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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8話 - 조선(朝鮮)의 태극기(太極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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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치욕은 살다살다 처음입니다. 지금에야 이렇게 도망쳐서 어찌 못숨은 살았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어휴."
들판위에 많은 사람들이 서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여러 사람들을 향해 말하고 있는 이가 있다.
"잘 들어보십쇼. 저희가! 아니 우리가 누구입니까?! 바로 대 스피리아 왕국의 국민들이에요! 엄연히 이 몬스터대륙의 모든 국경은 스피리아와 맞닿아 있습니다. 헌데 작금의 상황을 보시면 웃기지 않습니까? 이곳이 자기들 땅이라니요?! 게다가 저 빨간놈들은 다 무엇입니까? 말이 안됩니다!"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곳곳에서 질문이 쇄도한다.
"그럼 저들은 누구입니까?"
"저들은 강합니까?"
가운데 있던 이가 모든이의 질문을 딱 끊고는 말한다.
"이곳은 수십 수백년간 사람이 없던 곳입니다. 헌데 나라가 있을리가요. 이쪽으로 단체로 넘어갔다는 기록도 옛날 백, 이백여년전 그것도 겨우 수십만입니다. 헌데 나라라니요. 분명 다 죽었을테지요. 있다해도 겨우 몇 명일텐데 저런 강대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라면 필시 그에 걸맞는 문화와 인구가 있어야합니다."
"허면 저들은 어떻게 해명하실겁니까?"
"장담할 수 있습니다. 저들은! 대륙에서 넘어온 다른 제국의 기사단일 뿐입니다. 카르다니아 대륙이 얼마나 넓고 많습니까?"
"음……."
모두들 수긍하는 눈치였다.
"그러니! 모두 힘을 합해 다시 우리들의 땅을 되찾으셔야합니다!"
"옳소!"
군중들이 거의다가 넘어왔다. 그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쐐기를 박는다.
"다시 되찾아야 성노예고 뭐고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전부다 잃으실 생각입니까?!"
마지막 말에 모두들 와 하며 동의했다.
"타도!"
"타도! 타도!"
채채챙! 스릉! 쓰엉!
모두들 자신의 무기를 들고서 푸는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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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암~!"
근무를 서던 병사 하나가 하품을 길게 늘어뜨린다.
"졸리나."
"엉."
"그러다 걸리면 혼난데이. 아나?"
"알어. 하암! 졸린걸 어떡해."
"마, 마이 잤다아이가."
"뭘 마이자. 애들하고 이야기하다가 새벽에 잠들었다."
"돌았나. 키킥."
"졸립다. 음?"
"와. 뭐 보이드나."
"저거 뭐여?"
같이 근무를 서던 초병에게 앞쪽을 가르킨다. 저 언덕넘어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아~! 시발, 어쩐지 삼일동안 조용하다했다. 저 징그러운 녀석들."
"그니깐. 종 울린다."
푸는에 막사치고 대기한지 3일이 지났다. 그 동안 아무일도 없길래 다들 반신반의 했는데 김헌우 말대로 녀석들이 온것이다.
뎅~ 뎅~ 뎅~.
근무지 마다 작지만 멀리 퍼지는 종을 배치해 놓아 긴급한 일이 생기면 울리게 되있다.
종이 울리자 막사에서 하나둘 붉은날개 단원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졸린데 와 오고 지랄이고."
"온다잖아."
둘이 옆에 세워둔 창을 집어 든다. 성이 아니라 막는게 아니라 맞서 싸워야한다.
채 오분도 되지 않아 단원들이 나와 도열한다. 엄청난 기합이다. 칠천여명이 오분만에 집합하는 모습은 3자입장에서 볼때 장관이다.
저들또한 놀랐는지 우르르 오다가 멈춘다. 그러고는 다시 물러선다.
"뭐고, 저 병신들은."
"벌레들. 키키킥."
둘이 웃는다. 그때 옆으로 김헌우가 다가온다.
"뭐하나."
"읭? 충!"
"충!"
온지도 몰랐던 둘이 깜짝놀라 고갤 숙인다.
"됐다. 저들이 누구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 하면되겠습니까? 수장의 목을 따오라면 제가가서 따오겠습니다."
"아니다. 내가 직접가지?"
"안됍니다! 위험합니다!"
단원 전체가 자신감에 차있다. 김헌우는 그걸 보며 역시라는 생각을 하며 저들을 향해 걷는다. 그러자 부대 전체가 놀라며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온다. 본의 아니게 전진하는 꼴이 되버렸다.
척! 척! 척!
한 발 한 발이 잘맞는다.
한 발씩 다가갈때마다 저들은 뒤로 물러선다. 그꼴이 제법 웃겼다.
"모두 멈춰라."
"모두~ 멈춰라!"
김헌우가 걸어가며 말하자 뒤에있던 단원 하나가 뒤를 보며 크게 외친다. 그제야 전부다 멈춰선다.
처척.
멈추는 소리까지 일치했다.
저벅 저벅.
그들가까이 다가간다. 그쪽에서도 한 명이 앞으로 나선다.
"무슨일로 예까지 온것이오."
김헌우가 그나마 예를 갖추고 말한다.
"반갑습니다. 저는 데져트이글용병단 부단장 혼무밴이라고 합니다."
"혼무밴."
"그렇습니다."
"해서?"
"저희는 대륙에서부터 유명했던 용병단이지요. 많은 일들을 하며 S급 용병 한 명에 A급 용병 넷 이상 보유했던 꽤 강한 용병단이었답니다. 그런데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되어 이렇게 넘어오게 되었죠. 그리고 또 이곳에서 많은 인원들을 모……."
"그만. 용건만 말하라."
쳐들어온 사람도. 막는 사람도 모두가 검은머리에 검은눈동자를 가진 자였다.
"용건이요? 저희와 손을 잡지 않겠습니까?"
"손?"
"예예, 그렇지요."
"꺼져라."
"옙, 당연히 그러시리……? 예? 꺼지라고요?"
"……."
김헌우가 말없이 그를 바라본다. 침묵은 긍정이라.
"이익! 그게……!"
스릉.
그가 검을 뽑아 자신들을 향해 겨눈다.
"꺼지지 않으면 목을 치겠다."
"이러시면 큰일 나십니다. 얘들아."
혼무밴이 뒤를 향해 말하자 언덕 뒤에 숨어있던 자들이 우르르 나왔다. 그 수가 족히 이 만은 넘어보였다.
"하하! 보이시나요? 이 몬스터대륙은 장비는 없지만 인구는 참 많지요. 덕분에 이렇게 많이 불릴 수 있었답니다. 장비와 물자만 더 있었어도 족히 십수만은 모았을건데."
"이만이라……."
김헌우가 좌에서 우로 훑어본다. 확실히 많은 숫자다. 언덕에 가득찼고 그 뒤에도 더 있어보인다.
"본부에는 칠만의 병력이 더 있지요, 그들의 가족까지 합쳐 수백만의 인구가 지금 저희에게 있답니다."
지금 조선의 총 인구가 백 이십만이다. 넘어온 숫자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지만 많은 숫자이다. 헌데 저들의 인구가 수백만이라니 아국의 인구보다 많은 숫자가 아닌가.
"물론 수천만의 인구를 보유 할 수 있었지만, 인정할 건 해야죠. 식량부족덕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놓아주었답니다. 힘도 약하고요. 해서 그 힘을 얻기위해 온겁니다. 저희와 손잡아서 이쪽을 아예 통일 하는게 어떻겠습니까?"
혼무밴이 계속해서 유혹한다.
뎅~ 뎅~ 뎅~.
그때 뒤쪽의 다른 근무지에서 종이 울린다.
모여있던 용병단과 붉은날개단원들이 그쪽을 바라본다. 그리고 근무서던 단원 둘이 어딘가를 가르키고 있었다.
다시 그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기니 저 멀리 수많은 인원이 이번엔 대열을 맞춰서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의 수는 족히 만오천은 되보였다.
시간이 얼마 안가 그들 또한 이곳에 당도했다. 그리고 앞에 서있던 그가 품속에서 양피지 한 장을 펼치더니 소리친다.
"역적들은 들으라! 너희들은 이 몬스터대륙의 질서를 파괴하고 어지럽힌 죄를 물어 파폔공국의 공주님께서 너희들의 목을 쳐 죄를 사하라 하였다! 그러니 너희들은 당장 목을 내밀고 심판의 칼을 받아라!"
말을 끝내고는 검을 뽑는다.
"손을 잡자고 했나?"
김헌우가 그를 향해 묻는다. 그 역시 뜻을 이해했는지 씨익 웃는다.
"그렇지요. 힘이 필요하다 했습니다."
"저들을 막아봐라."
"안그래도 파폔놈들 맘에 안들었는데 잘됐네요. 히히."
"파폔……."
파폔이란 말에 김헌우가 잠시 감상에 젖었다 정신을 차렸다.
"기본적인 힘이 있으니 제안을 하러 왔을터. 힘을 증명해 보여라. 보이면 도와주겠다."
"좋습니다."
혼무밴이 웃으며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검을 뽑아들며 외치고는 돌격한다.
"이기적인 파폔놈들을 죽여라! 데져트이글의 힘을 보여라! 와아아악!"
"우아아아아!"
전투의 긴장감때문인지 모두가 함성을 길게 내지르며 언덕에서 아래로 그들을 향해 돌진한다. 파폔쪽에서도 검을 뽑고 전진하던 터였다. 그렇기에 데져트이글용병단이 달려들자 그들또한 달려들었다.
"저 벌레들을 처단하고 역적을 곧바로 처단한다! 돌격!
김헌우가 오와열을 맞춰 서있는 붉은날개단으로 다가간다.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띄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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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이제곧 선작이 천을 넘길듯 하네요^^
STAGE님 삼국지 재밌죠ㅎㅎ 전 그거 몇번이고 읽었는데^^
로덴D에디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기똥물님 읭? 사실 제가 졸려가지고요ㅋ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글썼다는게 기특하지 않나요^^ 봐주세요ㅎㅎ
Sprit GunMaster님 조선만만세죠ㅋㅋㅋ 하지만 글쎄요? 전부다 흡수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