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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제-135화 (13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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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5話 - 월하독주(月下獨酒)

카로파가 얼굴을 기억해 복수하겠다는 듯 눈을 뜬채 쳐다본다.

그레이트 소드가 목 지척에 다다랐을때 용병이 깜짝놀라며 뒤로 피한다.

곧 당파창이 날라오더니 카로파의 눈앞을 지나 용병이 있던 자리에 박혔다.

"단장님! 괜찮으십니까."

카로파가 그 상태에서 눈동자를 돌려 누군지 쳐다본다.

푸그스벤이 카로파의 몸을 구석구석 만진다.

주변으로 풍차단 단원 수십이 용병에게 덤벼 재공격을 애초에 막았다.

"시부럴, 니 때매 놀랐자나! 아따, 무섭게스리 그따구로 들어오면 어떡한다냐! 엉? 엉? 나가 박혀 죽어버렸으면 우쨌을거

여?! 엉?"

카로파가 놀란가슴을 쓸어내리며 푸그스벤을 몇 번 친다.

푸그스벤은 상관없다는 듯 맞아준다.

두정갑 덕분인지 아프지도 않았다.

이내 카로파가 자신의 월도를 주워 용병을 쳐다본다.

용병은 여유롭게 풍차단 여덟을 상대하며 차근차근 죽여나간다.

장창이 찔러오면 옆으로 살짝피해 들어가 가슴팍을 찌른채 빼지 않고 돌려 옆에 단원에게 던진 후 검을 그대로 피를 털

어내며 베어가 뒤에 둘을 벤다.

서걱!

"크허헉!"

순식간에 다섯이 죽었다.

카로파는 쌍심지를 키고 달려든다.

푸그스벤이 기겁하며 말린다.

"다, 단장님! 그러다 진짜 죽습니다!"

전투는 조선군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 되어 갔지만 카로파는 인정을 하지 않았다.

"니는 오늘 죽는거여!"

카로파의 월도에 하얀색의 오러가 뿜어져 나온다.

우웅.

창이 공명을 하며 강하게 진동한다.

용병의 눈에 이채가 띈다.

"호오? 오러?"

용병또한 그레이트 소드에 마나를 넣어 강화시킨다.

깡!!

둘의 무기가 부딪히자 주변에 있던 일반 용병들과 단원들이 귀를 막고 주저 않았다.

"큭!"

카로파의 입에서 피가 울컥 쏟아진다.

이는 카로파의 단계가 용병보다 낮다는 것이다.

"어리석군. 오러는 가상하나 이젠 진짜로 죽어라."

한 번 부딪힌 것만으로 카로파의 오러는 사라졌고, 계속 기침을 하며 중심을 잡고 있는데 그레이트 소드는 목을 다시 한

번 노리고 들어온다.

푸그스벤이 창을 날렸지만 간단히 퉁겨냈다.

"귀찮은 놈."

푸그스벤에게 당파를 그대로 돌려 준다.

쇄애액.

피하려 했으나 너무나 빠른 속도에 오히려 배에 박힐 것이 머리를 노리고 들어온다.

턱.

당파의 창날끝이 푸그스벤이 눈 앞에서 멈췄다.

"풍차단 왜 이렇게 약하냐."

백승원이 피묻은 철 장갑에서 피를 털어내고 당파를 건넨다.

청그렁.

푸그스벤이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고 창을 집어든다.

"이봐. 거기 환자는 냅두고 나랑 한 번 붙지?"

용병이 피식 웃엇다.

"큿. 일단 죽이고."

그레이트 소드는 그대로 내려왔다.

백승원이 턱짓을 하자 주변에 하얀이빨단원 둘이 덤빈다.

그레이트 소드의 방향을 꺾어 하얀이빨 단원에게 휘두른다.

허나 소드의 날을 철 장갑으로 잡고 반동을 이용해 하늘에 붕 뜬다.

그러더니 뒤로 두 손을 쭉 뻗어 공격 자세를 취한다.

나머지 하나는 어느새 밑에 침투해 사각을 이용해 공격한다.

땅을 두 손으로 짚어 반 회전하며 회전력을 사용해 다리로 무릎을 쳤다.

퍼억!

용병의 왼쪽 무릎이 꿇렸다.

"큭!"

데미지가 들어갔는지 표정이 일그러진다.

위에 단원을 대비하던 차였기에 무방이 일 수 밖에 없었다.

허나 방비하던것도 공격에 의해 풀어진다.

"아이언 피스트!"

단원의 손에 얇게 마나가 뭉쳐 오러를 보인다.

"쳇!"

용병이 땅을 굴러 피한다.

쾅!

제법 큰 소리를 내며 땅이 파인다.

"흠……."

침을 삼킨다.

밑을 공격했던 다른 단원은 어느새 쫓아와 자신의 앞에 서있었다.

훙! 후훅!

빠른 속도로 공격을 해온다.

그레이트소드라 근접이 약점인지라 절대 사거리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았다.

피하며 주변을 살핀다.

어느새 많은 용병들이 죽거나 잡혔다.

"하!"

마나를 발에 집중해 뛰어 멀리 물러났다.

흠칫.

순간 그의 뒤가 서늘함을 느꼈다.

"느려."

백승원이 용병의 뒷 덜미를 잡고 그대로 들어올려 집어 던진다.

슈확.

쿵!

멀리 날아가 어쩔줄 몰라하던 용병들과 넘어진다.

"약한 자는 죽는법. 죽어라."

백승원이 아까 쓰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며 오른 손에 마나를 집중한다.

우우웅.

철 장갑에 회색빛의 오러가 뿜어져 나온다.

그대로 내려 찍었다.

용병은 옆에 있던 부하를 집어 던진다.

퍼어억.

엄청난 타격음이 들리며 날아간다.

그 틈에 이미 멀리 달아나 있었다.

"모두! 후퇴하라! 후퇴하라!"

"후, 후퇴!"

그나마 뒤쪽에 있던 용병들이 모두 등을 보이며 도망간다.

백승원이 지현철을 쳐다본다.

지현철이 고개를 젓는다.

"추격하지말고 확인사살 및 정리하라! 포로는 이미 많다! 살려두지 마라! 전부 다 죽여라!"

"넷!"

"넷!"

움찔 대던 놈들까지 전부다 확인사살하며 착실하게 죽였다.

백승원은 도망가는 용병의 등을 본다.

"병신."

카로파가 백승원을 지나쳐 달려나갔으나 백승원의 손에 목덜미가 잡혀 그대로 주저 않았다.

"나가 이런 욕을 보고서는 못 참 것소잉! 당장 쫓아가 죽여부려야 쓰것어요! 놔 주쇼잉! 천하의 카로파가! 카로파가!"

"니가 지금 죽고싶냐?"

흥분해있는 카로파를 향해 말한다.

카로파가 한 쪽 눈썹을 치켜 올리며 째려본다.

"뭐요? 지금 나랑 한 판 뜨고 싶어 한말이요잉?"

백승원이 기도안차 웃음을 터뜨린다.

"푸하하! 뭐라?"

그때 푸그스벤이 다가와 귓속말한다.

"단장님, 왼쪽 왼쪽."

조심스레 손가락으로 가르킨다.

그곳엔 아까 도망친 용병대신 죽은 시체를 가르키고 있었고 눈동자는 글로 향한다.

그 시체에 심장을 중심으로 갑옷과 함께 갈비뼈와 상체가 전부 함몰되어 기괴 스럽게 꺾여 있었고, 특히 직격을 맞은 심

장은 아예 파여 너덜너덜했다.

푸그스벤이 말한다.

"저야 단장님이 죽으면 부단장에서 단장되니 저는 좋습니다."

이 말을 마치고 뒤돌아선다.

카로파가 말을 듣고 백승원의 눈치를 살핀다.

백승원은 카로파를 내려보고 있었다.

"크흠"

카로파가 조용히 일어나 뒷목에 있는 백승원의 팔을 잡아 슬며시 뗀다.

"같은 조선군끼리 싸우면 전하께서 얼마나 상심하겠습니까. 안그렇습니까. 그리고 방금 한 말은 백승원단장님이 아닌 저

용병에게 한 말이니 신경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사투리도 쏙 들어갔다.

백승원은 무심히 바라본다.

카로파가 뒷걸음질로 물러난다.

이 전투를 시작으로 퀴르센 항구를 가는 내내 전투가 벌어졌다.

낮에는 심할때는 열 번 넘게 전투를 치르고 적으면 세 네번의 전투를 했다.

하지만 이상한게 저녁에는 경계를 강화시키고 했으나 쳐들어오는 낌새가 보이지도 않았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니 병사들이 녹초가 되어간다.

한 번 싸울때마다 기본 8천 이상은 쳐들어오니 학살을 한다해도 지치지 않을 수가 없었고, 언제 쳐들어올지 몰라 편히 쉬지도 못했다.

막사.

군회의를 위해 장군들이 특별히 모였다.

"전하, 뭔가 이상합니다. 낮에 전투를 치르고 밤에는 오지 않는다니요."

포개 배긴스였다.

"내 생각도 그렇다. 분명 야습을 해야 병영의 교리로도 맞거늘……."

"흐음."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장군들이라고 편히 쉬는게 아니라 하루종일 어떻게 해야 최소한의 피해로 적을 죽일 수 있을까 고민이었다.

전부다 같은 한 솥밥을 먹으며 훈련했던 전우이기에 하나하나가 아까운게 아니라 슬프고 안타까울 뿐이었다.

"아무래도……, 마지막 결전 때 쉽게 이기려 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에리히 하르트만이 조심스레 의견을 피력했다.

허나 전부가 생각하기에도 하르트만의 말이 맞아 보였다.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 이렇게 기운을 빼낼리가 있습니까."

김헌우가 말했다. 김태진도 의에 응한다.

"맞습니다. 이는 분명 마지막 전투때 총력을 다하여 치려는 속셈입니다. 게다가 몰래 잠입시켜논 첩자의 정보에 따르면 수준급의 용병들은 퀴르센 항구에서 대기 중이라 합니다."

모두가 표정이 심각해진다.

"그 수는."

지현철이 묻는다.

"8만이옵니다."

샤인 비커스에게서 답이 나왔다.

"……우리의 두 배구나."

"전하."

예비군이 입을 열었다.

"말하라."

"사실 지금 일주일 간의 전투에서 저희도 적들보다는 아니나 제법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

"처음 3만 2천이던 병력이 지금은 2만 8천으로 줄어들어 적의 정예 주력과는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연되어 이 상태로라면 내일 모레쯤 도착하게 됩니다. 내일 낮에 적들과 전투가 늦어진다면 더욱 늦게됩니다."

알고 있다. 허나 방법이 없었다.

"……샤인 비커스."

"네, 전하."

"뭔가 방도가 없는가."

"사실, 공격하는 방향에서는 방도가 없습니다. 병력을 나누기에는 각개격파가 위험하고 기습을 하기에도 주력이 본거지에 틀어박혀 있으니……."

샤인 비커스가 말을 흐린다.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일단 병사들 전부를 편히 쉬게 하는게 어떻겠나."

"……헌데 야습이 걱정되어 그러지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헌데 아직 한 번도 없지 않느냐."

지현철의 말에 모두들 수긍했으나 실제 전쟁을 겪어본 이들은 달랐다.

포개 배긴스가 말한다.

"전하, 전쟁의 패배는 몇 번 패배하여 지는 것이 아니라 단 한 번의 방심으로 인해 패배하는 것입니다."

김헌우와 김태진도 말한다.

"또한 적들의 흉흉한 발톱이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편히 쉬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혹여 전쟁 한 복판에서 쉬다 야습이라도 당한다면 빼도박도 못할 것이옵니다, 전하."

샤인 비커스도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패하기라도 하여 전하께서 붙잡힌다면 뒷 심이 없는 조선으로써는 큰 일입니다."

예비군과 에리히 하르트만도 말한다.

"저 또한 노예병과 용병으로 전쟁을 수없이 참여해 왔지만 적들은 항상 아군이 승리를 점칠때 역전하였나이다."

"앞서 이들이 말한 모든 것들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생각하여 주시옵소서 전하."

지현철이 눈을 감는다.

"후우……. 알겠다. 전쟁이 이리 어려운 것이었구나."

"황공하옵나이다."

"황공하옵나이다."

"황공하옵나이다."

막사 안에 장군들이 모두 고개를 읊조린다.

"모두 고개를 들라."

고개를 들어 쳐다본다.

"그럼 명령한다. 앞으로의 전투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 허니, 경계근무를 기존보다 더욱 강화해 틈이 있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충!"

"충!"

"충!"

답을 듣고 이어 말했다.

"또한 피로가 쌓인 병사들과 근무를 서지 않는 병사들은 최대한 편히 쉴 수 있도록 각 부대장들은 명심해야하며 내일 아침은 든든히 먹여라. 이제 남은 식량을 충분히 풀어 불만이 나오지 않게하라!"

"충!"

"충!"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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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힘 안죽였습니다^^

이지빈님 감사합니다ㅎㅎ 2코 추카욤

변기똥물님 조선은 극과극이죠?

STAGE님 아직 죽을 정도로 엑스트라는 아닙니다 ㅎㅎ

초코의정석님 살려드렸습니다 ㅎㅎ

한번에확몰입님 올만입니다^^

크론다님 군대탈출 ㅊㅊ 감사드리고요 ㅎㅎ 고3ㅠㅠ 좋을때네요ㅋㅋㅋㅋㅋ 아, 크론다님 님 닉네임 등장시켜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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