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한태제-61화 (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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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7話 - 길을 뚫어라.

붉은날개의 훈련장.

많은 인원들이 여러 부대로 나뉘어 여러가지의 훈련을 받고있었다.

그들의 훈련 모습을 보습을 보며 조용히 생각에 잠겨있을때 지현철의 뒤로 김헌우가 나타났다.

"주군. 오셨습니까."

"그래."

"오시면 기별이라도 넣어 주셨으면 제가 빨리 갔을 터인데, 제가 많이 늦었습니다."

"아니다."

지현철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엉덩이를 털었다. 묻은 먼지들이 허공으로 흩어졌다.

"모두 열심이구나."

"아직 뭣도 모르는 신병들입니다."

"지원자들은 많으냐."

말을 하면서 지현철은 우측으로 시선을 돌렸다. 붉은날개와 푸른날개는 같은 곳에서 훈련하고 있었다.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있겠지만 같이 있는게 지키기 더욱 수월하고 얼마나 훈련성과가 늘었는지도 알 수 있다.

"초창기에 비해 확실히 늘어났으나 아직도 할 것이 없거나 버려진 자들입니다."

"그런가……."

"그리고 아까 장운님이 주신 갑옷을 모두 착용시켰습니다."

김헌우의 말에 지현철은 고개를 돌려 김헌우를 바라봤다. 그들이 있는 곳은 광평에서 유일하게 2층짜리 건물이다. 막사형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광평에 주둔하고 있는 근위대격인 붉은날개와 친위대격인 푸른날개. 그 다음 천여명의 명군(明軍). 명군을 제리스가 맡고 나서 정말 미친듯이 훈련에 매진했고, 항상 그 훈련의 성과는 몬스터 토벌로써 증명해왔다. 강군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강했다.

조선의 첫 번째 부대인 천군(天軍)은 지금 강주(江州)에서 방어를 맡고있었다. 두 번째 부대인 명군은 방어 대신 몬스터토벌과 동시에 신병들을 받아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

지현철이 서있는 곳을 중심으로 둥그런 원을 그려서 위쪽으로 두 날개가 아래쪽으로는 명군이 훈련을 받고 있다. 지금은 두 날개에 의해 광평을 방어하고 있지만 조만간 명군이 자리를 잡고 신병이 충당이 되면 그 자리를 대신 할것이다.

곳곳에서 훈련하는 소리가 귓속을 후벼팠다.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붉은두정갑을 붉은날개 대원 사천여명이 전원 오와열을 맞춰 도열해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그리고 그 사이로 더욱 눈에 띄는 갑옷을 입은 사람이 앞에 나섰다.

"총원 차렷! 주군께 대하여 예(禮)!"

"충(忠)!!"

모두가 검을 손으로 잡아 땅에 찍으며 무릎을 꿇었다.

쿵─!

땅이 길게 울렸고, 주변에 훈련하던 병사들이 이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예의 그 앞에 서있던 자가 일어나 고개를 들어 지현철에게 말했다.

"신(臣). 예비군 아뢰옵니다. 조선의 주군의 근위대 붉은날개 사천여명은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사옵니다. 언제든 출병토록 하신다면 한시의 지체도 없이 주군의 칼의 되어 앞에 서겠나이다."

"서겠나이다!"

"서겠나이다!"

사천여명의 병력이 뒷말을 복창하는 것은 퍽이나 장관이었다.

"주군. 갑옷과 투구는 아산에서 팔과 무릎과 요대및 장갑은 광평에서 환도 역시 아산에서 충당하였습니다."

김헌우의 말에 다시 한 번 붉은날개에 시선이 가는 그였다. 과연 말대로 갑옷만 입은 어설픈 복장이 아닌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쓰지 않은 곳이 없었다.

김헌우가 얼마나 신경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대단하군."

"감사합니다."

"환도는 어떻게……."

"주군의 도(刀)를 보고 모방하여 만들어보았습니다. 제가 따로 지시하여 만들었습니다. 복장을 통일하고 싶은마음에 제가 앞서갔습니다. 벌하여 주십시오."

지현철은 자신의 옆구리에 차있는 환두대도를 보았다. 그리고 그들이 차고 있는 환두대도를 보았다. 자신의 것과 비슷하지만 무언가 면적이 넓고 커보였다. 하지만 위로 갈수록 휘어지며 끝이 모아졌다.

"특이하군. 좋다, 그럼 언제든지 앞으로 나설 수 있나?"

"그렇습니다. 주군의 명이라면 불구덩이라도 뛰어들 자들입니다."

"불구덩이 들어가면 나는 누가 지키나……. 걱정마라 조만간에 소식이 있을것같으니깐."

"어떤 소식 말씀이십니까?"

"훗."

답 대신 고개를 들어 아산쪽을 바라봤다.

*     *     *

아산(牙山).

하루에도 수만씩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다음날이 되면 다시 광평과 강주로 새로운 삶을 찾아 움직인다.

"빠싹 움직이랑께."

광평에서 명을 받고 넘어온 카로파가 아산자경단에서 차출한 병력을 가지고 산맥을 넘어온 사람들을 호위하며 아산안으로 들여 보냈다. 그의 왼손엔 묵직해보이는 단창이 들려있었다. 그리고 단단해 보이는 경번갑을 입고있었고, 그 안에 보이는 가죽갑옷은 만든지 얼마 안돼보였다.

카로파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뜨거운 태양이 자신을 향해 내리쬐고 있었다. 이제 곧있으면 가을이 찾아오고 겨울도 금방이다.

꾸엑!

그때 숲속에서 길을 읽은 오크 한 마리가 두리번거리며 나왔다. 그리고 오크의 오른손엔 누군지모르는 사람의 발이 피를 흘리며 들려있었다.

카로파가 한쪽 눈썹을 치켜 올리며 왼손의 단창을 그대로 올려 던졌다.

슈아악!

푹!

오크의 심장에 단창이 박히면서 바로 즉사했다.

"짜식이……. 감히 인간을."

분명 오크의 팔에 들려있는 사람뿐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죽어갔을것이다. 아무저항도 하지 못한채. 카로파역시 알고 있었기에 그냥 혀 한 번 차고 아산을 내려봤다. 벌목작업이 한참 진행되어 산에도 길이란게 생기기 시작하면서 산 꼭대기까지 길이 생겨났고 그 밑에 조잡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산이 크게 펼쳐져있었다. 여기서는 저 멀리 큰강이 있고 그곳에 있는 광평까지도 보였다.

아산에는 병력이라고 할것이 쿠르비크족의 자경단 뿐이었고, 그나마 카로파가 데려온 오백여명의 병력이 다였다. 다행인것은 경번갑과 무기는 이곳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항상 먼저 착용가능한것은 그들이었다. 아직 정식 군대인 명군과 천군도 지급이 안됀 무기와 갑옷, 투구였다.

"좋은디?"

텅텅.

갑옷을 손으로 쳐보며 단창을 주우러 걸어갔다. 이미 구출병력은 거의다 내려가고 이제 보이지도 않았다. 겨우 다섯명만이 자신을 위해 기다려 주고 있을 뿐이었다.

쑤욱.

카로파가 단창을 집고 뽑았다.

씨잉….

무엇인가 서늘한 느낌이 목에 닿았다.

"읭? 뭐여?"

"고갤 들지 마라."

고개를 들려 했으나 저음의 목소리에 다시 고개를 낮춰야 했다.

"카로파님! 괜찮으십니까?"

"괜찮다! 다가오지마라!"

"너희는 누구지? 여기 토착민인가?"

그가 말하는 사이에 숲속에서 더 많은 사람이 나왔다. 그리고 다섯명 중 한명이 등을 돌려 산밑으로 뛰었다.

"홀드(Hold)."

뛰어 내려가던 그가 갑자기 멈춰섰다.

"어리석은자들."

예의 중저음의 사람이 카로파의 목에서 검을 떼었다.

"어차피 저 밑에 사람들이 많구나 가보면 알겠지. 너희들은 살아 있을 필요가 없다. 죽어라."

그가 위에서 아래로 빠르게 내리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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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을님 저도 매우 기쁘답니다^^

Sprit GunMaster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공간초월자님 아직도 백일이나 남았답니다ㅋㅋㅋ

singhahoung님 올레ㄹ~~

아직도 감이 안잡혀서 예전에 생각해논 스토리 그대로 이어가볼까합니다^^

어설프고 어색하더라도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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