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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4話 - 새로운 시작의 도시
* * *
"일어나!"
현철은 잠결에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눈살을 찌푸리며 살짝 눈을 떴다. 아직 새벽이였지만 해가
조금씩 뜨며 여명을 비추고 있었다.
"음…."
살짝 눈꼽을 떼며 소리가 난 곳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러자 그곳에서는 프렌이 누군가에게 막 무어라
소리치고 있었다.
"아놕! 이 꼬마가!"
"뭐래."
"뭐? 귀족불경죄로 죽고 싶더냐?!"
"……."
애드워드 반 프렌은 씹혔다. 그리고 씹은 자의 모습 무언가 굉장히 익숙했다.
"현아?"
현아가 졸리다는 듯이 하품을 하더니 일어난 후에 그에게 다가갔다. 그러더니 그 옆에 동물가죽을 깔
더니 그냥 누워버렸다.
"이익!"
프렌이 많이 화났는지 씩씩 거리며 다가오다가 지현철의 모습을 발견하자 움찔했다.
"아 씨발!"
차마 여자아이에게서 나올 욕은 아니었다.
"입이 많이 거치네 아가씨."
목소리가 잠겼지만 그래도 뜻은 그대로 전달할 수 있었다.
"……."
그녀는 무시하고 그대로 돌아가 버렸다.
"현아야?"
그 역시 그녀를 무시하고는 서현아를 바라봤다.
"말 걸지마. 졸려."
"어, 그래."
아침이라 아직은 추운지 꼼지락꼼지락 거리면서 현철의 품속으로 들어왔다.
"허허."
"애늙은이. 웃지마."
"어, 그래."
현아는 품이 따뜻한지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다. 현철도 잠시 그 상태로 있었다. 현아가 완전히 잠든
듯하자 조용히 일어나서 환두대도를 챙겼다.
"어디 가시는 겁니까?"
김태진이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산보."
"제가 호위 하겠습니다."
"좀더 자."
"괜찮습니다."
"그럼 좀만 걷자."
"네, 주군."
환두대도를 등에 맨채 산쪽으로 걸어갔다.
"위험합니다."
"산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자나."
현철의 말에 태진은 그저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좀 더 걸어가자 목재소가 보였다. 아직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았다.
목재소로 걸어 간 후에 이리저리 흩어진 나무들과 이제야 땅다지기가 끝나고 나무 몇몇개가 기둥형식
으로 세워져 있는 걸보고는 손가락으로 한 번 쓱 문질렀다. 그러자 끈적한 액채가 그의 손가락에 끈적
한 진이 묻었다.
냄새를 맡자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났다.
"공기가 맑구나."
"네, 그렇습니다."
"대륙은 크더냐?"
"…네, 큽니다."
현철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회상했다. 분단되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그다음으로 떠오른
건 자신의 동네. 그리고 자신의 가족. 아내와 자식, 그리고 친구들과 대학 후배들. 그리고 지금은 돌아
가시고 안계시는 부모님.
눈을 떴다.
"돌아가자꾸나."
"네."
돌아가면서 산을 한 번 쳐다보았다. 산 하나가 크게 우뚝 솟아있었다. 마치 송곳니 처럼.
지금 타버리고 재만 남은 모닥불로 온 현철은 석판을 꺼내더니 무언가를 끄적였다. 그러더니 태진에게
석판 세 개를 건내주었다.
"이거는 촌장님에게 이거는 황진호에게 이거는 광평 마을 전부에게."
"충!"
"이제 곧 사람들이 떠날 때가 되었으니 아침이라도 먹고 바로 출발하도록."
"충!"
목재소 한 번 갔다왔을 뿐인데 시간이 꽤 지나 있었다. 아침준비를 하는 아녀자들. 무기 점검 하는 용병단들. 그리고 어느새 일어났는지 명상하는 하르켄과 무기 점검 하는 벤과 데르.
"그리고 헌우."
"하명하십시요."
"너는 어제 말한대로 훈련시킬 사람들을 알아보고 훈련시키도록. 태진은 광평갔다온 후에 바로 합류하도록 하겠다."
"충."
사십여분 정도 흐르자 아이들을 제외한 사람들을 거의 일어나 있었다. 그리고 모두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르켄."
"네?"
"사람들을 불러 모아라. 할 말이 있다."
"네!."
하르켄이 발품을 팔며 지휘관급 사람들을 불렀다.
"아침나절 부터 부른거에 대해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래, 아침부터 모이라 한 이유는?"
베메타였다.
"이 마을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또 이상한 이름이겠군."
"하하하! 이상하다니요. 슬퍼집니다."
"그래 무어냐?"
"아산."
"음? 뜻은?"
현철이 씨익 웃었다.
"송곳니 아(牙), 뫼 산(山)."
"……."
땅에다가 그들이 알리 만무한 한자를 써제꼈다. 물론 한글도 같이.
"무슨 글자냐?"
"앞으로 우리들이 쓰게 될 글자이겠지요~?"
"아 난 못배워. 몰라. 걍 살아."
"하하하. 태진!"
"네!"
"광평으로 출발하거라!"
"충!"
"모두들 그리 알고 모두에게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고개를 주억거렸다.
"아산."
모두들 발음은 어렵지 않아 손쉽게 따라 불렀다.
광평(廣平)과 아산(牙山).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은 화창한 날 어느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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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필광견님 오~ 그래도 빠르셨어요~!
드래곤네스트님 음... 귀차니즘 저도 쩌는지라 ㅠㅠ
충팔이님 감사드립니다^^
투표결과가 시원찮아서 그냥 본 스토리 그대로 진행하것슴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