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한태제-123화 (12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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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4話 - 하얀이빨

밖으로 나온 하르트만은 어제 병사들이 뛰어갔던 곳을 추적해간다.

하지만 제대로 될리가 없다.

'마나석. 마나석을 찾을 방법이.'

이곳저곳 찾다 결국 찾지 못하고 방황만하게 된다.

의심가는 곳이 몇 곳 있지만 대놓고 찾을 수 있는게 아니지 않은가.

숙소.

잠에서 깬 데르가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끄응."

일어나 습관처럼 인원을 체크하던 순간 한 명이 빈것을 알게된다.

"마르테사이트?"

"예?"

"마법사님은?"

"마법사님은 알아보실게 있으시다고 나가셨습니다."

"경호없이?"

"예. 금방돌아오신다고 하셨어요."

데르도 나갈채비를 한다.

"군장님 나가십니까?"

"그래. 마법사님을 찾아올게."

"아휴, 금방오실텐데."

"혹시라도 모르잖아."

"무기도 없지 않습니까."

"괜찮아."

밖으로 나간다.

나머지 단원도 나가려 했으나 마르테사이트의 말에 막힌다.

"저기요? 굳이 안나가셔도 돼요. 괜히 나가서 무기도 없이 적과 대치하는 것보다 믿고 기다리는게 더 낫지 않아요?"

"그렇지?"

사실 더 자고 싶은 그들로서는 좋은 제안이다.

그렇게 시간이 되고 다시 밤이 되고 나서야 하르트만과 데르가 복귀한다.

"오셨습니까."

단원 둘과 마르테사이트가 일어나 묻는다.

"그래."

하르트만이 침대에 앉는다.

"흐음……."

"무슨 일 있으십니까?"

단원하나가 가까이 다가오며 묻는다.

"그게……."

하르트만이 말하려다가 손짓으로 모두 모이라한다.

그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앉았다.

"아무래도 조금 위험할거 같네."

"네?"

마르테사이트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크롬, 이놈이 이곳을 완전히 요새화 시키고 있다네."

"요새화요?"

"그래. 요새화."

하르트만은 복귀하던 중 데르와 만났다.

하르트만의 이야기를 들은 데르는 좀 더 안쪽으로 잠입을 했고 정보를 알아냈다.

"지금 목책안에 일정거리를 두고 상급의 마나석을 박고 있네."

"마나석이요?"

마나석을 처음듣는 명군이다.

"마나는 전부 알고 있지?"

전부 고개를 끄덕여 알고있다고 표시했다.

"그 마나가 수천 수만년간 자연속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혀 고체인 돌로 변해 형태를 가지게 된게 마나석이지."

"아……."

하지만 아직 이해를 못했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좀 더 풀어서 말해주지. 자."

하르트만이 손을 펼친다.

손바닥 위에 자그마한 불꽃이 인다.

확.

불이 흔들린다.

"보면 굉장히 작지."

고개를 끄덕인다.

화르륵.

불이 조금씩 커진다.

주변이 환해지며 뜨거워지자 슬쩍 물러난다.

"자, 이게 마나라고 생각해보자. 마나는 이렇게 흩어지려 노력한다네."

말 그대로 불은 허공으로 연소되어 사라지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못 나가게 막는다면 어떻게 될까."

불 주변에 마나의 막이 생긴다.

불은 계속 커가는데 마나의 막에 막혀 빠져나가지 못하고 뭉친다.

"자. 불은 무한으로 커가는데 나가지 못하고 압축이 되지?"

점차 커지다 못해 막 안에서 소용돌이 치며 빈틈도 없이 가득찬다.

"이게 마나석이다. 만약 이게 터지면?"

하르트만이 웃으며 쳐다본다.

그러자 다들 침을 꿀꺽 삼킨다.

"쿠왕!"

"으힉!"

"흡!"

모두 놀라 나자빠진다.

"허허허!"

"아, 진짜 놀랐잖아요!"

마르테사이트가 놀란가슴을 쓸며 자세를 고쳐잡는다.

나머지 대원들도 헛기침을 하며 엎드렸던 자세를 일으켜 다시 앉는다.

"허허! 그래. 상상도 못할 정도로 터지겠지. 하지만 그렇게 위험한 물건이 아니란다. 오히려 마법사에겐 최고의 마법도구이자 친구지."

하르트만이 반대편 손을 말아쥐고 검지를 핀다.

화륵.

검지 끝에 불꽃이 생긴다.

"그럼 오른손에 있는게 마나석이고 왼손 검지손가락이 마법사, 그리고 검지 끝의 불꽃은 마법사가 쓰는 마법이고."

전부 집중한다.

"마나석이 있으면……."

오른손에 있던 마나의 막이 살짝 벌어지며 압축됐던 불이 물줄기처럼 빠져나오더니 검지를 감싸고 올라온다.

그러더니 손가락 끝에 있던 불꽃이 횃불처럼 커진다.

열기 때문에 다들 물러난다.

"보면 알겠지만 마나석의 도움을 받으면 별 힘없이도 큰 힘을 낼 수가 있지."

"……."

이제야 이해가 됐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다른 궁금증이 있다.

"저기, 마법사님?"

병사중 하나가 손을 든다.

하르트만이 말하라는 듯 눈썹을 치켜올렸다 내린다.

"근데 그게 요새화랑 무슨 상관입니까?"

"지금 이곳 파폔국은 크롬을 주축으로 마법사가 주 병력이야. 근데 이번에 질은 떨어지지만 용병마법사들도 대량으로 고용했더군."

"그럼……."

"그래. 그들의 떨어지는 실력으로는 조선군을 막을 수 없어. 하지만 마나석을 이용해서 그들의 실력은 몇 배더 강하게 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

"마법이 그렇게 강합니까?"

하르트만이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본다.

"아니, 자네는 외계에서 살다왔나? 마법, 그 자체는 약하고 힘이 없지. 드래곤들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게 마법이니깐. 근데 이게 전쟁을 겪다 점차 발전한게 전투마법이네. 마법전단하나가 작은왕국과 맞먹는힘을 가지고 있지."

그제서야 침을 꼴깍 삼키며 위험을 감지한다.

"게다가 마법은 시간만 있으면 엄청난 위력을 구사하네. 일반 파이어볼도 시간이 있다면 마법진을 그리고 마나석을 박고

수식을 더 복잡하게 한다면 산만한 파이어볼을 볼 수 있을걸세. 물론 그렇게 하는것보다 고위마법을 하는게 더 돈도 안들고 하지만 말이야."

하르트만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여튼 말이 길어졌군. 해서! 하고픈 말이 뭐냐하면, 조선군이 보이는 즉시 나는 스캔마법을 쓸거야."

"스캔마법이요?"

"그래. 스캔마법. 마나석이 어딨는지 알아야 파괴할게 아닌가."

"근데 지금 안쓰고요?"

"지금 쓰면 마법사들이 눈치를 채고 우리를 쫓겠지. 그래서 보이면이야. 데르는 다른 조와 접선해서 전파하도록 하게."

스크롤을 꺼낸다.

"이곳에 오려면 삼일은 걸릴거야. 그러니 난 준비를 해야겠네."

품속에서 스크롤 하나가 더 나온다.

"우선 하나 갖고 있게."

"이건……."

"익스플로젼(explosion)일세. 고위마법이지. 남부지방은 서클로 마법사의 단계를 구별한다더군. 스피리아방식대로 한다면 5서클의 마법이야."

아까꺼냈던 빈 스크롤을 탁자위에 올려놓고 무언가를 적기 시작한다.

5만에 가까운 병력이 파폔의 목책앞에 선다.

엄청난 장관이었다.

크롬이 얼굴을 일그러뜨린다.

"용병 4만명은 어찌된건가."

크롬이 옆에 있던 용병단의 대표에게 묻는다.

"글쎄. 아무래도 엇갈린것 같네."

심드렁한 대답에 크롬의 이마가 찌푸려졌다.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가."

"그럼. 어쩌라는 건가. 이렇게 온것을."

목책위는 굉장히 분주했다.

아무리 빨리 짓는다고 해도 부실한 부분이 많은 목책을 보수하는 목수들이 돌아다니고 조선군의 등장에 부랴부랴 무장을 챙겨나온 병력들부터 아수라장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속을 긁는 용병대표.

하지만 그는 믿는 구석이있었다.

뒤편을 바라본다.

제법 떨어진 곳에 수십의 병사들이 한 집을 둘러싸고 있다.

좌우로 주르륵 일정거리를 두고 똑같이 집을 감싸고있다.

'마나석이라면. 이길 수 있다.'

용병 4만을 제외하고서도 2만의 병력이 더있고 자체적인 병사들 2천명. 파폔의 마법사 14명. 용병마법단 57명.

마나석을 사용해 적어도 두 단계 위의 마법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저들이 짐을 풀고 군영을 만든다.

"아직 쳐들어올 생각이 없는 듯 하군."

"여독을 풀 생각이겠지."

용병대장이 그때 제안을 하나 한다.

"지금 기습하는게 어떤가."

"기습? 지금 말이라고 하는건가."

"분명 이곳까지 오느라 많이 지쳤을 거야."

"흐음……."

"지금 쳐서 제법 피해를 준다면 아군의 사기를 최고조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적들에게 피해를 줬으니 다 좋은거 아닌가. 괜히 전부 힘 있을때 싸워서 더 많은 피해 보지 말자고."

크롬이 제법 일리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좋아. 병력 구성은 어떻게 하지?"

"마법사는 제외하고 용병들로만 한 번 쳐보지."

용병대장이 내려간다.

그러더니 곧 날랜자로 구성된 3천명이 목책문 앞에 도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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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2연참

SunRun님 나루토는 제가 안봐서ㅠㅠ 그런 캐릭터가 있었군요ㅠㅠ 몰랐네요ㅎㅎ

크론다님 인간브레스라니ㄷㄷ;;

앤디최님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시간도 그렇고 써봐도 특별편 정도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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