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편
<-- 보상 정리 -->
〈 파티 디펜스 - 빛의 신전 (End) 〉
: 악의 무리는 결코 한 번 정한 목표를 놓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의 욕망은 거대하여 성 팔콘마저 손아귀에 넣고자 야욕을 보이는 중이다. 악의 무리 침공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싸울 준비를 시작하라.
[ 남은 시간 : 12시간 ]
-완료!
(Hidden)단 한 명의 사망자없이 호위를 성공하라!
-완료!
(Hidden)네임드몬스터를 5마리 이상 사살하라!
-완료!
(Hidden)네임드 몬스터를 7마리 이상 사살하라!
-완료!
(Hidden)네임드 몬스터를 11마리 이상 사살하라!
-완료!
(Hidden)흑마법사 11명을 사살하라!
-완료!
(Hidden)팔콘 성의 파괴도 20%로 승리하라!
-완료!
(Hidden)투쟁장군 케디악을 사살하라.
-완료!
"...응?"
귀환 직후.
집으로 돌아온 순간. 눈앞을 가득 채우는 메시지로 순간 시야가 가려졌다. 반투명한 홀로그램 형식인데도 불구하고 그 글자가 워낙 많다보니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 당신의 성적을 수치화합니다. ]
[ 뛰어난 활약상과 재치로 지혜롭게 승리한 당신에게 〈 SSS Rank 〉 보상이 주어집니다. ]
[ 〈 SSS rank 〉 보상으로 `사념의 서` 가 주어집니다. ]
[ 최초로 〈 SSS Rank 〉 를 달성한 당신에게 `칭호 - SSS Ranker`가 부여됩니다. ]
[ 보유 중인 `칭호 - S Ranker`의 상위 칭호가 적용되었습니다. ]
[ 〈 Hidden & Sub 〉 의 보상을 정산합니다. ]
[ 〈 Hidden & Sub 〉의 정산 결과 7 개의 〈 Hidden Quest 〉 달성이 확인되었습니다. ]
[ 보상으로 `빛의 방패`가 주어집니다. ]
[ 보상으로 `귀환의 단검 세트`가 주어집니다. ]
[ 보상으로 `치명적인 톱날검`이 주어집니다. ]
[ 보상으로 `정령의 돌`이 주어집니다. ]
[ 보상으로 `마법서적 -저주(분노)`가 주어집니다. ]
[ 보상으로 `수호의 인장`이 주어집니다. ]
[ 보상으로 `케디악의 투쟁심`이 주어집니다. ]
"...."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
나는 아무런 말 없이 올라오는 메시지들을 보며 입을 벌렸다.
이렇게나 많은 히든 퀘스트가 클리어되있었나. 게다가 SSS 랭크라니. S 랭크 이상의 랭크 보상이 있었단 말인가. 이번 디펜스 한 번으로 얻은 보상이 무려 8개의 장비와 1개의 칭호를 얻었다. 또한, 중간에 우연한 기회로 전직까지 하게 되었으니 엄청난 성과였다.
"전부 확인하는 것도 한참 걸릴 기세인데."
수북하게 쌓여가는 장비를 보며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어린다.
[ 칭호 - SSS Ranker ]
: 오직 첫 번째로 〈 SSS rank 〉 를 달성한 자에게만 주어지는 칭호. 디펜스 챌린지에서 사용되는 여러 가지 능력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상승시킬 수 있다.
( 선택한 능력치 : 지배력 + 30 / 상점 이용 시 `비밀 상점` 출입 가능 )
"아.."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변화된 칭호였다.
SSS 랭크를 보상으로 받으면서 S 랭커 칭호가 변경되었기에 그 옵션을 확인해보았는데…. 일단 시작부터 말이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무려 지배력이 20이나 올라갔다. 상급 네크로맨서로 전직을 하면서 지배력이 추가로 올라간 상태라 현재 정확한 지배력을 알 수는 없지만, 저 20의 추가 수치는 결코 적은 편이 아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전직하면서 얻은 수치가 저 정도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
게다가.
"비밀 상점?"
비밀 상점 출입 가능이란 문구도 상당히 호기심이 동했다.
딱 봐도 뭔가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오는 문구가 아닌가. `비밀 상점`. 쌓인 포인트도 상당할 테니 정리와 실험이 끝난 후에 곧장 들려봐야 할 것 같았다.
"자..그럼."
이제 남은 건 장비들.
가장 먼저 집어 든 것은 한 권의 두툼한 책이었다.
[ 사념의 서 ]
: 영혼. 그 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한을 품은 혼령을 가두기 위해 제작되었던 봉인구.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사념의 서 안에는 혼령들로 이루어진 `망령의 왕국`이 존재하며, 사념의 서를 완전히 복속시킬 수 있을 때에 왕국의 망령들을 제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고 한다.
( 옵션 : 기술 - 망국의 기사단 +3 / 어둠 친화력 +5 / 지배력 +5 / 봉인 / 봉인 )
[ 망국의 기사단 ]
: 사념의 서 안에 잠들어있는 망령의 왕국 기사단을 일시적으로 불러낼 수 있다. 시전자의 지배력 수치에 따라 소환되는 숫자가 달라지며 지배력 5당 한 구의 기사를 소환할 수 있다.
이거.
정말 지금 가져도 되는 장비가 맞는 걸까.
S 랭크도 아니고 SS 랭크도 아닌, SSS 랭크의 보상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정말 이런 걸 받아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그 옵션이 어마어마한 장비가 나와버렸다.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것이지만, 랭크 보상으로 나오는 장비는 기본적으로 플레이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플레이어가 필요로 하는 장비를 우선적으로 지급하도록 설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번 장비 역시 내가 가장 잘 쓸 수 있고,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보상으로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이건 좀 심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 가치가 어마어마했다. 일단 다른 걸 다 떠나서 추가 옵션이 무려 5개다. 물론 뒤쪽의 2개는 `봉인`이 되어 있어 당장은 활용할 수 없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 보면 5개의 옵션이 붙은 장비다.
게다가, 내장 기술이 지배력에 따라 달라지는 소환 마법이라니. 내가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더 강해지는 장비나 다름없다.
어째서 SSS급 보상이 한 개 뿐인지 이해가 간다.
"크흠.."
나도 모르게 헛기침이 나왔다.
[ 빛의 방패 ]
: 빛의 신전 사제들이 축복을 부여한 방패. 내구성이 좋으며 가볍다. 또한, 축복이 걸려있어 사용자의 피로를 지속적으로 회복시켜준다.
( 옵션 : 근력 +1 / 기술 - 피로회복 +2 )
[ 귀환의 단검 세트 ]
: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던지고 받을 수 있는 단검 세트. `소환` 명령어를 통해 회수가 가능하다.
( 옵션 : 순발력 +2 / 기술 - 소환 +1 )
[ 치명적인 톱날검 ]
: 상대의 육신을 찢어내기 위해 고안 된 검. 그 옛날 대륙을 울렸던 지명수배자 잭의 무기로 더욱 유명하다. 톱날검에 의해 찢어진 상처는 다른 상처에 비해 회복이 몇 배는 어려워진다.
( 옵션 : 근력 +2 / 기술 - 찢어진 상처 +2 )
[ 정령의 돌 ]
( 복용시 정령 친화력 +1 )
[ 마법서적 - 저주(분노) ]
: 흑마법사들이 사용하던 마법 `저주 - 분노`를 익힐 수 있는 마법서적.
[ 수호의 인장 ]
: 소유 중인 건축물의 내구력을 향상시켜주는 인장이다. 원하는 건축물 내부 어느 곳이든 걸려있기만 하면 효과가 적용된다.
( 옵션 : 소유 건축물 내구도 +5% )
[ 케디악의 투쟁심 ]
: 악의 무리 만인장. 투쟁장군 케디악의 투쟁심은 단연 제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악의 무리 내에서조차 케디악의 투쟁심을 따라올 자가 몇 없었다고 알려질 정도로 그 지독한 투쟁심은 하급 마물에 불과했던 자신을 `장군`의 자리까지 올려놓게 하였다. 그러한 케디악의 투쟁심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환약이다.
( 옵션 : 복용시 기술 - 케디악의 투쟁심 + 3 / 근력 + 3 )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만 해도 그 수가 너무 많다.
"와. 이걸 디펜스 한 번으로 벌어온 건가."
이 정도 수량이면 적어도 솔로 디펜스를 3번 이상, 많으면 5번 정도는 뛰어야 얻을 수 있는 양이다. 질로만 따진다면 이제까지 얻은 네임드 장비를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한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일단 정리부터 하자."
실험도 해야 하니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우선 정령의 돌과 케디악의 투쟁심은 바로 복용했다.
[ 케디악의 투쟁심을 복용했습니다. ]
[ 기술 - 케디악의 투쟁심 +3 을 획득합니다. ]
정령의 돌과 자그마한 환약을 복용하자마자 새로운 메시지가 올라온다.
[ 기술 - 케디악의 투쟁심 +4 ]
: 본인을 중심으로 반경 400m 이내에 모든 아군의 공격력 22% 상승.
`칭호 - 기술자`의 효과로 +1이 추가된 기술의 능력은 엄청났다.
무려 범위형 버프 기술. 그것도 마력 소모가 드는 것도 아닌 패시브. 이건 사념의 서에 준하는 장비를 얻은 것과 다름없었다. 사용형 장비가 나오지 않아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식이라면 완전히 땡큐다.
아니, 오히려 이렇게만 나와준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장비는 기본적으로 항시 챙겨야 하지만, 패시브 기술은 한 번 습득하고 나면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었으니까.
"후. 이제야 정리가 얼추 끝났네."
나머지 장비를 각각 상자에 담는 것으로 정리를 끝낸 후.
나는 익숙하게 펜과 공책을 챙겼다.
"가자."
아직 할 일이 산더미였다.
========== 작품 후기 ==========
아이고 늦었습니다...ㅎㅎ
오탈자 수정 끝!
근데 이상한게 매번 쓰는 분량만큼 썼는데 왜 kb가 적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