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한태제-106화 (106/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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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2話 - 모여드는 인재들

루네와 르세르가 자신들이 돌격해왔던 길을 본다.

확, 확, 확.

지붕 위에 불들이 도미노 마냥 불이 붙는다.

문제는 지붕을 밝히는 그 불들이 건초더미나 나무라는게 문제다.

앞에는 방패병들이 전진해오고 있었다.

"전하! 어떻게 하십니까?"

말하는 와중에도 옆에 있던 병사하나가 불타는 건초더미에 맞아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평원에서의 전투만 겪어 왔던 루네는 시가지전에서의 함정에 정신공황에 빠졌다.

"전하!"

르세르가 닦달한다.

"조용! 조용히 해봐!"

루네가 귀를 막고 고개를 세차게 흔든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르세르가 행동에 들어간다.

"너희들은 당장 전하를 모시고 후방으로 빠져라!"

"옛!"

"나머지는 나를 따르라!"

"옛!"

르세르가 검집에 검을 집어넣고 집안으로 들어간다.

덜컹.

집문을 열고 들어가자 당황해야만 했다.

안에 병사들로 꽉차 있었다.

병사들과 르세르와 마주치자 잠시 정적에 휩싸이더니 이내 안에 대기하던 병사들이 검을 뽑아든다.

"설마……."

르세르가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다.

지붕에서 돌과 나무, 건초더미등을 거의다 던져 피해와 혼란을 주자 안에서 무장대기하던 병력들이 뛰쳐나와 혼란을 가중시켰다.

적들을 전멸시켜라!

밖에서 데르이즈의 목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대치중이던 병사들이 검을 휘두른다.

"으랴핫!"

르세르와 아르센국의 병사들도 대응한다.

검으로 가장 앞에 있던 병사의 목을 쳐내고 한 바퀴 돌며 좌우 세 명의 가슴팍을 베었다.

그와 동시에 아르센국의 병사들의 창이 동시에 가슴팍에 꽂힌다.

"크윽!"

"끄르륵."

피 끓는 소리를 내며 쓰러진다.

"여기에만 일곱이다. 그렇다면 각 집에 대여섯일곱씩 있다는 소리인데……."

"어쩐지 병력이 너무 적다 싶었습니다. 오늘 야습을 예상한 듯 합니다."

르세르가 병사의 말을 듣자 자신의 왕에게까지 생각이 미친다.

"전하! 전하가 문제다!"

"가자!"

르세르가 문을 열고 나가려다 멈춘다.

"아니다! 위로 가자! 나를 도와라!"

"옛!"

두 명이 서로 맞대어 뜀을 뛸 수 있게 지지대를 만들자 같이 들어온 여덟의 병사가 밟아 지붕위로 올라선다.

얼기설기 지어진 지붕위에는 네 명의 후작의 사병들이 있었다.

서걱!

빠르게 네 명의 목을 베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지붕 사이로 뛰어가기 시작한다.

"진로에 방해만 되는 녀석들만 벤다."

"옛!"

르세르의 날카로운 검세를 막기에는 후작의 사병들의 수준이 너무 낮았다.

서걱.

무 베이듯 지붕 위 갑주하나 제대로 없는 병사들의 목숨이 사라진다.

지붕 몇 개를 건너가자 왕을 호위 하는 병사들이 보인다.

밑에 상황은 굉장히 나빴다.

아르센 국의 병력들이 혼란에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명령을 내려야만 했다.

"아르센국의 병사들은 들어라!"

배에 마나를 싣고 말하자 쩌렁하게 전장속을 파고든다.

병사들이 쳐다본다.

"대열을 유지하며 후방으로 빠져라!"

겨우 이 한 마디를 기다린 것이다.

각개격파 당하던 병력들이 다시 응집하며 아까보다 효과적으로 퇴각하기 시작한다.

지붕 밑으로 내려가던 그가 멈춰선다.

각 집에서 나온 병력들이 왕을 에워 싼 탓이다.

뒤를 돌아보자 겨우 여덟.

왕을 호위하는 숫자도 겨우 수십이다. 하지만 적들은 계속해서 쌓인다.

아무래도 최선봉에 있다보니 전부 철수해도 이쪽은 늦을 수 밖에 없다.

루네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병사의 등에 업혀있다.

지붕 위를 보니 던지다 만 돌들과 건초더미가 있다.

하지만 불이 없어 다시 쓰기엔 부적절했다.

"너희 네 명은 남고 세 명은 나를 따라라."

"기사님! 남아서 무얼 합니까?"

"불을 올려줄 터이니 이걸로 생로를 뚫을 준비해라. 뚫는 즉시 내려와 따라와라."

"옛."

지붕에 손을 얹더니 그대로 뛰어내린다.

뒤이어 세 명도 뛴다.

마침 공격하려던 후작의 사병들이 움찔하며 물러선다.

"기사님!"

이젠 죽었구나 했던 병사들이 활력을 찾는다.

르세르는 자신을 찾는 목소리보다 불을 찾는게 더욱 시급했다.

주변을 살피니 병사들 끝에 횃불을 들고 있는게 보인다.

"방어대열을 유지하라!"

명령을 내리고 쏜살같이 횃불쪽으로 달려들지만 많은 검과 창들이 몸을 막는다.

르세르는 미끄러지듯 땅 위에 슬라이딩 한다.

자신이 미끄러진 길 위로 창과 검이 박혔다.

미끄러짐이 다하자 벌떡 일어나서 검으로 횃불을 들고 있는자의 심장에 검을 쑤셔 박고 횃불을 들어 그대로 던졌다.

후에 검을 뽑아 들고 집으로 들어간다.

병사들이 뒤따라 들어온다.

챙!

르세르가 자신을 공격하는 창날을 쳐내고 안에 있던 의자와 책상을 발로차 시간을 번다.

"읍?!"

발에 무언가 물컹한게 치이자 옆으로 살짝 물러서며 물체를 바라본다.

아빠와 엄마. 아들과 딸. 4인가족이 서로 꼭 껴안은채 벌벌 떨며 울고 있다.

병사들이 안돼겠다 싶은지 불로 집을 태우려는 듯 횃불을 들고 던질 준비를 한다.

"트리플 그라운드."

집 안에 세 명의 병사들을 눈깜짝할 틈새에 목에 검상을 내며 죽이고는 의자를 들어 문 밖에 횃불을 던진 순간에 맞춰 던지자 횃불이 퉁겨져 나가 던진 병사의 몸에 불이 붙는다.

"시체는 미안하게 됐다."

르세르가 나가며 문을 닫는다.

자신이 던진 불이 잘 전달이 됐는지 연기가 치솟는다.

그러면서 파폔국의 병사들의 대열이 흩트러지며 길이 열린다.

"전하는 무사한가?!"

"그렇습니다."

"다행이군! 가자! 무사하셔야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주변에 아르센국의 병사들은 보이지 않았다.

"빨리 가야한다!"

뒤에 방패병들도 더 이상 병력들이 없자 속도를 높이며 추격해온다.

전방에는 아직도 적들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저 끝 목책에만 명군의 깃발과 태극기라 불리는 깃발만이 꽂혀있다.

"저기까지 가야한다!"

병사들을 독려해보지만 수십명 앞에 있는건 족히 수천은 되보인다.

수 없이 많은 녀석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하지만 죽인 숫자보다 살아서 자신을 노리는 숫자가 더 많았다.

언제 쫓아왔는지 방패병들도 지척이다.

"내가 길을 뚫을 테니 너희들은 곧장 달려가라."

"옛."

르세르가 자신의 검에 마나를 집중시킨다.

플랑베르주(flamberge)는 르세르가 쓰는 주무기다.

그 모양이 불꽃처럼 생겼다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플랑베르주는 이름처럼 아주 화끈한 녀석이지."

이빨을 보이며 웃는다.

물결모양의 날을 따라 마나가 덧 씌인다.

김태진의 것보다 훨씬 뚜렷하고 강인해보이는 마나색이다.

"쇼크 웨이브(Shock Wave)!"

검을 좌에서 우로 길게 주욱 그엇다.

일정하게 검을 감싸던 마나가 심하게 요동친다.

마나가 검에서 뿜어져 나와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병사들의 몸통을 베고 지나간다.

몸이 베인게 아니라 실같은 상처만을 주고 지나갔지만 속은 엉망진창이 된다.

마나가 지나가며 허공을 진동쳐 그 힘을 배시키는 기술이다.

"지금이다 뚫어라! 쿨럭!"

르세르가 입을 막고 토한다.

장갑을 보니 붉은 피가 선명하다.

"괜찮으십니까?"

손으로 괜찮다 하고는 가라 손짓한다.

병사는 끝까지 지키려 했으나 계속되는 손짓에 엉거주춤 왕을 따라 나선다.

축축한 땀이 내가 되어 흐른다.

"후우."

아르센의 병사들을 믿었다. 전투로 강해진 이들. 훈련보단 실전에서 살아나 강해진 이들.

아르센의 병사들은 강하다. 그렇게 믿었고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다.

플랑베르주를 땅에 꽂아 지팡이 삼아 일어선다.

마나 충격파의 사정거리 있던 자들은 고통속에 몸부림치다 죽어간다.

모든 힘을 부어 썼는데도 아직도 많은 숫자가 그 자리를 메꾼다.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백만 대군이 와도 자신이 지킬 수 있으리라 장담했건만…….

플랑베르주를 뽑는다.

"아르센에 무궁한 영광과 자유를."

눈을 감고 기도한다. 눈을 떴을때에는 어떠한 미련도 없는 기사의 숙명과도 같은 강렬함 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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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이 글은 저와 같이 성장하는 기분이 드네요^^

그래서 저는 대한태제에 더욱 애착이 가네요ㅎㅎ

아 그리고 뭔가 읽을 만한 책 없나요?

좀 진득하고 잼나는거ㅠㅠ

다들 하렘에 먼치킨에 미치겠네ㅠㅠ

나이 들수록 나오는 소설들의 수준이 올라야 하는데 답보수준이디 답답합니다ㅠㅠ

junseong26님 ㅋㅋㅋㅋ딱이네요ㅋㅋㅋ

한번에확몰입님 감사합니다^^

크론다님 함 보셔야지요ㅋㅋ

로덴D메디치님 ㅋㅋㅋ?

STAGE님 으잉?

솔숲바람소리님 그렇지요? 저도 글을 쓸때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떨까? 라고 생각한답니다. 만약 저라도 흥분해서 뛰어 들어갈 거 같아요ㅠㅠ 나만그런가ㅋㅋ

변기똥물님 읭?

Sprit GunMaster님 저도 그렇게 보고 들은거라;; 자세히는 잘 모르겠네요ㅠㅠ 확실한게 있다면 알려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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