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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28화 (12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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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사실 총기를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건달이라면 주먹으로 해결을 해야지 총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였다.

진룡은 총기를 보고는 이마에 땀이 흘러내렸다.

이제부터는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진룡은 요원들을 보며 눈짓을 하였고 그런 진룡의 눈짓에 요원들도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이들도 총기를 가지고 있었기에 상대가 총기를 사용하면 바로 허락한다는 뜻이었다.

“깡패새끼들이 하는 짓이 다 그렇지 게속 그러고 있을 생각인가?”

성호의 말에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주춤 뒤로 한 걸음을 물러서게 되었다.

지금 자신이 있는 곳에는 이십여명의 조직원들이 있었고 이들도 모두 무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성호를 따르는 이들을 상대할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남자였다.

“그냥 이대로 물러가 주실 수는 없겠소?”

성호는 남자의 간절한 눈빛을 보고는 차분하지만 냉혹한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여기 보스와 간부들만 주면 그냥 가지. 할 수 있겠나?”

성호의 대답에 남자는 결국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남자는 수하들을 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밑에 층에서 벌어진 일을 남자는 모두 모니터로 보았기에 이들이 모두 병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모두 죽을 결심을 했냐?”

“예, 형님.”

“좋다. 오늘 우리는 여기서 죽는다는 마음으로 행동을 할 것이니 모두 그리 알아라. 모두 공격해라.”

“예, 형님.”

남자를 따르는 놈들은 조직에서도 가장 실력이 뛰어난 이들이었고 이들도 남자가 죽을 각오로 성호를 공격하라는 말에 진심으로 죽을 결심을 하고 성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성호는 그런 남자가 마음에 들었지만 이미 결심한 것을 바꿀 수는 없었다.

“너희의 결심이 그러니 정중하게 대해 주도록 하마.”

성호는 그렇게 대답을 하고는 삼단봉에 강하게 내기를 부여했다.

그런 성호의 삼단봉에는 내기로 인해 봉기가 생겼고 이를 보고 있던 진룡은 기겁을 하고 말았다.

중국에서도 검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오천왕의 일인인 한명 뿐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검기를 사용하려면 엄청난 내공을 가지고 있어야 했는데 성호가 지금 봉기를 사용하고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저분은 어떻게 보면 볼수록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거지?’

진룡이 그렇게 생각할 때 성호는 봉기를 사용하여 놈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샤아악

서걱! 서걱!

“아아악!”

“크아악!”

성호의 봉기는 놈들의 팔과 다리를 사정없이 자랄 버리고 전진을 하였다.

“칼로 막아! 놈이 삼단봉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라.”

남자는 봉으로 팔과 다리는 잘라버리자 기겁을 하였고 재빠르게 무기로 봉을 차단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무기는 성호의 봉기에 의해 그대로 잘라지면서 들고 있던 팔까지 같이 잘라지게 되었다.

서걱! 서걱! 댕그랑.

팔과 함께 잘리니 무기를 놓치게 되었고 바닥에는 피와 무기가 떨어지는 소리, 그리고 비명소리만 난무하게 되었다.

“크아악!”

“아아악 내팔이..”

“놈의 봉을 막아야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으니 무기를 막아라.”

남자는 필사적으로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수하들도 성호의 봉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덤볐지만 이들의 힘으로는 감당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성호는 전진을 하면서 놈들을 모조리 제거를 하려고 하는지 모두 팔이나 다리를 잘라 버리고 있었다.

서걱! 서걱!

마치 성호의 봉은 생선을 토막내는 것처럼 간단하게 팔과 다리를 자르며 전진을 하였다.

남자는 수하들이 모조리 병신이 되어 쓰러지자 다리가 떨려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었는지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성호는 전방에 보이는 방을 보며 혼자 중얼 거렸다.

“저기가 보스라는 놈이 있는 것 같군.”

성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찰박 찰박

바닥에 흐르는 피 때문에 마치 물속을 걷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성호는 마지막에 주저앉은 남자를 보며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희 스스로 자처한 일이니 나를 원망하지 마라.”

그러고는 남자의 어깨를 간단하게 내리쳤다.

서걱!

“크윽!”

남자는 나오려는 비명을 억지로 참으며 입술을 깨물었다.

아마도 자신은 이제 평생을 외팔이로 살아야 할 것이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조직 생활을 할 수가 없을 것이었다.

비참하게 살아야 하는 자신을 생각하니 남자는 눈물이 흘러 내렸지만 입으로 울지는 않았다.

성호는 그런 남자를 외면하고는 바로 방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성호는 방에 누가 있는지 이미 기감으로 잡고 있었다.

모두 여섯명의 인물들이 안에 있었고 아마도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에는 총기를 가지고 있으니 모두 여기서 대기를 하도록.”

성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문의 앞에 도착을 하여 발로 강하게 문을 걷어찼다.

꽝!

와드득!

문은 성호의 발길질에 그대로 박살이 나면서 일부는 안으로 날아가게 되었다.

문이 박살이 나면서 성호는 품에서 꺼낸 원형 암기를 날렸다.

쉐이익

퍼퍼퍼퍼퍽

“아아악!”

“크윽!”

“아악!”

여러명의 비명이 들리고 성호는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성호는 문을 차는 순간 암기를 날렸고 성호는 문의 옆에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놈들이 있는 자리는 기감으로 알고 있었기에 암기가 날아가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성호가 그렇게 걸어 들어가니 안에는 총기를 떨어뜨리고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남자들이 보였다.

“여기 대장이 누구지?”

성호의 목소리가 차갑게 들렸다.

신세기파의 보스인 장 승용은 지금 자신이 한 사람에 의해 조직 전체가 당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네놈은 도대체 누구인데 우리를 습격한 것이냐? 우리가 너와 무슨 원한이 있다고 조직원들을 전부 병신을 만들고 있는 것이냐?”

그래도 한 조직의 보스라 그런지 눈에 불길을 태우며 고함을 치고 있었다.

이 때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진룡이 가장 먼저 성호의 뒤를 따라 안으로 진입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신세기파의 보스인 장 숭용입니다.”

“그래? 당신이 보스라니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답을 해주기 바란다. 신세기파는 긴 성호에 대한 청부를 거절 하지 않고 왜 보류를 하고 있는 거지?”

성호의 질문에 장 승용은 지금 이번 일이 벌어지게 된 이유가 바로 성호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 알고 있던 동생 놈의 부탁이라 거절하기가 곤란해 그냥 보류를 하고 있었는데 그 결과가 조직의 붕괴였으니 장 승용은 정말 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

“겨우 그런 일로 우리 조직을 이렇게 처참하게 박살을 낸 것이냐? 네놈이 그러고도 인간이냐?”

장 승용은 진룡이 한국말로 말을 하였지만 한국인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채고 있었다.

그래서 중국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성호는 유창한 한국말을 사용하고 있어 머릿속이 조금 복잡해졌다.

“네놈들이 박살나는 것은 엄청난 일이고 남이 다치는 일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네놈의 머릿속을 한 번 보고 싶구나. 진룡 놈의 머리를 잘라버려라.”

성호의 차가운 명령에 진룡은 바로 대답을 했다.

“예, 알겠습니다.”

장 승용은 한마디를 하니 바로 머리를 자르라는 지시를 내리는 성호를 보고 공포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아무리 조직의 보스라도 죽고 싶은 인간은 없었다.

장 승용이 바로 그런 인간이었는데 수하들이 있으니 나름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그런 말을 하였는데 성호의 대처는 다른 이들과는 달랐다.

“이....보시오. 머리를 자르라는 것은 너무 심한 것이 아니요?”

“진룡 더 이상 놈에게 알아낼 것은 없으니 잘라라.”

“예, 바로 시행 하겠습니다.”

진룡은 등에 메고 있던 검을 꺼냈다.

진룡은 검기를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내기를 사용하는 무인이었기에 사람의 머리 정도는 순식간에 자를 수 있는 힘이 있었다.

진룡은 검을 들고 장 승용의 앞으로 걸어갔다.

장 승용은 정말로 머리를 자르려고 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지 얼굴이 창백해지며 뒤로 주춤거리며 물러나고 있었다.

장 승용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에 다른 이들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었다.

자신들도 마찬가지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바로 죽을 수가 있다는 생각에 간부들도 모두 창백한 얼굴을 하며 눈치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성호가 이렇게 강하게 나가는 이유는 이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시 또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었기 때문에 확실한 공포심을 이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잔인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진룡은 장 승용을 따라 걸어갔고 마침내 장 승용의 등에 벽이 있어 더 이상 물러날 수가 없게 되었기에 몸이 멈출 수밖에 없었다.

“사...살려 주세요.”

장 승용은 죽고 싶지 않았기에 자신도 모르게 살려 달라는 말을 하였다.

진룡은 그런 장 승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신의님의 처음 지시였고 자신은 반드시 이행을 해야 했기에 최대한 내기를 이용하여 장 승용을 머리에 검을 휘둘렀다.

“크아아악!”

데구르르르

사방으로 피가 튀기며 장승용의 머리는 바닥을 구르게 되었다.

진룡도 그런 피를 피하지 못했기에 전신에 피를 뒤집어쓰게 되었다.

진룡은 그런 피가 중요하지 않다는 얼굴을 하며 성호를 보며 정중하게 말했다.

“명령을 이행했습니다.”

“수고 했다. 그만 물러나라.”

“예, 알겠습니다.”

진룡이 장 승용의 머리를 자르자 간부들의 얼굴에는 이미 창백을 넘어서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이들은 지금 바지가 축축해져 있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는지 바지에서는 쉴새없이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성호는 간부들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나의 질문에 답을 하는 놈은 살아남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놈은 쓸모가 없으니 말하지 않아도 알거야.”

그 말에 간부들은 희망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빠르게 말을 하고 있었다.

“무슨 답변이 필요하십니까? 무엇이든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무리 조폭이라고 해도 지금과 같이 태연하게 사람의 목을 자르는 일은 이들도 경험을 하지 못해서 그런지 이들은 지금 완전히 공포심이 빠져 있었다.

“신세기파를 비호하는 세력이 누구지?”

한국에서 이정도의 조직을 운영하려면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했다.

성호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하라는 것이다.

그 말에 간부들의 얼굴에는 갈등이 그려지고 있었다.

이거는 말을 해도 하지 않아도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성호는 간부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진룡을 보려고 고개를 돌리려고 하였다.

그 때 한 간부가 그런 성호에게 급하게 입을 열었다.

“저희를 보호해주는 사람은 여당의 김 하군 의원입니다.”

“그 사람 밖에 없다고?”

“그리고 검찰에는 지 종구 부장 검사가 있습니다.”

성호는 알고 싶은 내용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약속대로 너는 살아남을 것이다. 진룡 나머지는 모두 죽여라.”

성호의 차가운 지시에 진룡은 바로 대답을 하였다.

“예, 알겠습니다.”

진룡은 성호와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한 이야기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성호는 신세기파를 정리하면서 저들이 가지고 있는 자금을 모조리 회수하라는 말을 하였고 간부들이 스스로 자금의 출처를 불게 만들어 줄 것이니 나머지는 알아서 처리를 하라는 말을 하였다.

진룡은 지금이 그 때라는 것은 알 수가 있었다.

성호는 진룡에게 지시를 내리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성호가 나오자 요원들은 빠르게 안으로 들어갔다.

진룡과 요원들은 성호의 지시대로 신세기파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금을 하나도 남김없이 회수를 할 수가 있었다.

성호는 그 시간에 차에 타서 담배를 하나 피우고 있었다.

성호의 몸에는 피도 묻지 않았는데 이는 성호가 일종의 호신강기와 같이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있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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