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한태제-98화 (98/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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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1話 - 맹호출림(猛虎出林)

뒤쪽에 로브로 인해 얼굴이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노인과 하프를 등에 맨 소년이 서있었다.

"응? 아까 부딪혔던……."

"말은 됐고. 얼른 도망가게."

노인이 날린 아쿠아볼은 크롬에 의해 캔슬당했다.

"네 이놈! 이곳이 어디라고! 너는 어디소속 마법사이더냐!"

"너야말로, 마법사란게 수치스럽구나. 어딘가에 소속되었다면 백성들을 위해 마법을 쓰는게 맞을 터! 헌데 지금 하는짓은 마치 무뢰배와 다를게 무엇이냐!"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쩌렁쩌렁하다.

"저기요, 얼른요."

하프를 맨 소년이 따라오라고 손짓한다.

"하, 하지만 노인장을 이대로 두었다가는……."

소년이 소리질렀다.

"아이참! 필요없어요! 저분은 강해요! 그니깐 얼른요!"

베넨이 살짝 무안해진다. 그러면서도 엉덩방아를 찧었던 곳에서 일어나 탈탈 털고 뒤따른다.

소년은 익숙한듯 집들 사이로 파고들어 마법사들의 시야에서 벗어났다.

혼자남은 마법사는 품속에서 쬐그만한 막대기를 꺼낸다.

끝에는 작은 구슬만한 마나석이 박혀있었다.

"빛이 있기에 빛이 있노라. 라이트닝 볼트(Lightning Volt)!"

마나석에서 푸른빛이 일렁이더니 눈깜짝할 속도로 번개가 뻗어나가 크롬이 있는 일행에게 공격했다.

크롬 옆에 있던 마법사가 자신의 손을 뻗더니 외쳤다.

"스톤 월(Stone Wall)."

땅에서 작은 바위들이 방울져 모이더니 번개를 막아버린다.

늙은 마법사가 등을 돌려 뛰어간다.

"네 이놈! 도망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느냐!"

크롬이 손을 뻗자 마법사가 몸을 멈춘다.

바로 이어 주변에 있던 마법사들이 마나를 모아 마법의 화살을 허공에 수십개를 만든다.

"죽어라!"

여러개의 마법화살들이 쏟아져나갔다.

슈슈슈슉.

그리고 마법화살들은 마법사의 몸에 그대로 꽂힌다.

흐릉.

오묘한 소리가 나면서 마법화살들이 허공에 빛을 뿌리며 사라지고 마법사는 쓰러진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피를 흘리거나 하는 흔적이 없었다.

"가서 확인하라."

"옛."

옆에 있던 마법사가 달려가 시체의 목에 손을 가져다 댄다.

피가 흐르는 느낌이 없다.

"죽었군."

"그래. 너가 죽었구나."

순간 마법사의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뎅겅.

마법사의 머리가 잘리는건 한 순간이었다.

"이보게. 자네, 게르왕국의 마법전단 출신이군. 그렇지?"

크롬이 눈썹을 찌푸린다.

"여기서 이런 실력자를 보게 될 줄이야. 난 카르다니아16개연합제국 출신이라네. 공국들중 하나인 펜슬렌공국 출신이야."

"펜슬렌이라면……."

"그래, 게르왕국 바로 옆에 붙어있는 공국."

"흥, 게르의 찌꺼기를 받아먹는 공국."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알고 있을텐데. 마법에 관한건 둘째가라면 서러운 놈들이 득실거리지."

"산속에 박힌 놈들이 두렵지는 않다."

"산 밖이라면?"

"……너로군."

"알아들었나보군. 그러니 따라오지 말게. 마법사들끼리 싸우면 주변이 황폐화 되는건 순식간이야."

늙은 마법사는 등을 보이고 걸어갔다.

"내 알바는 아니지. 블링크(Blink).

크롬이 순식간에 늙은마법사 뒤로 순간이동을 한다.

늙은 마법사의 등에서 칼이 쑤욱 나오더니 크롬을 공격했다.

"허억!"

크롬의 가슴이 뚫리며 피가 쏟아져나온다.

"어리석군."

늙은마법사가 혀를 찼다. 하지만 곧 생각을 바꿔야했다.

"너야말로."

괴기스런 소리가 피를 흘리던 크롬에게서 들리더니 입에서 매직미사일이 나와 공격한다.

"흥."

늙은마법사의 형체또한 사라진다.

칼에 찔린 크롬의 모습이 모래가 되어 사라졌다.

마법사들은 주변에 띄엄띄엄서 주변을 경계한다.

"여기있었구나."

순간 땅이 일렁이더니 크롬이 솟아난다.

"그래비티(Gravity)."

중력이 크롬을 덮친다.

"흐음. 리버스 그래비티(Reverse Gravity)."

중력은 다시 마법에 의해 풀려진다.

풀려짐과 동시에 허공에 늙은마법사가 나타나 짧은 막대기를 아래로 찍었다.

"하앗."

크롬이 손을 들자 손 주변에 자그마한 실드가 펼쳐졌다.

텅.

늙은마법사는 충격을 이용해 뒤로 물러섰다.

"제법하는군."

크롬이 비웃는다. 늙은마법사가 막대기를 강하게 쥐자 검으로 변한다.

"차!"

허리를 뒤로 뺐다가 쭉뻗는다.

"버닝핸즈."

땅에서 불의 손이 나오더니 늙은마법사를 덮쳤다.

늙은마법사가 찌르던 검을 그대로 불의손에게 던진다.

서로 맞부딪히자 검이 물로 변하더니 서로의 마법을 상쇄한다.

"죽어라!"

검을 던진 순간 작은 틈이 생겼다.

순간의 틈을 기다리던 크롬이 얼굴 가득 비웃음을 지으며 두 손에 마나를 모아 내려쳤다.

하프를 맨 소년이 마을을 빠져 나오며 말을 건다.

"후우~, 다 왔네요."

베넨이 뒤에서 나오며 답한다.

"그나저나 마법사님은 괜찮으신거냐."

"괜찮다니깐요."

"흠, 그래도 걱정이 너무 되는데."

뒤에서 다른 대원들도 뒤따라 나왔다.

"허허, 이 늙은이가 걱정되는가."

갑자기 앞에서 나는 소리에 베넨이 식겁하며 쳐다본다.

"그렇게 놀란 표정 짓지 말게나. 나는 그저 늙은이일 뿐이네."

"그렇군요."

베넨이 신기한듯 그 늙은이를 계속해서 쳐다봤다.

"어떻게 빠져나오신겁니까."

"애초에 거기 있질 않았으니 여기 있는게 아닌가."

마법사가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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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휴우... 힘들당ㅋㅋㅋㅋ

가족의힘님 감사합니다^^

소설록님 ㅎㅎ

한번에확몰입님 항상감사요ㅎㅎ

junseong26님 좋은작품이라니ㅠㅠ 감사합니다ㅎㅎ

RedMoonLight님 외국에 사시나요?

태우의님 읭? 눈에 너무 띄나?ㅋㅋㅋㅋ

한가을님 그렇죠ㅎㅎ 근데 오랜만에 뵙는거같네요ㅋㅋ

STAGE님 마법사가 등장을 안하긴 했죠ㅋㅋ

크론다님 읭? 너무 짐작하시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모의고사 ㅠㅠ 부럽네요ㅋㅋ

에리히하르트만님 감사합니다^^

Sprit GunMaster님 그렇지요ㅋㅋ

정이남편님 강철의열제에 비교해주시다니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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