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한태제-44화 (4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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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5話 - 붉은날개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자 고블린들의 행태가 이상하게 변해갔다.

"뭐, 뭐야!"

고블린들이 갑자기 광전사라도 된듯이 검들을 휘두르며 육탄공세를 퍼부었다. 그러자 카르다니아 대륙

의 약한 고블린들에게 익숙해진 그들에게는 당황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호, 홉 고블린?"

누군가의 외침에 저 멀리 빨간색의 고블린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곳에는 짧은 피리를 들고 있는 빨간

색의 고블린이 서있었다.

"홉 고블린은 멸종된거 아니었어? 왜! 왜!"

지금은 거의 없지만 예전 몇 십년전만하더라도 몬스터도감이 당연하다는 듯이 존재했다. 지금은 거의

사장된 분위기였지만 그곳에 지금은 전설이 된 고블린과 그들을 지도할 수 있는 오크 샤먼처럼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빨강색의 고블린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허나 여유부리며 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 고블린들이 계속해서 공격을 해왔다.

슈슈슉! 푸푹!

서걱!

곳곳에서 사람과 고블린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백인대장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마 이 전투는 붉

은날개 백인대가 이길것이다. 하지만 곳곳에는 벌써 사망자 몇몇이 눈에 들어왔다.

"으악! 죽여! 죽이란 말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블린이 공포스럽게 보였다. 지금까지 돈으로 보였던 고블린과는 너무나 틀린 느

낌에 어찌 할 바를 모른채 오로지 혼자서 검만 휘둘렀다.

지금까지 배웠던 삼검지진이나 오행검진 같은 이런 것들은 전혀 쓸모가 없었다. 오로지 자신 혼자만의

싸움이었다.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오른쪽 백인대.

"아무도 안나타는 뎁쇼?"

"아아, 오루킨이냐."

"네."

"그러게, 아무것도 없구나. 아까 그것들은 어디로 튄거야."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음에 의문을 표하고 있을 때쯤 중앙에서 비명소리가와 무기소리가 들려왔다.

으악─! 쿨럭!

정확한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분명 비명소리였다.

"달려라!"

"네!"

백인대장은 재빠르게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달려갔다. 멀리서 들린 소리같진 않았지만 길게 자란 풀때

문인지 시야가 부분적으로 가려져 있어 길을 찾기 어려웠다.

그렇게 도착한 곳에는 끔찍한 살육현장이 벌여지고 있었다.

"죽여! 죽이란말이다!"

김헌우기사님에게 받은 예비군이란 이름을 가진 중앙백인대장. 그리고 붉은대장으로 실질적인 리더 역

활을 하는 큰 형님이 고래고래소리를 지르며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그의 옆으로 내장을 흘리고 혹은

반정도 갈라지다 만 고블린 시체들이 흩어져있었다. 게다가 길게 자란 푸른 풀들이 시체들로 인해 짓눌

려 어느새 큰 공터를 만들고 있었다.

"지원이다! 돌격!"

"와아아아아!"

오른쪽 백인대장이 소리를 치며 가장먼저 검을 빼들어 돌격했다.

서걱!

가장 눈앞에 보이는 녀석을 검으로 베어넘겼다. 허나 베어넘기자마자 곧바로 두 마리가 나타났고, 그

두마리를 베어넘기면 어느새 네 마리가 자신을 감싸고 있었다. 너무 흥분상태에 있었기 때문일까 역시

나 배웠던 진들은 잊은채 카르다니아 대륙에서 너무나 익숙한 그저 돌격대형으로 공격하고 있었다. 즉 카르다니아 대륙에서의 노예근성이 아직도 남아있었다.

그때였다.

"모두 뭣들하는거야! 삼검지진!"

우렁차게 뒷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김헌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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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izizizizi님 ㅋㅋㅋ 딱히 할게 없어서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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