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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73화 (7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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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와 노인은 그렇게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성호는 자신의 방에 와서 운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성호가 하는 운기는 전과는 다르게 요상법을 겸한 운기를 하고 있었다.

    요상법을 이용하여 운기를 하게 되면 이상하게도 자신의 체력이 좋아지는 것을 몸을 느끼게 되어 성호는 운기법에 요상법을 섞어 운기를 하고 있었다.

    요상법은 다른 운기법과는 다르게 성호가 익히고 있는 운기법에 섞는 것에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기에 성호는 요상법과 같이 운기를 할 수가 있었다.

    운기를 마친 성호는 눈을 뜨고는 요상법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음, 요상법이 운기를 하는데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인지는 몰랐네?”

    성호는 요상법에 엄청난 효력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는 치료의 힘과 요상법을 합치니 거의 세배의 치료의 힘이 생기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해서였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요상법을 전문적으로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성호는 요상법을 이용하여 환자들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만 사용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는 일이라 그런지 성호도 상당한 기대를 가지게 되었기에 요상법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요상법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새로운 힘을 알게 되자 성호는 새로운 힘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원래 요상법은 무인들이 내상을 입었을 경우에 사용을 하는 용도로 만들어졌던 것인데 성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치료의 힘을 요상법과 같이 사용을 하니 엄청난 성과를 보이게 되자 완전히 거기에 푹 빠지게 되었다.

    “신의님 식사를 할 시간입니다.”

    “아... 알았어요.”

    성호는 생각에 빠져 있다가 갑자기 식사를 하라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이고 요상법에 너무 빠져 있었네. 그래도 이 정도의 성과라면 바로 사용을 해도 되겠네.”

    “성호가 깊은 생각에 빠진 이유는 바로 새로운 자신만의 요상법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내기와 치료의 힘을 요상법을 이용하여 움직이니 엄청난 성과가 나오기 때문에 자신만의 요상법을 직접 새롭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운기법을 알고 있는 성호였기에 완전히 달라진 것은 아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말이다.

    성호는 자신이 만든 요상법에 만족을 하는 얼굴을 하였다.

    식당에 가니 사우가 미리 와서 성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신의님.”

    “아, 그리고 보니 아직 성함도 모르고 있군요. 성함이 어찌 되세요?”

    사우도 성호가 하는 말에 아직 자신의 소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군요. 제가 실례를 하였군요. 저는 이 집의 총 집사로 있는 사우라고 합니다. 편하게 사우 집사라고 불러 주십시오. 신의님.”

    “아, 사우 집사님이셨군요.”

    성호는 사우의 이름을 알게 되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신의님 제가 실례지만 한가지 묻고 싶어서 여기에 온 겁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어르신의 치료는 언제 마칠 수가 있는 겁니까?”

    성호는 사우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는 얼굴을 하였다.

    “어르신을 치료하는 것은 거의 마쳤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하다고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일주일은 여기에 머물면서 보려고 하는 겁니다. 일주일동안 죽을 드시다가 식사를 하시게 되는 것을 확인하면 그 때 저는 가도 되니 말입니다. 최소한 제가 맞은 환자가 다시 재발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어요.”

    성호의 말에 사우는 아주 흡족한 얼굴을 하였다.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진실로 믿을 수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물론 자신은 지금 성호의 말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믿고 있지만 말이다.

    그만큼 사우에게는 성호가 대단한 인물이었고 은인으로 마음속에 자리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말해 주시니 안심이 되는 군요. 그러면 일주일간은 함께 있겠군요?”

    “제가 보기에 일주일은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아 그렇게 말을 한 겁니다.”

    사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성호를 바로 보내고 싶지가 않았는데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벌었기에 기분이 좋았던 것이다.

    “그러면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어서 식사를 하십시오. 신의님.”

    “예, 고맙습니다.”

    사우가 나가고 식사가 나오기 시작하자 성호는 아주 맛있게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사우가 성호를 찾아온 이유는 노인이 성호를 특별히 신경을 쓰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었다.

    노인은 사우에게 성호가 어떻게 자신을 치료하였는지를 듣고는 성호의 실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상당히 놀라게 되었다.

    나이도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성호에게 그런 엄청난 실력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우가 신의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게 된 노인은 성호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어 신경을 쓰라는 지시를 내리게 되었다.

    “어르신 식사에 만전 기하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사우는 노인의 방에 와서 성호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었다.

    “그래 다른 이야기는 없고?”

    “어르신의 치료는 거의 마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상황이 아직 확신이 가지 않으니 일주일은 이곳에 머물면서 지켜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어르신이 식사를 하시게 되면 그 때 떠나겠다고 하셨습니다.”

    노인은 사우의 보고를 듣고는 입가에 아주 부드러운 미소가 그려지고 있었다.

    ‘허허허, 내가 말년에 아주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었네. 저런 인연을 가질 수 있는 것만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지.’

    노인은 성호를 알게 된 것에 아주 만족을 하고 있었다.

    성호와 친해지면 자신은 하나의 생명을 더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자신의 재력과 인맥이라면 성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해줄 수가 있지만 자신이 본 성호는 그런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 같아 보였기에 다른 방법으로 은혜를 갚아 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국에는 알아 보았느냐?”

    “이미 이야기는 해두었으니 내일이면 그에 대한 답변이 도착을 하게 될 것입니다.”

    끄덕 끄덕

    노인은 머리를 끄덕여주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사우는 노인이 눈을 감는 것을 보고는 조용히 방을 빠져 나갔다.

    지금은 아직 몸이 완쾌를 한 상태가 아니기에 최대한 쉬도록 방해를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사우는 나와서 바로 자신의 집무실로 갔다.

    집무실에는 사우와 마찬가지로 내기를 가지고 있는 무인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총 집사님은 뵙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라.”

    “예, 총집사님.”

    방에는 사우를 빼고 다섯명의 무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사우의 지시에 모두 자리에 앉았다.

    사우는 모두가 앉자 천천히 말을 했다.

    “어르신이 깨어 나셨다.”

    “정말이십니까?”

    “그래, 그런데 어르신이 독에 당해 그동안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는 은밀히 독을 누가 구입을 하였는지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한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이들은 사우의 지시로 음지의 일을 처리하는 인물들이었기에 중국에서 벌어지는 음지의 일은 거의 이들이 관여를 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음지에서는 아주 대단한 위치에 있는 자들이었다.

    “그런데 무슨 독인지 알 수가 있겠습니까?”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일반적인 독은 아니고 고대의 무인들이 사용을 하는 그런 독이라고 들었다. 그러니 고대의 독을 취급하는 장소를 먼저 알아보면 될 것이다. 그들에게 독을 사간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모조리 알아내는 것이 너희들의 임무이다.”

    사우의 말에 이들은 눈빛을 빛내기 시작했다.

    일의 시작만 말해 주면 나머지는 알아서 처리를 할 정도로 이들도 뛰어난 인재들이었기 때문이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누구인지를 밝혀내겠습니다.”

    “그래, 하지만 누구도 모르게 은밀히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움직여라. 어르신은 이번 사건에 무언가 미심적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니 말이다.”

    “알겠습니다. 총집사님.”

    이들은 원래 음지에서 활동을 하는 이들었기에 은밀히 움직이는 것은 이들에게 사실 말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그렇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사우가 특별히 다시 당부를 하는 것에 더욱 은밀히 움직이게 될 것이고 적은 절대 이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게 될 것이다.

    사우의 처소에서는 독을 사용한 사람을 찾기 위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우는 빠르게 사방으로 사람을 보내 이번 사건을 처리하려고 하고 있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면 어떤 이가 나올지는 몰라도 사우는 절대로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누구인지 밝혀지면 아마도 삼대는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이다. 뿌드득!”

    사우는 이를 박박 갈며 범인을 잡을 생각이었다.

    성호는 하루에 한번 노인을 만나는 것 말고는 아주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요상법을 연구하던 것도 이제는 운기법과 완전한 합일을 하게 되어 운기 자체가 요상법이 되어 버렸기에 더 이상 새롭지도 않았다.

    침을 놓으면서 요상법을 이용하면 전 보다는 더욱 강한 치료의 힘을 발휘되고 있으니 성호의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일이기도 했다.

    중국에서 얻은 요상법 하나만 해도 성호에게는 아주 엄청난 이득이었으니 말이다.

    남들에게는 크게 사용이 되지 않는 것이지만 자신에게는 보물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성호는 요상법을 얻은 것에 아주 만족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 온지도 일주일이 되어 가니 어서 귀국을 해야겠다. 한국의 한의원도 매우 바쁘다고 하던데 어서 가서 도와주어야겠다.”

    이제 내일이면 노인이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을 보이고 있어 성호는 내일을 기점으로 이 집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솔직히 소미도 보고 싶었고 말이다.

    성호는 그렇게 냉정한 남자가 아니었기에 소미에 대한 생각을 밤이 되면 자주 났었다.

    물론 그 때마다 운기를 하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지만 솔직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소미는 매력적인 여자였다.

    “내일은 화 대인의 집에 가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 다음날 한국으로 가야겠다. 그냥 가면 소미가 섭섭해 할 것 같으니 하루는 함께 보내고 가야지.”

    성호는 소미도 자신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이 그녀의 처녀를 가졌기에 가지는 생각이었지만 중국의 여자는 한국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성호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중국의 여자들은 남자와 잠을 자는 것에 크게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예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중국도 성에 대해서 많이 개방이 되어 여성들이 먼저 남자를 유혹하기도 하였고 그게 현실이었다.

    그렇기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여자들이 순종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거는 오산이었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성호는 그날 보여준 소미의 행동을 보고 소미도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소미는 화 대인이 특별히 관리를 하니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지는 일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성호를 좋아하고 있는지는 오로지 소미에게 달려 있었다.

    사람의 마음은 누구도 모르니 말이다.

    다음날 성호는 노인의 방으로 가서 식사를 하기 전에 먼저 맥을 잡았다.

    전날 잡은 것과 마찬가지로 맥은 아주 정상적이었기에 성호는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맥을 놓았다.

    “오늘부터는 식사를 하셔도 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어르신.”

    성호의 말에 사우는 기쁨의 표정이 되었지만 노인은 그저 담담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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