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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38화 (13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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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중에는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공동우승은 파트너를 선택할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영은 당당하게 성호에게 걸어왔다.

“오늘 파트너가 되어 주셨으면 해요.”

성호는 소영의 그 말에 황당한 기분이 되고 말았다.

바로 자신을 끈적이는 시선으로 보고 있던 져자였기 때문이다.

소영의 당당한 모습에 다른 남자들은 질투의 눈빛을 하기도 했고 일부의 남자는 성호를 불쌍한 눈빛을 보고 있었다.

이들은 소영이 평소 행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성호는 소영이 와서 파트너를 해달라고 하자 바로 경계를 하기 시작했다.

성호의 몸에서는 보이지는 않지만 호르몬이 분비가 되기 사작했고 이는 바로 소영의 몸으로 흡수되기 시작했다.

소영은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며 심장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지만 이는 자신이 성호에게 파트너를 신청하였기 때문에 흥분을 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

“저는 오늘 파트너가 이미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선택을 받은 것은 영광이지만 그렇게 되면 제 파트너가 곤란해지기 때문에 다른 분에게 영광을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성호는 아주 정중하게 거절의 의사를 표하고 있었다.

소영의 옆에는 언제 다가왔는지 모르지만 소영의 친구인 인영이 서 있었다.

덕분에 소영과 인영은 성호의 호르몬에 몸이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성호가 거절을 하자 소영은 바로 이성의 끈이 끊어지고 있었다.

이는 상대에게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을 할수록 더욱 강하게 작용을 하기 때문이었다.

성호가 파트너가 있다고 말을 하자 소영은 아까 자신이 보았던 여자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는 질투를 유발하게 되면서 성호에게 화를 내게 만들었다.

“야! 뭐가 그렇게 비싸게 구는 거야? 내가 이대 나왔어 이거 왜 이래?”

소영이 이대를 나왔다고 평소에 자주 자랑을 하고 다녔는데 오늘 그 자랑을 하고 있었다.

소영의 옆에 있던 인영도 호르몬의 피해를 입었기에 바로 말을 했다.

“맞아, 소영이가 이대를 나왔지 비록 기부입학이지만 말이야.”

인영의 그 말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폭소를 주었다.

사람들은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으려고 손으로 입을 막고 있었지만 그 소리가 세어 나오고 있었다.

성호는 소영이 고함을 치기 시작하자 속으로 비웃음을 짓고 있었다.

‘조금만 더 화가 나게 해주어야 지랄을 하겠네.’

성호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는 바로 소영을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축하 합니다. 기부 입학으로 졸업도 하시고 아무튼 정중하게 거절을 하였는데 그렇게 강렬하게 말씀을 하시니 조금은 제가 듣기가 거북하네요. 하지만 제가 거절을 한 것은 사실이니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

성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정중하고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하였다.

이런 성호의 행동은 상당히 세련되어 보였고 매너가 넘치는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런 성호의 행동이 소영의 심성을 더욱 자극을 하고 있었고 오늘 성호를 처음 보았지만 이런 파티에 참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원래 여기에 모인 사람들처럼 집안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었고 오늘 그냥 초대를 받아 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소영은 더욱 과격하게 말을 하게 되었다.

“감히 너 따위가 거지같은 놈이 나를 거부한다는 말이지? 주제를 알아야지 나 같은 여왕을 잘 받들어 모시면 돈도 생기고 좋잖아. 오늘 내가 특별히 너를 귀여워 해주려고 하였는데 감히 나를 거부해? 너는 이제 세상에 하직 인사를 해야 할 거다. 시발새끼야.”

소영의 그 한마디는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상당한 파장을 주고 말았다.

정 회장은 소영이 술이 취했다고는 하지만 저렇게 과격한 언사를 자신이 직접 초대를 한 성호에게 하고 있는 것을 보자 눈에서 불길이 일어나고 있었다.

“당장 경호원들에게 데리고 나가라고 하고 앞으로 두 번 다시는 파티에 참석을 하지 못하게 조치를 취해.”

정 회장이 화를 내자 정 상무는 바로 대답을 했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정 상무는 파티장이 시끄러워지자 이미 주변에 대기를 하고 있는 경호원들에게 눈짓을 하였고 그의 지시로 경호원들이 바로 소영의 곁으로 다가가 소영을 데리고 나가려고 하였다.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하니 잠시 나가시지요.”

경호원의 정중한 말에도 소영은 지랄을 하고 있었다.

“놔! 이 새끼들이 감히 나의 몸을 손을 대는 거야? 너희들 전부 죽고 싶어?”

소영의 몸을 건드리니 이런 소리를 하였고 이는 소영의 친구인 인영이도 마찬가지였다.

“이 새끼들이 건드리지 마란 말이야.”

이들은 평소 행동대로 쌍소리를 하면서 몸부림을 치고 있었지만 경호원들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결국 반강제로 끌려 나가게 되었고 파티 장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정 회장은 자신이 주체를 한 파티를 이렇게 난장판을 만들은 존재들에 대해 속으로 이를 갈고 있었다.

‘감히 내가 주최를 한 파티를 이런 꼴로 만들었다는 말이지? 어디 두고 보자.’

이는 정 상무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성호는 지금 상당히 불쾌한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 상무는 그런 성호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 성호는 아무런 잘못도 없이 당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여기 모여 있는 모든 이들이 보았기 때문에 오히려 소영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는 인물이 되고 말았다.

정 회장은 성호의 얼굴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는 바로 사과를 했다.

“김 선생 초대를 했는데 이런 짓을 당하게 해서 미안하네. 내가 사과를 하겠네.”

성호를 직접 초대한 사람이 바로 정 회장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주변의 모든 이들은 놀라기도 했지만 성호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이번 일은 정 회장이 노리고 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성호는 오늘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이 되고 말았다.

“아닙니다. 회장님이 사과를 하실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까 아가씨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군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그런 행동과 언사를 사용하는 것을 보니 정상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성호의 말은 잔잔하지만 모든 이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목소리였다.

사람들은 성호의 말을 듣고는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오늘 소영이 보인 행동은 이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짓이었다.

소영의 문제로 인해 그의 아머지인 서 회장에게도 그 파장이 주게 된다는 사실을 아직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사채업의 대부라고 해도 돈놀이를 하는 업체였고 정 회장은 한국그룹이라는 한국 최고의 재벌이었기에 이는 레벨이 달랐다.

“그렇게 말을 해주니 고맙지만 아무튼 김 선생에게는 미안하게 되었네.”

한편 아까는 정신이 없어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정 상무는 지금 벌어진 일이 성호가 의도적으로 한 짓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먼저 자신의 조카인 가연이도 저런 비슷한 행동을 하였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자신도 모르게 화가 나서 그렇게 하였다고 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저거 아무래도 김 선생이 한 짓인 것 같은데 말이야. 먼저 가연이도 저런 증상을 보였는데 오늘 똑 같은 증상으로 미친 지랄을 하는 것을 보니 수상하단 말이야? 증거가 없으니 말을 할 수도 없고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한 번 물어보아야겠다.’

정 상무는 눈치가 백단이라는 말을 듣는 이유가 있는 모양이었다.

성호는 정 상무가 물어도 아니라고 하겠지만 일단은 정 상무의 레이더망에 걸린 것은 사실이었고 앞으로 성호를 예의 주시하고 있게 된 것도 사실이었다.

성호가 정 회장에게 사과를 받고 하나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니 하나가 성호를 반겨주었다.

“오빠, 오늘 일이 기분이 나쁘겠지만 잊어 버려요. 나도 그런 똘아이 같은 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하나는 자신도 화가 나는지 과격한 발언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가 그렇게 말을 하니 이상하게 웃음이 나오는 성호였다.

“하하하, 하나는 그런 말을 하지 마라. 하나가 그런 말을 하니 웃겨서 죽을 것 같다.”

성호의 말에 성규도 같은 생각인지 손으로 입을 가렸다.

두 오빠가 같은 행동을 하자 하나는 발끈한 얼굴을 하며 성호를 노려보았다.

그런 하나를 보니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운 성호였다.

성호는 하나의 머리를 손으로 살짝 쓰다듬어 주었다.

“항상 그렇게 밝게 웃고 있으니 얼마나 보기 좋니? 나는 우리 하나가 그렇게 웃으면서 살았으면 한다. 하나야.”

성호는 정말 친오빠와 같은 포근함을 하나에게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낮선 남자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데 가만히 있는 여자는 거의 없다.

그런데 하나는 성호의 손길이 포근하고 따뜻함을 느끼게 되어 가만히 성호의 손길을 즐기고 있는지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성규는 하나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놀라고 있었다.

‘그거 참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 친오빠보다 났네. 하나가 저렇게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말이야.’

성규는 성호에게 이상하게 사람을 이끄는 마력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성규도 성호가 하나를 여자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같은 남자이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금방 알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호 같은 사람이라면 솔직히 믿음이 가서 하나와 친하게 지내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말이다.

사람은 한번을 보아도 믿음이 가는 사람이 있지만 몇 번을 보아도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성호는 처음 보아도 믿음이 가고 마음에 드는 그런 사람이었다.

“이거 동생 때문에 제가 다 질투가 날 정도입니다. 김 선생님.”

성규는 정 상무가 성호를 부르는 호칭이 김 선생이라고 부르고 있어 자신도 마땅한 호칭이 없어서 그렇게 불렀다.

성호는 성규의 호칭이 마음에 걸렸는데 이유는 하나 때문이었다.

“저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성호의 물음에 성규가 대답을 하기 전에 하나가 먼저 대답을 했다.

“성규 오빠는 이제 한판에서 두 개가 빠지는 나이에요.”

하나는 아까 성호가 계란 한판이라는 말을 이해 못한 보복으로 그렇게 말을 하였다.

성호는 그런 하나의 대답에 입가에 고소를 지었다.

하나가 하는 짓이 귀여웠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귀엽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거는 하는 짓마다 귀엽게 느껴지고 있어 성호는 그런 하나를 보니 즐겁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하하, 오늘 하나에게 오빠가 밉보인 모양이네?”

“그렇죠, 저는 태어나서 계란이 한판이라는 소리를 처음 들었어요. 제가 가게를 가서 계란을 산 기억이 없으니 당연히 한판에 서른 개가 있는지도 몰랐지요.”

하나는 성원그룹의 귀염둥이로 자랐기 때문에 위로 오빠가 둘이 있었기에 항상 재롱만 피웠지 이들이 그런 하나를 항상 보호를 하고 있어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렇게 커왔으니 한판이라는 말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성호는 부자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밝은 성격의 하나도 결국 과보호 때문에 사회의 일반적인 것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거네. 결국 부자라고 해서 모두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네.’

성호는 비록 자신이 없이 살기는 했지만 자유롭게 살아와서 그런지 몰라도 하나를 보니 나중에 자신은 저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하하, 하나야 오빠가 잘못했으니 그만 용서 해라. 그리고 저 보다 두 살이 적으면 내가 형이니 우리 그만 말을 편하게 하지요. 어때요?”

성호는 한 살 차이면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할 생각이었는데 두 살은 자신이 너무 손해를 보는 것 같아 동생으로 삼기로 하였다.

성규는 성호가 그렇게 말을 하자 자신도 성호가 마음에 들었기에 바로 수락을 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부터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그래, 그렇게 하자 그리고 말도 편하게 하자 두 살 차이니 그냥 편하게 형제처럼 지내자. 내가 가족이 없어서 동생이 두 명이나 생기니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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