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한태제-27화 (27/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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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3話 - 광평(廣平)

"그렇구나. 왜 안오는지 궁금하구나."

하르체르코가 말할때였다. 저 멀리 무리가 이동하는게 보였다.

"응?"

그의 말에 루인이 저 멀리 지평선쪽을 쳐다봤다. 마을이라 부르기도 민망한곳을 기준으로 남쪽으로는 도도하고 잔잔하게 흐르는 커다란 강과 강 넘어 지평선이 보이는 평야. 그리고 동, 서쪽으로 역시 평야, 북쪽으로는 커다란 몬스터 산맥이 가로 막고 있었고, 산맥과 땅 사이에서 무언가 꾸물꾸물 거리면서 이쪽으로 커다란 무리가 이동하는게 보이기 시작했다.

"현철이가 돌아오나 보군요."

"그런가 보구나. 얼른 맞이 할 준비를 하자꾸나."

"네."

하르체르코는 그대로 마을 일행들에게 다가가 무언가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루인또한 마찬가지로 마을 일행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어느새 저 멀리있던 무리가 마을 근처로 다가오자 좀 더 뚜렷히 보이기 시작했다.

선두엔 매니른과 페르게이크 구출해온 사람들. 가장 끝부분에는 현철과 주경,태진,헌우,베메타. 이런 순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맞군."

하르체르코가 웃으며 앞으로 마중을 나갔다.

마을사람들이 안도의 한숨과 함께 가장 먼저 자신의 아들, 혹은 남편, 아버지를 찾으려 눈동자를 굴렸다. 물론, 새로 합류한 사람들과 광산마을의 생존자도 궁금하겠지만 가장궁금한건 역시나 자신들의 가족이었다.

"여어~"

페르게이크가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루인은 매니른과 페르게이크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하르체르코또한 마찬가지였다.

"다녀오셨습니까."

"그래."

매니른은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면서 안쪽으로 들어갔다. 하르체르코와 페르게이크, 구출해온 사람들이 따랐다.

뒤이어 나머지 현철 일행또한 들어오자 마을사람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통탄의 눈물을 흘리는 자들로 나뉘었다.

"이, 이보게! 내, 내 아들은 어디있나?"

"젊은이…, 내 아들내미를 못보았나?"

"오빠가 안보여요."

모두들 이 일행의 공식적 리더인 현철에게로 달려와 물었다. 현철은 서현아와 함께 들어오다 갑자기 달려오는 그들덕분에 적잖게 당황했다.

아마 이들이 말하는 자들은 구출과정에서 죽은 자들이었다.

"……."

루인이 현철의 등을 매니른이 들어간 쪽으로 떠밀며 말했다.

"먼저가봐. 여기는 내가 처리할게."

"하, 하지만."

"어서!"

루인을 제외한 모든 인원들이 마을 안쪽으로 들어갔고, 루인이 죽은자들의 유족들에게 무어라 말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현철의 등뒤로 보였다.

현철은 매니른이 있는쪽으로 다가섰다. 구출해온 사람들은 집한채 없는 마을에 모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 이게 마을인가요?"

구출해온 사람들중 한 사람이 용기를 내 매니른에게 물었다. 매니른은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허허, 지금은 그렇지. 물론 자네들이 넘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집이 있었고, 땅과 모든게 풍족했지만 말이네."

"아…."

매니른의 말에 모두들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촌장님."

"그래."

현철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르체르코 아저씨."

"말해보거라."

"지금 저희 마을사람들이 몇명이죠?"

"3450명."

하르체르코의 대답이 있자 이번엔 주경을 쳐다봤다.

"합쳐서 4300여명입니다."

"주경, 태진, 헌우!"

"네!"

세 명이 동시에 대답을 했다.

"지금 당장 구출해온 사람들의 직업, 성별, 생존가족조사를 해온다. 그 자료를 토대로 좀 더 세부적인 계획을 세울것이다!"

"충!"

그렇게 세 명은 그대로 구출한 사람들을 한군데로 모으기 시작했다.

그때 베메타가 말했다.

"우리 또한 포함인가?"

"네, 그렇습니다. 좀 더 확실한 계획을 위해서입니다."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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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후 컴백입니다!

이제 자주 제 소설좀 봐주세요~ㅋ

초보작가인지라 글의 감이 떨어지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ㅋ

너의친구님 맞습니다 ㅋㅋ 아직 극초반인지라ㅠ 앞으로 계속해서 성이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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