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한태제-153화 (15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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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8話 - 깃발 아래서

둘의 눈이 떠져 서로를 확인한다.

서로의 얼굴에는 피와 살점이 붙어있었고 이내 빗물에 의해 씻겨 내려갔다.

그리고 동시에 위를 쳐다봤다.

에일리의 얼굴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고 목 아래로만 남아있고 목은 불에 타 지져있는 상태.

피는 흐르지 않았다.

비에 의해 자꾸 눈이 감긴다.

둘의 몸 속이 아직도 약에 의해 화끈거리는 것을 느끼며 일어났다.

"아."

"마, 마법사님."

둘은 일어나자마자 도와준 사람을 쳐다본다.

하르트만.

"보니, 미약에 당한 듯 하구만."

"그렇습니다."

"예."

둘이 멋쩍은 듯 웃었다.

"큐어."

순간 하르트만의 손에서 빛이나는듯 하더니 둘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둘은 몸이 가벼워지고 시원해짐을 느끼며 곧 몸속의 화끈거리고 욕정이 들끓는 것이 사라졌음을 깨달았다.

"엇!"

마법이 생소하기도 하거니와 이런 느낌은 살아생전 처음 느껴보는 둘이다.

"가, 감사합니다."

둘이 고개를 꾸벅 숙인다.

하르트만은 미소를 짓는다.

"아닐세, 괜찮네. 보아하니 전투가 급박하기로 이루 말할 수 없는 듯 하니 나는 이만 다른 곳으로 가봐야 할 듯하네

."

"예, 여기는 저희가 맡도록 하겠습니다."

하르트만이 다른 곳으로 뛰어갔다.

"여, 역시 마법사는 뭔가 대단한듯 합니다."

벤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말한다.

그것은 케르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도 그의 눈은 에일리의 시체로 가있었다.

"아저씨, 뭐해요. 얼른 전투에 가담해야죠!"

벤이 발로 에일리의 시체를 강하게 차며 전장으로 뛰어간다.

뒤 이어 케르벤도 따랐다.

"쩝, 몸은 좋았는데."

터지지 않은 몸과 다리를 보며 머리를 긁적이고는 이내 전장으로 뛰어간다.

전투는 케르벤과 벤이 에일리에게 시선이 빼앗기고 있는 사이 극악으로 다달았다.

이미 전선에 맞서 있던 이들은 아무리 버틴다 하더라도 두정갑의 특성상 다들 갑옷이 무거워 질 수 밖에 없고 총 지

휘관들이 이렇게 빠져있으니 전투는 혼란을 빚었다.

또한 수에서도 밀리니 처음 붙었던 전선과는 차이가 제법 났다.

"천군은 방어진을 유지한채 뒤로 물러라!"

벤이 앞에서 달려오던 용병의 몸을 반으로 갈랐다.

푸홧!

피가 얼굴을 향해 튄다.

케르벤이 전장을 살핀다.

왼쪽으로 보니 천군이 가장 선두에 있는 상황.

이대로 가다가는 삼면으로 고립당활 우려가 있었다.

자신을 따르는 호위병들에게 명령한다.

"너희들은 각자 퍼져 내 명령을 전하라!"

"충!"

"충!"

고개를 숙여 답했다.

"방어진을 유지한채 최소한의 피해로 후방으로 빠져라 일르라!"

"충!"

"충!"

병사들이 흩어진다.

케르벤이 가장 후미에 있는 병사들에게 뛰어갔다.

전투를 위해 방어진을 유지하고 있던 병사들이 쳐다본다.

"너희들은 나를 따르라! 나와 같이 시간을 벌어야 한다!"

"충!"

"충!"

케르벤은 병사 칠백을 데리고 용병들의 옆으로 뛰어갔다.

벤은 전투를 하며 전장을 살펴 병사들을 뒤로 물린다.

또 돌아간 케르벤의 병력으로 인해 용병들의 시선이 돌아가고 한층 여유가 있어진 벤은 더욱 여유로이 뒤로 돌아가

명군과 붉은날개와 전선을 맞춘다.

*   *   *

지현철은 무심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이봐, 무심하게 쳐다보지 말라고."

그의 검은 어두침침한 공간에서도 밝게 빛난다.

아마 마나를 불어넣고 있는 모양이다.

주변의 단원들이 좀 더 몰려들어 촘촘한 포위망을 만들었다.

"걱정 마라, 이런 조무래기들은 신경도 쓴적 없다."

마스터는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다.

그러면서도 주변을 살펴 전장의 분위기를 읽었다.

지현철 역시 주변을 살핀다. 점차 밀리고 있었다.

아무리 각 대장들이 전투에서 이긴다해도 숫적우세와 환경요인 때문에 계속밀리고 있었다.

이 상태로라면 잠시 후에 이곳까지 밀릴 것이 분명했다.

다그닥.

말의 배를 한 번 치자 지현철이 있는 곳으로 걸어온다.

가장 먼저 막은 것은 라브지르였다.

"이 이상 간다면 안전치 못할 것이다."

마스터가 피식 하고 웃었다.

"크큭, 막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가."

"……."

다그닥.

계속해서 다가온다.

라브지르가 덤벼들었다.

"하앗!"

누군가가 말릴 새도 없었다.

마스터가 검을 휘두르는 대신 말 위에서 찔러오는 라브지르의 검을 붙잡고는 옆으로 던졌다.

검날을 잡았음에도 상처하나 나지 않았다.

쿵!

라브지르가 그대로 날아가 바닥에 처박히자 단원들이 뛰어와 부축해준다.

"썅!"

라브지르가 자세를 고쳐잡는다.

이후에 단원들이 덤벼들었다.

"하앗!"

수십의 단원들이 덤벼들자 마스터는 마치 놀이터에 놀러온듯 너무나도 손 쉽게 검을 휘두르며 막는다.

뒤이어 단원들이 더 추가되자 마스터가 미소를 머금고 마나를 불어넣었다.

우와아앙!

애초부터 소리가 틀린 마나와 검이 서로 공명하는 소리가 퍼진다.

오러는 곧 소드와 비슷한 형태를 만들었고, 중간중간 오러가 실마냥 허공으로 빠져나가 사라졌다.

"……소드익스퍼트."

"최상급."

게로프자크와 베넨이 인상을 찌푸린다.

그것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던 다른 단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신들이라 해봤자 겨우 초급에서 중급사이.

단장인 김헌우가 최상급에 겨우 입문 했을 뿐이었다.

게다가 마스터의 검에 맺혀있는 오러는 거의 검의 형상을 이루고 있었다.

검의 형상을 완전히 이룬다면 그는 필시 소드마스터일것이다.

그만큼 마나로 검의 형상을 만든다는게 힘든일인걸 알고 있다.

"너희 같은 조무래기들이 덤빌 상대가 아니다."

아벤톡크가 쳐다보다가 마나를 불어넣은 자신의 검을 다시 한 번 꽉 잡고 덤빈다.

그러나 모를 마스터가 아니었다.

곧 검을 뒤로 휘두른다.

허나 아벤톡크는 그대로 풀 위로 슬라이딩해서 피하며 말의 발을 동시에 베었다.

오러가 씌인 검이라 그대로 말의 뒷 발이 잘리며 쓰러진다.

-히히이이잉!

마스터는 그대로 뛰어 안전히 착지한다.

허나 아벤톡크가 아무리 피했다 한들 오러에 씌인검에 스쳤기 때문인지 등짝에 커다란 상처가 났고 피는 나지 않았

다.

"이 새끼들."

마스터가 비릿한 웃음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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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제가 3일 연속 글을 못올린 이유는 포항에 있는 대학에 갔다왔습니다.

복학신청 완료하고 왔습니다.

미리 공지못드린점 사과드립니다ㅠㅠ

페르모르그님 에리히 하르트만입니다^^

STAGE님 여자 정체는 5부대장입니다ㅋㅋㅋㅋ

술마실까?님 잘 읽고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이지빈님 에? 이미 죽었는데 ㅠㅠ

이츠히나님 조금만 참아주신다면ㅠㅠ 8월 10일날 알바가 끝나니 그때부터라도...

무적인인간님 에리히 하르트만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족의힘님 넵! 죽었습니다!!!

dkssid00님 저도 참 좋아하는데...

변기똥물님 ㅋㅋㅋㅋ걱정마세요 요번주내로 보내드릴게요^^

소설은 판타지님 제주도 이미 갔다오셨겟네요ㅋㅋㅋ 충남도 비온답니다 ㅠㅠ

rjstn6734 감사합니다^^

꼬리아탐방기님 그렇습니다! 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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