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한태제-144화 (14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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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7話 - 마지막 전투

포개 배긴스가 여유롭게 웃었다.

"그럼 말만 하지 말고 덤비게. 허허."

허거슨과 페츠패트릭이 자세를 가다듬고 다가온다.

"헹, 우리 둘을 상대하겠다고? 어림 없는 소리지 그건."

허거슨이 비웃는다.

"와아아아-!"

2만의 용병이 달려든다.

배긴스 뒤에 있던 병사들이 긴장을 하며 대기한다.

지금까지 조선군이 싸우는 모습만 보았지 자신이 직접 무기를 들줄은 몰랐다.

"어떡하지?"

다들 이런 분위기였으나 이내 앞에 수레를 방패 삼아 적들이 뛰어들기를 기다렸다.

취사병들은 커다란 도를 들고 군수, 보급병들은 창을 불출해 들었다.

마찬가지로 호위를 위해 있던 이천여명의 병사들도 자신의 병기를 꺼내 손에 쥐고 선봉에서 오기를 기다렸다.

와아아아아─!

함성소리가 언덕 뒤편에서도 크게 들렸다.

투투툭.

빗방울이 굵어지고 많아진다.

"하압!"

기다리기 힘들었던지 허거슨이 먼저 덤빈다.

배긴스는 뒤에 수레를 벽삼아 섰다.

창! 창!

쿠크리가 날카롭게 베어들어왔고, 배긴스의 검이 막는다.

세 번정도 부딪혔는데도 허거슨의 쿠크리는 전혀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았다.

옆으로 파르티잔의 날카로운 창날이 들어왔다.

들어오는 창의 날을 장갑으로 쳐내며 중심을 잃게 했다.

후에 검을 찔러 허거슨의 심장을 노렸다.

풋.

스친다.

"시발!"

허거슨이 물러났다.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던 페츠패트릭도 중심을 되찾는다.

푸푹! 창! 깡!

수레 뒤쪽은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있다.

"다 죽여!"

투박한 용병과 투박한 병사들.

"크헛!"

취사병의 배에 검이 들어가 등으로 삐져나왔다.

울컥.

입에서 피가 뿜어져 용병의 어깨에 튄다.

서걱.

그대로 검을 빼내어 목을 친다. 피가 분수와 같이 튄다.

"다 죽여라! 약한 병신새끼들……, 허억!"

옆에 있던 조선병사가 창을 찔러 목을 관통했다.

"막아라! 우리조차 막힌다면 전우들의 뒤가 위험해져! 목숨걸고 막아 이새끼들아!"

허나 싸움을 업으로 살아온 용병들에게 병사들은 도륙을 당했다.

서걱.

푸슛.

아무리 수레를 방패삼아 버틴다해도 순간뿐이었고 점차 뒤로 밀리기 시작하며 오히려 수레에 의해 퇴로가 막혀 죽는 병사들이 부지기수였다.

"흐앗!"

취사병이 자신이 요리를 할때 사용한 소중한 도를 휘둘러 용병의 팔뚝을 베어냈다.

푹.

허나 반대편에 쥐고 있던 바스타드 소드가 그의 가슴을 찌른다.

턱.

취사병이 어깨를 잡고 그 위로 피를 토했다.

"커헉."

"이보게, 전쟁은 죽음뿐이 없어. 편히 보내주지."

가슴에 들어간 검을 비튼다.

"허억…."

숨을 들이키더니 이내 눈을 감는다.

털썩.

몸을 밀자 땅에 쓰러진다.

"몰아쳐라!"

와아아아─!

조선군의 병사들이 더욱 끝으로 몰린다.

포개 배긴스가 뒤를 슬쩍 본다.

어느새 자신의 뒤에는 조선군의 병사들보다 용병들이 훨씬 많았다.

"얼른 끝내야 겠군."

"지랄."

허거슨이 쿠크리에 마나를 불어넣는다.

우웅.

도가 울리며 공명을 만든다.

"이봐, 늙은이 소드익스퍼트 상급이라고."

페츠패트릭도 자신의 창에 오러를 만들었다.

마나가 일렁인다.

마치 신기루를 보는 듯한 현상이다.

주변의 느낌 또한 바뀐다.

"후우, 상급 두 명이라."

한숨을 쉰다.

텅.

자신의 투구를 벗어 땅에 버린다.

데구르르.

툭.

그대로 굴러가 수레에 부딪혀 멈췄다.

두정갑이 아닌 풀 플레이트 메일.

그 투구와 갑옷은 빛을 잃은지 오래.

투구를 벗자 정리되지 않은 흰색이 끼어있는 수염과 제법 긴 머리카락.

이젠 머리카락도 많이 새어 나이를 짐작케 해준다.

"뭐야, 진짜 늙은이잖아. 에잇, 재수없게. 퉷."

허거슨이 앞에다 침을 뱉는다.

포개 배긴스가 머리를 한 번 털어 머리를 정리한다.

"늙은 장수여, 그만 포기 하게. 이미 게임은 끝났어. 애초에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

페츠패트릭이 항복을 권유했다.

"젊은이, 삼대에 걸쳐서 충성을 맹세한 가문을 버린 기분이 무엇인지 아는가."

"……."

둘이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아직도 좌우로 용병들이 광기에 찬 눈으로 수레를 넘어간다.

그 중앙에 셋만이 멈춘듯 했다.

"패장의 기분이 어떤지 아는가. 눈 앞에서 모셨던 주군이 죽는 기분이 어떤지 아는가. 새로이 주군을 맞았지만 가슴속에 남은 응어리를 아는가."

클레이모어를 든다.

갑옷에 비해 검은 깨끗했다.

"개소리야."

"……자네들은 모를것이야. 그래, 개소리일지도 모르지."

검을 든다.

저 둘의 검은 다가가기조차 무서울 정도로 날카로운 기세가 느껴졌다.

"자네 둘은 분명 강하네."

포개 배긴스의 클레이모어에 검강이 맺힌다.

우와앙.

주변으로 엄청난 기세가 뻗어 나갔다.

"크흣!"

허거슨이 인상을 찌푸린다.

"소, 소드 마스터?"

"이런……."

둘의 표정이 당황으로 물든다.

"소드마스터라……. 그랬으면 좋겠네, 젊은이들."

그 말에 페츠패트릭이 좀 더 자세히 쳐다본다.

검의 형상을 띈 오러가 자세히 보니 실낱같은 오러가 줄기줄기 뻗어나온다.

자세히 보지않으면 밝게 빛나고 있어 보이지 않았다.

"최, 최상급의 유저란 말인가."

"……."

둘의 등이 축축해진다.

"블레이드."

포개 배긴스가 검을 좌로 그엇다.

슈와학!

파도 문양의 마나가 뻗어 나가 수십의 용병들을 베고 지나간다.

"여유롭게 자네들하고 노닥거릴 시간이 없겠군."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진다.

"헙!"

둘이 숨을 들이킨다.

순간 뒤에서 살기가 느껴졌다.

끄아앙!

쇳소리가 아닌 이상한 긁히는 소리가 울렸다.

"크헉!"

충격에 못이겨 허거슨이 날라간다.

"피어스(pierce)!"

페츠패트릭의 창이 더욱 밝게 빛나며 그림자를 남기고 배긴스가 있던곳을 가로지른다.

퉁!

배긴스의 클레이모어가 간단히 쳐냈다.

퍽!

발로차 넘어뜨리고는 옆에서 기습해오는 허거슨의 쿠크리를 피하며 슬로우 모션마냥 지나가는 오른 팔목을 벤다.

오러에 의해 탄듯 깔끔하게 지졌다.

"크아악!"

"강함 이란건 말이야."

베고 발을 걸어 넘어뜨린다.

고열의 오러 덕분에 잘린 손목에서 피는 나오지 않았다.

고통에 이를 꽉물었다.

"한 끗 차이가 아니라. 하늘과 땅 차이라고 스스로 말할 수 있어야 강한거다."

페츠패트릭이 일어나서 전투자세를 잡지만 차마 짓쳐들어오진 못했다.

"왜? 들어오지 그러느냐. 젊을때 패기라도 없으면 어쩌자는거지. 허허."

"이봐, 늙은이.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봐도 되겠나."

페츠패트릭이 땀을 닦는다.

"포개 배긴스."

"……처음 들어보는군."

"나는 그저 이름없는 가신일 뿐이다."

"아니, 그럴리 없어. 소드마스터의 전단계인 최상급의 유저가 이름 없는 자일리가 없다!"

"너가 아는 얕은 상식으로 세상을 알려 하지마라."

아직도 누워 고통에찬 표정을 짓는 허거슨에게 다가간다.

"고통 없이 죽여주지."

"……크아악! 크크크."

미친듯이 웃는다.

서겅.

허거슨의 목이 깔끔히 베인다.

"하압!"

페츠패트릭이 지금이 기회라는 듯 체중을 실어 빠르게 찌른다.

슈훙.

순간 페츠패트릭 앞에 유령같이 그림자가 생기더니 이내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와 함께 앞에 얇은 막이 생성된다.

까강.

쩌적.

막이 깨지며 창이 그대로 그림자를 찌른다.

푸욱.

페츠패트릭은 갑자기 나타난 그림자 때문에 당황한다.

투툭.

그림자로 나타난 사람은 그대로 흙이 되어 굳는다.

"큿?!"

창이 박혔다.

쩌저적.

이내 흙이 돌이된다.

마나를 더 불어넣어 돌에 금을 냈다.

끼이잉.

쇳소리가 나며 돌이 쇠가 되버렸다.

"뭐, 뭐야!"

페츠패트릭의 뒤로 그림자 하나가 생긴다.

"버스터(burst)."

페츠패트릭의 머리가 수박 터지듯 터졌다.

펑.

피가 후두둑 떨어진다.

포개 배긴스가 쳐다본다.

"설마 후방에도 이런일이 있을 줄이야."

"음?"

쓰고 있던 로브를 벗는다.

"하르트만."

"역시, 배긴스님은 강하시군요."

"……."

"죄송합니다. 제가 잠깐 갔다온 사이 이렇게 되있었다니."

"허허."

주변에 있던 용병들이 주위를 에워쌌다.

"아무래도."

"그렇군, 여기부터 정리하지."

어느새 2만의 용병들은 그들을 스쳐지나가 끝머리에 있었고, 조선군 역시 항거를 하나 그 힘이 달려 계속 죽어나가며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파이어 웨이브(Fire Wave)!"

하르트만의 작은 스태프에서 작은 불꽃이 일더니 점차 커진다.

화르륵.

동시에 바다마냥 물결을 일으키며 수레를 넘어 용병들의 뒤를 덮쳤다.

"크아억!"

수레가 점화제 역활을 해 더욱 크게 타오른다.

그러자 앞서 가던 용병들이 뒤를 본다.

"체인 라이트닝!"

수레에서 불이 일어나 사이에 갇힌 용병들은 꼼짝없이 타들어간다.

동시에 그 안에 번개속성의 마법을 쓰자 더욱 큰 고통속에 죽어갔다.

"뭐, 뭐야! 갑자기 어디서?!"

용병들이 놀라 어쩔줄 몰라할때 불 사이로 한 명이 빠른 속도로 나타났다.

서걱.

스스극.

빠른 속도로 그들의 몸을 마나가 훑고 지나갔고 1초가 지나자 몸이 갈라지며 피를 뿜는다.

"확실한 강함이 뭔지 알려주마!"

그는 검을 미친듯 휘둘렀고, 한 번 휘둘림에 두 세명이 기본으로 죽어갔다.

"누, 누구야?!"

"우리 대장은 어딨는거야?!"

용병들이 배긴스를 막으려 했으나 눈으로 쫓지 못했다.

그렇게 어리벙벙하게 있을때 그들 위로 불꽃세례가 쏟아진다.

"불이여 펴올라라, 그들을 화마속에 가두어 고통속에 죽어가게하라. 파이어 월."

용병이 밑을 본다.

아무것도 없던 자신의 가죽장화에 불씨가 붙더니 이내 커지며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불의 벽을 만든다.

화르르륵.

다들 빠져나가려 했으나 어쩌지 못해 그대로 갇혔다.

"끄아아악!"

고통속에 자신에게 붙은 불을 끄지 못해 죽어간다.

"더 빨리 죽여주마."

마치 불의 감옥안에 사자 한 마리가 날 뛰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 모습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쪽에서도 보였다.

"뭐, 뭐지?"

뒤로 밀리면서도 포개 배긴스가 있는 곳을 본다.

"저, 저쪽은 기사님이 계신곳인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취사병중 가장 나이가 어린 프라켄.

"프라켄, 너는 얼른 뒤로 물러나라! 이제 여기까지 오는것도 얼마 남지 않았어!"

"아니요! 저도 싸울 수 있어요! 저도 한 몫 할 수 있다고요!"

"안돼! 넌 어리다. 아직 더 살 수 있어. 우리가 막도록 하지!"

2만이던 조선군은 어느새 1만 3천으로 줄었다.

순식간에 7천이 죽은 것.

와아아아─!

함성소리가 소년을 더욱 두렵게한다.

뒤에서 불길이 인다.

그러나 소년에게 그런 불길이 보일리 없다.

눈에 광기와 피로 가득찬 용병들이 어느새 눈앞까지 왔기 때문이다.

자신을 지켜주던 아저씨가 앞에 섰다.

"걱정마라! 내가 지켜주마!"

"아, 아저씨!"

용병이 설렁설렁 다가왔다.

"이보게, 요리사. 가서 요리나 하라고. 왜 전쟁터에 왔는가 몰라. 키킥."

주변 용병들이 웃었다.

"덤벼라, 이놈들!"

"크크큭"

비열한 웃음을 흘린다.

"좋아, 덤비지. 하앗!"

용병의 대도가 위로 뻗었다 내려온다.

주먹질 조차 해본적 없던 요리사는 몸이 그대로 굳어 멈춰 버렸다.

"아, 아저씨!"

소년이 눈을 감으며 소리쳤다.

차마 볼 수가 없었다.

탱!

순간 쇳소리가 나며 검이 퉁겨져 나갔다.

"군인이 무기를 들고 맞서 싸워야지 눈을 감아서야 쓰겠는가."

소년과 아저씨가 눈을 슬며시 떴다.

앞에 때가 끼긴 했지만 은빛의 갑옷을 입은 기사가 서있었다.

뎅겅.

용병의 목이 베인다.

"조선의 병사들이여! 이렇게 물러나기만 할 것인가?! 눈을 뜨고 싸워라! 이대로 질것인가?!"

배긴스의 클레이모어가 더욱 강하게 오러를 내뿜었다.

한 번 휘두를때마다 수 명이 죽는다.

그의 강함에 용병들이 주춤거리고 병사들이 힘을 낸다.

"싸워라! 이겨라! 승리의 북을 우리가 가장 먼저 울리자!"

이젠 함성의 소리가 용병보다 조선군에서 나왔다.

퍼펑!

용병들 사이에 큰 폭발음이 일더니 수십의 병사들이 터지고 날라가고 타버린다.

"마법사가 왜 일인 군단인지 아느냐?!"

모두가 목소리가 들리는 하늘을 본다.

"이런 강함 때문이지. 버닝핸즈."

땅에서 커다란 불의 손이 올라오더니 수십명을 덮친다.

소년이 마법사와 기사를 본다.

"멋있다."

소년은 마치 영웅을 직접 본듯 가슴이 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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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모두 잘 못 아신거 같은데요;;

저 여기서 연재중지한다고 한 적 없는데 ㅠㅠ

아직 아무런 말이 없어서요.

말이 나올때까진 계속 연재할겁니다ㅎㅎ

그리고 책은 이미 나왔어요^^

21일에요ㅎㅎ

그리고 이벤트 참여해주세요^^

공짜로 준대도 안한대요 ㅋㅋㅋㅋㅋ

여튼 오해 마시길 ㅇㅇ

사서 보시면 저야 감사합니다^^

이미 나왔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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