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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2話 - 모여드는 인재들
르세르의 검이 가장앞에 있던 병사의 창을 쳐내고 목을 잘라 떨궈냈다.
"아르센의 이름으로!"
"우와아아!!"
야밤에 거대한 함성이 고요한 들을 고동치게 만든다.
르세르 덕분에 자리가 생기자 아르센국의 병사들이 그 자리를 매꾼다.
챙!
죽어나가는 병사도 있지만 대체로 아르센국의 병사들이 수준이 높아서인지 금방 점령했다.
"궁병이 존재치 않는 성벽은 있으나마나하다! 겁먹지 말고 베어 넘겨라!"
르세르가 계속해서 병사들을 독려하며 앞질러 나간다.
뒤를 돌아보니 자신의 주군. 루네가 사다리를 올라오려한다.
자신의 왕이 다치지 않게 하려면 기다려서 같이 가기 보다는 먼저가 적들을 처리하고 기다리는게 현명하다 판단한 르세르는 병사들을 추린다.
"올라온 병사들은 나를 따르라! 우리가 적진의 중앙으로 가 흩뜨려 놓는다!"
"옛!"
르세르가 검을 크게 휘두르며 길을 뚫는다.
루이후작의 병사들이 목책 위에서 크게 당황하며 주변으로 흩어진다.
갑옷 하나 없이 달랑 검하나만 들고 있는 모습은 탈주병을 연상케 했다.
"이런 허졉한 걸로 야밤에 대기하고 있다니. 전쟁의 전자도 모르는 무식한 놈들."
르세르가 비웃으며 목책밖으로 병사들을 떨구어 즉사 시킨다.
"적을 베기 보다는 반대편 목책으로 밀어 붙여라!"
"옛!"
직접 찌르거나 베기보다 압박 형식으로 뒤로 물러서게 하자 가장 후미에 있던 병사들은 그대로 떨어져 머리가 깨졌다.
"너희들은 나를 따라 밑으로 내려가 자리를 만든다."
7만이라는 대병력의 이름이 무색하게 목책 위에는 한 시간만에 뚫려 점령 당했다.
아직 많은 병사들이 있지만 이들의 수준으로는 막을 수 없을터.
게다가 7만 전부가 나와 있는게 아니라 겨우 만 정도의 숫자만 목책과 그 밑에 포진해 있고 나머지는 보이지가 않았다.
"분명 안에서 잠에 빠져있겠지. 이대로 빠르게 전진한다면 승산이 있다. 대승을 거두겠군."
그렇게 생각한 르세르는 자신을 따르는 부하들과 목책 밑에 있는 병사들을 벤다.
"거기 너. 횃불을 들고 따라와라."
그도 그런게 목책과 그 밑에만 환하게 횃불이 있고 안쪽에는 아무런 불빛도 인기척도 없었다.
병사 몇 명이서 기름먹인 나무에 불을 붙힌다.
횃불 덕에 길이 보인다.
"가자!"
도망가는 병사들을 베어 넘긴다.
푹! 뎅겅.
그들은 두려움에 뒤도 돌아보지 않다가 죽음을 맞이 했다.
"기사님! 너무 깊숙이 들어가는거 아닙니까?"
"음……."
뒤를 돌아보자 목책은 아직도 전투중이었고 몇몇 부대들만 밑에 내려와 교전을 이어갔다.
"우린 이 주변을 수색해서 잔당들을 처리한다."
인원은 스무명 정도로 각개전투하기엔 딱 좋은 인원이다.
"가자!"
"명!"
집주변을 수색하며 숨어있거나 하는 병사들을 찾아내 죽였다.
공포에 떨며 살려달라하지만 그들도 전쟁에 이골이 난 병사들이고 기사다.
수 많은 전투에서 사람들을 죽여봤고 후유증으로 악몽까지 꿨던 기억들도 있었다.
제법 시간이 흘러 목책의 점령이 완료가 돼고 병사들이 몰려온다.
와아아아─!
횃불이 줄을 이어 집들 사이로 침투한다.
"이제 우린 선두로 간다!"
"옛!"
르세르가 도망오던 병사들을 가로막고 베어 넘기다가 어느덧 아군이 지척까지 다다르자 다시 깊숙이 침투한다.
너무나 손 쉽게 점령해버림에 기분이 들뜬다.
"고지가 눈 앞이다!"
"와아아─!"
눈 앞에 손쉬운 먹잇감들을 베며 파죽지세로 중앙으로 달려간다.
주변에 아군들이 늘어나 백여명을 돌파했다.
그러고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뒤쪽에서도 끊임없이 몰려온다.
하지만 계속해서 달리던 그들을 막는 무리가 있었다.
"너무 깊숙이 들어왔다고 생각안하는가."
스무명이 몇 개의 횃불에 의지하다보니까 앞에 보이지 않는건 어쩔 수 없다.
"정지."
르세르가 손을들어 멈춰세웠다.
"불 켜라."
"옛."
어둠속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화륵. 화르륵.
르세르의 눈에 보인건 거대한 방패들이다.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날카로운 창.
화르르르르륵.
불은 계속 이어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켜졌다.
그 모습은 마치 하나의 성벽이 새로이 생긴듯 했다.
"넌 누구냐?!"
르세르가 물었다.
"난 루이 드 데르이즈. 가문을 이을 장손이다."
"자네가 유명한 데르이즈군. 루이 후작엔 인물이 둘 있다지."
"……포개 배긴스와……."
"루이 드 데르이즈."
"……."
"반갑다. 난 아르센왕국의 둘째왕자 아르센 폴 루네님을 모시고 있는 기사. 라임 르세르다."
데르이즈가 어둠과 불빛속에서 미소를 짓는다. 굵직한 선이 그를 더욱 강인하고 멋있게 보이게 한다.
"아쉽게도 이런자리에서 죽어야 한다니. 유감이다."
"죽는건."
르세르가 한 마디를 내뱉고 뜸을 들인다.
"너다!"
르세르가 득달같이 달려든다.
쇄액!
날카로운 쇠의 파공성이 데르이즈의 볼을 스치고 지나갔다.
"느려."
데르이즈가 르세르의 손목을 잡고 죽 당기자 힘에 못이겨 그대로 넘어진다.
재빨리 일어난 후에 다시 검을 재차 찔러들어갔다.
이번엔 위험했는지 검을 들어 막는다.
쨍!
서로의 검이 맞부딪힌다.
쨍, 창!
깡!
수십 합이 빈틈없이 부딪혀 서로의 힘이 비등함을 보여준다.
르세르가 오랜만에 적수를 만났다는 듯이 경쾌하게 검을 놀린다.
창창캉!
쇳소리가 주변에 울린다.
루이후작가문쪽도 긴장하고 아르센국의 병사들도 긴장한채 둘의 대결을 지켜본다.
"역시 기사들은 대단하구만."
중간에 이런 말도 들렸지만 칼소리에 묻힌다.
어느새 아르센국의 병사들도 많이 올라와 길을 빼곡이 채웠다.
목책쪽으로 명군이 넘어오는게 보였다.
둘의 대결은 주변이 어떻든간에 계속되었다.
각 병사들이 전투를 멈추고 자리에 도열한다.
쨍!
순간 둘의 검이 맞부딪히며 힘겨루기에 들어간다.
르세르의 눈동자가 뒤에 루이후작군에게 쏠렸다.
두꺼운 나무로 하여금 네모지게 만들어 인간의 몸을 전부다 가릴 수 있게 제조한 후
쇠로 겉에만 강화를 시켜논 방패다.
"딴데 눈을 돌리면 쓰나."
찰나의 순간에도 데르이즈는 방심치 않고 르세르를 퉁겨냈다.
르세르가 뒤로 물러서다 누군가와 부딪힌다.
"괜찮나, 르세르."
"저, 전하."
전하라는 말에 데르이즈가 검을 어깨에 걸친다.
"반갑습니다."
루네는 고개만 끄덕인다.
"이만 돌아가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알다시피, 누군가는 죽어야 하는 싸움이야. 그게 너네가 되겠지만."
"저는 정말 슬픕니다."
데르이즈가 검집에 검을 집어 넣었다.
동시에 등을 보이며 병사들 사이로 들어가며 말한다.
"죽는 사람이 죽는지도 모른다는 건 정말 슬픈일이지요."
허공에 그의 말만 남아 귓가에 울린다.
불타는 소리가 곧이어 귓가에 은은히 울렸다.
잠시의 침묵은 곧 전투의 함성이되어 바뀐다.
"전군 저 오랑캐들을 몰아내라! 감히 루이후작가문을 능멸한 죄! 목을 쳐 사죄토록 하라! 전군! 돌격!"
방패병들이 압박해 들어온다.
틈이 없어 공격할 곳을 찾지 못한채 뒤로 물러선다.
쿵!
르세르 옆에 있던 병사가 커다란 바위에 깔려 즉사한다.
"뭐, 뭐야?!"
위를 쳐다보자 각 집 지붕위에 병사들이 서서 나무와 커다란 돌을 들고 있었다.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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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선작도 1500넘고! 기분좋네요ㅎㅎ
한번에확몰입님 기분좋은일이라;; 걍 삘이 꽂혀서요ㅎㅎ
junseong26님 오~!ㅋㅋ 3연참 힘드네요ㅠㅠ
크론다님 3연참은 진짜 첨이에요ㅎㅎ
gjrtmd님 연참은 좋은 현상이죠ㅋㅋ
태우의님 황충이라ㅋㅋ 그런것까진 생각도 못했는데 글쎄요?
프리언데드님 감사합니다^^
솔숲바람소리님 흑심이라ㅋㅋ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소시하루님 글쎄요? 보셔야 아시겠죠??
SunRun님 뒤통수라ㅠㅠ 어떻게 될까요??
STAGE님 인재들 모아야죠ㅋㅋ
Sprit GunMaster님 공격하는 쪽이 공식적으로는 3~5배정도 많아야 한다고 하네요?
변기똥물님 그래그래ㅋㅋ 하도 연참연참하길래ㅋㅋㅋ
에리히하르트만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