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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11화 (11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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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철호는 혼자 할 수가 없다는 판단에 후배들 중에 실력이 있는 의사를 데리고 오는 바람에 지금은 시간을 좀 낼 수가 있게 되었다.

    성호는 아직 그런 내부적인 사정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지만 말이다.

    성호와 철호는 둘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로 옮겼다.

    철호는 성호보다도 나이가 많았지만 성호에게 절대 말을 놓지 않고 있었는데 기 이유는 성호에게 은혜를 입은 것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성호의 실력도 상당하지만 자신이 근무를 하였던 병원에서 실수를 하였기 때문에 성호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절대 말을 놓지 않고 있었다.

    “정 선생님 요즘 아주 좋다는 소식이 들려 옵니다.”

    성호는 먼저 운을 떼고 있었다.

    “하하하, 우리 병원의 소문이 거기까지 났습니까? 이거 아주 반가운 이야기네요.”

    철호는 성호의 말에 웃으면서 응대를 해주었다.

    사실 세기 한의원이 엄청난 크기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철호도 알기에 성호가 미안해서 저런 소리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사실 제가 정 선생님을 찾아오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이야기 해보세요. 김 선생님에게 도움이 된다면 저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니 말입니다.”

    철호는 아직 성호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를 모르지만 성호가 하는 일이라면 나쁜 일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겠다고 하였다.

    성호는 그런 철호에게 개인적으로 참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누군가 자신을 이렇게 믿어 줄 수가 있다는 것이 성호에게는 은근히 힘을 주고 있어서였다.

    성호는 철호를 보고 입을 열기 시작했다.

    병원을 새로 설립을 하는 문제부터 이번 병원은 양의학과 한의학을 동시에 수용을 하는 상당히 큰 병원이라는 것을 말이다.

    한참의 시간동안 성호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철호도 중간 중간에 놀라는 표정을 지을 정도로 성호의 이야기는 믿어지지가 않았다.

    “아니 김 선생이 무슨 돈이 있다고 그렇게 큰 병원을 설립한다는 말입니까?”

    “제가 짓는 것이 아니고 사실 한국 그룹의 정 회장님이 도움을 주시는 바람에 공사를 하게 된 겁니다.”

    성호는 정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다른 이들은 몰라도 철호에게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철호는 성호의 이야기를 듣고는 속으로 상당히 놀라고 있었다.

    ‘개업식에 오신 분들을 보고 놀라기는 했지만 그분들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김 선생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할 정도로 김 선생의 가치는 높다는 말인가?’

    재벌가의 기업인들은 그 사람의 값어치를 보고 투자를 하는데 지금 정 회장님은 성호의 가치를 엄청나게 크게 보고 있다는 말이었기에 철호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번 공사에 정 회장님의 부탁이라고 하지만 대영건설이 직접 공사를 한다고 하니 철호는 병원의 규모가 생각 보다는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대영건설은 작은 공사를 하지 않고 큰 공사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것이 의사들 때문이겠군요?”

    “예, 저는 정 선생님이 저와 같이 가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동료분들도 필요하고요. 정 선생님의 인맥이라면 많은 분들을 모실 수가 있다고 판단이 되어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성호는 솔직하게 철호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성호의 이야기를 들은 철호는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되었다.

    자신도 이런 개인 병원 보다는 종합 병원에서 일을 하고 싶기는 했다.

    하지만 한 번 실망을 하였던 기억이 아직 지워지지 않았기에 철호가 망설이고 있었다.

    성호는 철호의 저런 모습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었기에 철호에게 강력한 펀치를 날렸다.

    “사실 정 선생님이 도와주시면 치매는 완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한방만으로는 곤란하고 정 선생님의 수술실력이 있어야 치료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함께 하시지요.”

    성호는 다른 문제는 두고 치매를 말한 이유는 치매 같은 경우는 가끔 치료가 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한 말이었다.

    철호는 성호의 말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치매라면 불치병은 아니지만 그래도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 그런 병인데 성호가 치매를 치료할 방법을 찾았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니 치매를 어떻게 완치를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철호는 이렇게 묻지만 성호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믿어지지가 않으니 자신도 모르게 반문을 하고 말았다.

    철호의 입장에서는 정말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정 선생님이 저와 함께 하신다고 하면 저도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저는 다른 병을 치료하기 위해 많은 것을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저를 믿고 함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성호는 철호는 보며 진지한 눈빛을 하며 물었다.

    철호도 성호의 눈빛이 간절하면서 진실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성호는 우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철호에게는 강하게 작용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철호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내심 심한 갈등을 하고 있던 철호는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결심을 하였는지 눈빛이 강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제가 김 선생님과 같이 하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정 선생님이 저와 함께 하신다면 앞으로 병원에서 중책을 맞아야 할 겁니다. 그만큼 책임이 무거워지겠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병원의 명성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병원이 되게 만들 겁니다. 우리 찾아오는 환자분들은 국내의 환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위해 저희 병원으로 오게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이 그만큼 명성이 올라가겠지요. 저의 목표는 그렇게 되게 하려는 겁니다.”

    철호는 성호의 이야기를 들으며 솔직히 망상에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세계적인 실력을 가진 의사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이들과 비교를 하면 솔직하게 우리가 딸리는 것은 인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들은 각자의 분야에 대해서는 엄청난 명성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분들을 모시고 가기 위해 돈다발을 싸들고 가도 거절을 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런 분들을 두고 유명한 병원이 되려면 얼마나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를 철호는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솔직히 김 선생님의 말을 모두 믿지는 않지만 제가 알고 있는 김 선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함께 하지요. 아직은 죽을 날이 더 많이 남았는데 고생 좀 하면 되지요.”

    철호가 수락을 하자 성호의 얼굴이 환해졌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 선생님이 이번 결정이 절대 후회가 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이는 진심으로 드리는 말입니다.”

    성호는 진심으로 자신의 병원을 세계적으로 키울 자신이 있었다.

    물론 그렇게 하려면 과학적인 근거가 있어야겠지만 말이다.

    사실 성호는 치료의 힘으로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를 찾기 위해 그동안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병원의 명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환자를 치료하면 되지만 문제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성호를 괴롭혔는데 최근에 성호에게 한가지 변화가 생기면서 조금 길이 보였기 때문에 성호는 충분히 근거를 만들 수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아직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고 혼자만의 생각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김 선생님의 꿈이 크기는 한데 현실을 너무 모르고 하는 말 같아 조금 불안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저런 생각도 좋게 변하게 되겠지.’

    철호는 성호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았지만 조금 허황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다만 아직은 나이가 젊으니 저런 꿈과 야망이 있으니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남자라면 자신만의 이상을 펼치기 위하여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철호도 생각을 하고는 있었다.

    다만 자신은 성호와는 다르게 현실을 먼저 생각하게 되어 지금은 저런 열정이 사라지고 없다는 것이 달랐다.

    “김 선생님을 보면 항상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가 있어 좋습니다. 병원을 키우기 위해 그런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에 솔직히 개인적으로 존경심이 듭니다.”

    성호는 철호의 말이 진심이면서 한편으로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이 아무리 진심으로 말을 해도 현실을 외면하는 발언은 상대에게 거짓으로 보일 수고 있다는 것을 성호는 느끼게 되었다.

    ‘아직 이들은 나에 대해 모르고 있으니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네. 다른 이들을 만날 때는 이런 부분을 조금 더 검토를 하여 대비를 해야겠다.’

    성호는 다음 사람을 만날 때는 더욱 말을 조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실은 말 보다는 능력을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 능력도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누에 보이는 능력자는 그만큼 대접을 받을 수가 있고 그런 이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는 이야기였다.

    성호는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이번에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자신이 아무리 잘나가는 사람이라고 해도 남들이 인정을 하지 않으면 결국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에게 그 열정이 있으니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열정만 가지고 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한 실력을 조만간에 보여 드릴 수가 있을 겁니다. 정 선생님.”

    성호의 장담에 가까운 대답에 철호도 조금은 의문스러운 눈빛을 하게 되었다.

    저렇게까지 말을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직 확인을 하지 않았지만 성호에게 무언가 다른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철호였다.

    “하하하,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철호의 대답에 성호는 내심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 침술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면 아마도 지금과는 다르게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물론 그에 대한 검증절차가 필요하겠지만 그 정도는 내가 감당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

    성호는 병을 치료하면서 실질적인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 연구를 할 생각이었다.

    암을 치료했다고 하면 어떻게 치료를 했는지를 투명하게 보여 줄 수가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성호에게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침술로 치료를 했다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 말이다.

    다만 침술로 어느 정도 병이 차도가 있게는 했고 다음은 수술로 치료를 했다고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말이다.

    물론 침술로만 그렇게 했다고 하면 수많은 한의사들에게 의문을 줄 수 있었다.

    성호는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한방의 약을 사용하여 최대한 병의 억제를 하게 하여 침술로 치료를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직 확실한 근거를 제출 할 수는 없지만 침술로 약간의 치료는 가능하다고 이해를 시킬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남 보다는 실력이 있다고 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지만 성호는 그런 문제로 세월을 보내고 싶지가 않았다.

    그리고 솔직히 자신의 능력이면 어떤 병이라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능력을 가지고 이렇게 은둔의 생활을 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말이다.

    너무 나서지는 않을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은폐를 하는 것도 아니게 적당하게 실력을 보이면서 치료를 할 생각이었다.

    “예, 기대 하셔도 좋을 겁니다. 정 선생님.”

    성호는 철호를 만나고 나서는 마음의 결정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 무조건 감추기만 하였던 자신의 능력의 일부는 개봉하기로 결심하였다.

    이제는 더 이상 감추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성호는 철호와 그렇게 이야기를 마치고는 차를 타고 이동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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