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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31화 (13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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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은 알리바이가 확실하기 때문에 모른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말이다.

    한국은 증거우선주의이기 때문에 증거만 없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경찰은 망치가 정신을 차리고 나서부터는 수사에 활기를 찾을 수가 있다고 판단을 하였다.

    하지만 망치는 기억을 찾기는 했지만 그날의 공포가 얼마나 심했는지 범인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비명을 질러 경찰과 검찰도 조금 곤혹스러운 표정이 되고 말았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하면 사람을 저 지경으로 만들 수가 있는 거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의사의 말로는 아직 정상이 아니라고 하니 조금만 더 두고 보아야겠습니다.”

    “망치가 본 범인을 찾아야 하니 여기를 확실히 통제를 하라고 하게. 범인들이 망치 때문에 위험해진다고 생각을 하면 그냥 두지는 않을 수도 있으니 말이야.”

    “알겠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망치가 정신을 차리기만 기다리고 있었고 그 덕분에 망치는 확실하게 보호를 받을 수가 있게 되었다.

    아무도 오지 못하게 하는데 누가 망치를 해칠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경찰은 대대적으로 망치가 병실을 특실로 이동을 하였고 그 병실에는 아무도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하여 망치의 신변에 이상이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성호는 그런 검경의 움직임은 신경도 쓰지 않고 오늘도 열심히 진료를 하고 있었다.

    “선생님 이제 식사시간이에요.”

    “아, 오늘은 민성이와 함께 하기로 했는데 그렇게 아세요.”

    “예, 선생님,”

    성호는 병원에서는 가장 잘나가는 한의사였고 모든 간호사들도 그런 성호에게는 아주 친절하게 대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성호가 실질적인 병원의 주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부터였다.

    민성이 데리고 온 간호사들이 출근을 하면서 다른 간호사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전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이제는 병원에 근무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성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성호는 민성에게 갔고 민성도 성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식사나 하러 가자.”

    “뭐 먹을 생각이냐?”

    “그냥 우리 오늘은 순두부나 먹자.”

    “그렇게 하자. 이거 매일 식사를 먹는 것도 보통이 아니네.”

    병원이 있는 근처에는 식당이 별로 없어 종류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간호사들은 식당에서 대놓고 먹고 있었는데 성호도 먹어 보았지만 그렇게 맛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요즘은 나와서 따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민성은 식사를 하다가 성호를 보며 물었다.

    “너 어제 무슨 초대장이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뭐냐?”

    “아, 그거 정 회장님이 이번 파티에 나를 초대한다고 보낸 거야.”

    “정 회장님이? 한국그룹의 정 회장님을 말하는 거냐?”

    “어, 한국그룹의 회장님이야.”

    민성은 성호가 잘나가는 한의사라는 것은 알았는데 그런 거물과 친분이 있는지는 몰랐다.

    세기 한의원에 와서 근무를 하면서 놀란 것은 성호가 다른 한의사들에게 새로운 침술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었고 그런 성의에게 배우는 것을 한의사들은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거는 날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호야, 우리 친구잖아. 그런데 내가 너에 대해 아는 것 보다는 모르는 것이 더 많아서야 되겠니?”

    민성이 목소리를 깔면서 하는 소리에 성호는 갑자기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먼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성호는 우선 민성을 보며 모른다고 잡아떼기로 했다.

    “흐흐흐, 성호야 너 그러다가 졸라 맞는 수가 있다.”

    민성은 성호와 친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소리였다.

    진룡이나 성호를 알고 있는 이들이 있었다면 아마도 기절을 할 만큼 놀라게 되겠지만 지금은 민성과 성호 그리고 일반 사람들만 있으니 저럴 수가 있었다.

    성호는 민성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천천히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했다.

    “사실은 말이야.”

    성호는 정 회장과 만나게 된 인연에 대해 간략하게 민성에게 알려주었다.

    이야기를 듣고 난 민성은 성호가 어떻게 그런 거물들과 친분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고는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나도 그런 분들과 좀 알고 지내자.”

    “그래, 지금은 곤란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되면 내가 소개를 해줄게.”

    “오케이, 고맙다. 친구야.”

    민성은 성호의 대답에 기분 좋게 답을 했다.

    성호는 그런 민성을 보며 저러니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친구의 덕을 보려는 놈들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성호는 정 회장이 보낸 초대장을 말하니 갑자기 이번 주말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 주말인데 나 아직 옷도 준비를 하지 않았잖아? 이번에는 잘 차려입고 간다고 했는데 오늘부터 준비를 좀 해야겠다.’

    성호는 이번에는 정말 멋지게 차려입고 가려고 하였다.

    정 회장의 체면이 걸려 있는데 평상시처럼 하고 갈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성호는 저녁에 퇴근을 하면 오늘은 쇼핑을 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편 중국에서 세탁을 한 자금을 보내려고 하다가 사우는 혹시 모르는 일에 대비를 하기 위해 외국은행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성호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하여 체크카드와 함께 성호의 명의로 만든 새로운 카드를 보냈는데 문제는 사우가 보낸 카드에 문제가 있었다.

    사우가 보낸 성호의 명의로 만든 카드는 바로 아멕스 블랙 카드라는 것으로 전세계의 부자들 중에 일만명만 사용을 하는 카드였기 때문이다.

    진룡은 사우가 보낸 물건들을 보고는 놀라고 있었다.

    카드의 결재는 황노인의 통장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성호가 사용하는 모든 돈을 황 노인이 결재를 하겠다는 이야기였다.

    “이거 신의님이 점점 대단한 분으로 보이기 시작하네.”

    진룡은 사우가 모시는 분이 황 노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놀라고 있었다.

    진룡은 성호가 마칠 시간이 되자 바로 성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드드드

    “무슨 일이지?”

    “신의님 본토에서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물건이라니?”

    “사우님과 황 어르신의 선물이 방금 도착을 하였습니다.”

    성호는 황 노인이 보낸 선물이라고 하자 호기심이 생기기는 했다.

    사우가 어르신이라고 부르는 노인이 자신 때문에 목숨을 건졌지만 성호는 그렇게 대한하게 생각지를 않고 있었는데 그 노인이 선물을 보냈다고 하니 조금은 호기심이 생겼다.

    “오늘은 내가 일이 있는데 중간에서 만나기로 하지.”

    “알겠습니다. 어디로 가면 되겠습니까?”

    성호는 자신이 가야 하는 곳을 생각하고는 바로 진룡에게 만날 장소를 이야기 주었다.

    진룡과 장소를 정하고 성호는 바로 병원을 벗어나 차를 타고 이동을 하였다.

    오늘은 진룡을 만나고 바로 바쁘게 움직여야 했기 때문이다.

    약속장소로 가니 진룡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진룡의 남들의 시선이 있어서인지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러면서 품에서 작은 봉투를 꺼내 성호에게 주었다.

    “여기 안에 선물들이 들어 있습니다.”

    “수고 했어, 오늘은 내가 바쁜 일이 있으니 그만 가야겠다.”

    “알겠습니다. 그럼 일을 보시기 바랍니다.”

    진룡은 그렇게 인사를 하고는 조용히 사라졌다.

    성호는 진룡이 주고 간 봉투를 열어 보았다.

    그 안에는 토장 한 개와 두 개의 카드가 있었다.

    통장을 보니 그 안에 돈이 들어 있었는데 자신이 세탁을 부탁한 자금이었다.

    통장의 명의도 자신이 아니고 다른 이로 만들은 것을 보니 아마도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려고 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카드 두장을 보는 성호의 눈이 놀라고 있었다.

    “어? 이거는 말로만 듣던 블랙카드잖아?”

    성호는 한 장은 통장과 연결이 되어 있는 카드였기에 그냥 넘어 갔는데 다른 한 장은 성호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카드는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실적으로는 때려 죽여도 만들 수가 없는 카드였기에 성호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성호는 선물이라고 하면서 이런 카드를 만들어 주는 것에 황 노인의 정체가 조금 의심스러웠다.

    “그 노인이 조금 대단해 보이기는 했는데 이런 거물이었나?”

    짧은 시간에 자신의 이름으로 이런 카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상당한 거물이라는 것을 성호도 느낄 수가 있었다.

    하기는 나쁜 사이는 아니니 아직은 걱정을 할 일은 없겠지만 하지만 무언가 조금 찜찜함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없었다.

    성의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담이 가는 선물이었기 때문이다.

    성호가 만약에 결재도 황 노인이 한다고 하였다면 아마도 카드를 그대로 돌려보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아직 그런 사실은 모르고 있으니 일단은 받아 두고 있는 것이었다.

    성호는 차에 타서 카드는 지갑에 넣어 두고 통장은 계좌번호는 머릿속에 저장하고는 바로 없애버렸다.

    누가 보면 곤란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이 되어서였다.

    대한 그룹이 운영하는 백화점에 도착한 성호는 안으로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었다.

    그런데 옷이 좋기는 하지만 눈에 그렇게 차는 것은 없어 보였다.

    성호가 실망을 하는 얼굴을 하자 그런 성호를 아까부터 주시를 하고 있던 남자가 성호의 옆으로 다가왔다.

    “고객님 마음에 드시는 것이 없습니까?”

    성호는 남자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놀라지도 않았다.

    “예,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는 것 같네요. 여기 보다 고급스러운 물건들이 있는 곳은 없나요?”

    성호의 대답에 남자는 그런 성호를 다시 보게 되었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부자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저희 백화점에 브이아이피 고객님만 모시는 룸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손님이 자격이 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곳은 회원을 가입해야만 출입을 할 수가 있는 곳입니다.”

    남자는 성호를 보며 자격이 되면 가입을 하라고 하는 말이었다.

    성호는 남자의 말을 듣고는 조금 기분이 상했다.

    “그런가요? 바로 확인을 해보지요.”

    그렇게 말을 하고 성호는 바로 핸드폰을 꺼내 대한 그룹의 손 재남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손 회장은 자신의 직통전화에 걸려온 전화이기에 모르는 번호였지만 받았다.

    “손 회장님 저 김성호라고 합니다. 기억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김 선생이 어쩐 일로 나에게 전화를 다하였나?”

    손 회장은 성호의 전화를 받고 아주 기분 좋은 목소리로 대답을 하였다.

    “사실은 여기 회장님의 백화점에 왔는데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해서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파티에 저도 초대를 받아서요.”

    손 회장은 정 회장이 이번 파티에 성호를 초대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거기 혹시 책임자가 있으면 잠시 바꿔줄 수 있겠는가?”

    “책임자요? 잠시만요.”

    성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옆에 있는 남자를 보며 물었다.

    “한국그룹의 손 재남 회장님이십니다. 여기 책임자 되세요?”

    성호의 질문에 남자는 바로 공항상태가 되고 말았다.

    “저,.,저기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바로 모시고 오겠습니다.”

    남자는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기 시작했고 잠시 후에 백화점의 간부들이 죄다 뛰어서 성호가 있는 자리로 오고 있었다.

    나이를 먹은 남자들이 우르르 뛰어 오는 모습을 보니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호가 있는 곳으로 달려온 남자는 오십줄의 남자로 상당히 센스가 있어 보였다.

    “제가 여기 책임자로 있는 장 재호라고 합니다.”

    남자의 말에 성호는 바로 핸드폰을 주었다.

    “받아 보십시오. 회장님이십니다.”

    남자는 성호의 말에 바로 핸드폰을 받아 아주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장 재호입니다. 회장님.”

    “장 상무가 거기 책임자였나?”

    “예, 회장님.”

    “지금 전화를 걸은 친구가 어째서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는지 알아보고 나에게 보고를 하게. 그리고 당장 그 친구 최고의 손님으로 모시도록 하고 알겠는가?”

    “예, 알겠습니다. 회장님.”

    ============================ 작품 후기 ============================

    제가 설문조사를 시작했는데 독자여러분들의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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