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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0話 - 승리의 조건
안쪽으로 들어가던 도중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는게 보인다.
"좋아! 잘들 하고 있구만."
"그렇습니다."
점차 단원들의 발걸음이 당당해진다.
"들킨마당에 쭈그려 갈필요 없지."
나머지 인원들이 동조한다.
마침 앞에서 여섯 명의 병사가 뛰어가는게 보인다.
"저들부터 처리하지."
"명!"
"명!"
단원들이 전부다 품속에서 단검을 빼내 던진다.
슈슉.
홱.
순식간에 단검 다섯개가 목에 박혀 쓰러진다.
하론이 던짐과 동시에 나머지 한 명에게 듣달같이 달려들어 목에 검을 꽂았다.
푸욱!
병사는 저항도 못해보고 쓰러진다.
척척척.
여섯명을 처리했지만 곳곳에서 병사들이 계속해서 나온다.
"아니, 무슨 남은 잔병력들이 이렇게 많아?!"
"그러게 말입니다. 지금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거 같지 않습니까?"
옆에 있던 단원이 말했다.
"아니야……, 이게 아니야. 무언가 잘못 꼬였어."
하론이 뒤로 살짝 물러선다.
막사 주변으로 병사들이 몰려든다.
"생로를 뚫겠습니다."
네 명의 단원이 자신을 쳐다본다.
"내가 선봉에 서지."
"명!"
앞으로 뛰쳐낙나다. 뒤에 네 명도 따라붙는다.
챙! 채챙!
서컹.
적들의 수는 배가 넘었다.
"하, 왜 이렇게 많냐?!"
"잘 모르겠습니다."
옆에서 보좌 하던 단원도 주변이 바쁜지 말이 늦게 들려왔다.
하론이 검을 들어 아래로 치던 검을 막고 허리를 살짝 왼쪽으로 꺽자 창이 빈 공간을 찔러 들어온다.
그대로 검을 내려 바로 앞에 있던 병사의 목을 벤 후 어깨로 살짝 밀치고 창을 찌른 병사와 부딪히게 해 균형을 잃게 하고는 그대로 검을 찔러 심장에 쑤셔 박았다.
"빨리 뚫어라!"
"명!"
단원들도 지쳐가는지 뚫는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병사가 대략 스무 명쯤 돼보였다.
"윽!"
"으핳."
순간 앞쪽에서도 치고 들어오는 병력이 있었다.
"분대장님!"
"아, 너희들."
하론이 뒤에서 달려오던 병사를 향해 발길질로 넘어 뜨린 후 심장에 검을 박고는 단원들을 바라본다.
그들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어느새 합류해 병력이 삼십은 돼 보였다.
"몇 명이야?"
"지금 스물 여덟입니다."
"좋아, 우리까지 서른셋이구만."
"그렇습니다."
"좋아, 중앙으로 들어가자."
"중앙 말씀이십니까?"
"그래."
단원이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생각을 해봐, 지금 곳곳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저들은 분명 당황했을터. 이때가 기회야. 공주가 왔다하니 생포해야지."
"하지만 숫자가 너무 적습니다."
"그래, 우린 겨우 삼백이지. 하지만 틀려. 질이 틀리단 말이다. 너희들도 느꼈겠지? 저들은 너무 약하다."
"그렇지만 숫자의 갭이 상당합니다."
"그럼 돌아가라."
"그게……."
"아니면 따라와. 전하와 김헌우단장님을 욕보이게 하고픈 셈이야?"
"알겠습니다."
"전부 날따르라."
하론이 시체에서 검을 빼내 바닥을 향해 한 번 털고 앞으로 달린다.
중앙으로 들어갈수록 적들이 더욱 많이 나온다.
"죽여도 끝이 없어!"
"차라리 일단 후퇴하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지금 단장님은 계속해서 싸우고 계신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단원들이 지칩니다."
"……멈춰."
멈춘다. 어느새 합류한 병력까지 오십여명의 단원들이 있었다.
"그럼 세 개조로 나눈다. 하나는 침투조. 하나는 복귀조. 하나는 구출조."
하론이 뒤를 돌아본다. 단원들이 전부다 쳐다본다.
"열명만 나를 따라와. 우린 말그대로 중앙으로 들어가 공주만 빼내온다."
"알겠습니다."
가장 앞열에 있던 열명이 도열한다.
"거기 열명은 복귀해라. 파폔진영 밖에 나가서 우리가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라."
"알겠습니다."
열 명이 뒤로 빠진다.
"나머지 서른명은 다시 조를 나눠 주변에 위험하거나 다친 단원들을 데리고 복귀하라."
"알겠습니다."
"실시."
"실시!"
오십여명이 곧바로 흩어진다.
"가자."
"명!"
하론이 앞으로 달려나가자 열명이 따라붙는다.
"하앗!"
앞에 서성이던 두 명의 병사를 단칼에 베어 넘기고 좀 더 깊숙이 들어갔다.
"다른 쪽에서 잘해주는지 중앙에 생각외로 병력이 없습니다."
"그러게."
하론이 주변을 살펴본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에 싸웠던 수십을 제외하고는 병력이 안보인다. 주변에 병장기 소리와 함성이 들린다.
그 말은 나머지 침투한 인원들이 잘해주고 있다는 증거다.
"반대편에서 침투한 두 개 조가 잘해주는 듯 하니깐 우린 바로 들어간다."
중앙으로 다가가자 커다란 막사가 네 개가 눈 앞에 펼쳐졌다.
"뭐, 뭐지."
막사는 네 개로 동서남북에 위치했고 그 중앙에 첨탑이 위치해 진영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야간이라 그런지 첨탑에 첨병이 아무도 없었다.
그들이 선 곳은 남쪽이었다.
"우선 가장 가까운 곳부터 들어가자."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우선 날 따라 두 명만 오고 나머지는 남은 막사를 수색해."
"명!"
그렇게 셋 이서 막사에 들어갔다. 펄럭이는 천막을 옆으로 던지듯 열고 들어가자 보인 건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안에 세 명의 사내가 있었다.
십자가에 하의만 천으로 둘러져 있는 사내. 그걸 지켜보는 사내. 그리고 그에게 고문을 가하던 사내.
"……."
고문을 당하던 사내의 하의는 하의라고 부르기도 뭐할 정도로 피에 절어 있었다.
여튼 안에 들어가자 두 명의 사내가 그들을 바라본다.
하론역시 썩은내 때문에 코와 입을 막고 그들을 쳐다본다.
"누구냐."
놀란 기색없이 앉아 구경하던 사내가 묻는다.
"알거 없잖아. 공주는 어디있나."
"……."
사내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옆에 있던 스태프를 집는다. 순간 하론의 머릿속에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다.
'마법사를 조심해라'
하론이 급히 몸을 숙이며 명령한다.
"양 쪽으로 피해!"
둘도 위험하다 생각했는지 몸을 날린다. 순간 위로 은빛으로 빛나는 화살이 지나갔다.
"호오?"
그가 대단하다는 듯 휘파람을 불며 다가온다.
"대단하군. 마법을 피할 줄이야."
"……."
하론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마법사냐?"
"그렇다면?"
대답과 동시에 스태프를 들어 그를 가르킨다. 그러자 스태프 끝에 달려있는 마나석이 빛을 발하더니 마법화살이 날아온다.
징! 훙!
마나로 결집된 화살이 그의 귀옆을 아슬하게 스친다.
"매직미사일?"
"마법에 대해 아는가?"
"알다마다."
하론이 앞으로 뜀을 뛰고 검을 아래로 내리친다.
"실드."
스태프를 가로로 쥐며 들어 올린다. 순간 오른손 앞에 자그맣게 하얀색 빛이 생긴다.
텅.
검이 튕겨져 나온다. 작은 하얀빛이지만 정확히 검이 내리치는 방향을 막았다.
"죽엇!"
옆으로 피했던 단원이 검을 찔러 들어온다.
"훗. 블링크(Blink)."
순간 뒤로 세 발자국으로 순간이동 된다.
"……!"
마법을 처음 접해보는 단원이 눈을 크게 뜬다.
"죽어라. 윈드 블레이드(Wind Blade)."
스태프가 또다시 빛을 발하더니 푸른색의 얇은 막이 빠르게 단원에게 날아간다.
"썅!"
하론이 달려들어 단원을 발로차 넘어뜨린다.
서걱.
하지만 그 댓가는 엄청났다.
단원을 살린 죄로 그의 오른팔이 잘려나갔다.
푸확!
일 초간 정적이 있었다가 보답이라도 하듯 피가 솟구친다.
"분대장님!"
발길질에 넘어졌던 단원이 경악에 찬 표정으로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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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t GunMaster님 읭? 너무 잔인?ㅋㅋㅋㅋㅋ
Only솔로만쉐님 ㅋㅋㅋ여잔 안돼요ㅋㅋ
에리오스님 예약제모르시나요? 전날에 써논걸 다음날 원하는 시간에 올릴 수 있답니다^^
크론다님 엥?
한번에확몰입님 그러게요ㅋㅋㅋㅋㅋㅋ
gjrtmd님 감사합니다^^
STAGE님 공주잡혔죠^^
에리히하르트만님 항상 감사하고 있답니다^^
변기똥물님 이 소설과 아침을 함께한다니 너도 참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