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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7話 - 마지막 전투
마스터가 조금 더 가까이 온다.
그에 더욱 기세가 쎄지는 붉은날개단이다.
"주변을 살펴보라. 어차피 이 전쟁은 우리가 이겼어."
지현철이 주변을 살핀다.
하지만 비 때문에 시야가 극히 한정되있어 전장 전부를 살피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누구 맘대로 전쟁의 승산을 점치는 거지."
"크크큭."
검을 뽑는다.
스릉!
붉은날개단원들이 긴장을 최고조로 올린다.
베넨과 게로프자크, 라브지르가 검에 마나를 불어넣는다.
"호오, 왕실 근위대라는 곳에 겨우 소드익스퍼트 초급 셋이 끝인가."
마스터가 비웃는다.
지현철은 가만히 바라만본다.
셋은 발끈했으나 사실 그들도 느끼고 있다.
소위 왕실 근위대라하면 각국의 최고의 기사들만이 모인곳 아닌가.
충성심뿐만 아니라 실력 또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자들.
헌데 자신들은 실력이라 내놓기에 창피한 실력들 뿐이다.
"아직 못느끼고 있는 모양이군. 현실을."
붉은날개단은 아직 그대로 있다.
그때 뒤에서 인원이 보충 되었다.
하론이 병력 이백을 이끌고 온 것이다.
"이보게, 조선의 왕이여. 이런 조무래기들 데리고 무엇을 한다는 거지? 이런 애들로 나를 막을 순 없다."
마스터의 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하론이 검에 마나를 불어넣어 몸을 날렸다.
"이 놈!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주둥아리를 놀리느냐!"
게로프자크와 베넨, 라브지르가 깜짝놀라 쳐다본다.
턱.
순간 하론의 뒷목이 잡히며 뒤로 날아간다.
쿵!
하론이 당황함과 분노에 벌떡 일어난다.
"너, 이, 이 자식!"
"이봐, 분노에 눈이 멀었군. 혼자서는 이길 수 없다."
아벤톡크였다.
지현철이 쳐다본다.
아벤톡크가 시선을 느꼈는지 무릎을 꿇고 말한다.
"6부대장을 방금 죽이고 왔습니다."
"잘했다."
"감사합니다!"
지현철의 입가에 미소가 맺혔다.
"어차피 약한 놈이었다. 그럴 놈이었던거지."
비가 더욱 세차게 분다.
* * *
전쟁터에서 다치지 않은사람 피에 물든지 않은사람이 어딨겠냐만은 그는 그 강도가 더욱 심해보였다.
"이제 포기인건가?"
그가 커다란 메이스를 들쳐매고 묻는다.
메이스에 묻은 피는 분명 자신의 것일게 분명했다.
예비군은 거칠어지는 숨을 억지로 마신다.
두정갑은 그 방어력이 메이스를 따라가지 못했다.
자신의 얼굴을 직접 볼 수 는 없지만 분명 더럽게 피로 물들어있을게 뻔했다.
"예비군이라 했나. 하하하하!"
베라인이 덩치에 걸맞게 호탕한 웃음소리가 인상적이었다.
"후욱후욱."
말하기에 벅찬 상황이었다.
검을 들고 있기에도 후들거렸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자신은 장수라는 지휘자라는 재목을 맡기에는 아직 그 실력도 인성도 준비되지 않은 듯한 느낌.
명군과 용병들은 아직까지도 팽팽하게 싸우고 있었고, 그 승패를 쉬이 정하기는 어려웠다.
아마 자신이 죽는다면 허무하게 명군은 무너질 것이다.
"왜 아까처럼 덤비지 않는 것이냐."
"후우."
예비군이 눈을 뜨고 쳐다본다.
허나 떨어지는 빗방울도 화살처럼 따갑고 무거웠다.
아까 맞은 주먹때문인지 왼쪽눈은 잘 떠지지 않았다.
눈꺼풀이 무거워 자꾸 스르륵 감긴다.
억지로 눈을 떠 메이스를 쳐다본다.
잠시의 텀동안 내린 비때문에 핏물이 다 씻겨내린다.
"넌 보아하니 다른 장수들처럼 강하진 않군?"
베라인이 한쪽 눈썹을 꿈틀거리며 물었다.
"다른 장수들이라."
"아니, 마나를 다룰줄도 모르고 그렇다고 검술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예비군이 너무도 자신을 잘 집어내는 말에 뜨끔했다.
"뭐하는 새끼냐. 너 장수맞아?"
수십합을 다퉜지만 처음 한 번의 기습빼고는 전부다 막힐 뿐이었다.
"뭐 글쎄."
사실 예비군 자신도 의문이었다.
어째서 자신을 명군의 부대장중 하나로 뽑아주었는지.
나이많고 그저 전쟁터에서 자아가 생길때부터 20년 동안은 있던거 같았다.
"하아."
처음 이슬비 같던 비가 장마처럼 미친듯이 쏟아내린다.
예비군이 허리를 곧추세우고는 뒤를 본다.
지현철이 당당히 조선의 깃발 아래 서있었다.
곧 시계가 어두워지더니 전쟁터의 함성도 묻혀버린다.
"베라인이라고 했나."
예비군이 급속도로 식는 몸의 열기를 느끼며 물었다.
베라인은 한쪽 눈썹을 치켜 세울뿐이었다.
"다시 싸워볼까."
"피식."
베라인이 손가락으로 들어오라 까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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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sid00님 항상 지켜보신다니ㅠㅠ 무섭네요ㅎㅎ
STAGE님 습한게 더 짜증나죠ㅠㅠ 차라리 비가 억수로 쏟아지면 괜찮은데ㅋㅋㅋㅋㅋ
페르모르그님 시험ㅠㅠ 망치다니 생각만해도 어휴ㅋㅋㅋㅋ
이지빈님 네, 덕분에 눈감고 조용히 있는데 잠듬ㅇㅇ
무적인인간님 글쎄요ㅠㅠ 아무래도 지현철이 힘이 약한지라ㅠㅠ
소설은 판타지님 그것은 한참;;;
변기똥물님 헐 엄청 빠르네요 요즘은ㅋㅋㅋ
아하드님 감사합니다^^ 처음보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