어 만족하고 있었다.

    “그놈 참 난 놈이야 진짜.”

    성호는 파티를 마치고 차가 있는 곳으로 갔는데 성호의 옆에는 하나와 성규가 따라오고 있었다.

    둘은 차가 있는데도 오늘은 성호와 함께 가고 싶다고 때를 쓰는 바람에 같이 가기로 하였던 것이다.

    성호의 차는 매장에 진열이 되어 있던 차였지만 신차였기에 아주 때깔이 장난이 아니었다.

    “와우, 형 이차가 형 차야?”

    “오빠 죽이는 차에요.”

    둘은 스포츠 카는 처음 보는 모양이었다.

    “너희들은 이런 차를 자주 보지 않니?”

    “헤헤, 사실 우리 아버지가 스포츠카는 절대 타지 못하게 해서 구경도 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하나는 그러면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성원그룹의 남 회장님의 동생이 과거 스포츠 카 매니아였는데 결국 차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되었고 그 후로 남 회장은 가족들에게는 절대로 스포츠 카를 타지 못하게 하였고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하였다는 말이었다.

    하기는 가족이 죽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성호였다.

    “그런데 여기에는 두명만 탈 수 있는데 어떻게 하지?”

    성호의 차에는 두 명만 탈 수가 있는 이인승이었다.

    그 때 성규의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실장님 지금 어디에 계세요. 차를 가지고 왔는데 없으셔서 그렇습니다. 지금 회장님이 급하게 찾으십니다.”

    성규는 아버지가 찾는 다는 소리에 성호를 보며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햇다.

    “나는 아버지가 찾아서 오늘은 형 차에 타지 못하겠네. 그냥 하나만 태워줘.”

    “그래, 일이 있다면 가야지. 하나야 타라.”

    성호는 아주 툴하게 대답을 하고는 하나를 차에 타라고 하였다.

    성규는 그런 성호가 얄미웠지만 어쩌겠는가?

    “앗싸, 오늘은 내가 타는 거다.”

    하나는 신이 난 얼굴을 하고는 바로 차에 탔다.

    하나가 타자 성호는 성규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는 바로 출발을 하였다.

    부르르릉

    제법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서 차가 출발을 하였고 남은 성규는 한숨을 쉬면서 차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차를 타고 가는 하나는 성호를 보며 물었다.

    “오빠 어디로 갈 거에요?”

    “우선은 하나네 집으로 가야지.”

    “에이, 그러지 말고 우리 드라이브 좀 하다가 가요.”

    하나는 성호의 차를 타자 그냥 집으로 가고 싶지가 않아 하는 말이었다.

    오랜만에 나온 외출이었는데 그냥 집으로 가기에는 지금 시간이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바람이라도 좀 쏘이고 가고 싶었다.

    성호는 하나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그런 하나의 마음을 짐작이 갔다.

    하지만 시간이 늦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잠시 고민을 하게 되었지만 이내 잠시지만 하나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즐기기로 하였다.

    “좋다. 우리 하나가 드라이브를 하자고 하니 가자.”

    “야호! 신난다.”

    성호는 그런 하나를 보며 미소를 지으며 차를 몰았다.

    가까운 곳으로 차가 가기 편한 곳만 골라 달렸고 하나는 자연의 풍경을 보며 기분이 좋은지 고함을 질렀다.

    “야호, 달려라. 오빠 나무 너무 멋지지 않아요?”

    “응, 멋지네.”

    성호는 건성으로 대답을 하면서 운전을 하고 있었다.

    하나는 운전 중에 다른 곳을 본다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잠시의 시간이었지만 두 시간을 드라이브로 보내고 성호는 하나의 집으로 갔다.

    “다 왔으니 그만 내려야지.”

    하나는 그런 성호의 말에 무언가 아쉬운 눈빛을 하고 머뭇거렸다.

    하지만 성호는 더 이상은 곤란하기 때문에 단호하지만 친절하게 말을 해주었다.

    “나중에는 모르지만 지금은 하나도 집으로 들어가야지 늦으면 하나만 곤란해지는 것이 아니고 오빠도 곤란해지잖아.”

    성호의 말에 하나는 할 수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차에서 내렸다.

    성호는 그런 하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하나야 자주 전화를 해라.”

    “알았어요. 그리고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오빠.”

    하나는 성호가 자신 때문에 시간을 내서 드라이브를 시켜 준 것을 알고 있었다.

    하나의 인사에 성호는 웃어주었고 이내 차를 몰고 사라졌다.

    하나는 그런 성호의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고 있었다.

    집에 도착한 성호는 오늘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 보았고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점검해 보았다.

    “흠, 그 미친년만 아니었으면 오늘은 아주 유쾌하고 좋은 날이었는데 말이야.”

    아직 상대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만약에 오늘 일로 자신에게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게 되면 절대 그냥 두지 않을 생각을 하고 있는 성호였다.

    성호는 상대가 여자라고 해서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한편 성호가 그러고 있을 때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던 망치가 완전히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이봐, 망치 이번 사건에 자네가 가장 중요한 증인인데 그렇게 입을 다물고만 있을 거야?”

    아직 몸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입원을 하고 있었지만 이제 정신은 완전히 차린 망치였다.

    “아니 나도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야 말을 할 것이 아닙니까? 저도 정말 모르는 얼굴이라니까요.”

    망치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박반장이었다.

    망치네 조직과는 오랜 인연으로 만나고 있는 좋지 않은 사이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망치가 피해자로 입원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네가 모르면 누가 알겠는가? 그러니 누군지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있어야 사대를 찾을 것이 아닌가? 자네는 그저 알고 있는 것만 말해주면 되는 거잖아?”

    망치도 박 반장이 하는 이야기를 모르지는 않았지만 자신도 정말 상대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기에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그날 한 말이 생각이 났다.

    남자는 분명히 김성호라는 이름을 말했고 청부에 대한 이야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김성호에 대해서는 망치도 알고 있는 이름이었기 때문에 기억을 하고 있었다.

    강남의 정 회장과 좋지 않은 일로 재판까지 하였던 인물이니 조직들에서도 제법 많은 이들이 그 이름을 알고 있었다.

    ‘이걸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치는 순간 망설이게 되었다.

    하지만 망치의 그런 눈빛을 발견한 박 반장은 노련한 하이에나와 같은 인물이었다.

    먹이감이 보이는데 놓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망치야 너도 죽고 싶지 않지만 나도 살아야 하지 않냐? 지금 수사에 진전이 없어 상부에서 쪼이는데 나 정말 미칠 지경이다. 그러니 아무거라도 좋으니 생각난 것이 있으면 말해 줘라. 이러다가 나도 돌을 지경이니 말이다.”

    박 반장의 말에 망치는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입을 열었다.

    “사실은요. 그날 우리를 밧살 낸 놈이 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망치는 그러면서 성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듣고 있는 박 반장도 오금이 저릴 정도로 공포를 느끼게 하는 말이었다.

    한참의 시간을 그렇게 듣고만 있던 박 반장은 망치를 보며 물었다.

    “그러면 그 남자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는 말이지? 그리고 그 남자의 지시를 따르는 놈들도 마찬가지고?”

    “예, 저희쪽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검을 사용하는 것이 마치 오랜 시간을 수련한 사람처럼 사용하였습니다. 그 남자가 검으로 머리를 자르는 것을 보니 무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입니다.”

    망치의 의견에 박 반장의 눈빛이 불이 나고 있었다.

    무인이라는 단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에 무인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작은 단서라도 발견을 하였으니 이제 수사를 하면서 찾아보면 무언가 답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범인들이 이야기한 김성호라는 인물도 있으니 가장 먼저 김성호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려고 하였다.

    “망치야 고맙다. 너 때문에 나도 상부에 보고라는 것을 하게 되었으니 나중에 퇴원을 하면 내가 술한잔 사마.”

    빅 반장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 바로 입원실을 빠져 나갔다.

    망치는 반장이 나가고 혼자 남아 자신이 잘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자신이기 때문에 경찰과 검찰은 그런 자신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결국은 털어 놓게 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말았다.

    “그 미친 새끼를 잡을 수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아니 어쩌면 영원히 잡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 내가 말하지 않은 것이 있으니 말이야.”

    망치는 그렇게 중얼 거리며 다시 눈을 감고 말았다.

    그날의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몸이 절로 떨리고 있었다.

    망치는 살아오면서 그토록 공포를 느낀 날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중국인일 수도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말을 하였다면 자신은 정말 그 날의 공포가 아니라 그 이상의 고통을 받으면서 죽을 것 같아서였다.

    검찰과 경찰은 망치에게 얻은 증언으로 인해 수사에 진전이 보이기 시작했다.

    검찰은 우선 김성호를 먼저 조사를 하였는데 망치의 말대로 성호를 청부한 인물인 전 재성을 찾았지만 이미 전 재성은 전신 불구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조사를 할 수가 없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휴일 그래서 보너스 한편 ㅎㅎㅎ

    잼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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