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두려워 하지마-104화 (10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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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놈들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사막의 모래 속에서 반지를 찾는 것처럼 흔적이 없었다.

    자신이 지금까지 어떤 정보를 원하면 바로 정보를 얻을 수가 있었는데 이놈들은 아무 흔적이 없이 움직이는 것처럼 찾을 수가 없었다.

    사우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동원해도 놈들을 찾을 수가 없어 결국 어르신에게 이런 꾸지람을 듣게 하니 사우가 열이 받은 것이다.

    ‘이놈들 찾기만 해봐라.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사유는 내심 그렇게 결심을 하고 있었다.

    “김 선생의 여인이라는 아이는 잘 보호하고 있는 거냐?”

    “거기는 무인들을 보내서 보호를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 그 아이가 김 선생과 인연이 되었으니 나중을 위해서라도 잘 보호를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그 아이가 유일한 끈이 되어 줄 수 있으니 말이다.”

    “안 그래도 특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어르신.”

    황 노인은 성호가 중국여인을 만나고 이미 성호의 여자가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자 아주 크게 웃었다.

    그러면서 이왕이면 아이를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야 자신이 생각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래서 사우에게 특별히 소미를 보호하라는 말을 전했고 지금도 소미는 사우가 보낸 무인들이 보호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황 노인은 소미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라도 해주라고 하였는데 이는 성호의 실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분명히 세계적인 신의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에 어울리는 여인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소미가 처음은 화 대인의 소개로 이어졌지만 그 아이의 착한 성품이 성호의 마음이 열리게 하였다고 보였다.

    소미에 대한 모든 정보를 들은 황 노인은 소미를 은밀히 키워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저기 어르신 신의님이 한국에서 결혼을 하겠다는 하였던 여인과는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응? 그게 무슨 소리냐?”

    사우는 성호가 한국에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의 일거수를 모두 보고를 받고 있었다.

    이는 사우가 성호를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원들이 한 보고로는 지연이라는 여인과 사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아버지인 철중을 만나 해결을 보려고 하였지만 신의님이 거절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의님의 여자로 한국 그룹의 정 회장의 외손녀를 소개해 주려고 한 모양이지만 이도 틀어졌다고 합니다.”

    “푸하하하하, 이런 기쁜 소식이 있을까?”

    황 노인은 성호가 여자와 틀어졌다는 말에 크게 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전에는 지연의 문제 때문에 소미가 정식으로 성호의 부인이 될 수가 없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먼저는 서열에서 밀렸지만 지금은 그런 서열을 정할 여자조차도 없으니 이 얼마나 기쁘겠는가 말이다.

    “이런 사실을 그 아이가 알고 있는가?”

    “아직 연락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혹시 나중에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냥 알려주어 당장에 한국에 가라고 하고 싶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신의가 아마도 싫어 할 것 같으니 우선은 알려주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그 아이에게 바람을 좀 넣어야겠다.”

    황 노인은 그렇게 말을 하며 무언가 은밀히 사우에게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

    황 노인이 가지고 있는 힘이라면 소미가 무엇을 해도 성공하게 해줄 수가 있었다.

    그런 황 노인이 은밀히 소미를 키우기로 마음을 정했고 지금 사우에게 은밀히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었다.

    사우는 황 노인의 지시를 들으면서 눈빛이 아주 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역시 어르신의 생각은 상상을 초월하는 방식이다. 나는 저런 계획은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튼 신의님을 잡으려면 그 정도는 되어야지.’

    사우는 황 노인의 지시를 들으면서 속으로 아주 좋아 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추진을 하겠습니다. 어르신.”

    “그래, 화 대인의 공도 있으니 그 친구에게도 일부 참석을 권리를 주어야 한다.”

    “예, 화 대인도 어르신의 말씀을 전하면 좋아 할 겁니다.”

    화 대인은 황 노인의 말이라고 하면 쌍수를 들고 좋아 하게 될 것이다.

    사우는 이미 그런 생각을 하며 입가에는 미소가 그려지고 있었다.

    이들이 소미에게 어떤 짓을 하려고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로 인해 소미는 상당히 힘들어 질 것 같은 분위기였다.

    요즘 성호는 자신을 찾는 환자들 때문에 진료를 하는 시간에는 정말 바쁘게 일을 하고 있었다.

    “김 선생님 오늘은 그만 받아야겠어요. 요즘은 선생님의 명성 때문에 환자분들이 모두 선생님만 찾고 있어요.”

    긴 간호사는 은근히 성호를 추켜세우고 있었다.

    사실 세기 한의원에 찾는 환자들은 성호의 이름을 듣고는 성호에게 진료를 받고자 하였다.

    하지만 성호는 그런 환자들에게 다른 의원들도 자신과 마찬가지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달래주었기 때문에 다른 이들도 진료를 하게 되었다.

    물론 성호 덕분에 다른 한의사들도 상당한 실력을 가지게 되었고 말이다.

    새로운 침술은 한의사들에게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국의 한의사들이 요즘은 매일 연락이 오고 있어 성호도 미칠지경이었다.

    그들 모두에게 세세하게 침술을 알려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세기 한의원에 오는 것은 순번을 정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조금 낳았지만 아직도 힘든 것은 사실이었다.

    성호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이지 다른 한의사였다면 벌써 쓰러지고 말았을 정도로 고되게 지내고 있었다.

    “김 간호사 알아서 정리를 하세요.”

    “예, 선생님.”

    김 간호사는 성호의 대답과 동시에 나갔다.

    성호는 마지막 진료를 마치고 정리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드드드

    “여보세요?”

    “저기 오빠 저 소미에요.”

    성호는 소미의 목소리가 들리자 급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는 진료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에 잠시 웃음이 나왔다.

    소미는 이제 감추어야 하는 여자가 아니었다.

    지금은 자신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자 오히려 더 반가운 것이 성호였다.

    “소미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

    “그냥 오빠를 기다리고 있어요. 오빠 보고 싶어요,”

    소미는 요즘 아주 고생이 심했는데 바로 사우가 소미에게 새로운 선생들을 소개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미는 완전히 새롭게 변하게 한다는 생각으로 상류층에서 생활하는 예의들과 소양들을 집중적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소미는 그런 것들을 배우고 있지만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성호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소미는 힘들어도 참고 열심히 배움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은 무슨 일인지 성호에게 이제 전화를 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소미는 바로 전화를 한 것이다.

    소미의 음성이 촉촉하게 젖어 있는 것에 성호는 마음이 아팠다.

    “그래, 오빠도 우리 소미 보고 싶어 하지만 여기서 하는 일이 있어서 당분간은 소미를 보고 싶어도 참아야 해. 조금만 기다려 주면 오빠가 소미보러 갈게.”

    “오빠 제가 한국으로 가면 안되요?”

    소미의 뜻밖의 발언에 성호는 잠시 당황하였지만 이내 침착하게 말을 했다.

    “소미야 지금 소미가 와도 내가 시간을 낼 수가 없어 나도 소미가 보고 싶지만 이렇게 참고 있으니 우리 힘들지만 조금만 더 참자 알았지?”

    성호는 최대한 부드러운 음성으로 소미를 달래주었다.

    사실 소미가 한국으로 와도 문제는 없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소미는 성호의 말에 조금 실망을 하였지만 성호의 말속에 진심이 담겨 있는 것을 알기에 참기로 했다,

    이미 기다림에 익숙해져 있는 소미였기에 참을 수가 있었다.

    “알았어요. 오빠가 그렇게 말하니 소미는 참고 기다리고 있을 게요.”

    “소미야, 사랑해.”

    “저도 오빠 사랑해요. 그리고 너무 보고 싶어요.”

    “나도 그래, 나중을 위해 지금은 조금 참자.”

    성호는 소미와 통화를 마치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자신은 분명히 소미를 사랑하고 있는데 어째서 그런 소미를 감추려고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소미에게 전화가 왔을 때 한 자신의 행동은 정말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미는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고 소미는 그런 자신에게 처녀를 주었는데 자신은 그런 소미를 비밀스럽게 만나는 여자로 인식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연이 있을 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소미의 입장이 전과는 달랐는데 자신은 아직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소미를 대하고 있는 것에 성호는 고민이 되었다.

    “내가 소미에게 마음이 있는 것은 사실인데 왜 주저를 하는 거지? 무엇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거지?”

    성호는 소미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은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와 같이 있으면 정말 마음이 행복하고 몸도 즐거웠다.

    그런 소미와 결혼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어째서 한편으로는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몰랐다.

    성호는 자신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의 일들을 세밀하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연과의 문제도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고 모든 문제들을 다시 새로운 시선으로 보며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진료실의 불은 꺼지지 않았고 성호는 그 안에서 고민을 정리하고 있었다.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성호는 내면속으로 들어가 자신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가 깨어나게 되었다.

    처음으로 자신의 내면을 보게 되어 너무 집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신을 차린 성호는 바로 대답을 했다.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며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의 바로 성호에게 침술을 배우고 있는 조 운현 한의사였다.

    “김 선생님 오시지 않아서 제가 찾아 왔습니다. 혹시 실례가 아니었습니까?”

    “아닙니다. 다른 일이 있어 생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같이 가시지요.”

    성호는 웃는 얼굴로 조 한의사를 대하고 있었다.

    아직은 자신의 내면에 무언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만 조만간에 모든 것을 확인할 생각을 하고 있는 성호였다.

    그리고 그 내면에 있는 것 때문에 자신의 성격이 변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고 자신의 몸에 이상 현상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한의사가 되어 본인의 몸도 통제를 하지 못하는 놈이 무슨 한의사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성호의 생각을 모르는 조 운현은 성호가 웃는 얼굴로 가자고 하니 기분이 좋은지 같이 미소를 지었다.

    “예, 가시지요.”

    둘은 그렇게 침술을 알려주는 장소로 이동을 하였다.

    성호는 오늘도 열심히 한의사들에게 새로운 침술에 대한 강의를 하였고 이들은 그런 성호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눈빛이 빛나고 있었다.

    박 원장은 성호가 새로운 침술을 강의하는 모습을 매일 보면서 항상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성호를 보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김 선생은 저렇게 열정을 가지고 이들에게 침술을 알려주고 있으니 언젠가는 크게 성공을 하게 될 거야. 아니지 정 회장님이 병원을 지어 준다고 했으니 이미 성공을 했다고 해야겠지. 사람들이 과연 김 선생처럼 저렇게 열정을 가지고 있을까?’

    박 원장은 성호가 가지고 있는 열정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도 침술에 대한 강의를 하기는 하는데 저런 열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강의를 해도 그 느낌이 달랐다.

    물론 배우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그런 강의도 마칠 시간이 되었고 성호는 강의를 마치자 조금은 지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성호에게 다가가는 한의사가 있었다.

    “김 선생님 절말 감동적인 강의였습니다. 여기 이거라도 좀 마시세요.”

    그러면서 호주머니에서 캔을 꺼내 주었다.

    ============================ 작품 후기 ============================

    아고 오늘 오전에 올리기로 하고는 지금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진하게 한잔 한다고 아직도 골이 흔들리네요 ㅎㅎ

    아무튼 약속은 지킵니다.

    선추코 고맙습니다. 요즘은 코멘이 많이 달려 아주 마음이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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