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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3話 - 연천(漣川)
목책에 도착하니 이미 중무장한채 목책에 서서 대기한다.
군영에 대기하던 병사들도 무장한채 평원에서 대기했다.
지현철이 위로 올라가자 전부 길을 튼다.
"어디 부대이더냐."
"그게……, 아직은 너무 멀리 있어 잘 모르겠습니다."
지현철이 저들이 오는 곳이 아닌 주변의 능선을 살핀다.
정보를 수집하거나 구경하던 이들이 새로이 나타난 부대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때 앞에서 병사하나가 뛰어온다.
그러더니 평원에있던 쪽에서 소란스러워지더니 그쪽에서도 파발이 온다.
목책바로 밑에까지 달려온 후 한 쪽 무릎을 꿇는다.
"전~하~!"
"말하라!"
"정체를 알아왔사옵니다."
"그래, 누구냐!"
"아군입니다. 명군과 붉은날개입니다."
전방을 쳐다보니 어느새 가까워져 목책에서도 충분히 식별이 가능한 거리까지 왔다.
확실히 선봉에 있는 깃발은 몬스터대륙에서 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 특이한 모습이었고, 그 안에 선명히 그려져있는 해와 그를 감싸고 있는 달의 모습은 명군이었다.
뒤편에 있는 붉은날개와 붉은 꼬리가 Y자로 이루어져 가운데를 찌르고 있는 모습은 붉은날개의 깃발이다.
그들은 곧 도착한다.
평원에 무장한채 대기하던 병사들이 비켜준다.
동시에 목책의 문이 열리며 지현철과 함께 푸른날개가 앞으로 나선다.
쿵!
명군과 붉은날개가 차례로 한쪽 무릎을 꿇으며 자신의 무기들을 땅에 찍자 소리가 났다.
"신! 예비군! 명군 구천! 붉은날개 이천! 총 만천의 병력을 이끌고 보급품과 군수품을 들고 왔나이다!"
"잘 왔다. 수고했다."
"아닙니다!"
예비군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루이후작은 오늘부로 끝이났다. 이 몬스터대륙에서 사라졌다."
"알겠습니다."
"김태진. 데르."
옆에 있던 김태진과 데르가 답한다.
"옛."
"응."
"지금 온 보급품과 군수품을 풀어 병사들의 무기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충분히 쉴 수 있도록한다."
"충!"
지현철이 예비군의 어깨를 잡는다.
"충! 예비군!"
"예비군."
"옛!"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 들어가서 보수되는 대로 여독을 풀라."
"아닙니다! 저희도 보수작업에 바로 투입하겠습니다."
"아니다. 쉴 때 쉬어야 한다. 그래야 전투를 하지 않겠느냐. 기습시에는 너희가 투입될테니, 가서 쉬거라."
"충!"
명군이 가져온 수레는 총 이백 팔십여대. 수레 하나에 장정 셋이 붙어 끌고 왔다.
병력은 만천이지만 잡병까지 합하면 이만이다.
병력들이 목책안으로 들어간다.
곧 김헌우가 와 안부를 묻는다.
"주군. 그동안 괜찮으셨습니까."
"그래. 몸은 다 나았는가."
"그렇습니다. 이제 거뜬히 제 임무를 수행 할 수 있습니다."
"잘됐구나."
"아닙니다."
"혹, 아벤톡크라는 분대장이 있는가."
"아벤톡크라면……."
김헌우가 뒤를 쳐다본다. 그에 따라 자연히 지현철의 시선또한 옮겨진다.
뒤쪽에서 한 명이 나온다.
"제가 아벤톡크입니다."
그의 왼쪽눈에는 검은색의 천으로 가려져 있었다.
"한 쪽 눈이 안보이는가."
대답은 김헌우에게 나왔다.
"그렇습니다. 아벤톡크는 푸는전투에서 인질로 잡혀있었는데 탈출도중 왼쪽 눈을 잃었습니다."
"따라오라."
지현철이 등을 보이고 목책안으로 들어간다.
베넨이 투구를 벗고 땀을 닦는다.
"후우!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거야?"
옆에 있던 후케 역시 땀을 닦으며 말한다.
"이제 곧 도착할 듯 합니다."
두정갑은 방호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굉장히 무겁다. 안에 철근이 박혀있으니 그럴만도 했다.
게다가 일반 대원들은 그저 얇은 철판이지만 분대장 이상급은 안에 3Cm정도의 철판이 정에 의해 고정되어있다.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그 소리만 벌써 몇 번째냐."
"허허, 젊은이 힘든가."
"에휴, 말도 마십쇼."
이틀동안 먹고, 걷고, 자기만했으니 지루할 만도 했다.
하지만 잦은 훈련덕분에 힘들진 않지만 짜증이 극도로 솟구쳤다.
에리히 하르트만이 짧은 스태프로 앞을 가르킨다.
"저기 얕은 언덕만 넘으면 뭔가 나올것 같지 않은가."
"마법사님. 그것도 벌써 열번이 넘는다고요."
옆에 있던 마르테사이트가 투덜거렸다.
"끙."
하르트만도 무안했는지 뒷머리를 긁적인다.
붉은날개 삼백여명은 묵묵히 뒤를 따를 뿐이다.
투덜거리는 것보다 말을 아끼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었다.
마침 앞에 언덕에 엎드려 보고 있는 이들이 보인다.
"저들은 누구지?"
언덕에 넓게 포진 되있는 무리들은 전부 같은 팀이 아닌듯 따로따로 노는 모습이었고, 모닥불과 작은 텐트가 쳐져있는것이 노숙하는것이 분명했다.
"가서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봐야겠군."
저들도 이쪽을 봤는지 당황하며 뿔뿔히 흩어진다.
"뭐야?"
베넨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허허, 아무래도 그쪽이 무서운가보이."
"뭘 무섭습니까."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언덕 밑에 도착했다.
아까 있던 사람들이 노숙했던 흔적이 고스란이 남아있다.
베넨이 가장 먼저 언덕 위로 올라간다.
"아……."
베넨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그리고 뒤를 돌아본다.
대기중인 삼백여명의 얼굴에도 기대감이 흐른다.
"도착했다. 이미 점령한 모양이다."
그제서야 붉은날개 대원들이 뛰어 올라와 선다.
에리히 하르트만과 마르테사이트도 따라 올라선다.
마르테사이트가 환호성을 지르고, 에리히 하르트만은 이채를 발한다.
마을 중앙에 굉장히 커다란 태극기가 흔들리고 있었다.
산들바람이 그들을 훑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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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하르트만님 추천 감사합니다^^
한번에확몰입님 건필하겠슴돠!
크론다님 ㅎㅎ상남자ㅋㅋㅋ
STAGE님 감사합니다^^
솔숲바람소리님 그쵸? 신상필벌 일벌백계ㅋㅋ 군인이라면 지켜야할 덕목이죠ㅋㅋ
소시하루님 감사합니다^^
Sprit GunMaster님 반전~ㅋㅋ 전 항상 님들의 반대로 가고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