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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21화 (12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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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성은 방으로 들어가자 연지를 보며 물었다.

    “샤워를 할래?”

    “오빠랑 같이 하고 싶어요.”

    민성은 여자와 샤워를 한 기억이 없었지만 연지와 함께 하는 것은 좋을 것 같았다.

    “그래, 같이 하자. 나도 연지의 몸을 보고 싶어.”

    연지는 민성이 아주 부드럽게 말을 해주자 또 몸이 이상해졌다.

    “오빠, 우리 키스해요.”

    연지는 민성의 몸에 밀착을 하면서 바로 민성의 입술을 노렸다.

    연지도 사실은 지금 몸이 많이 달아 있는 상태였기에 민성과 샤워를 하기 보다는 바로 침대로 가고 싶을 정도였다.

    민성은 그런 연지를 보며 아주 부드러우면서 강렬하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마음이 가니 몸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지 민성은 아주 자연스럽게 연지를 다루고 있었다.

    “아아아....”

    연지는 민성이 키스를 하는데도 신음소리를 질렀다.

    입이 막혀 있는데 어떻게 내는지는 모르지만 코를 통해 나오는 신음소리가 비음이 섞여 있어 더욱 민성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고 있었다.

    민성은 그런 연지의 몸을 만지면서 서서히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민성과 연지는 이미 사고가 정지되어가고 있었고 서로의 몸을 탐하기 빠밨다.

    성호는 선영과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선영의 봉사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두 친구는 그렇게 여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성호는 선영을 상대하면서 내기를 운기하여 선영을 확실하게 보내주었다.

    선영은 그런 성호의 정력에 엄청난 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몸이 따라주지를 않아 바로 잠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성호는 선영을 상대로 무려 세 번의 확실한 관계를 가졌고 선영은 매번 확실하게 보내는 성호의 정력에 기절을 하고 싶을 정도였다.

    성호는 잠이 든 선영을 보며 혼자 중얼 거렸다.

    “몸이 상당히 뜨거운 여자네. 선영이는 말이야.”

    성호는 그렇게 중얼 거리며 침대의 위에 돈을 두고는 조용히 방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이런 관계는 빨리 마무리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성호가 차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을 때 민성은 지금 연지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런 민성과 연지의 얼굴에는 아주 만족한 미소가 걸려있는 것을 보니 이들도 어제 아주 확실히 몸을 불태웠던 모양이다.

    다음날

    성호는 출근을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며칠 병원에 출근을 하지 않았지만 김 간호사는 그런 성호를 위해 바로 보고를 해주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

    “김 간호사 원장님은 출근하셨나요?”

    “예, 아마도 진료실에 계실 거에요.”

    “알았어요. 가서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성호는 민성의 이야기를 원장과 하려고 하였다.

    민성은 문제가 없지만 그곳에 근무를 하던 간호사들도 데리고 오는 것이라 원장에게 이야기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민성이 커피를 마시고 바로 박 원장에게 갔다.

    똑똑

    “들어오세요.”

    박 원장은 요즘 침술 강의 때문에 쉬지도 못해 얼굴이 많이 상해 있었다.

    성호는 그런 박 원장을 보니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다.

    “원장님 힘드시죠?”

    “나 보다는 김 선생이 더 힘들지 않나. 그러니 참고 하는 거라네.”

    박 원장은 지금 성호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기게 성호가 출근을 하지 않아도 불만이 없었다.

    “어제는 아주 유능한 한의사와 간호사 세명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조만간에 저희 병원으로 오게 될 겁니다.”

    성호는 그러면서 민성과 그 병원의 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병원을 정리하는 대로 바로 이쪽으로 출근을 한다는 말도 해주었다.

    박 원장은 민성이 하는 이야기를 모두 듣고는 유능한 인재라니 반대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 사람이라면 우리 병원도 환영이네. 그리고 김 선생의 친구라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가네.”

    박 원장은 성호가 친구를 가리고 사귄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만큼 성호의 친구가 많지 않았지만 하나하나가 모두 뛰어난 인재였고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성호가 부러웠다.

    친구들의 재능도 뛰어 났지만 박 원장이 부러움을 느끼는 것은 그 친구들의 배경이었는데 우선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하는 진한만 보아도 엄청난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친구들이 성호를 생각하는 것을 보니 상당한 친분을 자랑하고 있었고 그런 친구들이 조그만 도움을 주어도 성호는 순식간에 커질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맥도 좋지만 그 배경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 회장만 해도 정 상무가 진한의 아버지인 정민의 친구였기 때문에 만남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성호가 정 상무를 만나게 된 일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진맥을 하여 병을 치료한 사실에 대해서는 박 원장도 모르고 있었다.

    “하하하, 원장님이 그렇게 말해 주시니 이거 앞으로 친구들만 데리고 와야겠습니다.”

    “허허허, 그렇게 하게. 그런데 내가 알기로 김 선생이 친구라고 하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야.”

    박 원장의 말에 성호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이제는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서 자신의 친구들이 박 원장이 만난 놈들 말고는 없다는 것을 알기에 하는 소리로 들렸다.

    “이거 원장님 때문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야겠습니다.”

    “그러면 나야 환영이지. 그렇게 하게. 김 선생이 친구라고 할 정도면 나는 무조건 믿음이 가니 말이야.”

    성호는 즐거운 대화를 마치고 자신의 진료실로 돌아오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안에 있는 번호를 보니 정 상무의 번호였다.

    아직 진료를 시작하지 않았기에 성호는 전화를 받았다.

    “상무님 어쩐 일이십니까?”

    “아, 김 선생 이달 마지막 주말에 시간이 되나?”

    “무슨 일이신데요?”

    성호는 갑자기 주말에 시간을 물으니 궁금해서 물었다.

    “다름이 아니고 이번 주말에 아버지가 주최를 하는 모임이 있는데 아버지가 김 선생도 초대를 하라고 하셨네. 아마도 그 모임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하니 김 선생의 인맥을 늘리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떤가?”

    재계의 일물들을 평상시에 만날 수 있지는 않았기에 성호의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는 했다.

    더군다나 시간도 주말이라고 하니 성호에게는 아주 좋았다.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말은 상무님과 함께 보내야겠네요.”

    “하하하, 잘 생각했네. 여기 모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니 이번에는 정장을 입고 오게. 남들의 이목도 생각을 해야 하니 말일세.”

    재벌가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입는 옷에는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에 하는 소리였다.

    성호도 그런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었기에 정 상무가 지금 무엇을 걱정하고 하는 소리인지를 알았다.

    “걱정 마십시오. 이번에는 아주 멋지게 차려입고 가겠습니다.”

    성호는 정말로 이번에는 멋지게 옷을 입고 갈 생각이었다.

    자신이 그동안 다른 일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자신도 자주 그런 자리에 가야 인맥이 커진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들과 비교가 되지 않기 위해 조금은 옷에도 신경을 쓰려고 하였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이상하게 학벌과 입고 있는 옷을 보며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정 회장님과 같은 연륜이 있는 분은 그렇지 않지만 젊은 재벌가의 자손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그런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성호도 이제부터는 조금 신경을 써서 차려입으려고 하고 있었다.

    최소한 눈으로 보아서는 전혀 부족하지 않게 보이기 위해서였다.

    이는 정 회장이 초대를 해준 예의이기도 했고 말이다.

    정 상무는 성호가 아주 멋지게 차려입고 오겠다는 말에 크게 웃었다.

    “하하하, 자네가 드디어 철이 들었군 그래. 아무튼 그날 기대하고 있겠네. 그리고 초대장은 따로 병원으로 보내질 걸세.”

    재벌가의 사람들이 하는 파티에는 반드시 초대장이 있어야 출입을 할 수가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어중이 떠중이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아주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고 가겠습니다.”

    정 상무와 통화를 마친 성호는 바로 진료실로 갔다.

    이제부터는 열심히 환자들을 볼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성호가 진료를 시작하고 있을 때 민성은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아제 오랜만에 몸을 푸는 바람에 무려 두 번이나 연지와 관계를 가졌고 그 덕분에 몸은 확실하게 풀렸지만 피곤 때문에 늦잠을 자고 말았다.

    그런데 민성이 눈을 뜨고 옆으로 보니 연지는 아직도 잠을 자고 있었다.

    “후후후, 자는 모습이 참 귀엽네.”

    민성은 연지의 자는 모습이 귀엽다고 느껴졌고 자신도 모르게 자는 연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해주었다.

    쪽!

    연지는 민성이 깨어날 때 자신도 깨었지만 그냥 자는 것처럼 누워 있었는데 갑자기 민성이 귀엽다는 말을 해주자 속으로 참 기분이 좋았다.

    ‘좋았어, 이 오빠가 이제 나를 인정하기 시작했어.’

    연지는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민성이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해주었고 연지는 바로 눈을 뜨고는 팔로 민성을 감싸 안았다.

    “어? 깨어 있었어?”

    “아뇨. 오빠의 키스에 잠이 달아났어요. 이제 오빠가 저를 책임지세요. 히잉!”

    연지는 아침부터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민성은 그런 연지가 싫지 않은지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주었다.

    “하하하, 우리 연지가 책임을 지라고 하니 져야지. 일어났으니 우리 아침을 먹으러 갈까?”

    “우웅, 아직 일어나기 싫은데...”

    연지는 민성이 애교를 부리는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아 살짝 앙탈을 부리고 있었다.

    민성도 연지의 그런 애교가 좋은지 미소로 답해주었다.

    둘은 그렇게 아침부터 닭살이 돋는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한편 선영은 눈을 뜨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는 약간 실망을 하고 있었다.

    어제 자신이 성호를 확실하게 보내려고 하였지만 강력한 정력에 그만 자신이 먼저 홍콩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성호가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

    선영은 자신이 남자와 잠자리를 하면서 성호처럼 정력이 강한 남자는 처음이었다.

    “아휴, 그 오빠는 그냥 가면 어떻게 해.”

    선영은 그러면서 침대 위에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선영의 눈에는 수표가 있었는데 백만원짜리였다.

    아마도 자신과 잠을 자고 돈을 두고 간 모양이었다.

    재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하룻밤을 자고 백만원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인 선영이었다.

    “호호호, 마담 언니 말대로 대박이네. 그런데 그 오빠 다시 볼 수가 있을까?”

    선영은 성호가 정말 진한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을 완전히 흥분하게 만들어서 확실하게 보내는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가 자신의 애인이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선영의 가슴에 남게 되었다.

    “그 오빠 이름이 김 성호였지? 어제는 정말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황홀하게 보낸 밤이었는데 정말 아쉽네.”

    선영은 그런 생각을 하며 일어서고 있었다.

    민성과 연지는 옷을 입고 방을 나와 민성의 차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하였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 두었기에 택시를 타고 갈 생각이었다.

    연지는 나이도 아직 이십대였고 키도 커서 누가 보아도 민성의 애인으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어제와는 다르게 화장을 가볍게 하니 미모가 더 돋보였기 때문이다.

    “저기 택시가 있으니 타고 가자.”

    “그래요. 민성 오빠.”

    연지는 민성에게 이름을 부르며 아주 다정하게 대답을 했다.

    민성도 그런 연지가 좋은지 다른 말은 하지 않았고 말이다.

    택시를 타고 둘은 바로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였고 민성은 자신의 차량을 찾았다.

    자신의 차에 연지를 태우고 민성은 해장국을 잘하는 집을 물었다.

    “여기 근처에 해장국을 잘 하는 곳을 알아?”

    “음, 해장국은 잘 모르는데..”

    연지는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거의 없기에 해장국을 잘 먹지 않았다.

    입맛이 까다로워서가 아니라 혼자 그런 곳에 가서 식사를 하고 싶지가 않아서였다.

    민성은 연지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모르면 그냥 가면서 찾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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