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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화. 종장(3) (249/249)
  •  250화. 종장(3)

     바르바젠은 어느 바위산에 자리 잡은 유적을 찾아갔다.

     과거 프레퍼의 보스가 거점으로 삼았던 바로 그 유적이었다.

     이전에 레인과 르우벤이 침입했던 때와는 달리 유적 내부는 넓고 쾌적했다. 충분한 수량의 조명이 어둠을 몰아내, 이전의 칙칙한 느낌은 전해져오지 않았다.

     다름 아닌 바르바젠의 지시로 증축 공사가 진행된 결과였다. 이곳에서, 제국은 ‘마옥’을 이용한 특수전력을 양산하고 있었다.

     바르바젠은 곧바로 유적 심층부에 자리 잡은 공동으로 향했다.

    “오셨습니까.”

     바르바젠이 공동 내부로 들어서자, 그곳에서 ‘마옥’을 관리하고 있던 마법사가 고개를 깊숙이 숙였다.

     마법사 사내의 이름은 로빈. 전(前) 프레퍼의 최고 간부이자, ‘보스’의 직계 제자이기도 한 인물이었다. 그는 로엘의 손에 생포당한 뒤 이곳으로 끌려와 유적의 관리를 맡고 있었다.

    “새로운 마법들을 구해왔다. 이것을 활용해 부대를 양성하도록.”

    “알겠습니다.”

     로빈은 별다른 반문 없이 바르바젠이 내미는 물건들을 받아들었다. 그리곤 그것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

     이내, 로빈의 얼굴에 놀라워하는 기색이 어렸다. 이 물건들에 담긴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어렵잖게 알아볼 수 있었다.

     머나먼 과거에 소실된, 지금은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마법들!

     그 어떤 마법사라도 눈이 돌아갈 만큼 귀한 물건들이 이렇게나 잔뜩 쌓여 있다니. 로빈은 일순 멍한 표정을 짓고 말았다.

    “그럼 난 가지.”

     그런 로빈의 반응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바르바젠이 몸을 돌려 공동 바깥으로 향했다.

    “살펴 가십시오.”

     로빈은 바르바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질문을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대체 이런 물건들은 어디서, 어떻게 구한 겁니까?

     아니.

     그동안 대체 무슨 일을 벌이고 다닌 겁니까?

     * * *

     통합 제국력 5년, 겨울.

     다섯 군단장을 필두로 한 제국군이, 거대한 평야에 도열해 섰다. 그 규모만도 백만 단위가 넘어가는 압도적인 군세가 집결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앞쪽에 자리 잡은 단상 위로 황제가 모습을 드러냈다.

     통합 제국의 초대 황제, 카르테닉스 루엘 카이엔.

     궁정 마법사가 확성 마법을 발현하자 황제가 연설을 시작했다. 다름 아닌 ‘마족의 대륙 침공’을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이게 다 무슨 말이야?”

    “왜 이런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을?”

     당연하다고 할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병사들은 물론 지휘관들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카트란과 바르바젠은 거기서 예외였다. 이 일을 기획한 장본인이 그들을 비롯한 각성자들이었으니까.

    “너희가 지금 무슨 느낌을 받았을지 알고 있다. 이게 무슨 농담이냐는 생각을 하고 있겠지. 그렇지만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제국은 지금껏 그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수많은 준비를 해왔다.”

     황제는 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이었다.

    “지금부터 그 증거를 보이도록 하겠다.”

     곧바로 궁정 마법사가 움직였다. 그가 단상 한편에 놓인 대형 구조물에 손을 가져다 대고, 마력을 불어넣었다.

     구조물은 로엘이 직접 제작한 물품이었다. 시간 여행을 통해 구한 재료들을 과거의 마도 공학 기술로 가공해서.

     구조물에서 연기가 뭉클뭉클 새어 나와, 하늘을 뒤덮었다. 순식간에 평야 전체가 어둠에 물들었다.

     궁정 마법사가 다음 움직임을 취했다. 이번엔 품속에서 꺼낸 아티펙트를 하늘을 향해 비스듬하게 놓이도록 배치하고, 그것에 마력을 불어넣었다.

     고대의 기술이 집약된 소모성 아티펙트로부터 뿜어져 나온 빛이, 검게 물든 하늘에 거대한 스크린을 생성했다.

    “이게 대체 무슨.”

    “뭔가 보이는데?”

     마치 지구의 영사기가 영상을 출력하듯.

     아티펙트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빛이 강해지고, 하늘에 자리 잡은 스크린으로부터 영상이 흘러나왔다.

     * * *

     영상이 재생된 장소는 제국군이 자리 잡은 평야뿐만이 아니었다.

     그 자신의 영향력을 최대로 발휘해 끌어모을 수 있는 모든 용병을 한데 집결시킨 르우벤 또한, 같은 영상을 재생시키고 있었다.

     수많은 용병들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경악했다. 누군가는 그래도 믿을 수 없다는 듯 도리질을 쳤고, 누군가는 옆 사람의 볼을 사정없이 꼬집어 이것이 현실인지 알아보려 들었다.

     황궁의 무도회장에서도 같은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황실이 주최한 모임에 참석해 한자리에 모인 각 검가의 가주들과 마탑의 탑주들은, 로엘이 재생시킨 영상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 이게.”

    “정말로 이것이 앞으로 대륙에 닥쳐올 미래라고?”

     마족의 대군이 대륙을 유린해 나가는 참혹한 장면과, 이것이 실제로 벌어진 일임을 증명하는 내용이 번갈아서 흘러나왔다.

     어딜 어떻게 봐도 조작된 내용으로는 보이지 않는 영상.

     애초에 황실이 이런 대규모 사기극을 벌일 이유가 없었다. 영상을 목격한 모든 이들이 이것이 장난 따위가 아님을 피부로 느꼈다.

     영상의 재생이 끝나고, 모든 마력을 소진한 아티펙트가 부서져 내렸다. 검은 연기가 걷히고, 다시 주위가 밝아졌다.

     황제가 말했다. 평야에 도열한 제국군을 향해.

     르우벤이 말했다.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용병들을 향해.

     가면을 착용한 로엘이 말했다. 정적이 감도는 무도회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 목소리로.

     영상은 조작된 것이 아니다.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선 바엘른 마탑을 통해 검증을 끝마쳤다.

     머잖은 미래에 마족의 대군이 대륙을 침공해 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제국은 그것을 막아내기 위한 준비를 갖춰 나가야 한다.

     그것을 위해, 이곳에 자리한 모두에게 협력을 요청하고 싶다.

     그들의 연설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그러나 그 무게감만큼은 작지 않았다.

     이날, 제국 전역에 마족의 대륙 침공에 관한 사실이 알려졌다.

     다섯 각성자에 의해 뒤틀린 운명의 수레바퀴가, 빠른 속도로 굴러나가기 시작했다.

     * * *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나날.

     카트란은 제국군을 대상으로 대(對)대 마족전을 대비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시간 여행을 통해 질리도록 경험한 마족과의 전쟁. 그로부터 습득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거기에 르우벤이 이끌고 온 용병의 무리가 참여했다. 레인을 비롯한 검가의 인사들도 도착했다. 아인종의 군대까지 때맞춰 합류했다.

     대화합의 장이 벌어졌다. 비록 마족이라는 공통의 적이 출현함으로써 이뤄진 일시적인 화합에 불과했지만, 그 의미와 상징성은 결코 작지 않았다.

     한편, 로엘은 바엘른 마탑을 전면에 내세워 수많은 장인과 공방 마법사를 끌어들였다. 그렇게 모인 인원을 활용해 엄청난 수량의 전쟁 물자를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시간 여행을 통해 습득한 희귀 금속과 마법 재료들. 그것들을 아낌없이 활용했다.

     인력과 자금, 시간을 쏟아 부어 전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보급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품종 개량된 작물로부터 비롯된 풍족한 식량. 그것을 차곡차곡 축적해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대비했다.

     바르바젠은 부지런히 움직여 제국 내부의 불온 분자를 척결하고, 특수 전력이 수월하게 확충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가진 ‘눈’을 절반 이상 소모해 써먹을 수 있는 패를 크게 늘렸다.

     꼭두각시 황제를 이용해 마족의 대군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 72개 지역의 백성들에게 이주를 명했다. 도로를 개편하고 요충지를 늘려 적들을 수월하게 저지할 토대를 마련했다.

     통합 제국은 군사력의 증가라는 측면으로도, 문명의 진보라는 측면으로도, 의식의 개혁이나 제도의 개편이라는 측면으로도 대격변의 시기를 맞이했다.

     수없이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그 모든 변화가 제국을 강화시켰다. 그 국가를 살찌우고 성숙하게 만들었다.

     1년이 흐르고, 2년이 흘렀다. 그리고 그로부터 또다시 수개월이 흘렀다.

     시간은 야속하리만치 빠르게 흘러가, 대륙에 약속된 암운을 드리우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날이 다가왔다.

     * * *

     통합 제국력 8년, 봄.

     대륙 각지에 포탈이 열렸다. 그중 대륙의 북쪽에 배치된 13개의 포탈을 타고, 마족군이 대륙을 침범해 들어왔다.

     대지를 새까맣게 뒤덮는 마족들의 향연.

     피와 살육, 그리고 복수를 부르짖는 마족들의 외침이. 거친 흉성을 어김없이 드러내는 마수들의 표효가.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강력한 권능의 축포가.

     엘레노어 대륙을 무자비하게 강타했다. 전쟁의 시작을 선포하듯.

     인간의 영토는 순식간에 유린당했다. 대지가 황폐화되고, 문명의 흔적이 지워져 나갔다.

     그러나 인명 피해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원래 역사’의 그것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긴 했지만, 아무튼.

     대륙 어느 지점에서 놈들이 등장할지 알 수 없었던 탓에, 인류군은 대륙 중앙부에 집결해 있었다. 놈들이 어디서 출현하든 최대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인류군이 움직였다. 그 거대한 군세를 이끌고 북상했다.

     거침없이 남하해온 마족군과 신속하게 북상해온 인류군이 맞닥뜨려 거대한 전선을 형성했다.

     인류군은 마족군의 압도적인 규모와 위용에 긴장했고, 마족군은 이상하리만치 빠른 인류군의 대응에 경계심을 품었다.

     눈에 다 담을 수도 없을 정도로 거대한 전선을 구축한 마족군을 바라보며, 로엘이 중얼거리듯 말했다.

    “이렇게 보니까 정말 아득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네.”

    “뭘 새삼스럽게. 처음 보는 광경도 아니면서.”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레인이 심드렁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그러자 로엘이 피식, 하고 웃음을 흘렸다.

    “그것도 그런가.”

     통신 아티펙트를 작동시켜두고 있었던지라, 두 사람의 대화를 다른 각성자들도 전해 들었다.

    [괜찮아. 우리는 충분히 준비했으니까, 이길 수 있어.]

     카트란이 단호하게 말했다.

    [암, 그렇지. 이겨야지. 그래야 하고말고.]

     르우벤이 불쑥 끼어들어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냈다.

    [여기까지 왔는데 패배하는 건 너무 억울하잖아. 안 그래? 죽어도 이겨야지.]

    [동감이다. 현 인류군의 전력은 원래 역사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니야. 애초에 상정했던 범위를 아득히 초월한 수준이지. 이 전력을 가지고도 지는 건 말이 안 돼.]

     바르바젠이 르우벤의 말에 동의했다.

     물론 약간의 과장이 섞인 발언이었다. 인류군이 아무리 큰 폭으로 강화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마족군에 비하면 손색이 있다. 승리를 장담하기에는 조금 모자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바르바젠의 말을 반박하지 않았다. 모두가 같은 생각이었으니까.

    “사기 진작은 이쯤 하기로 하고.”

     로엘이 말했다. 여느 때와 같은 여유로운 목소리였다.

    “준비하자고. 사전에 계획했던 대로, 선공은 우리가 취하게 될 테니까. 마도 비행선이 전장을 우회해 등장하면 바로 시작할 거다.”

    [오케이.]

    [그래.]

    [그러지.]

     빠르게 되돌아오는 답변.

     로엘이 한 차례 크게 숨을 고른 뒤, 어딘가를 향해 걸어 나갔다.

     그가 레인을 스쳐 지나가며 말했다.

    “가자.”

    “그래.”

     레인은 두말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로엘과 나란히 걸음을 옮겼다.

     * * *

     양측이 서로를 경계해 소극적인 교전만을 주고받는 시간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인류군이 마도 비행선을 앞세워 마족군 진영에 급습을 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투의 서막이 올랐다.

     그렇게 개시된 대륙의 운명이 걸린 전쟁.

     훗날 ‘제3차 차원 전쟁’이라 명명되는 이 전쟁은, 전쟁 개시일로부터 5년하고도 반년이 조금 더 넘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끝을 맞이하게 된다.

     후기.

     드디어 ‘듀얼 리버스’의 연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261화라니. 정말 길었네요!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전개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후회되기도 하고, 그래도 기획한 내용은 대체로 다 보여드렸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고.

     스킵된 내용이라고 하면 마족군과의 최후의 전쟁 정도가 되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시간여행 파트에서 이미 한 차례 잔뜩 다뤘던 내용이라 반복해서 다루기가 꺼려지더군요. 과감하게 잘라냈습니다.

     듀얼 리버스는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써 본(공식적으로는) 소설입니다.

     매일 침대에서 뒹굴며 장르소설을 읽던 어느 날. ‘이런 주인공이 있으면, 이런 스토리가 진행되면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노트북을 두드린 것이 시작이었지요.

     사실 처음엔 2주인공 체제가 아니었습니다. 1주인공 체제였지요. (로엘이라는 캐릭터는 그 당시엔 존재하지도 않았답니다.)

     그렇게 1권 분량을 완성했는데...

     끔찍하게 재미없더군요. 제가 써놓고도 자괴감이 상당했습니다.

     이야기를 되돌려서.

     그럭저럭 혼자서 취미 삼아 글을 끼적이던 나날의 와중.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로 써내려보고 싶은 주인공 설정은, 스토리 설정은 벌써 이렇게나 많이 쌓였는데, 이걸 어느 세월에 다 써보나?

     그래서 충동적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냥 한 소설에 다 때려 넣어버릴까?’ 하고요.

     네. ‘듀얼 리버스’는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전생 천하제일인. ‘레인’.

     전생 천재 지구인. ‘로엘’.

     온갖 유적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회귀한 용병. ‘르우벤’.

     다섯 마왕의 심장을 집어삼킨, 모든 것을 잃고 과거로 회귀한 황제. ‘바르바젠’.

     또 다른 인격을 지닌 마검사. ‘카트란’.

     사실 ‘다섯 각성자’ 하나하나가 ‘주인공’으로 삼고 싶었던 캐릭터들이죠.

     머리가 굉장히 아프더군요. 온갖 설정을 버무리고 또 버무린 소설인지라 자칫하다 설정오류투성이 전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어떻게든 위화감을 최소화하고 납득이 갈 만한 개연성을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글을 썼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혼자 글을 쓰던 취미는 어느새 웹상에 글을 올리고 그 반응을 즐기는 것으로 발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큰 관심을 받게 되었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용기도 얻고, 자신감도 얻고, 상처도 받고, 좌절도 하고. 여러모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2주인공 체제이기에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밖에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때 글을 접고 새로운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죠.

     그렇지만 결국 포기하지 못하고 다시 되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첫 작품이다 보니 애정도, 미련도 컸던 모양입니다. 끝내 작품을 완결시키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네요.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지금 합법적 백수로 전직할 생각에 조금 들떠 있어서...!

     아, 단행본 작업이 남았구나. (시무룩)

     아무튼!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독자 분들, 감사합니다! 이전에도 말했듯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잠시 재충전과 자료수집의 시간을 보낸 뒤, 신작을 들고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더욱 나아진 글로 찾아뵐 테니 그 때도 잘 부탁드려요!

     사, 사ㄹ, 사랑합니... 쿨럭!

     -be인기작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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