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한태제-32화 (3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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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4話 - 새로운 시작의 도시

몬스터 산맥의 초입.

정확히 말하자면 며칠전 타들어간 콜른의 마을의 옆 언덕.

"베메타님."

"네?"

하르체르코가 베메타에게 말을 걸었다.

"현철이가 말했던 곳이 어딘지 아시겠습니까?"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가 알려준것은 타버린 사냥마을 옆 언덕으로 내려가라는 것밖에는."

현철이 말했던 곳은 동물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길이다. 한 마디로 그나마 산속에서 길이 약간이나마 뚫려있는 동물의 길. 그 길앞에 있는 넓은 초야(草野).

"아무래도……."

데르가 언덕을 내려보면서 입을 열었다.

"저기인것 같죠?"

데르가 가르킨 곳에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오들오들 떨면서 뭉쳐 있었다. 대충은 사십여명. 그리고 간간히 그 길에서 한 두명 혹은 열명 남짓 하게 그 길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아사하거나 몬스터에게 참혹하게 당한 시체들. 그러나 어디도 가지 못하는 이들.

"그런것 같군. 가보도록 하지."

"네."

베메타가 선두로 그들에게 다가갔다.

천칠백여명이 우르르 가자 땅이 울렸다. 그 울림에 모두들 이쪽을 쳐다봤다. 사람들을 보았음에도 그들은 진정치 못했다. 저 산맥을 넘어온 무리라 생각했을까?

"제가 진정 시키겠습니다."

데르가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 뒤를 이어 십여명 정도가 같이 달려나갔다.

"싹싹하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베메타와 하르체르코가 서로 말을 주고 받았다. 페르게이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아마 이곳으로 오는 하루동안 굉장히 친해진 모양이었다.

"모두 진정하세요! 여러분들을 구하러 온겁니다! 저희는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니 안심하십시오!"

데르와 십여명이 서로 흩어진 상태로 소리지르며 진정시켰고, 그 뒤를이어 베메타등이 무장을 한 상태로 다가오자 모두들 드디어 믿음이 생겼는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르체르코님."

"네."

"이곳이 맞겠죠?"

"맞을 겁니다. 아마……."

하르체르코가 뒷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럼 대장으로서 명령을 내려도 될까요?"

"말씀하십쇼."

"그럼 이곳에 일단 주둔지를 설치하겠습니다. 주둔지 설치의 모든 권력은 하르체르코님에게 드리겠습니다. 지휘는 제 전문이 아니라서요."

"하하! 걱정마십쇼."

하르체르코는 등을 돌려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

"모두들 들어주십쇼! 우선은 광산마을에서 차출한 도끼를 가지신 분들은 앞으로 나와주세요!"

그의 말에 천이백여명중 백여명이 앞으로 나섰다.

"음~! 기임…주겨엉님?"

아직은 이름이 어색한지 발음이 자꾸 꼬였다.

"네."

"오십여명으로 벌목하기전 숲으로 들어가 수색좀 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갑시다!"

주경은 오십여명의 병력을 데리고 산속으로 들어갔다.

"카로파님!"

"뭔일이요."

"이 주변을 돌며 혹시나 모를 불상사대비 및 흩어진 사람들을 모아주십쇼."

"쳇, 알았쇼잉. 거시기허덜랑 마쇼. 내 이래봬도 풍차라 불린사람이고마."

투덜거리며 카로파가 주변 수색에 나섰다.

"케르벤."

"네, 형님."

"자네는 지금부터 벌목을 시작할텐데 병력을 반을 나누어 반은 주민분 호위 반은 벌목꾼 호위를 부탁하네."

"알았습니다. 허나, 지위권은 누구에게……."

하르체르코가 하르켄과 벤을 스윽 쳐다보았다.

"……."

미덥잖은듯한 눈빛이었다. 하르켄과 벤 역시 자신들에게 맡아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걱정이 앞섰다.

"벤과 하르켄이 오십명의 대장으로 주민분 호위해라."

"네, 네? 하, 하지만 저분들중에 저희보다 나이가 많으신분들이 많은데…."

"해."

"네?"

"현철이 너희들보고 부대장이라 했다. 그러면 하는거다."

"하, 하지만…."

"어허!"

"아, 알겠습니다."

하르켄과 벤이 오십여명의 어른들 앞에서서 안절부절 못하며 설명하고 있었다. 오십여명은 그저 귀엽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알아서 호위를 서기 시작했다.

"여러분들 이제부터는 벌목해주시면 됩니다."

"지금부터 말입니까?"

"네, 바로 일을 시작하게 하셔서 죄송합니다."

"아, 아뇨. 괜찮습니다."

"첫날이니깐 천천히 하셔도 괜찮습니다."

"네."

백여명의 벌목꾼이 가장 가까운 나무들부터 도끼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허나 몇 번 찍지도 못하고 모두들 깜짝 놀라야 했다.

쿠워어어어어어-!

채챙! 챙! 카캉! 챙!

취익! 췩!

끽! 끼긱! 끼익!

몬스터산맥안에서 여러 몬스터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고, 그 중간중간에 병장기 소리가 섞여들려왔다.

"음……."

하르체르코가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모두들 지원간다."

"네?"

베메타가 먼저 일어서서 자기의 무기를 점검했다. 따라온 이백여명의 부족전사들도 일어나 무기를 점검하고 오십여명의 사냥꾼들도 뒤척뒤척일어나 자신들의 독문병기를 손에 꽉쥐었다.

"개인행동은 금물이다. 무조건 단체행동! 알았나?"

"네!"

"가자!"

"네!"

베메타와 이백오십여명이 산속으로 들어갔다.

"여러분들은 다시 벌목해주십시오."

"해도 괜찮겠습니까?"

"네."

"알겠습니다."

벌목꾼들중 가장 연장자로 보이는 자가 오더니 질문을 하였다가 하르체르코의 말에 모두들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벌목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불안감은 비단 그들뿐만이 아니라 천여명의 사람들도 불안감에 떨었다.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밥을 지어주십시오."

"바, 밥이요?"

후덕한 인상의 한 아주머니가 대답했다.

"네, 지금부터 요리도구 설치하고 준비하셔야 저녁때 빠듯하게 맞출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알았습니다. 근데, 산안에 들어간 분들 괜찮겠지요? 몬스터 산맥인데…."

"그곳에서 사냥하며 자란사람들이 저희입니다."

"그래도…."

무어라 말은 못하고 속으로만 생각한채 아주머니는 밥준비를 알리러 무리속으로 들어갔다.

*   *   *

"아놔~! 미치것네! 여긴 어디여!"

그는 맨손으로 덩쿨들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길을 잃은지 오일째.

"배고픈건 괜찮다만은 무기가 없으니 원."

그가 무기를 다시 찾으려고 그 자리로 되돌아가 보았지만 그의 무기는 반으로 부러져있었다. 아무래도 내구도도 내구도지만 오우거가 일부러 부셔버린것 같았다.

'그때만 생각하면! 진짜 눈물나는데!'

자신의 옛 무기를 생각하면서 앞으로 헤쳐나가고 있을 때였다.

쿠워어어어어어-!

채챙! 챙! 카캉! 챙!

취익! 췩!

끽! 끼긱! 끼익!

근처에서 갑자기 모든 몬스터들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이로 들리는 병장기 소리.

"사, 사람인가?!"

소리가 난 곳으로 그는 황급히 달려갔다.

"제발! 사람이 있기를!"

십여분 달렸을까. 그의 눈에 드디어 사람들이 보였다. 모습은 처참했다. 인간 여러명이 목숨을 잃은채 쓰러져있었다. 대충 백여명정도가 찬바닥에 누워있었다.

"이게 뭔상황이여."

나머지 이백여명 정도는 아직도 싸우고 있었다. 허나, 거의 장내는 마무리 되어갔다. 남은 몬스터의 숫자라야 거의 백여마리 정도이고 가장 문제는 남자 둘이서 상대하고 있는 트윈헤드오우거(TwinHeadOgre). 오우거의 세배에 달하는 힘과 덩치. 허나 지능은 무식.

"쿠워어어어어-!"

트윈헤드오우거가 피어를 발산하며 남자둘에게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고, 남자 둘은 공격을 피하기에 바빴다. 허나 피하는것도 잠시 결국 남자 중 하나가 트윈헤드오우거의 팔에 맞았다.

후웅! 퍼억!

"허억!"

"베메타님!"

바람빠지는 소리와 함께 베메타의 몸이 날라갔다. 주경은 경악에 찬 눈으로 베메타를 쳐다보았다.

'젠장! 이러다가는 모두다 당하겠어!'

주경은 트윈헤드오우거의 몸을 보았다. 처음의 검기에 당해서 제법 깊은 상처가 그의 옆구리 쪽에 나있었고, 그 상처로 계속해서 피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원군으로 온 베메타의 아이언피스트에 쇄골에 적중. 쇄골이 움푹 파여 있었다. 하지만 이 괴물은 그 상처에도 팔팔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만약 둘이 빠진다면 병력은 전멸. 결국 나라 건국은 거의 포기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베메타는 큰상처를 입었는지 바닥에 쓰러진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마나가 부족해!"

지금 남은 마나로는 검에 약간의 검상을 맺히게 할 수 있는 정도. 그 정도라면 정확히 머리를 한 번에 두개를 자르지 않는 이상 필패.

주경은 트윈헤드오우거의 옆을 보았다. 우연인지 혹은 인연인지 나무가 바로 옆에 떡하니 있었다.

마나를 모아 달렸다. 그의 검에 흐릿하지만 검상이 맺혔다.

"하앗!"

트윈헤드오우거는 그가 하는 꼴이 시덥잖은지 그저 지켜만 보고 있었다.

주경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 정확히 목과 일자가 되는 곳에서 검에 일격을 담아 트윈헤드오우거에게 휘둘렀다.

"쿠웍?!"

목숨을 위협할 정도의 공격이라는것을 느꼈는지 트윈헤드오우거는 두 팔을 들어 방어 했다.

스슥! 뎅겅!

트윈헤드오우거의 한팔이 잘리고 하나의 머리통이 반이상 잘라졌으나 마나가 다해 검상이 사라지자 검또한 그상태로 멈추었다.

"쿠어어어!"

자신을 아프게한 장본인이 심히 마음에 안들었는지 남은 한 팔을 휘둘러 검과 함께 주경을 쳐내었다.

'제길! 마나만 좀 더 있었더라면!'

이 생각과 함께 그는 검과 함게 날아갔다.

쿠웅!

몸이 땅바닥에 떨어지자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크아아악!"

그의 비명에 모두들 놀라 그를 쳐다봤다. 그리고 그와 베메타의 모습에 모두들 공포에 빠르게 질려갔다. 그와 함께 평상시라면 금방 처리했을 오크들에게 당하기 시작했다.

크악! 억! 쿨럭!

하나둘 밀리자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속도로 진영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장(裝)의 부재가 이정도로 심할줄은 아무도 몰랐을것이다. 그때였다.

타타타탓!

숲속에서 누군가가 수풀을 헤치고 뛰쳐나왔다.

"모두 비켜!"

그는 달리면서 쓰러진 주경의옆에 박혀있던 검을 빼어들어 마나를 집어넣었다. 이제 끝이다라고 생각하던 트윈헤드오우거는 방심한사이에 갑자기 달려오는 하나의 인간에게 모습이 비쳐졌다.

"쿠웍?"

"하앗! 라이트 브라이트(Light Bright)!"

무언가 번쩍하였다.

'뭐, 뭐지?'

주경은 누워있는 상태에서 생각했다. 그 밝은 빛이 멈추었을때 트윈헤드오우거라는 이름이 궁색하게 두 머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트윈헤드오우거를 죽인 자또한 살져 있었다. 주경은 그것을 마지막으로 기억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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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네스트님 1빠 축하드려요~!ㅋ

어무이아들님 전에 보셨던게 무엇이시길래 ㅋ

푸른섬지기님 님의 소원대로 2연참 해드렸어요!ㅋ

마즉심님 데스어쌔신 원작은 바라지 마세요 ㅋ 리메이크버젼임! 원작은 이제 지구상에 없어요 ㅋ

가끔 이렇게 독자님들의 댓글에 답변을 달아드리기도 하는 작은 이벤트(?)를 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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