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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8話 - 깃발 아래서
第 18話 - 깃발 아래서
케르벤은 당혹으로 물든 눈을 감추지 못했다.
아무리 투구에 가려져 있어도 눈은 가리지 못한다.
"호호, 왜 덤비지 못하는 거죠?"
눈 앞에 거의다 헐벗어진 에일리가 웃고 있다.
"으음."
케르벤이 눈을 감았다.
쇄애액.
빗물을 쳐내며 빠른 속도로 검이 날아온다.
깡!
눈을 떠 그대로 쳐냈다.
"5부대장이라고 했나."
"그럼요."
그녀의 웃음은 케르벤의 남심을 뒤흔들었다.
목소리부터가 교태가 넘쳐 흘렀다.
스합!
케르벤의 검이 에일리의 심장을 노리고 덤빈다.
미끌.
순간 에일리의 몸이 기울어지며 물을 머금은 풀에 미끄러져 넘어진다.
털썩.
에일리의 표정이 우수에 잠긴다.
"흑, 저를 찌르실 건가요?"
케르벤은 자신도 모르게 검을 빼냈다.
분명 자신은 남자와 여자를 구별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 전쟁터에서도 그럴것이다.
헌데, 이 여자는 뭔가 틀렸다.
"내 몸에 무슨짓을 한 것이냐."
"네? 슬프네요, 쓰읍. 저를 의심하시나봐요?"
똘망한 눈으로 케르벤을 쳐다본다.
"개수작부리지마라!"
케르벤의 검이 이번에는 반드시 죽이겠다는 다짐을 하고 덤빈다.
채챙!
에일리가 깜짝놀라는 척을 하며 막는다.
"꺅! 숙녀를 공격하다니 정말 너무하군요!"
말을 마침과 동시에 케르벤의 빈틈인 목으로 레이피어가 뱀의 혓바닥처럼 낭창거리며 들어온다.
기겁하며 목을 옆으로 꺾었다.
탱!
투구의 징에 맞으며 레이피어가 팅겼다.
텁.
왼손으로 레이피어를 잡은 손목을 잡고 오른 손으로 찔러들어간다.
턱.
순간 에일리가 힘에 못이기겠다는 듯 품에 안긴다.
그러면서 귓가에 속삭인다.
"하응! 아파요, 살살해요."
케르벤이 놀라 거리를 벌린다.
"이러지 마시요! 나는 아내와 셋의 자식을 둔 애비요!"
"정말요?! 그렇게 안보이시는데요? 어쩌죠. 저는 이미 그대에게 반했는 걸요."
그러면서 레더갑옷으로 가려진 자신의 사타구니를 손으로 막는다.
빗물에 젖어 안그래도 육감적인 몸매가 더욱 고스란히 들어났다.
케르벤이 다시 눈을 감는다.
"그러지말고 눈을 떠봐요."
에일리가 천천히 다가왔다.
"오지마시요. 그럼 내가 정말 죽일지도 모르오."
케르벤이 눈을 다시 뜨고 쳐다본다.
"헉!"
"하읏."
어느새 눈 앞까지 온 에일리가 품에 안긴다.
"제가 비가 와서 그런지 몸이 무거워요. 좀 춥네요. 따뜻해지게 안아주세요."
에일리가 귀가에 속삭이며 목을 껴안는다.
그러면서 콧가에 입김을 분다.
케르벤의 표정이 몽롱해지며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껴안았다.
레이피어가 곧 케르벤의 목을 조준했다.
"네 이년! 요망한것! 당장 떨어져라!"
멀리서 병사들을 독려하며 싸우고 있던 벤이 뛰어왔다.
그제야 몽롱한 표정을 펴며 에일리를 떨쳐냈다.
쓰창!
벤의 검이 에일리와 케르벤 사이를 벤다.
"호오, 대장들끼리의 싸움인데 왜 끼어드는거죠?"
"네 이년! 네가 미약을 쓰는 것을 모를 줄 알았더냐?!"
"미약이라니 그게 뭐죠?"
벤이 욹으락붉으락해진 표정을 유지하며 검을 휘두른다.
훙훙!
케르벤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비틀거린다.
"보았다 이년! 니가 품속에서 가루를 꺼내 입에 머금고 케르벤 아저씨에게 뿌리는 것을!"
"호호호호! 대단하시네요! 그 틈에 그것도 보시고!"
"요망한 것!"
계속 휘두르며 공격을 해보지만 에일리는 너무나도 쉽게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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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stn6734님 감사히 받았습니다^^
lijand님 그러시다니ㅎㅎ 영광임돠ㅎㅎ
dkssid00님 짤짤이라니 ㅠㅠ 뮤탈도 아니궁ㅠㅠ
무적인인간님 올 예비군ㅋㅋ
STAGE님 갠적으로 예비군이란 캐릭터 좋음ㅎㅎ
이지빈님 말빨뿐이라니ㅠㅠ
소설은 판타지님 제주도 ㅋㅋㅋ 수학여행 나도 갔었는데ㅋㅋ 부럽네요^^ 조심히 갔다오세요ㅋ
변기똥물님 죽다니ㅋㅋㅋ 아무도 안죽거에요ㅋㅋ
페르모르그님 잘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가족의힘님 그렇죠? 이렇게 비중 커질줄이야ㅋㅋ
저지박님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이츠히나님 헐ㅠㅠ 제 글보다도 님의 공부가 더 중요하답니다^^ 공부도하시면서...ㅋㅋㅋㅋ 저야 감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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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제 1,2권 당첨 되셨습니다^^
STAGE
가족의힘
eowls123
변기똥물님
축하드립니다^^
다음주내로 발송 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