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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25화 (125/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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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신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였다가 자신도 저런 꼴이 된다고 생각하니 진룡은 몸이 절로 부르르 떨었다.

    “무...서운 분이셨구나. 신의님은...”

    진룡은 오늘 성호의 본 모습을 보았다는 생각이 들자 그동안 자신이 성호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절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성호는 거실로 나와 가만히 창가를 보고 있었다.

    자신이 직접 손을 보기는 했지만 아직도 마음속에 분노는 잠재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호의 분노는 사납고 거칠었고 그 힘은 성호도 그냥 방치를 할 수가 없을 정도였기에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직은 성호가 분노를 잠재우려고 하고 있지만  그 힘이 성호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강했기에 분노를 잠재울 방법을 찾아야 했다.

    “나의 분노가 이처럼 강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멍청하게 대처를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성호는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내부를 달래고 있었지만 좀처럼 분노를 잠재울 수가 없는 것에 그동안 얼마나 참고 살았는지를 깨달을 수가 있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치료의 힘은 주인인 성호의 마음가짐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는데 치료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는 잔잔하게 힘을 움직여 치료를 하기 위해 힘을 사용하게 되었지만 지금처럼 분노를 느낄 때는 광풍처럼 강하게 일시에 크게 생기는 바람에 성호가 그런 분노를 잠재우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화를 참기만 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는 그렇게 살지 말자. 때로는 남자가 성질을 부릴 때도 있는 것이고 그런 성질이 없는 놈은 남자가 아니지 않은가.”

    성호는 그렇게 결론을 내니 한결 마음이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한편 진룡은 수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저 놈들을 다시 집으로 보내주도록 해라. 아마도 다시는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이니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면 놈의 집으로 데리고 가서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라는 말입니까?”

    “그런 일은 알아서 처리를 하고 바로 데리고 나가라.”

    “예, 진룡님.”

    진룡은 병신이 된 두 놈을 다시 돌려보내라고 지시를 하고 성호가 있는 곳으로 갔다.

    이제 병신에 대한 것은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신의님 처리를 하였습니다.”

    “수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신세기파는 어떻게 하기로 하였습니까?”

    “예, 내일 지원군이 도착을 하니 우선 저들의 동정을 살피고 움직일 생각이었습니다.”

    “내일 도착을 하면 바로 움직일 수 있게 조치를 해주세요. 저는 내일 저녁에 신세기파를 정리해야겠네요.”

    성호가 차분하지만 아주 차가운 목소리로 지시를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진룡은 자신도 모르게 몸이 떨렸다.

    지금 성호의 목소리에는 은은하게 공포를 느끼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조치를 하겠습니다. 신의님.”

    진룡의 대답에 성호는 아주 만족한 얼굴을 하며 진룡을 보았다.

    “수고스럽겠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성호는 그러면서 진룡의 어깨를 다독거려 주었다.

    그럴 때는 성호가 마치 한 지역의 보스처럼 느껴지는 진룡이었다.

    “가...감사합니다. 신의님.”

    진룡은 자신도 모르게 사우에게 대하는 것처럼 성호에게 대하고 있었다.

    성호는 아주 자연스럽게 군림을 하는 자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고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위축을 느끼게 만들고 있었다.

    진룡은 이런 포스는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성호도 결국 절대자의 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절대자의 절대적인 기운 앞에서는 자신도 초라한 한명의 무인이라는 것을 성호를 만나면서 느끼게 되었다.

    성호는 진룡에게 그렇게 지시를 하고는 조용히 안가를 빠져 나갔다.

    성호가 나가자 진룡은 크게 숨을 몰아쉬었다.

    아까의 성호에게는 감히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기운들이 느껴져서 진룡은 꼼짝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휴우, 절대자들은 기운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가 있다는 말이 모두 사실이었구나. 나는 신의님이 강자라는 것은 알았지만 절대자의 반열에 오른 분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다. 강자의 진정한 모습을 말이다.”

    진룡은 성호의 모습을 생각하며 부르르 몸을 떨었지만 그 눈에는 존경의 눈빛을 하고 있었다.

    진룡도 남자였고 강자를 존중하는 무인이었다.

    그런 진룡에게 성호는 존경을 받을 인물로 정해진 것이다.

    성호는 차를 타고 이동을 하면서 내일의 일에 대해 생각을 하였다.

    “민성이 병원에 가서 일단 기계에 대한 것과 간호사들을 만나보고 나서 움직여야겠다. 내일 오기로 했다니 오후에나 도착을 할 것이니 저녁시간에 놈들을 공격하면 되겠네.”

    성호는 내일 신세기파를 완전히 정리를 할 생각이었고 내일은 조금 과격하게 놈들을 다루려고 하였다.

    때로는 남자가 잔인해질 필요도 있는데 성호는 내일이 자신이 그렇게 해야 하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중국의 무인들이 지원을 오는 것이기 때문에 저들에게 만만하지 않은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그렇게 행동을 해야 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야 나중에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사우가 비록 지금은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나중에는 어찌 변할지를 성호도 예측할 수가 없었다.

    황 노인이 자신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이었다.

    “저들이 지금은 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니 저러지만 언제 돌변할지는 아무도 모르니 어느 정도는 나의 힘을 보여주어 저들이 감히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성호는 그렇게 결정을 내리자 눈빛이 다시 차가움을 담기 시작했다.

    성호는 중국인인 황 노인과 사우를 전적으로 믿지를 않고 있었다.

    국적이 달라 그런 것이 아니라 아직은 진심으로 그들을 믿을 수가 없어서였다.

    그러니 항상 저들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항상 마음으로는 경계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다만 눈으로 보기에는 그렇지 않다고 느끼게 해주고 있었기에 아직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말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모두 보여주면 아마도 사우는 그런 자신을 적으로 대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서 적당하게 힘을 보여주려고 하였다.

    무력이 절대 약하지 않다는 것만 보여주면 스스로 적이 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이 들어서였다.

    민성은 병원을 정리하기 위해 아침부터 조금 일찍 나와 있었다.

    오늘은 병원에 있는 기계들을 모두 세기 한의원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이었다.

    “개업을 하고 많은 정성을 가지고 키우려고 하였는데 이렇게 정리를 하려니 마음이 씁쓸하네.”

    자신이 직접 개업을 하였던 병원을 정리하려니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민성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문이 열리면서 간호사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선생님 오늘은 일찍 나오셨네요?”

    “안녕 하세여 선생님.”

    두명의 간호사는 함께 출근을 하고 있었다.

    “모두 즐거운 아침이에요.”

    민성은 조금 전의 얼굴을 금방 지우고는 밝은 얼굴로 이들에게 인사를 해주었다.

    간호사들도 정이 들었던 병원을 정리한다고 하니 어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지 얼굴이 푸석거려보였다.

    “기계는 언제 가지고 간다고 했나요?”

    “조금 있으면 올 겁니다. 그리고 세기의 실질적인 주인이 오기로 했으니 면접 잘 보세요.”

    민성이 웃으면서 농담을 하였지만 간호사들은 진짜로 그 말에 긴장을 하고 있었다.

    오너에게 잘 보여야 일을 하기가 쉬운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러고 있을 때 성호가 병원에 도착을 하였다.

    성호는 오늘 기계를 가지고 갈 사람들과 같이 오기로 하였기에 지금 도착을 하였던 것이다.

    “여기 있는 기계들을 모두 옮기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저희가 책임지고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잘 부탁합니다.”

    성호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고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이미 민성과 간호사들이 성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와라.”

    간호사들은 성호를 보고는 전에 민성의 친구라고 하며 왔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머 저 분은 저번에 오신 분이시네요.”

    “하하하, 그 친구가 바로 세기의 오너입니다. 잘 보이세요.”

    민성은 간호사를 보며 장난을 쳤다.

    성호는 민성이 지금 장난을 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들에게는 정식으로 소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안녕 하세요. 세기 한의원에 근무를 하는 김성호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 친구의 말대로 실질적인 오너이기도 하고요.”

    성호가 정식으로 인사를 하자 간호사들도 그런 성호에게 인사를 하게 되었다.

    원장이 인사를 먼저 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이상하게 되어 성호가 먼저 인사를 하고 있었다.

    “안녕 하세요. 저는 간호사 지영미라고 해요.”

    “저는 안 시연이라고 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성호는 간호사가 세 명으로 알고 있는데 두 명 밖에 없어 민성을 보게 되었다.

    민성은 성호가 자신을 보는 이유를 금방 알고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해주었다.

    “한 사람은 조금 있으면 도착을 할거야. 오늘 정리를 한다고 다른 일을 좀 시켜서 그래.”

    그 말에 성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우리 세기에 근무를 하시게 되어 환영합니다. 저 친구와 저는 같은 병원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이제 여러분들도 같은 병원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으니 여기와는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이 항상 밝게 웃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세기로 가도 충분히 잘 하실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제 우리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 끝.”

    성호의 연설은 거기서 멈추었다.

    간호사들은 성호의 말에 입가에 미소를 짓고 말았다.

    “호호호, 원장 선생님이 정말 재미있으세요.”

    성호는 그 말에 바로 수정을 해주었다.

    “잠시만요. 저희 세기에는 원장님이 따로 계시니 가시면 저를 그렇게 부르시면 곤란합니다. 그곳에는 박 원장님이 계시기 때문에 저를 그냥 편하게 김 선생이라고 불러 주세요. 아시겠죠?”

    간호사들은 성호가 아직 나이 때문에 그런 것을 금방 눈치를 챘다.

    “예, 긴 선생님.”

    두 명의 간호사는 성호를 보며 아주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해주었다.

    민성과 성호는 그렇게 병원을 정리하였고 민성과 성호는 부지런히 움직여 최대한 빨리 정리를 하려고 하였다.

    어느 정도가 마무리가 되자 민성은 성호를 보며 물었다.

    “야, 너는 무슨 철인이냐? 어떻게 그런 힘을 사용하는 거야?”

    민성은 힘든 물건을 성호가 거의 해결을 하는 것을 보고는 진심으로 놀라서 하는 말이었다.

    “나도 이제 힘 좀 사용한다. 그동안 고생을 하니 힘이 저절로 쎄지드라.”

    성호의 답변에 민성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수고했다. 나머지는 여기 간호사들이 알아서 정리를 하면 되니 그만 하자.”

    “민성아 항상 중요한 것이 마무리다. 남에게 맞기지 말고 우리가 하자.”

    성호의 말에 민성은 바로 자신의 말을 반성하였다.

    “아, 미안하다. 내가 잘못 생각했다. 그래, 우리가 마지막을 장식하자.”

    민성은 성호가 고생한 것을 보니 미안한 생각이 들어 한 말이었지만 이내 자신이 잘 못하였다는 것을 깨딷고는 사과를 하였다.

    성호는 그런 민성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민성의 병원은 정리를 하게 되었다.

    완전히 정리를 마치자 민성은 간호사들과 성호를 데리고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을 하였다.

    이제 세 명의 간호사가 모였고 민성과 성호가 있으니 어째 조금 묘한 분위기가 되었다.

    “선생님 어디로 가실 거에요?”

    “저기 한식 잘하지 않나요?”

    “우리 그러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요. 이제 정리도 끝났으니 그냥 매운탕으로 먹어요. 제가 잘하는 곳을 알고 있어요.”

    ============================ 작품 후기 ============================

    연휴기간 약속대로 3편씩 올렸습니다.

    건강 챙기시고 내일부터 출근하시면서 후유증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요즘   STNㅣFㅣ/레한 대종사 냄시가 나는데.. 하차해야지   요런 댓글이 자주 달리네요??

    작품이 마음에 드시지 않으시는 거야 제가 어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다른 사람인 것처럼 말하시는 것은 아니지 싶습니다.

    제가 비록 졸작이지만 출판이 된 작품도 많고 지금까지 무람이라는 필명을 당당하게 사용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최근에 이런 말을 자주 듣게 되네요.

    저는 작품에 불만이 있거나 이상이 있어 하시는 말씀은 겸허하게 받아 들이니 언제든지 불만을 말해 주시면 충분히 반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딴에는 열심히 쓰고 있는데 이런 기운 빠지는 말씀은 조금 참아 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새해 연휴를 마치는 날이니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 되시고요.

    저의 작품을 사랑해 주시는 독자분들 모두 해피 하세요.

    선추코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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