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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105화 (105/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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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는 캔을 보자 빙그레 미소를 지어주었다.

    “하하하, 고맙습니다. 잘 마실게요.”

    성호는 캔을 따서 바로 한방에 마셨다.

    그만큼 목이 말라 있었기 때문이다.

    성호는 갈증이 해소가 되자 기분 좋은 얼굴을 하고 남자를 보았다.

    남자는 대전에서 온 이 진용 한의사였는데 나이는 자신보다는 세 살이 많은 이였다.

    대전에서 혼자 한의원을 개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침술을 배우면서 엄청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환자를 대하는 것도 이곳에 와서 배우고 있었다.

    이 진용은 대전에 있는 자신의 한의원에 환자들이 많이 오지 않는 이유를 여기에 와서야 알게 되었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것을 배워가려고 하고 있었다.

    환자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의사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자신에게는 그 부분이 부족하였고 한번 온 환자는 다시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게 최대한 성의를 다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세기 한의원은 그렇게 많은 한의사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터전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새로운 침술로 인해 많은 한의사들이 기본적인 소양을 배우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전국의 많은 한의원들이 전과는 다르게 많은 부분이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었다.

    아직은 소문이 나지 않아 그렇지 지금도 변화는 서서히 퍼지고 있는 중이었다.

    성호는 집으로 가지 않고 오늘은 명상실로 가고 있었다.

    명상실로 가서 자리를 잡자 성호는 무언가 결심을 한 눈빛을 하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면속에 있는 것을 찾아야겠다. 그로 인해 나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면 아직 내가 통제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런 일이 생겨서는 절대 안된다. 나를 내 자신이 통제를 하지 못한다면 이는 나중에라도 크게 문제가 생길 수가 있으니 말이다.”

    성호는 그렇게 중얼 거리며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눈을 감았다.

    성호의 명상실로 오기 전에 박 원장에게 먼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바로 자신이 나오기 전에는 절대로 명상실로 오지 말라는 말이었다.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가는 것이지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침술에 대한 강의는 박 원장이 좀 해주기를 부탁해 두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명상을 할 수가 있었다.

    성호는 운기를 배보기도 하고 명상을 하며 내면으로 들어가기 위해 별의 별짓을 다하였지만 아까와는 다르게 내면으로 들어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무엇 때문에 아까처럼 되지 않는 거지?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나?”

    성호는 고민을 하였다.

    아까는 분명히 자신의 내면을 보았는데 지금은 가려고 해도 되지를 않아서였다.

    성호는 한참을 생각하면서 아까와 지금의 다른 점을 찾았다.

    아까 진료실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깊은 생각에 빠졌지만 지금은 의도적으로 하려고 한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성호는 또 다시 생각에 빠지기 시작했다.

    내면의 속으로 본인도 모르게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은 자신에게 해를 입히려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은 방어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면으로 가는 길이 무의식에서만 된다면 곤란하다는 생각도 들었기에 이제부터는 무의식이 아닌 의도적으로 언제든지 갈 수가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호의 그런 결심은 성호의 몸에 작은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고 성호는 자신도 모르게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다.

    성호는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니 이거는 마치 자신의 몸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는 것 같이 느껴지고 있어 놀라게 되었다.

    “내 몸속을 내가 보고 있을 수가 있다니 정말 놀랍네.”

    성호는 스스로 놀라면서 천천히 자신의 몸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에는 크게 이상이 없었지만 지금 몸속의 기운들이 문제였다.

    자연의 힘을 가진 기운과 치료의 힘을 가진 기운, 그리고 치료의 힘은 아니지만 비슷한 힘을 가진 기운들이 서로의 영역을 지키고 있었고 그로 인해 성호는 조금씩 변화를 가지게 되었던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저 기운들이 저렇게 따로 노는 이유가 서로 융합을 하지 못해 그런 것일까?’

    성호는 사실 자신의 몸에 있는 기운들이 운기를 하면서 서로 합쳐졌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내면의 세계로 와서 보니 합친 것이 아니라 협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모두를 융합할 방법을 찾게 되었다.

    성호가 그런 결심을 하자 성호의 몸에 있던 기운들이 천천히 이동을 하였고 세 기운들은 성호의 결심을 아는지 서서히 융합을 하려고 시도를 하고 있었다.

    ‘어? 내가 그런 생각을 하니 기운들이 합치려고 하고 있네?’

    성호는 무엇 때문에 기운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지를 다시 고민하였고 고민은 이내 바로 풀리게 되었다.

    ‘그렇구나, 모든 것이 나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것이네. 그동안 나는 이들이 나에게 힘을 주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이미 나의 기운이 되었는데도 나는 알지 못하고 있었네.’

    성호는 세 가지의 기운들이 이런 작은 깨달음에 서서히 융합을 하기 시작하였다.

    성호도 모르는 사이에 기운들은 합의를 하였는지 새로운 기운으로 변화를 하고 있었다.

    일종의 진화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기운들이 융합을 하고 나서 그 안에는 새로운 기운이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다른 것이 아닌 성호가 결론을 내린 치료의 힘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세 가지의 기운들은 그렇게 치료의 힘으로 새롭게 탄생을 하고 있었다.

    성호는 지금 자신의 몸에 빛이 나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 융합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성호의 몸에서는 아주 성스러운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명상실이 완전이 외부로부터 차단이 되어 있어서 그렇지 만약에 다른 곳이었다면 많은 이들이 성스러운 기운 때문에 구경을 하기 위해 몰려들었을 것이다.

    세기 한의원은 이미 모든 사람들이 퇴근을 하였고 입구가 잠겨 있어서 아무도 접근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성호는 천천히 눈을 뜨고 있었고 그의 입에는 미소가 걸려있었다.

    성호는 이번에 기운들을 확실하게 융합을 하였고 덕분에 기운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될 수가 있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것들을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는 아직도 남아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문제였는데 그것은 성호도 방법이 없었다.

    이번에 기운을 융합하면서 자신의 몸에서 강력한 호르몬이 분비되고 있었고 여성들에게는 아주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게 한다는 사실을 성호는 알게 되었다.

    “결국 나 때문에 가연인가하는 여자가 그 미친 짓을 했다는 말이네? 하하하 알고 나니 조금 미안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정 상무님이 가연을 데리고 온 이유가 눈에 보이는데 오히려 잘 되었네.”

    성호는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생활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았다.

    그동안은 몸속의 기운이 자신의 것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해 감정들이 따로 놀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았기에 마음이 편했고 생각도 더욱 깊어지게 되었다.

    성호는 시간을 보니 벌써 아침에 출근을 할 시간이 되어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이러고 있었던 거야? 출근시간이니 나가야겠다.”

    다른 이들이 출근을 하는데 자신이 명상실에 있을 수는 없었기에 성호는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앉아 있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일어서면서 자신의 몸에서 상당한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았다.

    “어이쿠, 이게 무슨 냄새야?”

    지독하게 독한 냄새에 성호는 코를 잡고 말았다.

    성호는 얼른 명상실의 창문을 열었다.

    하지만 냄새는 일순간에 빠져 나가지 않았고 자신의 옷에도 냄새가 베겨 있어 성호는 우선 집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안되겠다. 우선 집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와야겠다. 이대로는 오늘 진료도 못하겠네.”

    자신의 집이 그리 멀지 않아 빠르게 움직이면 될 것 같아서 성호는 차가 있는 곳으로 빠르게 달려 갔다.

    차를 몰고 집에 도착한 성호는 얼른 옷을 벗고 샤워를 하였다.

    몸에서 나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있으니 참을 수가 없어서였다.

    하지만 성호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입가에 아주 밝은 미소를 지을 수가 있었다.

    자신의 몸에 대한 확실한 것을 알게 되어 이제는 스스로 통제를 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호르몬의 문제도 자신이 경계를 하지만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기에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

    아니 반대로 말해서 정말 보기 싫은 여자를 퇴치하기에는 절말 좋은 무기가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마음에 들지 않은 여자를 상대로 호르몬을 분포하면 그 여자는 광기에 찬 여자로 돌변하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여자는 완전히 매장을 당하게 할 수도 있으니 상호의 입장에서는 손도 대지 않고 코를 푸는 기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성호는 그렇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들을 샤워를 하면서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제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오로지 자신에게 달려있었기 때문이다.

    병원을 크게 성장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성호가 가지고 있는 힘이었기 때문이다.

    “하하하, 이제부터는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니 정말 답답하게 살아왔었네.”

    성호는 생각이 바뀌니 세상이 달라보인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자신이 그런 경험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성호는 샤워를 마치고 바로 옷을 갈아입고는 출근을 서둘렀다.

    한편 성호가 명상실을 나오면서 문을 닫기는 했지만 그 냄새가 일부 세어 나오는 바람에 지금 가장 먼저 출근을 한 서 간호사는 화를 내고 있었다.

    “아니 이게 무슨 냄새야? 아니 마지막으로 나가면서 이런 냄새를 그냥 두고 가면 어떻게 하는 거야?”

    서 간호사는 화를 내면서 입구의 문을 활짝 열었다.

    아직 추운 겨울이 아니기 때문에 문을 열어두어도 문제는 없었다.

    병원의 모든 창문이 열리고 있었고 마침 동료 간호사가 오자 병원에서 나는 냄새를 맞고는 동참을 하여 문을 열기 시작했다.

    “언니 이거 청량제라도 사서 뿌려야 하는 것 아이네요?”

    “나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하나 사올래?”

    “알았어요. 이 냄새 때문에 환자들이 욕을 하겠어요. 내가 가서 사올게요.”

    그렇게 병원은 아침부터 난리를 치고 있었다.

    성호는 그런 사실도 모르고 차를 타려고 하다가 차안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결국 차문을 모두 열고는 그 안에 냄새를 없애기 위해 차 안에 보관을 하고 있던 냄새 제거제를 뿌렸다.

    “크윽. 정말 냄새가 지독하네. 내 몸에 저렇게 지독한 독극물에 해당하는 것들이 있었다고 하니 믿어지지가 않네.”

    성호는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가 바로 그동안 몸안에 있던 좋지 않은 것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냄새가 정말 지독하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성호는 차안에 엄청난 양의 제거제를 뿌리고 나서야 차를 탈 수가 있었다.

    시간이 없어 완전하게는 하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는 참을만 하자 이내 차를 몰아 병원으로 출발을 하였다.

    성호가 주차를 시키고 병원으로 출근을 하였는데 안에 있는 간호사들이 모두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즐거운 아침입니다.”

    성호의 인사에 간호사들은 밝은 얼굴로 인사를 했다.

    “김 선생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요.”

    서 간호사는 성호를 보고 인사를 하고는 바로 물었다.

    “저기 김 선생님 어제 마지막으로 간 사람이 누구인지 혹시 아세요?”

    성호는 그 말에 속으로 찔끔했지만 딱 잡아 땠다.

    “저는 모르는데 왜요?”

    “아침에 출근을 했는데 병원안에 정말 지독한 냄새가 나서 아침부터 방향제를 사러 다니게 만들잖아요. 정말 짜증나게 마지막으로 가시는 분이 도대체 무엇을 하였는데 그런 냄새가 병원에서 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하여튼 잡히기만 하면 절대 그냥 안넘어 갈거에요.”

    서 간호가 하는 말을 들으니 아마도 자신이 명상실의 문을 열고 나오면서 나온 냄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 성호였다.

    ‘제기랄 이거 이실직고를 했다가는 뼈도 추리지 못하겠네.’

    성호는 내심 그런 생각을 하고는 절대 비밀을 실토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독자님들이 이상하다고 한 부분을 확인을 했는데 실수를 인정합니다.

    중복된 내용이 있는 부분은 모두 삭제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편수가 줄었네요.

    편수를 늘리려고 한 것은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마십시요.

    오늘은 조금 일찍 연재를 하려고 하였는데 그놈의 수정 때문에 늦었네요.

    앞으로는 이런 실수가 없을 것을 약속드리고요.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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