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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64화 (6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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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인은 들어오면서도 차분하게 다가와서는 입을 열었다.

    “저는 오늘 손님의 시중을 들기 위해 배정을 받은 진 소미라고 해요. 시키실 일이 있으면 저를 부르세요.”

    여인은 아주 다소곳하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중국식 인사이지만 남자를 자극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시중을 든다고요?”

    “예, 오늘은 손님을 모시라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성호는 소미의 말에 무슨 뜻인지를 조금 알게 되었다.

    원래 중국은 귀한 손님이 오면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보내 시중을 들게 하고 있었는데 이는 밤에 함께 동침을 해도 상관이 없었다.

    “아, 그래요? 저는 지금 욕실에 가서 목욕을 하려고 하는데 물을 좀 받아 주세요.”

    성호는 아직 시중의 뜻을 모두 파악을 하지 못했지만 대강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욕실을 보고 솔직히 사용을 하는 방법을 모르니 물을 받아 달라고 하면서 사용법을 알려달라고 할 생각으로 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소미는 성호가 목욕물을 받아 달라는 소리에 얼굴을 붉히며 대답을 했다.

    “예, 알겠습니다. 손님.”

    소미는 대답을 하고는 조용히 욕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 소미의 움직임에도 남자의 성욕을 자극하고 있으니 성호는 갑자기 아랫도리가 불끈하는 기분이 들어 급하게 내기를 운기하게 되었다.

    ‘아니 내가 왜 이러지? 저 여자가 움직이는 모습만 보아도 설라고 하니 미치겠네.’

    내기를 운기하자 금방 진정을 할 수가 있었지만 솔직히 이런 기분은 성호로서도 처음 있는 일이라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자신이 보기에 소미라는 여자는 내기를 가지고 있지도 않지만 이상하게 행동하는 모든 것에 남자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느낌을 주고 있었다.

    성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소미는 욕실을 나오고 있었다.

    “지금 물을 받아두었으니 바로 씻으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성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욕실로 들어가서는 문을 닫았다.

    성호가 들어가자 소미는 입가에 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욕실에는 중간에 커다란 탕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물이 가득히 있었고 그 위에는 꽃잎들이 있어 물에서도 향기가 가득 풍겨나고 있었다.

    “이게 꽃향기 목욕인가?”

    상류층에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목욕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경우는 이번에 처음인 성호였다.

    성호는 갈아입을 옷은 따로 두고 시원하게 옷을 벗어 탕속으로 들어갔다.

    촤아아아..

    따뜻한 물속이라 그런지 성호는 오랜만에 느긋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잡을 수가 있었다.

    한국 사람치고 사우나 안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우나는 기본이었기에 성호도 오랜만에 탕에 들어오는 것이라 기분 좋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탕안에는 열기로 인해 점점 안개가 만들어지고 있었지만 성호는 그런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성호는 이제 나가서 간단하게 씻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소미가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헉!”

    소미는 완전 나신의 몸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성호는 그런 소미의 나신을 보니 깜짝놀라고 말았다.

    “손님의 목욕 시중을 들기 위해 들어왔습니다.”

    소미는 자신의 나신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는 것을 보니 아마도 이런 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니 목욕은 나 혼자 해도 되니 나가 주세요.”

    성호는 여자에게 화를 낼 수는 없었기에 그냥 나가라고만 했다.

    소미는 그런 성호를 보며 고개를 흔들며 거절을 표시하고 있었다.

    “대인의 명령이라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소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탕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였다.

    성호는 소미의 나신이 다가오자 아름다운 나신에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 감탄을 하고 말았다.

    ‘여자의 몸이 저렇게 아름다운 것이었나? 몸이 정말 예술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성호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소민을 보고 있었다.

    이미 화 대인이 내린 지시라 거부를 하고 있는 것을 보니 그냥은 절대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소미와 같이 목욕을 할 수도 없었기에 성호는 고민이 되었다.

    ‘그냥 같이 목욕을 해야 하나?’

    성호는 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에 갈등이 되었다.

    솔직히 남자라면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홀라당 벗고 오는데 거부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말이다.

    성호는 그런 갈등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 때 소미는 탕안으로 들어와 성호의 뒤로 가서는 어깨를 주물러 주었다.

    소미의 부드러운 손길에 성호는 자신도 모르게 불끈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성호는 아직 여체와 관게를 가진 적이 없어 더욱 심했다.

    몸이 남들 보다도 건강한 성호였기에 이런 현상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한국인의 정서에 이런 경험을 한 남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말이다.

    성호도 마찬가지로 아직은 경험이 없었기에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당황을 하고 있었다.

    성호의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낀 소미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대단하신 분이시네. 몸은 반응을 하는데 인내를 하고 계시는 것을 보면 화 대인이 칭찬을 하실만한 분이시네.’

    소미는 화 대인이 특별히 키우고 있는 여자였는데 아직까지 소미가 접대를 한 사람은 없었다.

    그만큼 화 대인도 소미를 아끼고 있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화 대인도 그렇게 아끼는 소미를 성호에게 보낸 이유는 이번에 하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소미는 화 대인의 지시로 오늘 손님을 확실하게 마음을 잡으라는 지시를 받았기에 최선을 다해 성호를 자극하고 있는 중이었다.

    소미가 어깨를 주물다가 손이 점점 가슴이 있는 쪽으로 다가오자 성호는 본인도 모르게 몸이 움찔했다.

    ‘헉! 이거를 어떻게 참아 그냥 확 덮칠까?’

    성호는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마지막 남은 정신력을 발휘하여 몸에 내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내기를 운기할 정신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정력이었지만 말이다.

    소미는 자신의 가슴을 서서히 성호의 등에 밀착시키면서 한손으로는 어깨를 주무르고 다른 한손은 성호의 가슴을 향해 천천히 애무하듯이 손을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이에 성호의 몸이 확실히 반응을 하는 것에 미소를 지었다.

    ‘확실하게 반응을 보이니 조금만 더 하면 되겠어.’

    소미는 사실 내기를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어린시절부터 남자를 자극하는 행동을 배우고 익히고 있었다.

    남자가 어떤 행동을 하였을 때 가장 자극을 받는지를 어린 시절부터 익혔기에 소미의 행동에는 자연스럽게 남자의 욕망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성호는 내기를 운기하자 조금 마음이 진정이 되었고 마음이 진정이 되자 차분하게 소미가 하는 행동을 느낄 수가 있었다.

    “화 대인이 오늘 과하게 대접을 하는 것 같군요.”

    성호의 말에 소미는 살짝 놀란 눈빛을 하였다.

    말에 아직도 욕망이 없이 깨끗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아닙니다. 저와 같은 사람은 대인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손님께서 다르게 생각지 않으셔도 됩니다. 손님은 그냥 편하신 대로 행동을 하시면 됩니다.”

    소미의 말에 성호는 이들이 손님의 접대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마도 손님이 불편하다고 하면 그 여자는 화 대인에게 욕을 먹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성호였다.

    ‘그래, 중국에서 하는 것인데 한국에서 어떻게 알겠어? 이 참에 나도 여자를 접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나중에 못한다는 말을 듣는 것 보다는 알고 하는 것이 좋은 거지.’

    성호는 그렇게 생각을 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기분이었다.

    “고맙소. 그렇게 말을 해주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니 말이오.”

    마음이 편해지면서 성호는 소미에게 하는 말도 조금은 변해 있었다.

    이는 소미의 나이가 자신 보다 어려 그런 것이기도 했다.

    소미는 갑자기 성호가 변해 버리자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하는 행동을 멈추지는 않았다.

    소미의 손길이 점점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고 성호는 그런 소미의 손길에 몸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소미는 몸을 물로 씻어 주고 있었지만 은근히 남자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이도 소미가 배운 것들이라 남자들에게는 매우 자극적인 것들이었다.

    남자의 몸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것들을 배운 소미였기에 근육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것을 느끼면 왜 그런지를 금방 알게 되었다.

    드디어 소미의 손이 남성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자 성호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미 성호의 남성은 엄청 힘이 들어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소미는 부드럽게 성호의 남성을 스다듬으면서 속으로 놀라고 있었다.

    ‘어머 정말 크네? 남자들은 이렇게 크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분은 다른 남자들 보다는 큰 건가?’

    소미도 아직 남자와 잠을 자지는 않았기에 남성의 성기를 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처녀 총각이 둘이서 무슨 짓을 하는지....

    성호는 소미의 손길로 인해 정신이 없었다.

    처음으로 여자에게 이런 대우를 받고 있었고 이런 몽롱한 상태를 느끼고 있어서였다.

    성호는 갑자기 몸을 돌려 소미를 안아서 자신의 앞으로 당겼다.

    “어머!”

    촤아아아..

    소미는 갑작스럽게 자신의 몸을 안아 앞으로 오게 만드는 바람에 놀란 비명이 터졌다.

    성호는 그런 소미의 가슴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손이 가고 있었다.

    소미의 가슴은 성호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부드러웠고 탄력이 넘쳤다.

    말캉말캉

    짜릿 짜릿

    가슴을 만지는 느낌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없을 정도로 보드라운 느낌에 성호의 눈빛이 점점 붉어지고 있었다.

    성호는 소미의 가슴만 만지고도 흥분이 되어 미칠 것만 같았다.

    그런 성호를 보는 소미는 속으로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성호의 남성을 부드럽게 만졌다.

    “대인 이제 몸에 비누칠을 해야 해요.”

    소미도 처음과는 다르게 말이 딱딱하게 하지 않고 여성스러운 말투를 사용하고 있었다.

    성호는 소미의 말에 조금 정신을 차렸는지 부끄러운 표정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하시오.”

    성호의 대답에 소미는 욕실에 있는 욕실 침대를 가지고 오기 위해 일어섰다.

    성호는 소미가 일어서자 다시 소미의 나신을 볼 수가 있었고 가까이 있으니 소미의 음모도 모두 한눈에 들어왔다.

    그런 소미의 나신에 성호는 정말 참을 수가 없을 정도로 욕망이 생기고 있었다.

    소미는 욕실 침대를 가지고 왔다.

    “여기에 몸을 누우시면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해드리니 편하게 누우세요.”

    성호는 소미의 말에 몸을 일으키려고 하였는데 자신의 남성이 불끈해 있어 조금 쪽팔려서 바로 일어서지를 못했다.

    소미는 그런 성호를 보며 왜 그런 것인지를 아는지 입가를 가리며 작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 소미의 행동에 성호는 더욱 얼굴이 붉어지고 말았다.

    소미는 그런 성호의 팔을 가슴으로 지긋이 누르며 몸을 일으켰다.

    성호는 소미가 하는 대로 몸을 일으키고는 침대에 누웠다.

    이미 쪽은 다 팔았다고 생각을 하자 조금은 낳았지만 그래도 아직 당당하게 서 있는 남성을 생각하니 부끄러운 성호였다.

    소미는 성호의 남성을 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타월을 이용하여 몸을 씻기 시작했다.

    한참의 시간을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몸을 씻은 성호는 인내력의 한계가 어디인지를 느낄 정도로 엄청난 노력을 하였을 정도였다.

    여자의 몸이 무기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이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성호는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아, 내가 아직 여자를 몰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남들도 다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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