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 / 0210 ----------------------------------------------
第 1話 - 몬스터 대륙
현철은 눈살을 찌푸리며 자신의 발을 잡은 물체를 보았다.
"크륵."
피가 목에 걸리는 소리를 내며 왼팔이 잘린 고블린 한 마리가 현철을 노려봤다.
귀, 눈, 코, 입. 모두 길고 뾰족했다.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인상을 풍겼다. 몸 또한 큰게 아니라 어린아이 정도의 키로 왼팔이 잘린채 사람의 발을 잡고 있는 모습은 심히 섬뜩했다.
스릉-
칼집에서 맑은 소리가 나면서 환두대도가 뽑혀 나왔다.
서걱.
곧바로 내리쳐 고블린의 목을 잘라냈다. 뒤쪽에서 그 모습에 약간의 소란이 있긴 했지만 대체로 조용했다.
"루인."
"으, 응?"
"날랜 사람 한 명 뽑아서 앞쪽에 내용을 전달해."
"뭐라고?"
"확인사살하라고 전해줘."
"응. 알겠어."
루인은 곧바로 날랜 아저씨 한 명에게 부탁했다. 그 아저씨는 검을 매고 앞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시 십여분 움직였을까. 앞쪽에 고블린 한 마리가 무리를 막아섰다. 고블린의 입에는 작은 대롱이 있었고, 대롱이 조준하는 곳은……, 현철이었다.
훅!
고블린 바람을 훅! 하고 불자 대롱 안에서 작은 침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현철에게 날아갔다.
"흡!"
현철은 그대로 검집을 들어올렸다.
챙!
운좋게도 침이 검집에 맞아 튕겨나갔다.
휙!
마을 주민들을 호위하던 아저씨 한 분이 재빠르게 앞으로 달려나가 고블린의 목을 베었다.
서걱!
툭! 데구르르.
그러고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마을 주민들을 호위했다.
"고맙습니다, 케르벤 아저씨."
아저씨는 그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고블린 사건이 있은 후에 경비를 강화 했지만 자신과 루인이 봐뒀던 터로 올때까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안전한 장소로 오자 모두들 긴장을 풀었는지 그 자리에 풀석 주저 앉았다.
"과연 할아버지는 무사하실까?"
"무사하실꺼야… 아마."
현철의 혼잣말에 어느새 다가온 데르가 다가오면서 대답해주었다.
"다른 마을사람들이 올때까지 푹 쉬어."
모두들 각기 흩어져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편한 자세로 쉬기 시작했다. 현철은 한숨을 깊게 들이내쉬며 일어서서 주변을 둘러봤다.
저 멀리 자신들이 떠나온 마을이 있는 산맥이 보였고, 고개를 돌려 반대편을 보자 큰 강이 길게 흐르고 있었다. 강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는 평야가 지평선을 보인채 쭉 펼쳐져 있었다.
아마 저 평야에는 수많은 몬스터들이 살고 있을것이다. 밤만되면 곳곳에서 몬스터들의 목소리가 울린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점심때가 다가왔다. 사냥꾼들은 이미 강쪽으로가 물고기들을 낚아와서 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마을에서 각자 챙겨온 식량도 꽤 돼서 며칠은 버틸 분량이었다.
"……."
조용히 이 모습을 보던 현철에게 루인과 데르가 다가오며 물었다.
"현철. 도대체 뭐 그리 심각한 표정을 지어."
"응? 아아, 별거아냐. 얼른 여기에 터전을 잡아야하는데. 목재도 없고, 전마을도 그랬지만 석재도 전혀 없고…, 식량도 3일 분량. 아끼면 7일 분량 정도 밖에 안돼. 이러면 굶어 죽어."
"식량은 걱정마. 아까 아저씨들이 보고 왔는데 강쪽에 여러 동물들이 자주 오간데. 물때문에 그런가봐."
"아, 그래? 그럼 다행이다. 얼른 다른 마을 사람들이 일로 와야 하는데……."
그때 마을 아주머니가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
"모두 모이세요~! 점심 드세요!"
그러자 혹시 몰라 호위하던 아저씨들이 제일 먼저 배급을 받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진 전까진 침울한 분위기가 조금은 밝은 분위기로 바껴서 좀 더 활기차 보였다.
모두들 배급을 받고 먹기 시작할 때 저 멀리서 어느 무리가 다가오는게 보였다. 처음엔 뚜렷하진 않았지만 다가올 수록 늘어나는 숫자에 모두들 그쪽을 쳐다봤다.
스릉-
현철이 제일 먼저 환두대도를 뽑아들고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바로 옆에 데르 또한 클레이모어(claymore)를 어깨에 걸치고 섰다.
다른 아저씨들 또한 각자 무기를 뽑아들고서 전투자세를 취했다.
잠시 후 좀 더 가까이 다가오자 그들의 실체가 들어났다.
그들은 바로 다른 마을의 주민이었다.
"여어~!"
그들의 첫인상은 침울이었는데 우리쪽 마을의 활발한 모습을 보니 어느정도 기분이 회복되는 느낌이었다.
제일 먼저 앞에있던 아저씨가 손을 흔들며 크게 소리치며 다가왔다.
"흠, 하르체르코 아저씨는 언제나 밝아."
"쿡쿡! 그러게 말이야."
옆에서 데르가 진지하게 말했고, 현철은 입을 가리고 조그맣게 웃으며 답해주었다. 이쪽으로 다가온 하르체르코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농사마을. 모두 데리고 왔어 821명! 한 명의 피해자 없이."
"네, 감사합니다. 잘하셨어요."
그 마을주민의 뒤에는 십여대의 수레가 줄 서 있었다.
--------------
시간이 없어서...ㅋ
군주론을 위한 매니아들을 위한 나를 위한 소설입니다.ㅋ