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한태제-104화 (10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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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2話 - 모여드는 인재들

"그 다음 앞으로 병력으로 공격을 하면서 뒤로 병력을 보내야 합니다."

"양동작전이냐."

"그렇습니다. 하지만 선두에 대부분의 공격을 집중시켜 7만의 병력을 묶어놓고 기습조를 파견 뒤쪽에서 급습하여야 합니다."

"그 다음은?"

"일사천리입니다."

"……."

"하지만……, 그전에 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뭐냐."

"일기토를 신청하는 겁니다."

"일기토를?"

"그렇습니다."

비커스가 씨익 웃는다.

"지금 이곳 평야에는 수 많은 눈들이 존재합니다. 이곳에 뿌리를 내려 존재하고 있는 수많은 세력들이 지금 이곳의 전투의 행방을 놓고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짓고자 합니다."

처음 보였던 어리버리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전하. 제가 말했던 것을 요약하자면 오늘 총 공격을 한 번 하시옵소서."

"음……."

"밑밥입니다."

"후에 내일 정오에 일기토를 신청하십시오. 허면! 수많은 눈들이 집중돼 있는 상태에서 거절 할 수 없을터. 게다가 둘째 아들은 허영심에 찌들어 있는 인간으로 분명 자신의 기사들을 내보낼터입니다."

지현철이 고개를 끄덕인다.

"당연히 이쪽에서도 그 만한 실력자를 내보내셔야만 합니다. 아니! 압도적인 자를 내보내야 수 많은 이들이 따를 것입니다."

어느새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다음은 일이 쉬울 것입니다. 그렇게 일기토에서 거듭 승리하시면 저들은 이제 보낼 기사도 병사도 없을터. 오히려 지휘자들을 잃어 힘은 배로 약해질것입니다. 그때를 노려 총공격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뒤로 병력을 빼돌려 기습한다면……."

"알아서 흩어지겠군."

"그렇습니다."

비커스가 말을 잇는다.

"배긴스가 없는 7만은 다람쥐나 다름 없습니다."

"만약에 배긴스가 있다면?"

"7만의 호랑이입니다."

"그렇게 대단한가."

"그렇습니다."

"그러면 배긴스를 어떻게 없애는가. 조치가 있는가?"

지현철의 말에 그저 말없이 웃는다.

"말해보거라."

"이미 조치를 해주었습니다. 지금쯤 배긴스는 감옥에 있을 것입니다."

"대단하구나."

"감사합니다."

지현철이 주변을 훑어본다. 많은 병력들이 모여있다.

"밥을 먹고 소화가 되는 대로 바로 준비하라! 총공격을 할것이야!"

카로파가 쳇 하며 투덜대긴 했지만 명령은 명령이다.

"충!"

"충!"

전부다 복창하며 돌아갔다.

지현철이 비커스를 보며 말한다.

"언변꾼인지 아니면 진짜 지략가인지. 아직은 모르겠다만은 옆에 두고 볼것이다."

"예, 전하!"

비커스는 자신있다는 듯이 가슴을 쭉펴고 답했다.

밤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어느새 주변은 어둠이 짙게 깔리고 루이후작이나 조선군이나 전부 횃불에 의해 밝음이 유지되고 있었다.

그리고 평야 곳곳에서는 비커스의 말대로 각각의 세력에서 온 염탐꾼들이 모닥불을 피워 놓고 이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둥~! 둥~! 둥~!

기대에 부응하듯, 아니면 전쟁 첫 날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첫날 밤부터 바로 총 공격 준비에 들어간다.

루이후작의 목책이 비상에 걸려 바쁘게 돌아간다.

"싸운게 없으니 전투 피로도가 있을리없지."

루네가 옆에 병력들을 보며 말했다.

"전하. 안에 들어가 계시옵소서. 제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르세르가 앞에 나서기를 만류한다.

"아니다. 신뢰를 쌓으려면 내가 나서는 방법 밖에 없다. 너도 날 가르쳐서 알지 않느냐. 너가 가르친만큼 호락호락하진 않을 거야."

루네가 웃으며 자신의 검집을 어루만졌다.

"전하……."

르세르가 한숨을 푹쉬며 자신의 검을 꽉 쥔다. 자신만이 이 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둥~! 둥~! 둥~!

북소리가 울리자 아르센국의 병사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팔천의 병력이 도열해서 앞으로 전진한다.

그 뒤로 명군 팔천명이 뒤 따른다. 푸른날개와 풍차단, 명군의 나머지 병력은 군영에 잔류해 방어를 맞는다.

둥~! 둥~! 둥~!

목책도 전투준비가 끝났는지 아까처럼의 부산스러움은 없었다.

"아르센국이여!"

퉁! 퉁! 퉁!

"우리는 전쟁의 나라의 위엄을 굳세게 다지고자 지금 이 자리의 선두에 섰다!"

퉁! 퉁! 퉁!

"비록 지금은 몬스터대륙에 와 있지만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퉁! 퉁! 퉁!

"다시 돌아갈때 우리 스스로에게, 우리 백성들에게 부끄러워서야 쓰겠냔 말이다!"

퉁! 퉁! 퉁!

"우린 지금부터 전설을 만드는 거다! 선대왕들 처럼! 선대아르센국의 전설처럼! 우리도 하나를 만드는 거야!"

퉁! 퉁! 퉁!

"가자!"

아르센국의 병력들은 자신의 갑옷에 창을 퉁기며 호응한다.

와아아아─!

밤이라 그런지 함성은 더욱 크게, 넓게 울려 퍼진다.

사다리가 목책에 세워진다.

처처척.

목책에 정확히 사다리가 꽂힌다.

루이후작의 병사들이 아직 병사들이 타지 않아 가벼운 사다리를 밀쳐 넘어뜨린다.

끼익. 쿵.

하지만 곧바로 들어 다시 올린다.

도끼와 망치로 부신다.

퍽! 끽! 쿵!

사다리가 힘없이 부러진다.

슉! 푹!

하지만 망치나 도끼를 든 병사들은 밑에서 던진 창에의해 가슴이 뚫려 죽는다.

여러명의 병사들이 땅에 떨어진다.

사다리에 타 거의다 올라갔을때 망치로 부셔 십수명의 병사들이 중상을 입는다.

그럼에도 사다리는 계속해서 나와 목책에 올려진다.

결국 르세르가 가장 먼저 목책에 올라선다.

"전부다 죽여라! 목책에 올라올 수 있는 수는 한정되어있다! 점령하라~!"

"와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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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3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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