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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67화 (67/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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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가 도착을 한 저택은 화 대인의 저택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의 저택이었다.

    중국의 거물들은 원래 이렇게 크게 집을 지어 살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성호였다.

    ‘이게 집이야 궁궐이야?’

    성호는 엄청난 저택의 크기를 보고는 할말을 잃고 말았다.

    화 대인은 저택의 입구에 무어라고 이야기를 하니 바로 문을 열어주었다.

    차량은 그렇게 한참을 이동을 하여 한 고대의 멋을 가지고 있는 건물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김 선생 이제 내립시다.”

    “예, 대인,”

    성호는 화 대인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차량의 밖에는 경호원으로 보이는 자들이 이미 대기를 하고 있었다.

    그 수도 적지 않은 것이 이 저택에는 상당수의 경호원이 있는 것 같았다.

    화 대인과 성호가 내리자 대기를 하고 있던 남자가 있었는데 성호는 남자를 보는 순간 속으로 상당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헉! 이 남자는 내기를 가지고 있네?’

    현대인들은 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남자는 미약하지만 내기를 가지고 있었기에 성호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성호가 남자의 내기를 감지하였지만 남자는 성호의 내기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는 자신 보다 강한 무인의 내기는 감지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었고 성호의 내기는 무인들이 익히는 그런 내기가 하니라 치료의 힘이 가미가 된 내기였기에 이들이 감지를 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치료의 힘과 내기는 확실한 성질이 달랐기에 무인들이 아무리 강한 존재가 있어도 성호의 내기를 감지할 수는 없었다.

    “안녕하십니까? 화대인.”

    “허허허, 오래만이구료.”

    “그동안 너무 무료하셨습니다. 자주 좀 오시지 않고요.”

    “나도 일이 있어서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여기 김 선생을 모시고 오려고 늦은 것이니 이해를 해주시오.”

    화 대인은 성호를 핑계로 늦었다고 하였지만 남자는 이미 화 대인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었는지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옆에 계신 분이 유명한 신의님이시겠군요.”

    “그렇소. 우선 진맥을 하고 싶어 하시니 안내를 부탁하겠소.”

    “당연히 해드려야지요. 저를 따라 오십시오.”

    남자의 말에 화 대인은 성호를 보며 눈치를 주었다.

    즉 같이 남자를 따라 가자는 말이었다.성호는 남자가 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 있었지만 주변을 살피는 것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기에 화 대인의 눈치를 받자 이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성호가 남자를 따라 이동을 한 곳은 건물의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는데 상당히 호화스럽게 꾸며져 있었다.

    그저 일종의 통로인 곳을 이 정도로 꾸밀 정도면 안에는 얼마나 화려할지가 궁금해지는 성호였다.

    화대인의 건물도 화려하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여기에 비하면 정말 새발에 피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대단하네. 도대체 누가 사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로 꾸미고 살 정도면 중국에서 손에 꼽히는 사람이겠다.’

    성호는 규모나 안의 장식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기가 죽지는 않았다.

    남자는 성호가 안에 들어와도 기가 죽지 않고 당당하게 서 있는 것을 보고는 눈빛이 빛이 났다.

    보통은 이런 곳에 오면 주눅이 들어야 정상이었는데 성호는 그러지 않으니 그런 성호가 남자에게는 색다른 느낌을 주었기에 주시하게 되었다.

    화 대인은 성호를 보았는데 성호의 얼굴에 의문이 서려 있는 것을 보고는 말을 해주었다.

    “김 선생은 모르겠지만 여기는 우리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있는 곳이오.”

    성호는 화 대인에게 처음으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성호와 화 대인을 안내한 남자도 화 대인이 하는 말에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오는 사람은 성호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하기는 외국인이기에 모를 수도 있다지만 성호는 오늘 그냥 놀러 온 것이 아니고 치료를 하기 위해 온 것이기에 더욱 그런 것이다.

    “대인 저기 신의님은 아직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계시는 겁니까?”

    “허허허, 그렇소. 내가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으니 알 수가 없지요.”

    화 대인의 말에 남자는 화 대인을 다시 보게 되었다.

    평소에 알고 지내는 사이이기도 했지만 전과는 다르게 화 대인이 조금은 새롭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여기를 모르시고 계신다니 제가 천천히 안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자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전과는 다르게 진짜로 천천히 걸음을 걷고 있었다.

    성호는 덕분에 주변을 구경하며 이동을 할 수가 있어 좋았지만 말이다.

    남자가 안내를 한 곳은 상당한 크기의 방이었고 그 방의 입구에는 세명의 남자가 입구를 지키고 있었는데 이들도 내기를 가지고 있었다.

    성호는 이 집에 와서 상당히 놀라고 있었다.

    내기를 가진 남자가 여기에서 벌써 네명이나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호오 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중국에는 많이 있는 것 같네? 이곳에 네명이나 있는 것을 보면 말이야.’

    성호는 내심 그렇게 생각을 하며 여기가 도대체 어디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자신은 내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오니 미약하지만 내기를 가지고 있는 이들을 보고는 상당수의 인물들이 내기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되었다.

    저 정도의 내기만 가지고 있어도 일반인은 절대 저들과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성호는 알고 있기에 놀라고 있었던 것이다.

    “문을 열어라. 치료를 위해 신의님이 오셨다.”

    안내를 한 남자가 소리를 치자 세명의 남자는 바로 문을 열며 길을 비켜 주었다.

    아마도 치료를 하는 사람이 오면 가장 우선적으로 길을 터주기로 사전에 이야기가 되어 있었던 같았다.

    성호는 화 대인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고 전방의 침대가 눈에 보였는데 침대의 겉은 커튼이 쳐져 있어 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

    누군가 안에 있다는 것은 어렴풋이 보였다.

    안내를 한 남자는 성호를 보았다.

    “저기 침대에 누워계시는 분이니 진맥을 해주십시오.”

    성호는 남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성호가 침대를 향해 걸어가 침대의 커튼을 걷으니 그 안에는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노인이 한명 누워있었다.

    성호는 노인이 환자라는 것을 알고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 맥을 잡아 보았다.

    맥은 상당히 약해 과연 내기를 견딜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되는 성호였다.

    ‘이 정도면 맥을 잡기도 힘들다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하지?’

    성호는 내기를 견디지 못하는 몸이기 때문에 환자의 몸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자신 같은 경우에는 내기를 이용해 환자의 몸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그 내기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약한 환자에게는 내기를 사용할 수가 없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성호가 고민을 하며 환자를 보고 있었고 기다리고 있는 화 대인과 남자는 기대를 하는 눈빛을 하고 안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들은 노인이 하루라도 빨리 일어 나기를 바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호에 대한 기대는 화 대인이 하고 있었지만 남자는 성호가 처음 와서 보인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실력이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었기에 조금은 기대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분은 내기로 상태를 알아 볼 수가 없으니 내게 있는 치료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우선 치료의 힘을 내가 따로 사용할 수가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겠다.’

    성호는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않고 환자의 앞에 서서 운기를 시작했다.

    한참을 그렇게 운기를 하기 시작하자 치료의 힘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아직 성호가 끼고 있는 반지에도 상당한 치료의 힘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성호는 반지에 남아 있는 힘이라면 노인의 몸을 어느 정도는 회복을 시킬 수가 있을 것 같아 반지의 힘을 이용하여 노인의 맥을 잡는 것처럼 하면서 치료의 힘을 조심스럽게 노인의 몸속으로 주입을 하기 시작했다.

    치료의 힘이 주입이 되자 노인의 몸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은은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치료의 힘이 들어가니 정신은 없어도 몸은 반응을 하는 구나.’

    성호는 치료의 힘 때문에 노인의 몸이 반응을 하는 것에 충분한 가능성을 보았기에 더욱 치료의 힘을 강하게 주입하기 시작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도록 성호가 노인의 맥만 잡고 있어서인지 남자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자는 혹시라는 생각에 성호를 감시하기 위해서였다.

    남자가 성호가 있는 곳에 도착을 하여 커튼을 걷으니 안에 보이는 장면을 보고는 남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헉! 몸이 떨리다니?”

    남자의 눈에 보이는 것은 자신이 모시고 계시는 주인의 몸이 미약하지만 조금씩 떨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은 의사들이 왔지만 성호처럼 반응을 보이게 하는 이는 없었기에 남자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성호는 환자에게만 집중을 하고 있었기에 남자가 하는 소리도 듣지 못했는지 노인의 맥을 잡고 치료의힘을 주입하면서 노인의 몸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독이 아닌가?”

    성호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에 남자는 더욱 놀라고 말았다.

    침도 사용하지 않고 독이라는 것을 알아내는 한의사는 아직까지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모시고 있는 주인의 고대의 독에 당해 지금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실력이 좋다고 하는 사람이 알아낸 것이었지만 문제는 치료를 할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결국 치료를 하지 못하고 몸을 보존만 하고 있었는데 지금 성호는 맥만 잡고 독이라는 것을 알아냈으니 남자가 놀라고 있었다.

    남자는 성호가 지금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고 있어서 말을 하지 않고 보기만 하였다.

    실질적으로 성호와 같은 실력을 가진 의사는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치료의 힘은 아무리 고약한 고대의 독이라도 모두 치료를 할 수가 있었지만 성호는 그렇게 했다가는 자신이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치료의 힘을 더 이상 주입을 하지 않고 손을 놓았다.

    “휴우, 이런 나이를 드신 분에게 왜 독을 사용했을까?”

    조용하게 하는 말이었지만 내기를 가진 남자는 충분히 듣고도 남는 소리였다.

    남자는 경의로운 능력을 보여준 성호에게 전과는 다르게 존경을 담은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분은 삼개월 전에 독에 당하신 겁니다. 신의님.”

    성호는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놀란 얼굴을 하며 뒤로 돌아 보았다.

    성호가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알고도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는 것이 달랐지만 말이다.

    성호는 이곳에서 최대한 자신의 실력을 보여는 주겠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자리를 잡고 싶지는 않았기에 흔히 이야기하는 적당한 실력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었다.

    “언제 오셨습니까?”

    “신의님이 하도 반응이 없어 온 겁니다. 저는 신경쓰지 마시고 진맥을 하십시오.”

    남자는 자신이 없는 사람으로 치라는 말이었다.

    성호는 다시 고개를 돌려 환자를 보며 천천히 맥을 잡아갔다.

    이제는 치료의 힘에 의해 내기를 사용해도 환자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는 되었기에 내기를 이용하여 천천히 환자의 몸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환자의 몸에 있는 독기는 심장이 있는 곳까지는 아직 가지 않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성호가 오지 않았으면 아마도 삼일을 버티지 못했을 정도로 치명적인 독이었다.

    성호는 가지고 온 도구들 중에 가장 먼저 침을 꺼냈다.

    “환자분의 옷을 모두 벗겨 주세요. 시간이 없으니 최대한 빨리 움직여 주세요.”

    성호가 오고 난 다음에 주인의 몸이 움찔 하는 것을 본 남자는 지체하지 않고 바로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환자가 알몸이 되자 성호는 바로 침을 놓기 시작했다.

    성호가 침을 놓는 자리는 러시아에서 배운 것을 이용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열심히 쓰고는 있는데 아직 무언가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특히 여성과의 관계를 적을 때는 이상하게 등에 두드러기가 나는 것 같아 에효....야설작가는 절대 하지 못할 것 같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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